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의 언어 : 새는 늘 인간보다 더 나은 답을 찾는다

새의 언어 : 새는 늘 인간보다 더 나은 답을 찾는다

$21.19
Description
한평생 새를 관찰해온 저자가 말하는 ‘새가 되어서 새로서 살아가는 법’
“새는 냄새를 맡을 수 있을까?”, “새는 왜 한쪽 다리로 서 있어도 넘어지지 않을까?”, “한 번도 쉬지 않고 수만 킬로미터를 날아가는 철새는 언제 잠을 잘까?” 새에게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이라면 한 번쯤 떠올려봤을 궁금증이다. 일곱 살 때부터 50년 넘게 새를 그린 초대형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한평생 새를 관찰해온 조류 관찰자이며 새 일러스트레이터인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는 자신이 직접 그리고 쓴 조류 도감을 통해 우리의 궁금증을 말끔히 해결해준다. 또한 새의 깃털, 날개 등 신체 곳곳에 새겨진 놀라운 비밀과 인간과 새의 역사에 관한 각종 흥미로운 비하인드 정보는 물론, 새가 생물로서 작용하는 모든 원리를 쉽고 재미있게 담아 교육적 효과까지 높였다. 한국어판 번역본에서는 국내의 저명한 동물 행동학자인 이원영 박사가 감수를 맡아 책의 완성도를 더했다. 이원영 박사는 학생 때 지도교수를 도와 미국에서 활동하던 시절 데이비드 앨런 시블리의 책을 접하고 새의 세계에 더욱 깊이 발을 들이게 된, 각별한 인연이 있다고 고백하기도 했다.

저자는 금방이라도 날개를 펼치고 날아오를 듯 정밀한, 200여 종의 모습을 담은 새 일러스트를 펼쳐 보이면서도, 수십 년간 새를 관찰하며 깨닫게 된 새들만의 흥미로운 생활방식과 최신 연구로 드러난 과학적 사실을 섬세하게 담아낸다. 방대한 지식을 담고 있지만, 전문용어 위주로 쓴 글이 아니기에 청소년은 물론 어린이 독자까지 술술 읽을 수 있다. 이 책이 지닌 특별함은 단순한 도감과는 다르게, 새가 되어서 새로서 살아가는 법을 보여준다는 점이다. 새의 시력, 청력 등 모든 감각을 생생하게 표현하며 새의 몸으로 들어가 세상을 바라보고 기능하는 일을 체험하게 해주는 대중 과학서이자, 새들이 환경 변화에 적응해온 수많은 지혜를 풀어내는 ‘진화에 관한 역사서’이기도 하다. 이 책은 월스트리트 저널, 디 애틀랜틱, 시애틀 타임스 등 유수의 언론에 ‘새의 아름다움을 가장 놀라운 방식으로 나타낸 책’이라는 평가를 얻기도 했다. 탐조가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정세랑 작가가 쓴 추천사가 눈길을 끈다.

저자

데이비드앨런시블리

저자:데이비드앨런시블리DavidAllenSibley
미국의대표적인조류관찰자이자,새의아름다움을알리는일에앞장서온베스트셀러작가다.조류학자인아버지를따라다니다새에푹빠져일곱살때부터독학으로그림을그리며자신만의조류도감을만들었다.성인이되어견학가이드로근무하던그는많은사람에게새를알리기위해집필에전념했고,이후수많은책을펴내미국전역에탐조열풍을일으켰다.그동안수천종의새를그림으로그렸으며,누적부수175만부이상을판매하며현재까지20년넘게세계적인명성을얻고있다.
이책『새의언어』는새가되어서새로서살아가는법을보여준다.어떻게작은나뭇가지위에서자면서도균형을잡을수있는지,왜빙판위에서있어도발이시리지않은지,어떻게소통하고의사결정을내리는지등새의몸으로세상을바라보고기능하는모든과정을생생하게담았다.
〈뉴욕타임스NewYorkTimes〉,〈스미스소니언Smithsonian〉,〈사이언스Science〉,〈윌슨조류학저널TheWilsonJournalofOrnithology〉,〈버딩Birding〉,〈북아메리카의새들NorthAmericanBirds〉등에글을기고하는그는조류연구에대한공적을인정받아미국조류관찰협회가수여하는로저토리피터슨평생공로상을받고,뉴욕린네학회에서아이젠만메달을받았다.

