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선동귀집 총송 : 진우 스님 강설 (양장)

만선동귀집 총송 : 진우 스님 강설 (양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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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진우

저자:진우
진우眞愚스님
1972년강릉보현사로출가한후강릉관음사에서중고등학교를다녔으며,백운대강백을은사로수계했다.상원사청량선원,담양용흥사몽성선원등에서수선안거,완도신흥사·광주관음사·담양용흥사주지,백양사총무소임후제18교구본사백양사주지,대한불교조계종재심호계위원,사서실장,호법부장,기획실장,총무부장,총무원장대행을역임하였다.불교신문사장,제8대교육원장을지냈다.현재대한불교조계종제37대총무원장으로재직하고있으며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을맡고있다.

목차

머리글|영명연수의뜻을알고싶은가
만선동귀집에대하여|무량한선행으로일심으로돌아가다
영명연수선사에대하여|선禪과정토의일치를주장

제1장보리심은일어남없이일어나며불도는구함없이구한다

보리심은일어남없이일어나며
불도는구함없이구해야한다
아름다운행은행함없이행하며
참다운지혜는짓지않고짓는다
대비심을일으켜일체가한몸임을깨닫고
대자심행하여인연이없는곳까지이르러라
주는바없이보시를행하고
지키는바없이계를지켜라
수행정진하되일으킬바없음을요달하고
인욕을익히되마음상할바없음에이르도다

제2장본성이텅빈세상을장엄하고그림자와같은여래께공양하라

반야란경계가일어나지않음을깨닫는것
선정은마음이머물지않음을아는일
몸이없음을비추어보이는모습을원만히하며
설할것이없음을깨달아법을설하도다
물에비친달그림자도량을건립하여
본성이텅빈세상을장엄하라
환상과같은공양거리를장만하여
그림자와같은여래께공양하라
죄가본래없는줄을알아참회하고
법신이항상머물러있기를권청하라

제3장무생을통달하여향을사르고실상을통달하여경을읽으라

마침내얻을바없음에회향하고
복덕이진여와같음으로기뻐하라
너도나도텅비어분별하지않음을찬탄하고
나와너주와객이평등하기를발원하라
그림자처럼나타난법회에예배하고
허공을밟는듯이행도를삼아라
생멸이없음을깊이통달하여향을사르며
실상을깊이통달하여경을읽으라
산화는집착없음을나타내고
탄지는번뇌버림을표하였도다

제4장한바탕꿈속의불사를크게지어환화와같은중생을널리제도하라

메아리와같은육바라밀을행하여
만행이허공꽃과같음을수행하여익히라
인연으로생기는성품바다에들어가
항상환과같은법문에서노니니라
본래물들지않는번뇌를맹세코끊어
유심의정토에태어나기를발원하노니
실제적인진리의경지를이행하여
얻을것이없는관법의문에드나들며
거울속형상같은마군을항복받고
한바탕꿈속의불사를크게지어
환화와같은중생을널리제도하고
다함께적멸보리를증득하여지이다

부록|만선동귀집총송전문

출판사 서평

자신도이롭고남도이롭게하는무량한행(行)
영명연수선사의《만선동귀집》총송강설
총무원장진우스님의《만선동귀집총송》출간!

자신도이롭고남도이롭게하는무량한행(行)
‘만선(萬善)’은만갈래의선행,‘동귀(同歸)’는한가지길을뜻한다.만갈래라함은서로다름이겠고한가지라함은서로같다는것인데,늘다르고늘같으며같지도않고다르지도않음을말하는이것은무엇인가.영명연수(永明延壽904~975)선사는『만선동귀집(萬善同歸集)』에서이렇게말했다.
“이름을빌려묻는다면항하사와같은수로대답할수있거니와간략히한마디로하면만선동귀이다.”

영명연수선사의만선동귀집
『만선동귀집』은송나라영명연수선사의저작이다.법안종의제5대조사이자정토종제6조인영명연수선사는‘아미타불의화신’이라불릴정도로대승불교권에서존중받는고승이다.선·교와염불을두루아우르며사상적폭이매우넓었다는선사는만년에선정일치(禪淨一致)를주장하며선과염불의겸수를말했으며,저녁에는늘행도염불行道念佛(걸으면서하는염불)을했다고전해진다.
영명연수선사가선풍을일으킬무렵은당대말기로정치·문화·경제·사회·종교등각계각층이혼란한시기였다.융성했던선종도종파의특징과우열을논하였다.선교의대립적구도로싸웠고,선종각종파간의논쟁도끊이지않았다.이때선사는불교종파뿐만아니라선종간에도간격을좁히기위해‘일심(一心)’이라는가르침으로모든종파를회통하며,전체불교를통합하고자하였다.영명연수선사의대표적저술로는100권에달하는대작인『종경록』이있는데총3권분량의『만선동귀집』에는『종경록』의많은내용이그대로녹아있다.즉100권의내용을3권으로줄여놓았다고말해도무방할것이다.

만선동귀집총송과인연
대한불교조계종제37대총무원장진우스님은용흥사본『만선동귀집』소장자라는인연으로번역을시작했다.『만선동귀집』이가히팔만대장경의내용을담았다고할만하기때문이다.그러나호랑이새끼도호랑이인것처럼100권의내용이3권으로줄였다해도여전히난해한내용이넘기힘든산이되어일반대중들이접하기어려운것이현실이었다.다행히『만선동귀집』의마지막부분에는게송형태의요약본,‘총송(總頌)’이있었다.이에진우스님은더욱많은사람들이『만선동귀집』의깊은뜻을접하고자기삶이변화하는인연이되길바라며『만선동귀집』총송에대한해설을붙여강설집을출간하게되었다.

지금괴로운가?
그괴로움을없애려면어떻게해야하는가?
부처님당시의법문은“지금괴로운가?그렇다면그괴로움을없애려면어떻게해야하는가?”라는흐름으로일관되어있다.그연장선에서본다면진우스님의강설집은『만선동귀집』의난해함은걷어내고우리들이일상생활속에서일으키는마음을어떻게살펴보면되는지친절하게안내하고있다.옳다그르다분별하며성냄,화,분노등괴로움을스스로만들고있다는사실을드러내며수행인이어떻게하면괴로움에서벗어날수있는지『만선동귀집』총송을통해그방법을명쾌하게제시하고있다.습관의속박에서벗어나가벼운마음으로자유로운상태로나아가게하는법문이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