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기억이 따뜻하기를 (강정주 수필집)

그 기억이 따뜻하기를 (강정주 수필집)

$17.00
Description
이 책은 강정주 작가가 다섯 번째 펴낸 수필집으로, 항상 그의 정신을 일깨우고 그리움으로 다가서게 한 아름다움에 대한 소신과 철학을 진지하고 명료하게 표현했다. 수필가로 화가로 클래식 애호가로 열심히 쓰고 그리고 들으며 살아온 작가는 그 일들이 자신을 항상 더 나은 세상, 아름다운 세상으로 나아가기를 꿈꾸게 했고, 조금씩 더 성장시켰다고 고백하고 있다. 그래서 이번 책에는 그가 그린 그림과 클래식 이야기도 함께 담았다.

또한 산을 오르고 세계를 여행하며 떠오른 추억을 맛깔스럽게 풀어 놓았다. 동네 작은 산악회에서 매주 산을 다니던 기억, 늘 변함없이 그 자리에서 맞아 주던 산! 스코틀랜드의 굽이치는 언덕에서 비바람을 맞고 초원을 뛰어다니며 자연과 하나 된 듯한 느낌, 그리스 미코노스섬 호텔 테라스에서 하염없이 에게 바다를 바라보았던 시간, 사하라사막의 석양과 장대한 일출 등, 이런 기억들은 잊지 못할 추억이 되었고, 그의 삶을 풍요롭게 해 주었다.

그리고 나이 들어 가며 느끼는 여유로움, 신앙과 죽음의 문제에 대해서도 진솔하게 적었다. 그리운 추억의 순간엔 늘 사람이 있었고, 실망하고 돌아서면서도 사람에 대한 기대를 버릴 수 없는 이유, 신앙과 함께 생의 아름다운 마무리를 떠올리면서 기억한다는 것, 추억하는 모든 것은 그런 사람들과 함께일 때 완성된다고 한 작가. 그의 이런 생각과 연륜에서 묻어나는 여유로움이 이 책을 끝까지 놓을 수 없게 한다.

함께했던 시절을 기억한다는 것은 그 기억과 함께 살아간다는 의미다. 사람을 기억한다는 건 기쁨과 슬픔의 수많은 추억이 쌓여 있어 세월 속에 각인되어진 것이다. 마지막에 그리워하고 가져갈 수 있는 것은 더불어 살아온 기억뿐이다. 그 기억들이 따뜻한 것이기를, 사랑이기를 기도할 뿐! 기억한다는 것은 잊지 않는 것이다.
저자

강정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