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경자 코드

천경자 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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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천경자의 작품 속에 숨겨진 다섯가지 비밀코드!
복잡다단하게 전개된 ‘위작 미인도 사건’의 경위를 이해하기 쉽도록 정리하고, 인터넷이나 언론을 통해 거짓과 진실이 뒤섞여 유포된 정보를 제대로 짚어주는 『천경자 코드』. 26년 전에 일어나 지금까지도 논란에 휩싸인 ‘위작 미인도 사건’을 다룬 책으로,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을 미학적이고 과학적인 접근(뤼미에르광학연구소의 단층 사진 활용)을 시도하면서 얻은 결과물을 담고 있다.

저자는 천경자 화백의 작품들을 과학적·미학적으로 분석한 '천경자 코드'를 통해 '미인도'가 가짜인 이유를 밝히는 결정적인 증거를 제시하였다. '천경자 코드'는 조지타운대학교 미술과의 키에포 석좌교수가 연구팀을 꾸려 6개월 동안 집중적으로 분석해서 얻은 보고서로 우리나라 최초의 미학적 분석 자료이기도 하다.

'천경자 코드'는 홍채의 비밀, 인중의 비밀, 입술의 비밀, 스케치 선의 비밀, 숟가락의 비밀 등 총 5가지이다. 얼굴 전체 대비 120분의 1에 해당하는 홍채를 얼마나 공들여 채색했는지를 보면, 천경자 화백의 작품에 대한 열정이 얼마나 대단했는지 알게 된다. 인물에 인중을 없애는 과감한 시도, 입체감 대신 입술을 표현하는 방식, 밑그림을 그리지 않고 표현하는 작법, 숟가락 퍼포먼스 등의 정보들이 담겨 있다.

에필로그에서 저자는 검찰과 국립현대미술관, 화랑계에게 국민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있도록 ‘진실과 해답’을 요구한다. 이 사건은 단순히 천재 화가에게 일어난 억울한 일이 아니라고 이야기하면서 집단 이익과 권력이 만나면 어떻게 거짓이 권력화할 수 있으며 그 틈바구니에서 개인의 인권이 어떻게 말살되는지 살펴볼 수 있음을 강조한다.
저자

김정희

김정희는광주광역시에서출생.경기여고를나와서강대학교에서영문학을전공했다.미국워싱턴에있는아메리칸대학교에서다큐멘터리영화석사학위를받았고,메릴랜드대학교미술대학원에서회화로석사학위를받았다.1년여동아방송(DBS)아나운서로일했으며,1982년부터미국‘VoiceofAmerica(미국연방정부가운영하는국제방송)‘에서방송기자로10년간활동했다.이후1999년부터메릴랜드몽고메리대학교미술과교수로근무하고있으며,2008년에서2011년까지3년동안미술과장직을역임했다.

목차

프롤로그:엄마냄새
[1장]혹시라도어머니가여성이라서좀짓밟아도된다고생각하셨습니까?
희한한사건/1991년,악연의시작/조력자들/13가지거짓말/진화하는거짓말
[2장]거짓의구조
정치논리그리고김영규의증언/거짓의구조/권력이된거짓,거짓이된권력
[3장]검찰,과학을부정하다
한푼도부담할수없다는검찰/친애하는박원순시장님/그럴려면중단합시다
미인도가진품이라는검찰의기습발표/적폐중의적폐/아!억장이무너지고
[4장]눈이싸늘하게타는여인
응축된에너지와밀도있는질감이절정이었던1977년/구도자처럼꿇어엎드려/
전라도사투리와영광굴비/누하동과옥인동시절/미도파그리고세피아,산스타/
내가적당히가난하고,서울에눈이내리고
[5장]어찌찔레꽃향기나찾는뱀을그리랴
차라리수십마리뱀을화면에넣으면살수있을것같았다/바람을향한해외스케치여행/문학기행
박경리,고은,피천득선생님을기억하며/우시는구만/두번흘린눈물/장엄
천경자코드
홍채의비밀/인중의비밀/입술의비밀/스케치선의비밀/숟가락의비밀
에필로그:황혼의통곡은이사회가부르짖는통곡이다
배금자변호사:위작미인도사건은국가권력에의한작가인권유린사건이다
최광진평론가:고독을환상으로승화시킨혼의작가,천경자

