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히 무너지는 것들

조용히 무너지는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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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 책은…

이별은 언제나 조용히 찾아옵니다. 무너지는 소리조차 들리지 않게. 서로의 눈빛이 모든 걸 말하고 있을 즈음, 이미 마음은 한참 전에 멀어져 있었음을 깨닫게 되지요.
법정에서 마주한 수많은 이별은 때로는 폭풍처럼 격렬했다가도, 정작 가장 슬픈 장면은 말없이 등을 돌리는 그 조용한 뒷모습에 있었습니다.
이 시집은 그런 말 없는 무너짐에 대한 기록입니다. 차마 소리내지 못한 후회, 놓치고 싶지 않았던 감정, 끝까지 붙잡고 있었던 마음 조각들을 하나씩 꺼내어 시로 다시 붙였습니다.
사랑은 끝났지만, 그 끝도 분명 사랑이었습니다. 아무 말 없이 함께 걸었던 마지막 길 위에, 차곡차곡 쌓인 감정들을 천천히, 조심스럽게 어루만지며 써 내려갔습니다.
이별을 겪은 사람들은 이해보다 공감을 원한다는 걸 늦게야 알게 되었습니다. ‘왜 헤어졌느냐’보다, ‘얼마나 아팠는지’를 먼저 물어 주는 시가 되고 싶었습니다. 이 시집이 당신의 아픈 기억을 꺼내기보다는, 그 기억을 부드럽게 감싸 안는 말들이 되었으면 합니다. 이별이 삶의 끝이 아니라, 내 마음을 다시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시작이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저자

안귀옥

안귀옥법률사무소변호사

현재대한치과의사협회법률지원변호인단,한국CBMC중앙회부회장,감리교신학대학교객원교수,인천의료원정보공개심의회위원,인천검찰청국가배상심의위원,인천항만공사비상임이사,인천광역시재정투자심의위원회위원,가족상담전문가,한알부부상담전문가,문학심리상담사,윤보영감성시학교운영위원

전고려대학교의료법학연구소외래교수,연세대학교보건대학원외래교수,보건복지부장기요양심판위원,국방부군인권자문위원,길병원,대한적십사자인천지사,인천시,김포시등고문변호사

저서《여자가이혼을생각할때》(1999),《행복한이혼불행한이혼》(2003),《내인생에결코포기는없다》(2006),《그후로도행복하게》(역저,2005),《변호사워킹맘이야기》(에세이,전자책,2021),《소나무연가》(시집,전자책,2022),《내직업을소개합니다》(공저,2022),《무심에서감성으로》(공저시집,2022),《내아내의남자그리고나》(에세이,전자책,2025),《내안에머물러있는순간들》(법정시집①,2025),​《조용히무너지는것들》(법정시집②,2025),《이혼,그후의나》(법정시집③,2025)

목차

추천의글_윤보영커피시인ㆍ4
추천의글_왕미양한국여성변호사회회장ㆍ6
추천의글_권갑하시인,문화콘텐츠학박사ㆍ8
시인의말ㆍ12

제1부우리는조용히멀어졌어요

사랑이었기에ㆍ22
다시는그이름으로ㆍ23
미안하다는말ㆍ24
나도잘살게요ㆍ25
뒤처진말ㆍ26
멈춤ㆍ27
침묵의끝ㆍ28
너무멀리ㆍ29
점점흐려진나ㆍ30
손을놓을때ㆍ31
알아줄줄알았는데ㆍ32
외로움ㆍ33
마음의구멍ㆍ34
멀어지는거리ㆍ35
아무말도ㆍ36
법정에서당신ㆍ37
이름ㆍ38
종이위의사랑ㆍ39
도장을찍기전ㆍ40
도장하나로ㆍ41
첫눈내리면ㆍ42
그겨울의온기ㆍ43
내편ㆍ44
손을놓으면서ㆍ45
쓰지못한마음ㆍ46
말하지않아도ㆍ47
증거ㆍ48
판결ㆍ49

제2부그대이름을지웠습니다

이별ㆍ52
그때는몰랐습니다ㆍ53
우리이야기ㆍ54
사랑이란착각ㆍ55
사랑이아니었다ㆍ56
짝사랑ㆍ57
그래도고마웠어ㆍ58
손놓는연습ㆍ59
고개를들면ㆍ60
두려움ㆍ61
떠나보내고나서ㆍ62
닿지못한말ㆍ63
작별ㆍ64
뒷모습ㆍ65
이별대화ㆍ66
끝ㆍ67
안녕ㆍ68
지우는연습ㆍ69
지워지지않는것ㆍ70
그대얼굴ㆍ71
말바꾸기연습ㆍ72
향기ㆍ73
송곳으로찌르듯ㆍ74
그리움ㆍ75
사랑의조각ㆍ76
떠나며남긴말ㆍ77
약속은여전히ㆍ78

