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토불교 성립론 (정토신앙의 논리와 윤리)

정토불교 성립론 (정토신앙의 논리와 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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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정토불교란 무엇이며, 어떻게 성립 가능한가?
정토불교에 관한 모든 것!

“아미타불의 본원을 믿고
‘나무아미타불’을 염불한다면
곧 극락에 왕생할 수 있다”
저자

김호성

金浩星,(KimHoSung)
동국대학교불교대학인도철학과에서학사및석박사과정을이수했다.1996년「선관(禪觀)의대승적연원연구」로박사학위를취득한후,1997년9월동국대학교불교대학교수로부임한뒤현재에이르렀다.2002년일본붓쿄(佛敎)대학과2013년고치(高知)대학,그리고2018년류코쿠(龍谷)대학에서객원연구원을지냈다.그동안펴낸학술서적으로『대승경전과선(禪)』,『천수경의새로운연구』,『불교해석학연구』,『경허의얼굴』,『바가바드기타의철학적이해』,『힌두교와불교』,『결사,근현대한국불교의몸부림』등이있다.
2007년부터십여년에걸쳐서야나기무네요시(柳宗悅)의『나무아미타불』을번역하면서,“학문적으로나신앙적으로나정토로회향하기”를결정하였다.이후,정토불교를연구하는한편정토신앙을널리권진하고자하였다.정토의신심을노래한시집『꿈속에서처음으로염불춤을추었다』와『처음만난관무량수경』을펴냈다.2005년부터일본불교사독서회에서,2017년부터정토불교학술세미나모임에서현재까지권진하고있다.

목차

머리말ㆍ004

제1부.본질,혹은핵심은?

1장.본원本願의초대와안심安心의확립-「원왕생가願往生歌」의정토해석학ㆍ020
Ⅰ.「원왕생가」,정토시?土詩의백미ㆍ021
Ⅱ.광덕의신앙고백ㆍ023
1.‘무량수불’과‘이몸’의대면對面ㆍ023
2.‘무량수불’과‘이몸’의동시성불ㆍ028
Ⅲ.광덕부인의증언ㆍ035
1.칭명稱名염불의의미ㆍ036
2.칭명염불과16관의관계ㆍ042
Ⅳ.일연의전언ㆍ047
Ⅴ.종래의견해와다른새로운이해ㆍ050

2장.극락의존재여부와염불의가능성ㆍ053
Ⅰ.문제:극락은존재하는가?ㆍ055
Ⅱ.이미주어져있는해답들ㆍ060
1.신란親鸞,본원의진실을보라ㆍ060
2.잇펜一遍,지옥도극락도다버려라ㆍ068
Ⅲ.새로운해답의모색ㆍ076
1.의상義相,새로운해답의선례先例ㆍ076
2.아미타불이되어라ㆍ083
Ⅳ.문제의해소:신심의발견ㆍ086

제2부.신자들의삶은?

1장.출가,재가,그리고비승비속非僧非俗-야나기무네요시의『나무아미타불』제17장을중심으로ㆍ094
Ⅰ.출가의문제에서재가의문제로ㆍ096
Ⅱ.출가와스테히지리捨聖ㆍ100
1.출가,부처님법대로ㆍ100
2.지계持戒를넘어유행遊行으로ㆍ105
Ⅲ.출가와비승비속ㆍ112
1.출가에서비승비속으로ㆍ114
2.비승비속,재가를거쳐다시출가로ㆍ122
Ⅳ.출가는쉽고,재가는어렵다ㆍ129

2장.탈권력脫權力의사제동행師弟同行-구라타햐쿠조의『스님과그제자』를중심으로ㆍ136
Ⅰ.정토신자의삶과사제관계ㆍ138
1.인연ㆍ138
2.문제의제기ㆍ142
Ⅱ.작품의이해를위한예비적고찰ㆍ146
1.『스님과그제자』이전의구라타햐쿠조ㆍ146
2.『스님과그제자』의대강ㆍ149
Ⅲ.작품의구조와주제ㆍ155
1.작품의구조분석ㆍ155
2.작품의주제파악ㆍ159
Ⅳ.권력없는공동체ㆍ168

3장.한염불자의삶과신심-구라타햐쿠조의신란이해ㆍ172
Ⅰ.어떻게살고,어떻게믿을까?ㆍ174
1.구라타수용受容의한·일비교ㆍ174
2.연구의목적과범위ㆍ179
Ⅱ.‘오직『탄이초』’의교판敎判ㆍ181
Ⅲ.현실고現實苦를살았던염불일생ㆍ189
1.평전서술의방법론ㆍ189
2.새로운신란상親鸞像의정립ㆍ191
1)현실고속에서구제의길을찾다ㆍ191
2)범속의길에서권력을벗어놓다ㆍ197
Ⅳ.「탄이초강평歎異抄講評」에대한몇가지소감ㆍ200
1.공감,일념一念과다념多念의회통會通ㆍ202
2.아쉬움,평전과강평의무연無緣ㆍ208
3.비판,구심과원심의부조화不調和ㆍ214
1)개인윤리에서사회윤리로ㆍ214
2)모순에서정당화로ㆍ218
3)‘구심도신란,원심도신란’은불가능한가?ㆍ221
Ⅴ.구심과원심의조화ㆍ225