출판사 서평

국립현대미술관,화랑에이어왜검찰까지나서서「미인도」를진품이라고우기는가?
미술평론가대부분은천경자화백을두고‘예술혼을갖춘천재화가’라부른다.천경자화백의작품은출세작「생태」이후뛰어난창작정신과열정을바탕으로작품세계를구축해나갔고,특히1977년은작가로서의기량이절정에달했던특별한해였다.「내슬픈전설의22페이지」,「수녀테레사」,「나비와여인의초상」등그의대표작3점이이해에창작되었다.특히뤼미에르광학연구소소장장페니코는서울시립미술관전시실에있는「내슬픈...
국립현대미술관,화랑에이어왜검찰까지나서서「미인도」를진품이라고우기는가?
미술평론가대부분은천경자화백을두고‘예술혼을갖춘천재화가’라부른다.천경자화백의작품은출세작「생태」이후뛰어난창작정신과열정을바탕으로작품세계를구축해나갔고,특히1977년은작가로서의기량이절정에달했던특별한해였다.「내슬픈전설의22페이지」,「수녀테레사」,「나비와여인의초상」등그의대표작3점이이해에창작되었다.특히뤼미에르광학연구소소장장페니코는서울시립미술관전시실에있는「내슬픈전설의22페이지」를두고엄숙한감동을했다며모나리자에버금가는걸작이라고칭했다.또한,돈을위해그림을그리는사람이아니고높은경지의정신세계를추구했다며작품세계를평했다.
어느날갑자기‘1977년,천경자’라는꼬리표를단채그림한점이세상에얼굴을드러냈다.그림의이름은「미인도」.자식을몰라볼수없다며천경자화백은한사코“가짜”라고강조했다.작가는「미인도」가“가짜”라고하는데,국립현대미술관,감정협회,화랑계는“진짜”라하고최근에는검찰까지나서기시작했다.위작미인도사건이일어난후진실은실종을의심하게되었고,거짓에거짓이더해가며사실이아닌가짜가진짜로둔갑해버렸다.천경자화백은끝내「미인도」가자신이그린그림이아니라는굴레를벗지못한채세상을떠나야했다.
“내작품은내혼이담겨있는핏줄이나다름없습니다.자기자식인지아닌지모르는부모가어디있습니까?나는결코그그림을그린적이없습니다.”(천경자)
ㆍ“미인도는가짜다!”거짓과허위사실이난무하는포털사이트에검색하지마라!
이책은26년전에일어나지금까지도논란에휩싸인‘위작미인도사건’을다루고있다.포털사이트에‘천경자’라고입력하면,연관검색어로‘미인도’,‘위작’이나란히나온다.천재화가에게멍에처럼따라다니는‘위작미인도’는하루빨리삭제하고싶은키워드일것이다.
천경자화백의둘째딸인김정희교수가‘위작미인도사건’의전말을직접보고읽고들은진실을정리하여상세하면서도꼼꼼하게정리하였다.‘위작미인도사건’의내부를들여다보면,입이절로벌어질만큼언론이나인터넷을통해거짓정보가엄청나게빠른속도로암세포처럼전이되어있다는것을알게된다.저자가제시한정확한정보,증거에기반을둔사실관계,과학적이고논리적인접근등은통해독자가‘위작미인도사건’과관련된거짓정보를가려내는기준이될것이다.
결론부터말하면,저자는‘미인도가가짜다’고역설한다.저자는‘특정세력이미인도가진짜라고해서’고소고발이라는수단을쓰지않았다고덧붙인다.위작미인도사건의디테일은작품을평가하는시각의차이를꼬집는것이아니라거짓정보를재생산하고널리퍼트리는행위를꼬집고있다.그리고위작미인도사건과이해관계가없을것으로,그래서공정하게사건을해결해줄것으로믿은,검찰마저세계적인과학감정기관의보고서마저무시하는모습들을상세히다뤘다.
ㆍ어디에도없는천재화가의삶과작품이야기
책의후반부는딱딱한사건전개대신에세이형식으로그림을보는듯한묘사와천경자화백의스케치,완성작들로구성되어있다.개인적인일들과연결지었고,천경자화백의그림이어떻게창조되고어떤과정을거쳐탄생했는지알수있게해주었다.단순히독자의눈을즐겁게해주는그림이아니라소통과공감의과정으로보는그림이될수있도록꾸며책의가치를한층높였다.
천경자화백과가장가까이있었던저자는‘위작미인도사건’을계기로조명받는천경자화백의삶과창작정신을거침없이풀어냈다.천경자화백의작업실풍경을그림그리듯묘사하거나,작품에서정적인이름을붙이는에피소드등은어느책에서찾아볼수없는내용들이다.
저자는‘인간천경자’의모습도다뤘다.주변지인에게붙이는별명짓기를좋아했던어머니,제자들에게국전보다작품에더힘쓰라고지도했던교수,남편을위해저녁을준비하던아내…….이책은천경자의가장가까운사람이아니고서는알수없는일들도소개되어있다.일찍세상을뜬막냇동생의백일때그렸던그림이경매에나왔는데그림값이너무비싸다며울면서동서가저자에게전화한이야기,스케치여행을함께하며겪었던웃지못할이야기,박경리선생님,고은선생님,피천득선생님등문인과교류하며있었던일들은이책만이주는깨알재미이자감동이다.
ㆍ천경자화백의작품속인물에는인중이없다?
세상에처음으로밝히는천경자그림의비밀코드
미학을공부하거나그림에관심을많이둔사람이라면‘천경자코드’를주목해야할것같다.‘천경자코드’는위작미인도사건이계기가되어천경자화백의작품들을자세히미학적이고과학적인접근(뤼미에르광학연구소의단층사진활용)을시도하면서얻은결과물이다.‘천경자코드’는이책의백미로,천경자화백만의고유한터치,특정부위의과감한포기등작품의차별화를위해고안된숨겨진장치이다.작품의차별화는예술의고유성을추구하는작가정신의결정체다.위작자가결코따라할수없는요소이며진품과위작을구별하는가장결정적인단서가되기도한다.
천경자코드는홍채의비밀,인중의비밀,입술의비밀,스케치선의비밀,숟가락의비밀등총5가지이다.얼굴전체대비120분의1에해당하는홍채를얼마나공들여채색했는지를보면,천경자화백의작품에대한열정이얼마나대단했는지알게된다.인물에인중을없애는과감한시도,입체감대신입술을표현하는방식,밑그림을그리지않고표현하는작법,숟가락퍼포먼스등은소름돋는정보가될것이다.책장을넘기면서천경자코드의비밀을알아갈때마다천경자화백의작품이주는감동과재미는두배,세배로커질것이다.이책갖고서울시립미술관천경자전시실을찾아보기를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