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강 머리 앤 : 걸클래식 시리즈 (Anne of Green Gables)

빨강 머리 앤 : 걸클래식 시리즈 (Anne of Green Gables)

$14.53
Description
★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아름답다.“ -마크 트웨인
★ 이다혜, 김서령, 백영옥 등 작가들이 사랑한 책
★ 세계적 디자인 스튜디오 Riple Paper, Co.의 애나 본드의 커버 디자인
★ 젊은 여성 번역가가 현대적 감각으로 완역
★ 넷플릭스 <빨강 머리 앤> 시즌 3 제작 확정
★ <걸 클래식 컬렉션>_작은 아씨들 × 빨강 머리 앤 × 작은 공주 세라 × 하이디
“제가 필요 없다고요? 남자애가 아니라서요?”
양 갈래로 땋은 빨강 머리에 주근깨 많고 창백한 피부를 가진 앤. 지난 100년 동안 이토록 사랑받은 주인공이 또 있을까? 역사상 가장 사랑받은 소녀 이야기 <빨강 머리 앤>이 아름다운 모습으로 우리를 찾아왔다.
평화로운 에이번리 마을 커스버트네 집에 농사를 도울 남자아이가 온다는 소문이 돈다. 하지만 마차에서 내린 사람은 빼빼 마르고 머리가 빨간 여자아이. 실수로 입양된 고아 앤 셜리는 숫기 없는 매슈, 엄격한 마릴라 남매와 새로운 삶을 시작한다. 과연 이들에게 무슨 일이 일어날까? 첫 페이지부터 책을 덮을 때까지 손에서 놓을 수 없는 이야기의 힘은 바로 ‘앤’이라는 인물이 지닌 강력한 힘에서 온다.
마크 트웨인은 앤(Ann'e')이 문학사에 보기 드문 귀엽고 사랑스러운 아가씨라고 말하며 작가 루시 모드 몽고메리에게 ‘어린 시절에 대한 이야기 중 가장 아름답다’는 편지를 쓴다. 출간과 동시에 열광적인 사랑을 받아 수천만 부가 팔려나간 <빨강 머리 앤>은 영화, 애니메이션, 드라마, 뮤지컬로 끊임없이 재창조되며 세계적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유영번역상을 수상한 고정아 번역가가 현대적 언어로 번역하여 가독성을 높였으며 작가 특유의 유머러스한 문체를 최대한 살렸다. 세계적 디자인 브랜드 Rifle Paper Co.의 애나 본드가 작업한 커버는 가장 앤다운 디자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오늘날 작가, 크리에이터, 아니 거의 모든 독자에게 밝은 영감과 에너지를 주는 앤 셜리와 만나라. 당신도 내일에 대한 기대로 가슴 뛰게 될 것이다.
저자

루시모드몽고메리

자신을닮은사랑스러운캐릭터‘앤’의이야기로전세계적으로사랑받은작가.캐나다여성최초로문학예술왕립학회회원이되었고,대영제국훈장(OBE)을받았다.유명한『빨간머리앤』의작가로널리알려져있으며1874년캐나다동부지역인프린스에드워드섬에서태어났다.그녀의삶을이해할수있는자료로는그녀가남긴일기,원고등이있는데,그녀의생가는박물관으로보존되어있다.

캐나다...

목차

추천의글
저는제삶을사랑해요.다른삶은사랑한적없어요|이다혜

레이철린드부인이놀라다
매슈커스버트가놀라다
마릴라커스버트가놀라다
그린게이블스의아침
앤의사연
마릴라의결심
앤의기도
앤의양육이시작되다
레이철린드부인이기겁하다
앤의사과
교회학교에간앤
엄숙한맹세와약속
기대하는기쁨
앤의고백
학교라는찻잔속의태풍
다이애나를저녁식사에초대했다가비극적인결과를낳다
인생의새로운관심
긴급구조자앤
음악회와대실수와고백
상상력의잘못된사용
케이크에맛을더하는새로운방법
앤이저녁초대를받다
고통을안겨준대결
스테이시선생님과학생들이음악회를꾸리다
매슈가퍼프소매를고집하다
소설창작클럽을만들다
허영심이안겨준절망
백합아가씨의불운
앤인생의기념비적인사건
퀸스입시반이꾸려지다
개울과강이만나는곳
합격자명단이나오다
호텔음악회
퀸스아카데미생활
퀸스의겨울
영광과꿈
죽음이라는이름의손님
길의굽이

출판사 서평

매번새롭게읽히는<빨강머리앤>,모든것은원전안에있다.