제3부.정토신앙의길을찾아서

1장.일본정토불교의사례살펴보기-2010년이후를중심으로ㆍ232
Ⅰ.‘일본’이라는벽壁을넘어서ㆍ234
Ⅱ.삼대조사에대한개별적고찰ㆍ237
1.호넨法然ㆍ237
2.신란親鸞ㆍ242
3.잇펜一遍ㆍ249
Ⅲ.삼대조사에대한종합적고찰ㆍ254
Ⅳ.삼대조사이전과이후ㆍ257
1.이전ㆍ257
1)쿠야空也ㆍ257
2)겐신源信과요시시게노야스타네慶滋保胤ㆍ259
2.이후:렌뇨蓮如ㆍ263
Ⅴ.삼대조사이외의정토사상ㆍ265
1.융통염불종ㆍ265
2.중세천태종ㆍ268
Ⅵ.새로운연구자의출현을기다리며ㆍ271

2장.정토신앙을둘러싼고뇌와그극복-2010년이후의연구를중심으로ㆍ274
Ⅰ.정토학연구의현단계ㆍ275
Ⅱ.자력과타력,그오해와이해ㆍ278
1.타력을자력으로오해하기ㆍ278
2.정토문을성도문으로설명하기ㆍ283
Ⅲ.선과염불,갈등과공존ㆍ286
1.염불선과염불의갈등ㆍ286
2.선과염불의공존가능성ㆍ295
1)선정쌍수禪淨雙修ㆍ296
2)삼문수업三門修業ㆍ297
Ⅳ.남아있는몇가지과제ㆍ301

제4부.비판에대한반비판은?

1장.염불비판의논리와근대정신의투영-만해한용운의『조선불교유신론』에나타난염불관을중심으로ㆍ306
Ⅰ.정토신앙을외면하는현실ㆍ308
Ⅱ.염불비판의불교내적논리ㆍ310
1.비판:염불당비판의논리ㆍ311
1)칭명염불稱名念佛에대하여ㆍ312
2)타방정토他方淨土에대하여ㆍ317
3)왕생론往生論에대하여ㆍ321
2.대안:참염불의선택ㆍ324
Ⅲ.염불비판에투영된근대정신ㆍ329
Ⅳ.얻은것은이성,잃은것은자비ㆍ336

2장.아함경과『무량수경』의화쟁론和諍論ㆍ340
Ⅰ.서분序分ㆍ342
1.연구의목적ㆍ342
2.연구의범위와방법ㆍ344
Ⅱ.정종분正宗分ㆍ349
1.“고유명사는이미고유명사가아니다”ㆍ349
2.“원본을그대로베끼는일이아님은말할필요도없다”ㆍ355
3.“모든책은익명이며,영원히단한사람이쓴것이다”ㆍ361
4.“여래가세상에출현하든출현하지않든확정되어있다”ㆍ367
1)“아함/니카야는‘원음X’에대한해설이다”ㆍ367
2)“91겁전에비빠시Vipass?불이세상에나셨다”ㆍ370
3)“석존도마하가섭으로부터깨침을얻었다”ㆍ374
4)“석가모니불과마하가섭은동등한깨침을얻었다고믿는다”ㆍ377
5.“이이야기의기원은역시붓다일수밖에없다”ㆍ379
1)“그공덕을의상스님에게돌릴수도있는것이다”ㆍ381
2)“저자는현대적인물인데,우리사회가만들어낸것이다”ㆍ384
6.“허虛에즉卽하여실實을나타내기때문이다”ㆍ388
1)“그림자가하는것이더제격아니냐는겁니다”ㆍ388
2)“역사는변해도설화는변하지않는다”ㆍ393
Ⅲ.유통분流通分ㆍ401
1.문제제기의배경ㆍ401
2.정의正義의요약ㆍ403

