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위도 설법을 한다 (세상을 깨우는 ‘소리들’)

바위도 설법을 한다 (세상을 깨우는 ‘소리들’)

$19.00
Description
“세상의 소리는 중생에게 번뇌를 일으키지만
수행자에게는 성불의 길잡이가 된다”

번뇌를 깨달음으로 이끄는 ‘소리’에 관한 최초의 책!
불교에서 ‘소리’는 번뇌를 일으키는 주된 요인인 동시에 깨달음으로 이끄는 탁월한 수행법이다. 《바위도 설법을 한다》는 소리와 관련이 깊은 경전 속 이야기와 다양한 불교문화, 의례의식, 선사들의 수행법을 통해 ‘듣는다’는 것이 그저 감각하는 차원을 넘어 어떻게 하면 깨달음의 방편으로 나아갈 수 있는지를 성찰하게 해준다.
불교경전 연구원장으로서 경전 전반에 이해가 깊은 효암 스님은 불교를 대중에게 좀 더 친근하게 소개하기 위해 부처님의 법음(法音)을 찾아 나선다. 법음이야말로 진리와 깨달음을 향한 여정에서 부처님의 가르침을 전달하는 중요한 수단이 되기 때문이다. 이 책은 불교를 잘 모르는 이들도 일상의 소리를 자기 수행의 지침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쉽고 친절하게 안내한다.
저자

효암

대한불교조계종은해사법타대종사를은사로출가하였으며,스리랑카마하메브나와선원난다대장로로부터구족계를수지했다.
스리랑카빠알리불교대학과원광대동양학대학원석사과정을졸업하였다.
현재불교학연구회원,불교경전연구원장,법림선원지도법사로활동중이다.
지은책으로《완전한깨달음》,《유마경대강설》,《원각경》,《법수로배우는불교》,《금강경대강좌》등이있으며,《불교,기독교를논하다》는2015년‘올해의불서’에선정되었다.

목차

들어가는말

1장선지식에게묻다
소리는듣는이의차별을두지않는다
계곡물도설법을하거늘
진정한신통은도를깨쳐설법하는것
법문한마디에마음을깨닫다
파격적인선가의언어,할(喝)!
말귀와뜻귀
속마음까지단속하는것이수행
이근(耳根)의번뇌
근기의척도
유마거사의일묵(一黙)
선사에게묻다

2장세상을깨우는소리
이종소리법계에두루하여
신심을일깨우는소리
따끔한죽비소리
짚신부처
물고기가항상눈을뜨고있듯이
다라니수행
까마귀도할수있는염불
새벽예불
오온이곧악마다
금강역사의포효
지혜의눈을밝히다

3장부처님께듣다
들음의완성
들음의초월
우주이전에부처님의소리가있었다
성문아라한의출현
소리를듣는그마음을들으라
경악의번뇌
들은바없이듣다
몸을버려서라도가르침을듣겠다
진실한설법은음성이아니다
지옥을깨뜨리는길

4장소리를관하다
거울에는아무런자취가없다
부처님설법에서은혜받은목사이야기
곰보보살님
범패소리
목신(木神)들의게송판단법
고요와평정을잃지않으려면
대지의신과땅의소리
자연에서듣는법음
부처님의목소리
성불하세요

출판사 서평

부처님의법음(法音)으로가득한이세상에서
소리는어떻게우리를진리로이끄는가!

마음은방치하면번뇌가되고잘관찰하면깨달음이되는수행의원리는,번뇌이자깨달음의방편인‘소리’에도그대로적용이된다.특히불교에서는경전이나스승의설법뿐아니라낙숫물떨어지는소리,기왓장깨지는소리,닭울음소리같은일상의소리를듣고도도를깨쳤다는이야기가많이전해진다.여기서중요한것은,같은소리를듣고도짐승과범부(중생),성인에따라전혀다르게해석될수있다는사실이다.그렇다면우리인간은세상의다양한소리로부터어떻게번뇌에물들지않고진리의세계로나아갈수있을까.
저자는“각자의마음에따라소리가달리들리는것일뿐,소리자체는듣는이의차별을두지않는다”면서,진리에다가가기위해서는무엇보다자기내면의소리부터잘들여다보아야한다고강조한다.그렇지않으면위대한부처님의설법도듣는이의마음에따라달리들리기때문이다.

