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외출 (양장본 Hardcover)

화려한 외출 (양장본 Hardcover)

$15.00
Description
“언어의 길 위에서, 다시 빛으로 서다”
시간은 쉼 없이 흘러가고, 세상은 매 순간 새로워집니다.
계절이 여러 번 바뀌는 동안 우리는 여전히 詩의 言語로 세상을 바라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변화의 가장 자리에서 우리는 여전히‘詩’의 언어가 세속의 먼지를 털고 스스로의 숨을 되찾을 때, 그곳에는 언제나 사람이 있고 그 사람의 마음이 있습니다.
빛보다 빠른 속도로 스쳐 가는 뉴스 속에서 우리는 종종 마음의 온도를 잃곤 하지요. 그러나 그럴수록 한 줄의 詩가 작은 등불처럼 우리 곁에 머뭅니다. 우리의 작품 속에서는 그 잃어버린 온기를 다시 불러오는 노래이자 서로의 안부를 묻는 느린 손편지입니다.
어느새 우리 일상은 작은 화면 속으로 옮겨졌습니다. 관계는 클릭으로 이어지고, 감정은 이모티콘으로 번역됩니다. 그러나 그 속에서도 여전히 우리는 ‘말’로 살아갑니다. 누군가의 목소리를 기다리고 내 마음의 결을 전할 언어를 찾습니다.

“시대의 균열 위에서, 다시 언어로 서다”

14집 문집 《화려한 외출》은 급격히 변하는 사회와 문화의 파도 속에서도 감성적인 언어의 詩가 여전히 인간을 이해하고 연결하는 가장 오래된 방식임을 믿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습니다. 팬데믹 이후 다시 얼굴을 마주하는 시간, 기후 위기와 전쟁, 불평등과 소외의 그림자 속에서도 우리는‘詩’를 통해 서로의 세계를 오가는 마음의 지도입니다.
디지털문명 속에서 사라져 가는 느림과 사유의 공간, 다양성과 공존의 가치, 그리고 우리가 잊지 말아야 할 ‘사람다움’에 대한 물음이 우리의 작품 속에 담겨 있습니다. 14집에 들어 있는 작품들은 각자의 언어로 세계를 포착하고, 시대의 균열 틈에서 피어난 빛들을 나누려 합니다. 정작 아무도 제대로 듣지 않는 시대 속에서 오래된 약속처럼 우리가 잃지 않으려는 ‘시의 자리’에 대한 고백입니다.

“낮은 목소리로, 그러나 진심으로…”
“화려한 문장보다는 진솔한 마음 하나로…”

《화려한 외출》은 그 이름처럼, 잠시 세상 밖으로 걸어나가는 마음의 기록입니다. 화려하다는 말 뒤에 숨은 고요함, 외출이라는 낯섦 속에 깃든 그리움, 바쁘게 흘러가는 일상 속에서도 멈춰 서서 숨을 고르는 순간 스스로의 내면과 세계를 다시 바라보려는 회원들 삶의 기록입니다. 계절이 지나듯 우리의 감정도 스며들고 사라지지만 그 흔적 속에서 우리는 여전히‘살아 있음’
을 배웁니다.
이 작은 동인지가 누군가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으로 닿기를 바랍니다. 시간의 결을 따라 우리의 걸음이 어느덧 열네 번째 계절을 맞이했습니다. 한 편의 시를 통해 서로의 마음을 건네고, 언어의 온기로 세상을 다독이려는 시간이 이렇게 이어져 왔습니다. 그 오랜 믿음과 열정에 고개 숙여 감사드립니다.
저자

김강열

2018월간『연인』시등단
법무부장관상수상
은평문화원운문부문수상
나만의문집2편
빛탐문학회동인지『산따라바람따라』
성균관대학교대학원MBA석사졸업
(사)한외국인친선문화협회이사

목차

발간사_김강열빛탐문학회회장,시인ㆍ4

시(詩)

김강열
빛바랜초가집ㆍ15
낙엽이된나룻배ㆍ16
잎떨어진버드나무ㆍ17
새벽창가ㆍ18
낡은벽ㆍ19

현다경
늪ㆍ21
산이되었다ㆍ23
그런사람이면좋겠다ㆍ24
틀ㆍ25
아주소중해ㆍ16

김미경
기다림ㆍ28
가을비애상ㆍ30
감자ㆍ32
부부로산다는것은ㆍ34
나의길ㆍ36

김인기
초대없는집ㆍ38
살아가는모습ㆍ40
사람아사람아ㆍ42
시간과세월ㆍ43
봄의소리ㆍ44

정미란
자유ㆍ46
신성리갈대밭ㆍ47
돌아보면ㆍ49
그것은사랑ㆍ51
나의길은ㆍ53

이청미
최고의간식ㆍ56
이화의향기ㆍ57
제비는살아남았다ㆍ59
9월의바람ㆍ61
5일장ㆍ63

정태사
畵伴鷗亭(화반구정)ㆍ66
夏晨卽景(하신즉경)ㆍ67
醉櫻花(취양화)ㆍ68
가을문턱에서ㆍ69
봄비ㆍ70

이흥순
10월어느날ㆍ72
지금이순간만ㆍ73
운명ㆍ74
할말이없다ㆍ75
비밀ㆍ77

김영숙
내인생의너ㆍ80
파크골프ㆍ81
파노라마ㆍ92
12월의잔상ㆍ83
꽃길ㆍ84

이희영
달ㆍ86
깻잎ㆍ87
당근의고백ㆍ88
된장의기다림ㆍ89
파는쓸쓸하다ㆍ90

박미영
원점ㆍ92
운동회ㆍ93
기도ㆍ95
엄마의꿈ㆍ97
여행ㆍ99

유상천
연정ㆍ101
삶의무게ㆍ102
나의벗ㆍ103
말ㆍ104
일몰ㆍ105

남미화
가을문턱에서ㆍ107
갈림길ㆍ108
봉숭아ㆍ109
여정속에ㆍ110
빨랫줄ㆍ111

박재희
해수ㆍ113
예가체프ㆍ114
비ㆍ115
여행ㆍ116
여름밤ㆍ117

수필(隨筆)

이종인
어떤청첩장ㆍ121
쉰아홉영철이ㆍ128

조례자
또하나의사랑이나에게오고있습니다ㆍ134
아버지조진의의인생이야기ㆍ136

출판사 서평

빛탐문학회14집문집《화려한외출》은그이름처럼잠시세상밖으로걸어나가는마음의기록이다.화려하다는말뒤에숨은고요함,외출이라는낯섦속에깃든그리움,바쁘게흘러가는일상속에서도멈춰서서숨을고르는순간스스로의내면과세계를다시바라보려는회원들삶의기록이다.계절이지나듯우리의감정도스며들고사라지지만그흔적속에서우리는여전히‘살아있음’을배운다.
이문집이누군가의마음에잔잔한파문으로닿기를바란다.시간의결을따라그들의걸음은어느덧열네번째계절을맞이했다.한편의시를통해서로의마음을건네고,언어의온기로세상을다독이려는시간이이렇게이어져왔다.그오랜믿음과열정을기억해주기바라며,이책이독자들의마음속에서도잠시의외출로일상의문을열고한줄의시와마주할때,그찰나가삶의빛으로환히번지며오래오래남는여운으로머물길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