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랑 주교 유흥식

명랑 주교 유흥식

$14.00
Description
‘친교의 사람’ ‘미소 천사’
유흥식 추기경의 삶과 사유
“사랑하십시오. 그러면 이해할 수 있습니다.”

“종종 우리는 사랑을 너무 거창하게 생각합니다. 모든 이를 사랑하게 해달라고 하지요. 한 사람을 구체적으로 사랑해야 다른 사람을 사랑할 수 있고, 더 나아가 인류를 사랑할 수 있습니다.”

“‘불일치 중에 최선을 택하기보다, 일치 중에 차선을 택하는 것이 좋다’는 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정치인들은 자신의 그릇을 바라보기보다 국민의 그릇을 바라보는 것에서 출발하길 바랍니다. 아버지(Father)에겐 아흔아홉 마리 양도 소중하지만 길 잃은 한 마리 양도 똑같이 소중합니다. 저는 그 길 잃은 양 한 마리가 있는 곳이라면 좌든 우든 어디에든 갈 것입니다.”

- 본문 중에서
저자

김민희,한동일

저자:김민희
사람을통해세상을읽어내는사람.20여년동안언론계에몸담으면서700여명을인터뷰했다.이화여자대학교국어국문학과졸업후동대학원에서석사학위를받았고,《월간조선》《주간조선》기자를거쳐심층인터뷰매거진《topclass》(톱클래스)편집장을맡고있다.시대의지성이어령을120시간인터뷰하고쓴《이어령,80년생각》을포함,《다정한개인주의자》《신인재시교》등을출간했다.

저자:한동일
공부하는노동자.동아시아최초바티칸교황청대법원로타로마나변호사이자성균관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로재직중이다.교황청립라테라노대학교에서교회법학석사학위를최우등으로수료후동대학원에서교회법학박사학위를받았다.40만부판매된《라틴어수업》을포함,《한동일의공부법수업》《로마법수업》《법으로읽는유럽사》등을썼고,《교회법률용어사전》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책을내며(김민희)
내가바라본인간유흥식(한동일)

1.사랑의얼굴
2.은총이규율보다크다
3.젊은이와종교
4.내어주는삶
5.나의꿈,나의소망

[붙임]
12·3계엄선포후시국선언문
드봉레나도주교선종담화
프란치스코교황추도문

출판사 서평


-차기교황후보로거론된유흥식추기경의여정과생각
-유흥식추기경의성장과정부터프란치스코교황과의일화,한국교회가나아갈길,정치인들에게전하는말,우리가끝끝내지켜야할가치,앞으로의소망등담겨
-심층인터뷰전문가김민희,동아시아최초바티칸교황청대법원로타로마나변호사한동일.두저자에의해그동안잘알려져있지않은유흥식추기경의숭고하고아름다운언어가활자로살아나
-[특별수록]12·3계엄후발표한시국선언문,프란치스코교황추도문,드봉레나드주교선종담화문*책수익금전액은자립청년위한주거사업지원에쓰일예정입니다.

프란치스코교황선종후차기교황유력후보로거론된유흥식라자로추기경.유추기경은프란치스코교황이교황청성직자부장관으로발탁한교황청핵심인사다.한국인이교황청차관보급이상의고위직을맡은것은유추기경이처음이다.프란치스코교황가까이에서활동하며국내외평화활동에힘써온그는특유의친화력을바탕으로개방적리더십이강한인물로정평이나있다.

이미2013년《가톨릭다이제스트》는세상을변화시키는100인에유흥식추기경(당시주교)을선정했다.하지만이런상징성있는무게감에비해한국에는유흥식추기경에대해서알려진바가많지않다.주요거처가한국이아닌로마바티칸교황청인이유가크지만,언론에얼굴을잘드러내지않는성향도한몫한다.

교황청에서‘친교의사람’으로불리고,격식을따지지않는편이며,누구와도편하게대화할수있는미소천사.그는‘사랑’의힘을무한히믿는휴머니스트이다.《라자로유흥식》을쓴교황청국무원소속코센티노신부는그에대해“(만나는누구에게나)다정한환대가인상적”이라고말한다.《라자로유흥식》은이탈리아어로먼저쓴후한국어로번역출간된책이다.

《명랑주교유흥식》은2023년9월호《톱클래스》에실린김민희편집장의인터뷰기사를기반으로한다.당시인터뷰는유흥식추기경이한국언론인과진행한최초의본격인터뷰였다.김편집장은유추기경이로마교황청에있을당시서면질의서를통해장문의문답을주고받았고,그가6·25전쟁정전70주년기념프란치스코교황의메시지를들고방한한당시3시간넘게대화를나눴다.당시지면제약상다담아내지못한유흥식추기경의숭고하고아름다운언어가무수히남겨져있었는데,유추기경을존경하는많은이들의요청에의해남겨진언어까지그러모아한권의책으로엮게되었다.

공동저자인한동일성균관대학교법학전문대학원교수(바티칸대법원로타로마나변호사)는인터뷰섭외및진행,서면답변,책출간과정에서큰역할을했다.책수익금전액은유흥식추기경님의요청과두저자의뜻에따라자립청년주거사업지원에쓰이게된다.

유흥식추기경이인터뷰에서강조한것은‘한사람을사랑하는일’이다.프란치스코교황을깊이존경한유흥식추기경은프란치스코교황의삶과가르침을새기고체화하려노력했다.가난한자와약자의편에섰고,만나는누구든웃으며온몸으로환대했으며,정의와평화를위해서라면현실정치와사회이슈에도목소리를냈다.12·3계엄후“정의에는중립이없다”는신념을바탕으로시국선언문을발표한것은이런일환이다.

이시대에종교는조각난아픔들을이어붙이고위무해줄수있을까.두저자의출간의말을들어보자.

“함께모이는광장이사라진시대,다양성과포용성의가치를회복하려면내가,우리가무엇을할수있을까요.각자의별로빛날수있는세상에조금이라도더가까이다가가려면어떤마음을품어야할까요.기도하는마음으로유흥식추기경의거룩하고아름다운사랑의언어를한권의책으로엮어냅니다.유추기경의온화한미소와명랑한에너지가80억인류의마음에가닿길간절히바랍니다.”(김민희)

“진정국민의삶과애환을잘담아낼그릇만을바라볼수있는지도자와그럴만한지도자를선출하는국민.이것은소박하지만그안에예리한사회정의의이상을품고있는유흥식라자로가멀리바티칸에서고국에대해염원을담아기도하는내용입니다.이것은비단한국가에국한된기도가아니며정치의무능과국가이기주의로극심한사회적혼란과고통속에놓인보편인류를위한기도이기도합니다.”(한동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