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편의시를통해
시인이느꼈던감성의세밀한흐름을느낄수있도록다른시선으로현대시를읽는방법을모색하다
시를읽는다는것이고상한취미로전락한시대를살고있는우리에게주어진작은선물
거대한서사를담은영상의시대를넘어몇초의숏폼이대세인시대에살고있는우리에게다른시선으로한국현대서정시를읽는책이출간되었다.저자는박두진,박목월,김현승,정지용시인들의작품을꼼꼼하고자세하게분석한후독자들이쉽게읽을수있도록전문용어들을가능한한적게사용하여온전히시의매력에빠질수있도록이끌고있다.
『낙원과결핍』에서다루는시는한국현대서정시중에서기독교적세계관을바탕에깔고있는시들을중심으로하였다.이를위해저자는기독교적서정시라는분류체계를마련하고,박두진,박목월,김현승,정지용의시편들중기독교적세계관을바탕으로한작품들을집중해서다룬다.그리하여기존방식에서조금벗어나시를읽어보면어떤결과를얻을수있을지살펴보도록유도하고있다.
특히대입수능에단골로출제되는시들을이책에서감상하는것은단순히시를암기하는수준을벗어나시인의감성과시대상을이해하는밑거름이될것이다.
이책에등장하는시인과작품은다음과같다.
박두진-「해」,「향현(香峴)」,「천태산상대(天台山上臺)」,「도봉」,「낙엽송(落葉松)」,「하늘」,「들려오는노래있어」,「산아」
박목월-「나무」,「하관」,「사향가(思鄕歌)」,「천수답(天水沓)」
김현승-「나무」,「겨우살이」,「촌예배당」
정지용-「나무」,「조찬」
이책은시를읽는즐거움을잃지않은이들을위한,시인의마음으로시를읽는작은안내서다.박두진,박목월,김현승,정지용시인의작품을통해보다많은사람들이시를읽는즐거움을회복하는데도움이되길저자는희망한다.시인이느꼈던감성의세밀한흐름을『낙원과결핍』을통해느끼는기회를가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