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야기를 읽어주세요

내 이야기를 읽어주세요

$17.00
Description
청소년의 불안과 외로움 직시,
사서 선생님과 책을 통한 ‘구원’
『내 이야기를 읽어주세요』(원제: 教室に並んだ背表紙)는 일본 청소년 문학의 대표 주자 아이자와 사코의 연작 소설집으로, 관계에 지친 아이들이 책과 사서 선생님을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교실에서 소외당한 아이들의 서로 다른 고통
이 책은 총 6편의 연작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각각의 이야기는 학교에서 소외되고 괴롭힘을 당하는 아이들의 내면을 섬세하게 묘사하고, 도서실이라는 안식처에서 책과 사람의 온기로 치유받는 과정을 그린다. 그렇다고 거창한 변화나 영웅적 반전을 그리지는 않는다. 아이들의 내면에서 일어나는 아주 미세한 회복의 움직임을 놓치지 않고 포착하여 희망적인 메시지를 전한다.

[제1화] 소심하고 내성적이지만 책을 좋아하는 도서부원 아오이. 교실의 정글 같은 서열 속에서 소외된 미사키를 바라보는 위태로운 시선을 담고 있다.
[제2화] 미래에 대한 희망이 없고 불안한 도서부원 린나. 도서실 책 속에서 10년 전 누군가가 남긴 편지를 발견하고, 그 과거의 목소리를 통해 자신의 현재를 마주한다. 시공간을 초월한 유대를 통해 현재의 고독을 치유받는 이야기를 그린다.
[제3화] 독서를 정말 싫어하는 아카네. 우연히 마미야가 버린 독후감 초안을 줍게 되고, 그 글을 베껴 독후감 숙제로 내려다 그 글에 담긴 친구의 진심과 외로움을 발견한다. 책을 통해 타인에 대해 이해하는 방법을 알게 되고, 그 과정에서 자신을 긍정하게 되는 이야기이다.
[제4화] 애니메이션 캐릭터 덕후, 마미야. 친구들에게 비웃음당할까 봐 이를 숨기며 살아간다. 단짝친구와의 갈등과 화해를 통해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당당하게 긍정할 수 있는 용기와 자아 존중감을 다룬다.
[제5화] 자신의 가치가 무엇인지 몰라 방황하는 루이코. 성적이나 평판이 아닌,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깨닫는 과정을 그린다. 이야기의 힘을 통해 심리적 회복탄력성을 얻는 주인공의 성장이 감동적으로 그려진다.
[제6화] 1화에서 관찰의 대상이었던 ‘미사키’가 주인공이 되어 등장한다. 이 책의 특징인 연작 소설답게 처음에 주변인처럼 슬쩍 등장했던 마미야가 3화에서 중요한 역할로 다시 등장하고, 4화에서는 주인공이 된다. 미사키의 경우에는 1화에서 타인의 시선으로 그려진 불행한 모습이 마지막 화에서 본인의 목소리로 치유되는 과정을 그리며 이야기의 시작과 끝을 맺는다. 특히 화려한 ‘인싸’에서 하루아침에 ‘아싸’가 되어 가장 심각한 이지메를 겪던 미사키가 시오리 선생님과 책의 도움으로 자신을 지탱해가는 과정은 이 책 전체를 관통하는 ‘구원’의 메시지를 완성한다
저자

아이자와사코

1983년일본사이타마현에서태어났다.2009년『오전0시의상드리용』으로제19회아유카와데쓰야상을수상하며등단했다.2020년에는『영매탐정조즈카』가제20회본격미스터리대상을수상함과동시에‘이미스터리가대단하다!’,‘본격미스터리베스트10’에서도1위를차지하며대중성과작품성을두루갖춘미스터리작가로서자리매김했다.우리주변의불가사의한일을다룬일상미스터리를비롯해풋풋한청소년들의이야기에서도두각을나타내며,장르를넘나드는다양한작품을선보이고있다.특히『비가오는날은학교에가지않는다』,『내이야기를읽어주세요』(원제,교실에늘어선책등)에서는한창감수성이예민한시기인여중생을주인공으로,그들이학교생활에서겪는여러가지갈등과고민을현실적이면서도섬세하고따뜻하게묘사했다는독자들의호평을받았다.

