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동명 스님의 선시에서 길 찾기 | 양장본 Hardcover)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 (동명 스님의 선시에서 길 찾기 | 양장본 Hardcover)

$20.00
Description
선시(禪詩)는 시(詩)와 미(美)와
사랑과 낭만을 위한 지침!
“너무 잘하려고 애쓰지 않아도 괜찮다”
이 책은 바쁘고 치열한 삶 속에서 ‘잘해야 한다’는 압박에 지친 현대인들에게, 선승들의 시를 통해 ‘그냥 있는 그대로 살아도 괜찮다’는 메시지를 건넨다. 이 책은 자기계발서에 지친 독자, 마음을 다독이는 책을 찾는 독자, 불교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지금의 나로 충분하다”고 마음을 다독여주는 선시집”이다.
저자 동명 스님은 부처님의 가르침을 삶의 지침으로 삼고 있는데, 선시 또한 부처님의 가르침 못지않게 중요한 ‘삶의 지침’이라고 말한다. 출가 전 시인, 문학평론가로 활발하게 활동하며 문단의 기대를 받고 살아온 스님은 수행자로 산 지 10년이 지나 선시집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을 펴냈다. 이 책에서 동명 스님은 선사들의 선시를 대하며 일어나는 사유와 마음 변화를 극히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다. 수행자로서 기본을 익히고 신심을 다진 후 써 내려간 글을 묶었다.
이번 책 《너무 잘하려고 하지 말자》는 《조용히 솔바람 소리를 듣는 것》과 결을 같이 하는 선시집이다. 스님이 생각하는 선시는 선승들이 쓴 시이다. 부처님의 가르침이 바른 생활[계(戒)], 고요한 생활[정(定)], 그리고 슬기로운 생활[혜(慧)]을 위한 지침이라면, 선시는 시(詩)와 미(美)와 사랑과 낭만을 위한 지침이다. 선시는 부처님의 가르침과 부합할 뿐만 아니라 시와 미와 사랑과 낭만을 때로는 시적으로, 때로는 미학적으로, 때로는 사랑을 담아, 때로는 지극히 낭만적으로 제공해준다.
저자

동명스님

2010년지홍스님을은사로해인사에출가해사미계를받았으며,2015년중앙승가대를졸업한후구족계를받았다.북한산중흥사총무,중앙승가대수행관장,광명시금강정사총무,서울불광사주지등을거쳐현재불광교육원장을맡고있으며,대한불교조계종교육아사리로활동하고있다.
1989년계간《문학과사회》를통해시인으로등단한후,1994년《세계일보》신춘문예문학평론부문에당선하여시인이자문학평론가로20여년간활동했다.출가전에《해가지지않는쟁기질》,《미리이별을노래하다》,《나무물고기》,《고시원은괜찮아요》,《벼랑위의사랑》등의시집과《인도신화기행》,《나는인도에서붓다를만났다》등의기행산문집을펴냈다.출가후에도활발한집필활동을이어가며《불교기도문》,《조용히솔바람소리를듣는것》,《가만히마음을쓰다듬는》,《붓다의신화》,《매일매일천수경》등을펴냈다.1994년제13회김수영문학상,2022년제13회대원불교문화상을수상했다.

목차

들어가는글잘하려고하기보다그저즐기자

제1부겨울이가야봄이온다
밤에모르고있다가새벽에야큰눈을보고쓰다ㆍ복암충지
눈내린뒤ㆍ월하계오
남도없이ㆍ나옹혜근
입춘ㆍ청허휴정
입춘에읊다ㆍ의룡체훈
입춘ㆍ백암성총
동화사에서묵은해보내고새해맞으며ㆍ나옹혜근
새해ㆍ무경자수
정월대보름밤에달을보며ㆍ함홍치능
죽서루ㆍ괄허취여
봄날산에서노닐다ㆍ진각혜심
삼월ㆍ연담유일
봄날벗에게보내다ㆍ백곡처능

제2부너무잘하려고하지말고그냥즐기자
선을공부하는담스님에게ㆍ괄허취여
유능한것을경계하다ㆍ진각혜심
오른손이없는나그네에게ㆍ연담유일
안심비구가게송을구하기에ㆍ괄허취여
염불ㆍ괄허취여
약재이름으로눈병앓는급스님에게부치다ㆍ경암응윤
비온뒤에우연히읊다ㆍ대원무외
상원사ㆍ설잠김시습
배고프면먹고곤하면자며ㆍ백운경한
자신의일을즐겨라ㆍ해담치익
한스님에게대답하다ㆍ복암충지
불두화를노래하다ㆍ용담조관
숨어살면서ㆍ백암성총
민스님에게주다ㆍ청허휴정

제3부자신을돌아보는데선수가되자
보경사ㆍ월하계오
밤을주우며ㆍ허백명조
폭우내리는가을밤ㆍ연담유일
입을경계하라ㆍ해담치익
마음을관하다ㆍ괄허취여
한가한도인을찬탄하다ㆍ득통기화
뜰에핀꽃이사람을보고웃기에ㆍ무용수연
들소를길들이는노래ㆍ복암충지
눈ㆍ영허해일
삼가석산한상사의운을따라ㆍ월하계오
한가함을스스로기뻐하며ㆍ복암충지
스스로성취하기를꿈꾸어라ㆍ해담치익
정인스님을떠나보내며ㆍ허백명조
허생에게-입조심ㆍ송운유정
호장로가한마디말을청하기에답하다ㆍ기암법견
두절의스님이소송을화해한것을축하하며ㆍ경암응윤