제3부이별은끝이아니라시작이었어요

나를부르는시간ㆍ80
일할수있어서ㆍ81
밥맛ㆍ82
내가,여기있어요ㆍ83
처음해본말ㆍ84
이별의이유ㆍ85
나를위한이별ㆍ86
날개달기ㆍ87
상처위에피는꽃ㆍ88
진짜용기ㆍ89
다른시작ㆍ90
나를만나러가는길ㆍ91
낯선시작ㆍ92
사랑이라는수업ㆍ93
이별덕분에ㆍ94
기다림ㆍ95
웃을수있어요ㆍ96
첫발자국ㆍ97
나와함께ㆍ98
나의친구들ㆍ99
이젠보여요ㆍ100
새로운길위에서ㆍ101
두려움과나란히ㆍ102
나의한조각ㆍ103
멈출때도있지ㆍ104
나만의속도로ㆍ105

제4부조금씩자신감이자라나더군요

마음이란게ㆍ108
조금늦더라도ㆍ109
새로운길ㆍ110
나와의약속ㆍ111
나를위한배려ㆍ112
신발끈을다시묶으며ㆍ113
따뜻한품ㆍ114
그대없이도ㆍ115
잊지않을게요ㆍ116
선물ㆍ117
눈물이나를ㆍ118
당당한나ㆍ119
최선의선택ㆍ120
거짓은없었어요ㆍ121
믿어요ㆍ122
지금이곳ㆍ123
조금낯설지만ㆍ124
다시사랑ㆍ125
나는알아요ㆍ126
마음쪼개지는소리ㆍ127
둘다놓지못했어ㆍ128
참다가참다가ㆍ129
사진ㆍ130
손이닿지않아요ㆍ131
나도화가나요ㆍ132

제5부영문번역시

BecauseItWasLoveㆍ134
NeverAgain,ThatNameㆍ135
MySideㆍ136
LettingGoofYourHandㆍ137
WhyIt’sSoQuietㆍ138
Tears,MyOldestFriendㆍ139
WithoutWarningㆍ140
BecauseICouldWeepㆍ141
IWasSorryㆍ142
Stopㆍ143
TheEndofSayingNothingㆍ144
MyEmptySeatㆍ145
I’llEmbraceYouㆍ146
IGetAngry,Tooㆍ147
IfItIsLoveㆍ148

출판사 서평

사랑,그긴변론의끝에서피어난시

이3권의시집은한여성의마음을지나온사랑의이야기이자,인간이상처를겪고다시일어서는회복의기록이다.안귀옥시인은오랜세월법정에서수많은이별과화해,상처와회복의순간들을지켜보았다.이혼전문변호사로서타인의아픔을마주해온그시선이,시를만나비로소자신의내면언어로피어난것이다.

첫번째시집《내안에머물러있는순간들》은사랑의시작과끝을바라보며관계의진실을배우는연습이다.

결혼은
같이숨쉬는
연습이었는데

나는
자꾸내호흡만
세고있었어요.
-〈연습〉부분

이짧은고백속엔사랑의온도와균형,그리고‘함께한다는것’의어려움이그대로배어있다.

두번째시집《조용히무너지는것들》은무너진자리에서다시일어서는치유의이야기다.

거울앞에섰어요
잠깐나를보다가
처음으로말했어요
“괜찮아,넌잘살아왔어.”
-〈처음해본말〉부분

이한구절은법정에서들려온수많은사연보다도더깊은자기고백이다.상처받은자아가마침내‘내편이된나’로서는순간의울림이있다.

세번째시집《이별,그후의나》는모든고통을지나마침내얻은평화의순간을노래한다.

상처도
빛을받으면
아름다워지는것을
그때알았어요.
-〈상처〉부분

이한줄은긴어둠을지나마침내찾은빛의고백이다.시인에게이별은끝이아니라자신에게로돌아가는새로운시작이다.

이3권의시집은‘사랑-상처-회복’으로이어지는한편의긴서정적여정처럼읽힌다.법정에서의언어가판결의언어였다면,시속의언어는용서와이해,그리고치유의언어다.
시인은흩어진인간의감정을시라는그릇에고요히담아낸다.단정하고절제된목소리로우리에게속삭인다.
“괜찮아요,당신도다시피어날수있어요.”

안귀옥시인의시는슬픔을위로로,상처를빛으로바꾸는삶의변호문이다.그의시에는법정의냉정함을넘어선사랑의따뜻함이잔잔히흐른다.
이3권의시집은오랫동안독자들의마음에남아,사랑의본질과인간의품격을다시생각하게하는소중한문학의증언이되기를바란다.

_권갑하시인,문화콘텐츠학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