목차

1.그등에손을뻗으며
-사타케아오이이야기

2.물든책갈피너머에는
-마시오린나이야기

3.다정히나를써내려가는법
-아카네이야기

4.하나기레필무렵
-마미야모에카이야기

5.빛방울을씌우다
-다나카루이코이야기

6.교실속책등들
-미사키에리코이야기

출판사 서평

회복은‘해결’이아니라‘존재를인정받는순간’에시작된다
각단편의주인공들은교실에서상처받고설자리를잃으면서스스로를‘보잘것없는존재’로여기며도서실로도피한다.이들에게도서실은폭력적인교실과괴롭히는아이들의손길이닿지않는생존의공간이다.도서실로흘러들어온이들은서로를마주하거나자기자신을발견한다.앞선이야기에서조연이었던인물이다음이야기의주인공이되는등이야기가독립적이면서도도서실이라는공간과사서시오리선생님을통해유기적으로연결된다.이를통해나만힘든줄알았던학교생활이사실은모두에게각자의무게로존재함을깨닫게하는효과를준다.각이야기의공통분모인시오리선생님은직접적으로사건을해결해주지는않지만,항상그자리에서적절한책을추천해주거나건네며그들이스스로답을찾게돕는조력자이자이정표역할을한다.여섯아이들은각자자신의눈높이에맞는책을통해낯선주인공들의삶을엿보고,자신과닮은감정·결핍·희망을발견한다.자신의비참함이세상의전부가아님을깨닫고닫혀있던마음이서서히열리게된다.시오리선생님은이들에게“학교에서의시간이인생의전부가아니며,외부의시선보다내면의힘으로다시세상으로나아갈수있다”고격려한다.

이책을쓴일본작가아이자와사코는『미디엄』,『인버트』로일본전역에미스터리붐을일으킨작가이지만,데뷔초부터사춘기소녀들의예민한심리묘사로정평이나있다.이책『내이야기를읽어주세요』는그가가진서정성의정점을찍은작품으로,2021년일본서점대상(본옥대상)후보에오르며대중과평단모두에게호평을받았다.특히독서의의미와‘책이사람을구원할수있는가’에대한진지한성찰을담고있어,독서교육현장에서도자주추천되는도서이다.“책은당신을배신하지않으며,언제든당신의편이되어줄준비가되어있다”는작가의말처럼이책은‘스쿨카스트(교실내견고한계급사회)’를정면으로다루되자극적인폭로가아닌내면의성장을통해극복하는방식을취한다.그러면서이잔혹한시스템속에서소외된아이들을구원할수있는것은결국‘이야기의힘(독서)’이라는고전적이면서도강력한해답을제시한다.스스로를누렇게바래고낡아서버려지는책들처럼느꼈던아이들이각자자신만의이야기를가진소중한존재임을깨닫고새로운가능성을향해나아가는모습은독자들에게뭉클한감동을선사한다.



우리는저마다특별한책등을가진책들
도서실안에는수많은책들이있지만직접꺼내펼쳐보지않는다면책의진짜모습(내용)을알수없다.이것은교실안아이들의모습과도비슷하다.교실에나란히앉아있는아이들의모습을책장에일렬로꽂힌책에빗대어바라보는작가의시각처럼우리는모두각자의고유한이야기를담은한권의책과도같다.세상에는셀수없이다양한책들이존재하고,그중에비슷한스토리를가진책들은더러있겠지만표지나서사까지완전히같은책은단한권도없다.그무수한책들가운데우리가꺼내서펼쳐본책은얼마나될까.취향에맞지않는다는이유로눈길조차주지않은책들은또얼마나많을까.막상읽어보면그어떤러브스토리보다흥미롭고설레는스토리가그속에숨겨져있을지도모르는데말이다.

『내이야기를읽어주세요』는이와같은시각으로관계속에서상처받은모든이들에게,이야기에담긴간절한소망이우리자신을구원해줄것이라는희망의메시지를전한다.불안과소외감에힘들어하는모든청소년과그들의마음속이야기를궁금해하는부모와교사들에게가장따뜻한위로이자그이야기를읽어줄초대장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