제4부달과산과나무를벗삼아
바람과달ㆍ괄허취여
사우정ㆍ괄허취여
수양버들ㆍ극암사성
홍류동에서입에서나오는대로읊다ㆍ몽암기영
황산산거ㆍ몽암기영
마음가짐ㆍ무경자수
가을날에인스님에게보내다ㆍ백곡처능
가을밤홀로앉아서ㆍ백암성총
한가한중에우연히쓰다ㆍ복암충지
귀뚜라미ㆍ월하계오
우연히쓰다ㆍ월하계오
죽원ㆍ청허휴정
소나무있는집ㆍ득통기화
초승달ㆍ극암사성

제5부그리움은인생을아름답게만드는영묘한약
고향을그리다ㆍ청매인오
그리운고향ㆍ추파홍유
화장암에묵으며풍계화상을만나ㆍ추파홍유
어느새ㆍ설잠김시습
은신암에서눈을읊다ㆍ경암응윤
동짓날밤ㆍ무경자수
산속의맛ㆍ득통기화
마을을떠나산으로돌아오며ㆍ백운경한
연화도인에게주다ㆍ청허휴정
광명사를유람하며ㆍ설잠김시습
정인스님을떠나보내며ㆍ허백명조
죽마고우이인언에게주다ㆍ청허휴정

출판사 서평

잘하려애쓰는마음을내려놓을때,
비로소보이는것들이있다

스님은수행자로살아가며참선에몰두하다보면선정에들기위해,화두를타파하기위해몰두하다어금니를앙다물때가있다고한다.잘하려고하는의지가내려놓으려고하는의지를압도해몸과마음어딘가에힘이들어가기때문이다.이럴때면스님은선시를읽었다.선시는조급한마음에여유를,너무잘하려는마음에느긋함을,한시도쉬지않는생각에휴식을주었다.거기에어떤풍류도흉내낼수없는낭만까지.

나는선시들을통해시절인연을기다리는법을배우고,너무잘하려고집착하지않고즐길수있는여유를배우고,자기자신을철저하게관찰하고반성하고내려놓는자세를배우며,달과산과바다와강과계곡과나무와풀과꽃과귀뚜라미와새와친구가되는법을배우고,그리운고향과사람을그리워하는법을배우련다.
_‘들어가는글’중에서

이책《너무잘하려고하지말자》에는부처님의가르침과함께스님이뽑은선시69편이실려있다.1부는시절인연을기다려야함을노래하는선시,2부는너무잘하려고하지말라고가르치는선시,3부는자신을돌아볼것을강조하는선시,4부는달과산과나무와풀과꽃등자연을벗으로삼는선시,5부는그리움의정서를담은선시를모아총5부에주제별로실었다.

선시는깨달음을추구하면서일어나는마음의모습을시(詩)라는형식을빌려표현한것이다.실체가없는그무엇을부처님가르침을실천한선사(禪師)들이글이라는언어를빌려표현했다.선사들은홀로있어도심심하지않았다.산이도반이었고숲이도반이었고나무,풀,꽃,산에사는산짐승도도반이었으며,어두운밤을살며시밝혀주는달빛또한도반이었다.이에비해현대인은이런낭만을즐기지못하고살아간다.끊임없는일속에서스마트폰을즐길거리로삼고살아간다.심심해지고싶어도심심할틈이없다.이책에실린선시를읽으며잠시나마시에담긴자연과함께하는시간을가진다면시와미와사랑과낭만이곧우리삶이될것이다.

각자자신의자리에서현자가되는길

이책은선사들이한자로쓴선시를읽기쉽게한글로풀어소개하고있다.각선시마다시에얽힌이야기,해설과더불어동명스님이독자들에게들려주고싶은이야기가담겨있다.선시는오래전에쓰인글이지만지금을살아가는우리에게잠시잊고있던정서와그리움,낭만을느끼게한다.이책《너무잘하려고하지말자》는고려와조선을대표하는선승들의시를선별하고,그의미를현대적으로해설한선시집이다.나옹혜근,진각혜심,복암충지,청허휴정,괄허취여,추파홍유,설잠김시습,몽암기영등한국선불교를대표하는인물들의시를한데모아오늘의삶에적용할수있는메시지로재구성했다.
각시에덧붙인해설은자연과일상의장면에서출발해,오늘을살아가는우리의삶과마음을정면으로마주하게한다.훌륭한선사들의글을통해삶의지혜와교훈을얻을수있다.눈내린풍경을보며세상의변화를이야기하고,폭우속에서도반딧불이를바라보는여유를말하며,달을보며간절한마음으로타인의안녕을기원한다.이처럼자연의한장면은곧삶의은유가되고,독자는그속에서자신의마음을돌아보게된다.

동명스님은‘들어가는글’에서나태주시인이자신의시의원동력이라고말한‘그리움’에대해말한다.그리움이없다면사람은이미죽은목숨이고,그리움의정서가없다면시도문학도없다고.그렇기에시를알고문학을알고예술을알고인생을알았던선사들의시를읽는것이야말로삶을풍부하게해줄수있다.이책의제목《너무잘하려고하지말자》와비슷한제목의시집나태주시인의《너무잘하려고애쓰지마라》가있다.동명스님은나태주시인의시에서시를잘쓰려는욕심을버린현자(賢者)의모습을보고선배시인으로서현자가되신나태주시인에게존경하는마음을담아책제목을지었다.이책에는현자인선승의시,현자가되기위해기도와독서와강연등으로수행자의삶을살고있는동명스님의지혜와마음을꾹꾹담아낸글이가득실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