후기┃2번째와7번째논문의보충ㆍ409
약호및참고문헌ㆍ420
찾아보기ㆍ433
부록┃저자의논문목록(1989∼2020)ㆍ446

출판사 서평

대승불교의꽃,
‘정토신앙’의길을찾아서
정토신앙이란“나무아미타불”염불(念佛)을하면내세에서방정토극락세계에왕생(往生)할수있다고믿는것이다.한국불교내에서정토신앙의자리는아직명확히자리매김하지못하고있는것이현실이다.자연과학의발달로근대화가가속화되면서,이성(理性)에의해서납득가능한합리적인것만믿으려고하는시대사조로인해대승불교의한신앙인정토신앙은점차그성립가능성에의문이제기되었다.왕생의전제조건인극락의존재에대한회의때문에“만약극락이존재하지않는다면,염불해봐야무슨의미가있겠는가”라는비판을불러온것이다.
불교는수행과실천의측면에서자력문(自力門)과타력문(他力門),난행도(難行道)와이행도(易行道),성도문(聖道門)과정토문(淨土門)으로나뉜다.전자(자력문=난행도=성도문)의대표로‘선(禪)’을,후자(타력문=이행도=정토문)의대표로“나무아미타불”‘염불’을꼽는다.본래부처인자기마음을깨치려는‘선’은수행자의현실을벗어나지않는근대적현실성위에서굳건한입지를다졌으나,수행자의현실안에서증험할수없는‘염불’에대해선“이제누가극락을믿는가?누가극락왕생을말하면서염불하는가?”저자는정토신앙을멀리하는현실을정면에서문제삼고,실제로정토신앙의역사에서그문제는문제가되지않는신앙상의경지가있음을학문적으로고찰하며반론을펼친다.그리하여“정토신앙역시불교”이며,어쩌면“정토신앙이야말로대승불교의꽃”일수있다고말한다.

극락의존재여부를떠나,
염불행자(念佛行者)가펼쳐보인신심의세계
극락의존재유무와무관하게정토신앙이성립할수있음을밝힌선구자들이있다.일본정토진종(淨土眞宗)의개조(開祖)‘신란(親鸞)’은비승비속(非僧非俗,승려도아니고속인도아님)을개척한인물이다.신란의사후에제자유이엔이스승의생전말씀을기록하여펴낸『탄이초』에따르면,“염불을하느냐하지않느냐”의문제는극락존재와같은외부대상이아니라“스스로가어떤존재인가”를문제삼는자기성찰에의해서결정된다.즉나의기(機)에계합하지않는다면아무리좋은법(法)이라도나를구제해줄수없다.신란은극락의존재여부가마음에걸려염불하지못하는현대인들에게,“중요한것은극락의존재여부가아니라본원의진실함을볼수있느냐아니냐,우리한사람한사람을구제해주려는아미타불의자비에우리가감응하고응답할수있는감수성을갖추고있느냐아니냐”에달려있다고보았다.아미타불의본원이진실함을보는자는,그사이의중간매개자들을넘어바로아미타불과일대일로대면할수있기때문이다.
정토문의한종파인시종(時宗)의개조‘잇펜(一遍)’은세속과모든것을다버린성자‘스테히지리(捨聖)’로,전국을떠도는유행(遊行)을지속하며길위에서왕생했다.잇펜은붓다의유행처럼“나무아미타불”을포교하기위해여행했고,어떤환경에서도“부처님법대로”살수있음을보여주었다.모두내다버리고서오직“나무아미타불”만염불하라고한잇펜에게애당초지옥이나극락의존재여부는문제되지않았다.
이밖에도저자는우리신라시대화엄종의조사의상(義相)의저서『백화도량발원문』을통해극락의존재여부에대한난문에나름의새로운해답을모색한다.중생과아미타불의관계를새롭게구성함으로써자력과타력이둘이아닌세계(不二法門)를그리면서이원대립을넘어섬과동시에극락의존재여부라는문제제기를해소한다.

정토신앙에몰두한학문여정의결과물,
그아름다운회향
“학문적·신앙적으로정토로회향하기를결정했다”라고말하는저자는,일본의민예학자야나기무네요시의걸작『나무아미타불』을십여년에걸쳐우리말로옮겨2017년선보인바있다.이후써내려간이책에서는『나무아미타불』제17장을중심으로‘출가,재가,그리고비승비속’에대해고찰한다.
정토신앙이비판받는현실에서정토불교의성립가능성을텍스트의차원에서뒷받침하기도한다.“대승경전은불교가아니다”라는‘대승비불설(大乘非佛說)’론의논의를“대승경전을어떻게봐야할것인가”라는문제로치환한뒤,초기경전인아함경과대승경전인『무량수경』의양립가능성을살핀다.또만해한용운의「염불당의폐지」에나타난염불비판의논리에대해반비판의논리를펼친다.
구라타햐쿠조가쓴희곡『스님과그제자』에서재창조된‘회의하는신란’,‘인간신란’에대해탐구하기도한다.“나는한사람의제자도없다”라고말한신란은교단내의쟁론을화쟁(和諍)시키고,어느누구를스승으로추앙하면서이루어지는교단조직의경직성·분파성을경고하고해체했다.정토신앙은어떠한매개자도필요없이오직“나무아미타불”을통해서아미타불과내가만나기때문에,어느스승혹은권력을따른다고해서왕생이결정되는것은아니다.모두평등한동행이자길벗이므로권력관계가해체되는,‘탈권력(脫權力)의사제동행(師弟同行)’인것이다.
또신라시대광덕(廣德)이지은정토시(?土詩)「원왕생가(願往生歌)」의재해석을통해정토신앙의핵심을아미타불법장보살의본원(本願)에서찾고,그러한본원을믿음에의하여중생들이얻을수있는안심(安心)의세계가정토신앙의세계임을밝힌다.이렇듯저자는정토불교에대한깊고도애정어린연구들을모아『정토불교성립론』이라는또하나의결실을맺었다.이로써염불의깊은뜻을다시이시대에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