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양장)

책 좀 빌려줄래? : 멈출 수 없는 책 읽기의 즐거움 (양장)

$14.80
Description
세상 모든 책덕후를 위한 만화 에세이
『책 좀 빌려줄래?』는 ≪뉴욕 타임스≫, ≪뉴요커≫ 등에 만화를 연재하고 카툰 어워드에서 ‘최고의 미국 만화’를 수상한 일러스트레이터 그랜트 스나이더가 쓰고 그렸다. 본업은 치과의사지만, ‘어떤 사람인가’라는 질문에 ‘책 중독자’라고 답하는 저자는, 처음 책을 만난 유년시절부터 책의 매력에 푹 빠져버렸고 지금은 탐독가, 애서가, 장서가로 불리며 전 세계 아티스트들에게 영감을 주는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었다.

책 컬렉터이자 작가이며 일러스트레이터인 그가 책에 보내는 오마주 같은 책이다. 책을 향한 한 사람의 애정이 14개 주제, 85개 에피소드로 담겨 있다. 출간 이후 전 세계 책덕후들의 입소문을 타고 SNS에서 빠르게 퍼졌으며, 국내 문학 독자들 사이에서도 화제가 되어 수많은 패러디를 만들어냈다.

시적인 글과 재치 넘치는 그림을 한 컷, 한 컷 따라 읽다 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 밀려오는 위로가 있다. 재밌어서, 외로워서, 더 알고 싶어서 책과 함께했던 그 시간들이 한 페이지 넘길 때마다 모이고 모여 잔잔한 감동을 자아낸다. 책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자신의 일기를 보는 듯 공감할 것이고, 앞으로 책을 좋아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책덕후들의 평범한 듯 특별한 삶을 관찰할 수 있다. 작가의 탄생에 얽힌 비화와 깨알 재미는 덤이다.
책덕후라면 한번쯤 해봤을 말, 그러나 다른 사람에게는 듣기 두려운 말이 있다. “책 좀 빌려줄래?” 빌려서라도 ‘그 책’을 꼭 읽고 싶었던 사람의 마음을 알고 있는지? 책의 힘을 믿는 사람들에게 보내는 위로의 책이자 우정의 책이며 유머의 책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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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그랜트스나이더

낮에는치과의사,밤에는일러스트레이터.[뉴욕타임스]에만화를연재하면서세상에알려졌다.그의만화는[뉴요커],[캔자스시티스타]등에도소개되었으며,2013년카툰어워드에서‘최고의미국만화’에선정되었다.새로운아이디어를찾아헤맨나날을촘촘히그려넣은책『생각하기의기술』로베스트셀러작가의반열에올랐다.재치있는글과그림으로전세계아티스트들에게영감을준그는읽고,쓰고,그리면서겪은이야기를『책좀빌려줄래?』에녹여냈다.시적인문장과위트넘치는그의그림을따라가다보면책과보낸우리의삶도함께환하게빛나는것만같다.만든책으로는『책좀빌려줄래?』,『생각하기의기술』,『밤은무슨색일까?』가있다.현재는캔자스주위치토에서가족들과함께지내며무지개를잡고있다.

목차

나는책에단단히빠졌어
나는남들앞에서도책을읽어
나는무슨물건이든책갈피로써
나는허구와현실을혼동해
나는도서관연체료미납자로수배중이야
나는아이들책을훔쳐읽곤해
나는살짝신비스러운리얼리즘이좋아
나는오래된책냄새가좋아
나는글안써지는병의특효약을찾아헤매고있어
나는문장부호에신경을많이써
나는고전을읽고말거야(언젠가는)
나는‘국민소설’이될작품을쓰고있어
나는항상노트를가지고다녀
나는글을쓰지않으면못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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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 서평

읽고쓴다는것
책은크게두가지결로나뉜다.책에푹빠진탐독가로서의이야기와창작의기쁨과고통을절실히느끼는작가로서의이야기다.
전반부탐독가로서의이야기는우리모두의이야기다.늘서점장바구니에수십권의책이담겨있고,책장에는읽지않은책이숙제처럼쌓여있으며,사람들사이에서슬쩍빠져나와혼자책을읽을때행복감을느끼는사람.도서관이나서점에들어가면눈이반짝반짝빛나는우리의모습이다.언제부터인지는모르겠지만,책에서삶의방향을찾아온우리들,그래서책과함께하는시간에가장나답다느끼는우리들의모습이페이지마다가득하다.작가는그짧은순간을몇컷의그림으로응축해냈고,우리는그안에서우정어린공감을느낀다.
후반부작가로서의이야기는읽고쓰며보낸낮과밤들에대한이야기다.빈노트나컴퓨터에무엇이든끼적여본사람은창작의길이얼마나외로운지잘안다.책이좋아작가의길에들어섰지만,애정만으로완성되지않는그길은때론진흙탕이고때론블랙홀처럼시작과끝을알수없다.창작자로서의비애와희열이곳곳에서빛나는이책에서‘나만그런게아니었구나’하는위로와용기를얻을수있다.

책,왜읽어?
성인1인당연간독서량OECD최하위.실질문맹율OECD최하위.책에몰두하고있으면젠체한다거나괴짜라고취급하는사회.그래도여전히책을읽는사람들이있다.텍스트너머보이지않는세계와깊이교감하며자신의세계를확장시키는사람들.묵묵하고조용해보이지만사실은마음속에커다란불을지피고있는사람들이다.이책은그들을위한책이다.특히시와소설이‘쓸모’의영역에서한참떨어져나간요즘,문학에대한깊은이해와사랑을보여준다.물론아주재치있는방식으로.
이런식이다.<세줄기빛(TheThreeRays)>이라는에피소드에서는글이써지지않는화자가글의신을찾는다.그러자하늘에서빛(Ray)이쏟아지며레이먼드카버,레이먼드챈들러,레이브래드버리가내려온다.그리고오직그들만이할수있는조언을하고사라진다.가령레이먼드카버는글에서무엇이가장중요하냐는질문에‘간결함’이라고말하고,무슨이야기를써야하냐는질문에‘남자,트럭,강가’라고말한다.<무라카미하루키빙고>라는꼭지도있다.인간VS신(고전),인간VS신의부재(모더니즘),인간VS작가(포스트모더니즘)이실린페이지는SNS에서수없이패러디되어책보다더유명해졌다.우리나라에서는국내문학,장르문학독자들이몇몇에피소드를번역해소개하기도했다.한편이책은과거의책들을찬양하는데그치지않는다.고전(Canon)이라는죽은백인할아버지들만의대포(Cannon)를해체해나만의새롭고더강력한대포를만들어다양한인종과성별에게까지힘이미치도록해야한다고말한다.이책은수많은패러디와작가와책들의향연이며,결국그책들을읽어온우리들의이야기다.때로는날카롭게,때로는위트있게,때로는감동적이다.책을좋아하는가?아니면책을더좋아하고싶은가?책에대한이짓궂은세레나데에귀기울여보기를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