우리에게가장익숙한앤은아마도1979년일본후지TV가제작한애니메이션속모습일것이다.이만화영화에서앤은창백한피부에주근깨가있는얼굴,양갈래로땋은머리사이로볼록한이마가드러난소녀로묘사된다.사실<빨강머리앤>을처음으로리메이크한작품은1919년의흑백무성영화이다.이후영화와드라마,애니메이션으로여러번각색되었고최근에는넷플릭스에서드라마<빨강머리앤>이방영되면서더욱각별한관심을받았다.여기에서는앤이가지고있는결핍과소수자감수성을연결하여현대의우리에게더직접적인메시지를던진다.또한원작의문장을인용한에세이들역시다수출판되어베스트셀러의반열에오르는등여전히앤의인기를확인할수있다.이렇게오랫동안다양한장르로다양한이야기를할수있는이유는그중심에앤셜리가있기때문이아닐까.앤이말하는‘상상의영역’이책을읽고있는우리에게도열리는듯하다.2011년<타임스>가선정한1923년이후영어로발행된가장영향력있는100대도서<빨강머리앤>.만화나드라마로는미처느낄수없는,앤의정수를원전을통해만나보자.

작가의삶이담긴책,그리고작가를만든책.

저자루시모드몽고메리는앤과마찬가지로어려서어머니를여의었고,앤처럼사물들에이름을붙이는등상상력이풍부했던소녀였다.그녀는자신의유년기를<빨강머리앤>을집필하는원동력으로삼았다.덕분에그녀가성장한프린스에드워드섬에는앤의흔적이곳곳에남아있다.앤과커스버트남매의집으로등장하는그린게이블스저택은실제로몽고메리의친척집으로실존하는공간이며,현재에도남아있어전세계에서앤을찾아오는관광객들에게개방되어있다.작품속에서앤이직접이름붙인‘빛나는호수’와루시모드몽고메리의생가역시보존되어있다.몽고메리는이곳에서늘책을읽고상상을하면서시간을보냈다.글쓰기를가장좋아했고작품이외에도일기를쓰거나신문과잡지에글을투고를하기도했다.교육을받는여성이드문시절몽고메리는사범대학까지갔다.앤이친구들과소설클럽을결성하거나교사가되어결혼을하고,자녀를여럿두는것은몽고메리와꼭닮은꼴이다.<빨강머리앤>이후출간된후속작은9편이이르고,이작품들은앤의노년과후손의이야기까지를다룬다.몽고메리는이시리즈를집필하며신예작가에서중년의소설가되었으니<빨강머리앤>시리즈는과히작가의삶을담은작품이라할만하다.당시여성들에대한인습을거부하고많은곳을여행하며인생을즐긴루시모드몽고메리는빨강머리의작은소녀하나를탄생시켰지만그소녀는수많은여성작가를키웠으니<빨강머리앤>이여성의삶에기여한바를감히헤아리기어렵다.

나의유년이담긴책,다시앤을만난다는것

<빨강머리앤>을읽지않고성인이된여성은드물것이다.현재20,30대가된성인여성들대부분은어린시절<빨강머리앤>을읽고,만화영화로방영된동명의작품을보며앤과다이애나와함께울고,함께웃었다.그들의내밀한이야기속에들어가또래친구로함께성장했을이들에게<빨강머리앤>을다시읽는일은오래전의나와다시만나는일이기도하다.더불어완역으로읽는<빨강머리앤>에는어린시절에는미처볼수없었던앤의또다른모습이담겨있다.자신을놀린남자아이의머리를석판으로내리칠만큼씩씩한앤은상처가많은아이이기도했다.앤은고아였고,자신역시어린이인데도아기돌보는일을하며남의집을전전했다.우여곡절끝에커스버트남매에게입양되지만,매슈와마릴라가원했던것은농장일을도울수있는남자아이였지앤이아니었다.그러나앤은특유의명랑함으로세계를긍정한다.어릴적에는앤이이렇듯굳건한내면을지닌아이인것을미처몰랐다.앤이어떻게자신의결핍과당당히맞서는지,얼마나로맨틱한아이인지,이제는우리가앤에게삶의지혜를배워볼차례다.

앤을만나는사람은모두행복해진다

“저는이길을즐기기로마음먹었어요.제경험에따르면,마음만굳게먹으면어떤일도즐길수있어요.”매슈와마릴라와영영이별할지모르는순간에앤이하는말이다.꿈결같던입양이취소될지모르는순간에도이렇듯눈앞에펼쳐진풍경을기쁘게바라보는소녀는대체얼마나굳은내면을지닌것일까?앤은최악의상황에서도세계에서좋은것을찾아내는힘이있다.그러한힘으로앤은기꺼이자신을가족으로맞아준매슈와마릴라,첫번째친구가되어준다이애나,그리고자신의집인그린게이블스를온마음을다해사랑한다.더욱놀라운점은이런앤의사랑이,자신은물론주변사람들까지행복하게한다는점이다.앤의사랑은주변사람들을변화시킨다.냉정했던마릴라는앤을양육하며내면의사랑을깨닫고,무감하게하루하루를반복하던매슈는앤덕분에일상의즐거움을알게된다.다애이나는앤과친구가되어우정을나누는기쁨을배우고,앤을못생기고말많은아이라고생각했던린드부인은자신의오만함을되돌아본다.삶을긍정하기힘들다면,세상모든것이어둠에잠긴듯보인다면,앤을만나보면어떨까?앤은우리에게또한번세상을사랑할수있는힘을나누어줄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