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 : 간화선의 교과서

서장 : 간화선의 교과서

$22.00
Description
참선의 깊은 의미와 방향성을 일러주는
간화선의 교과서, 『서장(書狀)』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
간화선의 교과서로 불리는 대혜보각(大慧普覺) 스님의 『서장(書狀)』이 대한불교조계종 교육원 번역으로 새롭게 출간되었다. 『서장』은 간화선의 창시자 대혜보각 스님이 송나라 사대부인 참선 수행자들과 ‘마음 공부’, 즉 참선 수행에 대해 주고받은 65통의 편지글을 엮은 책으로, 20년 동안 대혜선사를 모시고 공부한 제자 혜연(慧然)이 기록하고 제자 황문창(黃文昌)이 중편하였다.
주된 내용은 ‘척사해 현정견(斥邪解 現正見)’으로, 삿된 견해를 배척하고 바른 견해를 드러내는 데 있다. 즉, 조동종(曹洞宗)의 묵조선(黙照禪)을 강렬하게 비판하고 임제종의 간화선(看話禪)을 주장하며 화두참구의 중요성을 설파하는 내용이다.
대혜선사의 이 가르침이 특히 돋보이는 것은 편지를 통해 선 공부법을 묻는 수행자 개개인의 근기에 따라 그에 맞는 처방을 해준다는 점이다. 간화선은 여러 공부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오로지 화두를 참구함으로써 깨달음에 이르는 길이기 때문에 혼자 공부하다 보면 잘못된 길로 빠지기 쉽다. 그렇기에 바른 간화선의 길을 세세하게 짚어주는 대혜선사의 편지글은 선을 공부하는 지금의 수행자에게도 여전히 유효한 것이다.
특히 한글세대 학인스님들과 수행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 간화선의 바른 수행법을 더욱 쉽고 명확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세심하고 매끄럽게 새로 번역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

저자

대한불교조계종교육원

저자:대한불교조계종교육원
대한불교조계종교육원불학연구소에서교육교재편찬추진위원회와집필진이함께불교개론발간에참여했다.
편찬추진위원회는위원장으로진우스님(조계종교육원장),서봉스님(조계종교육원교육부장),보문스님(조계종교육원불학연구소장),정덕스님(동국대학교불교학부교수),법장스님(해인사승가대학학감),오인스님(중앙승가대학불교학부교수),원법스님(운문사승가대학교수),박찬욱(밝은사람들연구소장),석길암(동국대학교경주캠퍼스교수),이자랑(동국대학교불교학술원HK교수),황순일(동국대학교불교학부교수)위원으로구성되었다.

목차

간행사
편찬사
일러두기
대혜선사행장

상권
증시랑천유가대혜에게질문한편지
증시랑천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증시랑천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증시랑천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③
증시랑천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④
증시랑천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⑤
증시랑천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⑥
이참정한로가대혜에게질문한편지①
이참정한로에게답한대혜의편지?
이참정한로가대혜에게질문한편지②
이참정한로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강급사소명에게답한대혜의편지
부추밀계신에게답한대혜의편지?
부추밀계신에게답한대혜의편지?
부추밀계신에게답한대혜의편지?
이참정한로에게답한대혜의별도의편지
진소경계임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진소경계임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조대제도부에게답한대혜의편지
허사리수원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허사리수원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유보학언수에게답한대혜의편지
유통판언충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유통판언충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진국태부인에게답한대혜의편지
장승상덕원에게답한대혜의편지
장제형양숙에게답한대혜의편지
왕내한언장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왕내한언장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왕내한언장에게답한대혜의편지③

