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33가지 죽음 수업 |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품위있게)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 (33가지 죽음 수업 | 마지막까지 우아하게 품위있게)

$16.01
Description
‘괜찮은 죽음’을 말하는 슬프고도 유쾌한 문장들
‘이만하면 괜찮은 죽음’이란 게 과연 존재할까? 어떤 죽음이나 지독한 아픔과 깊은 슬픔이 뒤따른다. 하지만 이 책은 죽음을 바라보는 우리의 시선을 180도 바꾸는 문장으로 가득하다. 비애로 가득한 상황에서도 유머를 잃지 않고, 죽음에 대한 인식의 전환을 말하는 주인공은 40년간 의사로 일한 데이비드 재럿 박사.
그는 병원에서 노년기를 보내는 사람들을 주로 돌보는 노인 의학 전문의로서, 삶의 처음보다는 마지막에 더 가까운 이들을 수없이 만났다. 그들이 맞이하는 죽음은 그들이 살았던 삶처럼 각기 다른 모습이다. 질병, 노화, 치매, 자살, 돌연사 등 시종일관 죽음을 얘기하지만 결국 삶에 대한 이야기로, 인간사에 대한 날렵한 통찰을 전한다.
저자는 금기시되는 ‘죽음에 대한 논의’를 정부가, 사회가, 개인이 이제 더 자주 이야기해야 한다고 촉구한다. 죽음을 많이 말하는 사회가 오히려 더 건강할 수 있다는 것. 그가 전하는 ‘33가지 죽음 수업’은 죽음을 미화하거나 억지 교훈이나 감동을 끌어내지 않는다. 다만 리얼한 의료 현장을 스케치하듯 기록할 뿐이다. 한 번도 만난 적 없는 누군가의 죽음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하다. 그래서일까? 두렵기만 했던 나의 죽음에 대해 보다 깊이 냉철하게 생각해보게 된다. 그렇게 죽음을 생각하는 시간은 가장 훌륭한 명상이 된다.
죽음에 대한 이야기는 언제나 삶에 대한 이야기가 된다. 죽음을 생각하는 하루가 삶을 생각하는 하루보다 나을 수도 있다. 이 책을 곁에 두고 죽음을 직시하는 시간이 오늘을 더 가치 있게 살아갈 이유를 설명해줄 것이다.
저자

데이비드재럿

40년간영국과캐나다,인도,아프리카등에서내과의사이자노인의학전문의로일했으며,그중30년을영국국민보건서비스NHS에서노인병학,뇌졸중분야의전문컨설턴트로활동했다.임상의,교수,검사관및전직의료관리자로서직간접적으로여러죽음을경험하며정부와사회가그리고개인이죽음을어떻게바라보고이해하고대비해야할지오래고민해왔다.현대의학이이뤄낸많은성과속에서의사들이공적으로논의를피하려는영역,특히쇠약한노년기의죽음을대하는우리들의태도에관심을기울인다.의학을,인간을,삶을이해하기위해서,죽음에관해자주생각하고이야기하고자한다.

목차

작가의말
좋은죽음
나쁜죽음
우리는왜나이드는가
좋은노화
죽음을자각할때
접시위의죽음
과거로의여행
죽음의징조
환자를죽이는방법
죽음에주먹질할때
새로운죽음의방식
밀물
장기적인노력
빨간자동차와가정방문
어머니
이러지도저러지도
아버지
의사들은어떻게죽는가
생전진술서과생전유언장
뇌졸중에관한대화
놓아주기
변화하는간병풍경
요한복음서11장35절
최신식죽음
조이스
미세한차이와현대의학
포터캐빈이들려준이야기
전문가들
다른드럼
아드벡해법
그야말로무익한것
현대판티토누스
네개의마지막노래
고마운사람들
인용구출처

출판사 서평

40년간만난수많은죽음의기록
40년간의사로일하며가족으로서의료인으로서보고듣고느끼고생각한죽음을33가지이야기로담아낸책이다.암으로인한죽음을비롯해천식발작으로죽은소년,수영장에서익사한학생,자살한청년,유아돌연사,나이가들면서뇌졸중,치매등질병을앓다가맞이하는죽음등사람들은각기다른이유로죽는다.자식을먼저떠나보낸부모,동료의사의죽음등그사연도다양하다.
저자데이비드재럿은끝없는심정지호출,일명‘블루라이트경보’에시달리며죽음이란도처에있다는것을일상에서경험했다.영화나드라마와달리대부분의소생시도가실패로끝난다는외면하고픈사실도안다.죽음의원인도,죽음을받아들이는반응도제각기다르지만,인간이태어난후부터는조금씩죽음을향해가고있다는점에서는모두같다.삶의반대편끝에위치한죽음을향해잘걸어갈수있도록,우리모두가진솔한대화를시작할때라고저자는말한다.
수많은죽음을겪으며그가배운사소해보이지만중요한진리는,죽음의공포에서벗어나기위해서는더자주죽음을이야기해야한다는것.아이러니하지만,더많이생각할수록좋은것이바로죽음이다.

품위있는마지막을위한노력
가장많은사람이겪는죽음의형태,즉인간의자연스러운노화과정에따른죽음이바로‘최빈도죽음’이다.저자는노인의학전문의이자NHS(영국국민보건서비스)에서노인병학,뇌졸중분야의컨설턴트로일하며노인들의죽음을누구보다많이목격했다.기대수명이길어진만큼‘노년기의죽음’은이전과다른프레임으로새롭게논의되어야한다.
전세계에서돌봄의대상은이제더이상어린아이가아닌노년층이다.현대의학은생의시간을늦추었지만그로인해기나긴죽음,다시말해너무나도서서히죽어가는노인이많아졌다.나이든환자이기이전에주체적으로삶을살아온한인간의마지막순간이니,죽음에대한자기결정권을존중해주길저자는강력히촉구한다.자연을거스르며고통을연장하기보다는국가와의료사회가,그리고개인이각자의위치에서죽음을대하는태도를돌아보고좀더품위있게죽음을맞이하는방법을함께고민해보자는진심어린호소다.
여기,사냥을좋아하는한노인이있다.불편한몸이지만오늘도새벽부터사냥을떠난다.숲속에서홀로죽었다고해도그죽음이과연잘못되었다말할수있는지저자는반문한다.와인을가장좋아하는70대에게,“와인을끊으세요.그래야오래삽니다.”라는의학적조언이과연옳은가하는것이다.

21세기를위한‘죽음의기술’
명과암,희와비,득과실,세상에일어나는모든일에는양면성이존재한다.어쩌면잔인할수도있는이불변의진리가삶을지배한다.우리는모두살지만반드시죽는다.
저자는그아이러니한현실을자신만의블랙유머로승화시킨다.그가특출한유머감각의소유자여서가아니라현실을그대로반영한결과다.심각한치매를앓고있어도여전히고품격유머를구사하는환자,죽기직전까지도미소띤쾌활한농담을건네는환자,시신을인도하며건네는어딘가어색하지만유쾌한안부인사…생과사가공존하는병원의일상은슬픔과기쁨이묘하게뒤섞인공간이다.그들의이야기에서우리는나자신의존재를보다실존적으로만날수있다.
죽음에대한두려움이너무커대화를시작할엄두조차안난다면,의사이자위로자인재럿과만나기를.그가가진경험과그동안얻은죽음에대한이해가‘나의죽음’을친절하고상세하게설명해줄것이다.죽음에대한집단적기억상실은이제그만둘때가되었다.우리에게는21세기를위한‘죽음의기술’이필요하다.‘이만하면괜찮은죽음’을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