“사람들은세상모든것을분별로써파악하려한다.분별은마음이만든그림자이다.하지만중생들은그그림자에가려세상의본래모습이무차별이며대평등이라는사실을알지못한다.대승의해탈이란무엇인가.바로이와같은분별로부터의벗어남이다.염불,참선,기도가향하는방향이바로그곳이다.”_68쪽중에서

이책은마음이만들어낸갖가지분별에서벗어나소리자체에집중할수있도록독자여러분을안내한다.그여정에서누군가는무정물(無情物)인바위나계곡물의설법을듣게될것이고,또누군가는온세상이법음으로꽉차있음을깨닫고신심이차오르게될지도모른다.


깨달음을찾는소리
소리로찾은진리

인간은엄마의심장소리를시작으로세상의다채로운소리들과만나며,사람이죽을때가장마지막까지깨어있는감각기관역시청각이라고한다.그렇기에소리속에서태어나소리속에서생을마감하는인간이살아가면서업을짓는크고작은일들에소리가영향을끼치는것은너무나도당연한셈이다.
《바위도설법을한다》는인간의삶에깊은영향을미치는소리,그중에서도세상을깨우는다양한소리들에집중한다.경전속부처님의설법,선가에서전해져내려오는소리에깃든재미있는일화들,신심을일깨우는다양한성물들의의미를접하고나면,인간에게소리가단순히감각적경험을넘어우리의인식과행동,그리고업을짓는방식에까지두루관계맺고있음을깨닫게된다.나아가더나은삶을위해지혜를구하고진리를향해나아갈수있도록길을제시해줄것이다.

“『유마경』에서유마거사는‘보살은소리를듣더라도메아리처럼들으라’고하였다.(…)소리가바람이라면마음은바다다.소리라는바람은늘불게마련이다.그러나마음의파도는일어나지않게할수도있고가라앉힐수도있다.상대방의말소리에마음의흐름을주시하고다스릴수만있다면내마음안의파도가거세게일어날일도없다.”_58쪽중에서


선사들의법문한마디는
세상을깨우고나를깨치게한다

이책을읽는즐거움중하나는여러선지식들의문답속에서법리의깊은뜻을배우는재미가있다는점이다.온갖지식이홍수처럼쏟아지는시대에장황한말대신한마디고함소리로사람의마음을돌이키게한임제선사의‘할(喝)’법문(36쪽),제자의수행경지를알아보기위해일상대화를가장한선어(禪語)로근기를확인하는마조선사와이런스승의의도를알면서도애써자신을낮춰답변하는백장스님의법거량(42쪽),침묵을통해대보살들의설법마저용납하지않는불이법문을드러낸유마거사의일묵(63쪽)등이그러하다.
저자는오늘날한국불교가설법이없는불교로변해버린것을몹시아쉬워하며,그때문에설법을듣고자하는이들도줄어든것은아닌지걱정한다.무릇불자라면부처님설법을듣기위해마음을기울여야하는데,요즘은스승의말한마디에도를깨닫는수행자도만나기어렵고,선지식의말씀한마디듣기위해머나먼길마다않고찾아다니는사람들도좀처럼보기어렵기때문이다.
유튜브를보면서불교말씀을듣고수행을습득하는요즘,선사들의법문한마디에마음이단박에열리는신통까지는아니더라도진리에한걸음다가가고싶은독자들이라면이책안에서세상을깨우고나를깨치게하는소리와만나볼것을적극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