하권
하운사에게답한대혜의편지
여사인거인에게답한대혜의편지
여낭중융례에게답한대혜의편지
여사인거인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여사인거인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왕장원성석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왕장원성석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종직각에게답한대혜의편지
이참정태발에게답한대혜의편지
증종승천은에게답한대혜의편지
왕교수대수에게답한대혜의편지
유시랑계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유시랑계고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이낭중사표에게답한대혜의편지
이보문무가에게답한대혜의편지
향시랑백공에게답한대혜의편지
진교수부경에게답한대혜의편지
임판원소첨에게답한대혜의편지
황지현자여에게답한대혜의편지
엄교수자경에게답한대혜의편지
장시랑자소에게답한대혜의편지
서현모치산에게답한대혜의편지
양교수언후에게답한대혜의편지
누추밀중훈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누추밀중훈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조태위공현에게답한대혜의편지
영시랑무실에게답한대혜의편지①
영시랑무실에게답한대혜의편지②
황문사절부에게답한대혜의편지
손지현에게답한대혜의편지
장사인장원에게답한대혜의편지
탕승상진지에게답한대혜의편지
번제형무실에게답한대혜의편지
성천규화상에게답한대혜의편지
고산체장로에게답한대혜의편지

해제

출판사 서평

간화선수행의요지를일러주는
옛선사의자상한가르침,『서장(書狀)』

대혜보각스님이개발한수행법인간화선은한국불교를대표하는조계종의주수행법으로,산란한마음을화두에집중시켜깨달음에이르게하는것이다.이때중요한것이화두에대한의심,그리고사구(死句)가아닌활구참상(活句參詳)이다.대혜보각스님은여러화두중에서도깨달음의도구로서의무자화두(無字話頭)를특히강조하고있다.화두를참구할때주의해야할무자화두십종병(無字話頭十種病)에관한내용도『서장』에서중요한대목이다.
묵조선비판에서는좌선(坐禪)제일주의로일관하며단상이견(斷常二見)에떨어져있는것등을통렬히비판하고있다.이참정한로와진소경계임에게쓴편지글을보면‘삿된스승’‘귀신굴’‘말법의폐단’이란표현으로묵조선을비판하는것을알수있다.

부추밀이지난날삼구(三衢)에있었을때편지를보내서도에대해서물었습니다.그래서여러가지설명을해서보냈습니다.그런데도그는오히려묵조에빠졌는데이것은삿된스승을만나귀신의굴속으로이끌려들어간것이분명합니다.요즘다시편지를받아보니그는또고요함에집착하는것을훌륭한공부로생각합니다.
_이참정한로에게답한대혜의편지

요즘엉터리스님들은대다수가묵조하고정좌하는것을궁극적인법으로간주하여후학들을의심하고그릇되게합니다.산승은그들과원수가되는것을두려워하지않고힘써그들을꾸짖어부처님의은혜에보답하고,말법의폐단을구제하고자합니다._진소경계임에게답한대혜의편지

한글세대도쉽게읽을수있는
편안하고부드러운서간체번역돋보여

“평소에어떻게공부해야다른길로빠지지않고곧장본지풍광[本地]에계합하겠습니까?”
『서장』의첫번째편지는송나라의사대부증시랑천유가나이먹도록불법에대해들은바가없음을부끄러워하며대혜선사에게공부법을묻는내용이다.
이에대혜선사는“항상고요한가운데간절히운문의수미산과조주의방하착(放下著)이라는두가지화두를잊지마십시오.바로그자리에서착실하게공부해야지,지난과거를두려워하거나미래를염려해서도안됩니다.염려하고두려워하면곧도(道)에장애가됩니다.”라고따뜻한가르침을전한다.
수백년전에오간편지글이마치지금여기에서주고받는것처럼생생하게되살아나있다.바로세심한번역덕분이다.
이책의가장큰장점은그동안사찰승가대학에서한문원문으로공부해오던『서장』을현대에맞게번역했다는점이다.편지글의특징을살려되도록일상적인문체를사용하면서도,그안에담긴대혜선사의가르침이정확하게전달되도록각분야집필위원들의철저한검토를거쳤다.
기존에발행한한문본도꼼꼼하게교정하여나란히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