지금은 여행 중입니다 (정은영 감성시집)

이 책은 캘리그라피 작가로 바쁘게 활동하고 있는 정은영 시인이 펴낸 첫 감성시집이다.
정은영 시인의 시에는 묘한 끌림이 있다. 책 제목처럼, 일상의 모든 것을 '여행 중'으로 표현한 그 감성과 재치에 이끌려 120편을 읽다 보면, 시인의 귀착지인 '그대'를 우리도 가슴에 품을 수 있을 것 같다.

따뜻하고, 유니크하고, 사랑스런 시인. 그와 함께하는 가족과 자연, 그리고 소소한 일상과 자신의 일까지 섬세하지만 말랑한 언어로 짚어나간 시인의 감성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일상에 묻혀 있어 미처 발견하지 못한 소중한 감정들을 발견하게 된다. 그리고 작은 기적들이 우리 삶을 얼마 풍요롭게 만드는지를 깨닫게 된다. 시인은 그런 순간들을 잘 포착하여 독자들에게 전하고 싶었던 것이다.

시를 통해 시인의 맑고 따스한 감성을 느껴 보는 건 시인이 주는 선물이요, 책이 갖는 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