역자:김율희
고려대학교영어영문학과를졸업한뒤동대학원에서근대영문학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삶을풍요롭게하는책의힘을믿으며번역가의길로들어섰다.《크리스마스캐럴》,《벤자민버튼의시간은거꾸로간다》,《월든》,《작가란무엇인가3》,《작가라서》,《키다리아저씨》,《이만하면괜찮은죽음》,《안녕,아이반》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추천의글|삶에새가들어오는순간
시작하며
이책을사용하는방법
이책에등장하는새들
캐나다기러기|흰기러기|고니류|가축화된오리와거위|수면성오리|아메리카원앙|잠수성오리|물닭|아비|논병아리|바다쇠오리|가마우지|사다새|왜가리|백로|저어새와따오기|두루미|물떼새|큰도요새들|작은도요새들|꺅도요와멧도요|갈매기|제비갈매기|말똥가리|새매|독수리|독수리류|매|올빼미|올빼미에대해더알고싶다면|칠면조|뇌조와꿩|메추라기|비둘기|비둘기에대해더알고싶다면|벌새|벌새에대해더알고싶다면|길달리기새|물총새|앵무새와잉꼬|딱따구리|딱따구리에대해더알고싶다면|도가머리딱따구리|쇠부리딱따구리류|산적딱새|아메리카산적딱새류에대해더알고싶다면|칼새|제비|제비에대해더알고싶다면|까마귀|큰까마귀|어치|덤불어치|아메리카박새류|작은박새|긴꼬리북미쇠박새|동고비|비레오|굴뚝새|상모솔새|아메리카붉은가슴울새|지빠귀류|파랑지빠귀|미국북부흉내지빠귀|흰점찌르레기|여새|아메리카솔새류|아메리카솔새에대해더알고싶다면|풍금새|홍관조|밀화부리|멧새|발풍금새|검은방울새|참새|참새에대해더알고싶다면|유럽,아시아,아프리카의참새들|되새|금방울새|쌀먹이새와들종다리|꾀꼬리|찌르레기사촌류|큰검은찌르레기|검은꾀꼬리류

부록
01공존가이드:길위의새들과함께살아가는법
02버드노트:새에관한거의모든과학적사실들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5n년경력의‘원조새덕후’가‘새의언어’로말하는,
새가되어새로서살아간다는것
이책의저자데이비드앨런시블리는새에관심이있다면한번쯤은들어봤을‘원조새덕후’다.그가펴낸조류도감들은누적부수약175만부에달하는놀라운성과를기록했고,미국전역에‘시블리신드롬’이라불릴만큼엄청난탐조열풍을이끌었다.도대체왜사람들은시블리의그림과글에열광하는걸까?시블리만이가진특별함은대체무엇일까?
그는걷고말할수있을때부터조류학자인아버지를따라탐조를시작했고,일곱살때부터혼자서새를그리고관찰일지를쓰며자신만의도감을만들었다.탐조경력은물론도감집필경력만50년이넘은것이다.어린시절의동심가득한마음그대로,즉‘학문’의관점이아닌애정이가득담긴‘덕후’의시선에서새의모습을관찰해서일까,그가그린그림에는유독현실감과생동감이묻어난다.‘부모의얼굴’을한채등에새끼를태우고헤엄치는검은부리아비,한껏흥에올라짝을지어춤을추고있는캐나다두루미들의표정,경쟁수컷새에게서암컷을차지하려는수컷야생칠면조의결의에찬몸짓,무더운낮에겨우그늘을찾아쉬는갈색풍금새의노곤함이서린뒷모습….인간의시선으로‘자연다큐’를관람하는것과다르게,마치드라마를보면서주인공에게감정이입을하듯새의시선을따라새의감정과삶을오롯이느끼게되는것이다.
책에는이처럼데이비드앨런시블리만이알려줄수있는,아름답고독특한사유들이곳곳에가득담겨있다.그만이보여줄수있는시선을따라새로서사는일을체험하다보면,그동안새에관심이없었던사람일지라도자연스럽게탐조활동에동참하게되며미국전역에불었던그‘시블리신드롬’이결코과장이아님을알게된다.

330여점의다채로운새그림이펼쳐보이는,
신기하리만치인간의삶과똑닮은새들의사생활
저자는우리가그동안알지못했던새들의생활을흥미롭게파헤친다.그는이책을만드는동안평생새를연구해온자신역시‘새의경험’이상상보다풍부하고복잡하다는점에놀라움을금치못했으며,연구하고글을쓰는동안우리인간과새의수많은공통점을발견하고여러번경이로움을느꼈다고말한다.
부모갈매기는자신이먹을음식은쓰레기처리장에서구할지언정,새끼들이부화하면신선한물고기처럼영양가높은자연식을먹인다.1년생까마귀는다음해에동생들이태어나면양육을돕기위해둥지를떠나지않고양육을돕는다.아메리카박새들은자신이머무는장소에철새들이오면마치이웃을반기듯그동네의정보를알려준다.댕기박새는씨앗의무게와성분을고려해‘가성비높은’씨앗을골라저장해둔다.그밖에도새들은나쁜사람을만나면그사람의생김새와특징을주변새들에게소문내조심하라고일러주기도한다.
우리인간의생활과다르지않은,새의생활곳곳을섬세한필치와생생한이미지로온전히전하는이책을읽다보면오늘하루도우리곁을스쳐갔을새들에대한새로운감정을느낄수있을것이다.

“새는우리보다더멀리,더많이본다”
하늘위와물속을유영하는날개달린과학자들에게우리가배울수있는것들
이토록인간과비슷한면이많은새지만,이책을읽다보면또우리가얼마나다른지를깨닫고놀라게된다.저자는새들만이가진초월적인능력을꼼꼼하게담아냈다.사람보다다섯배더자세히볼수있으며심지어열여섯배많은색깔을볼수있는독수리,물속의먹이를겨냥할때수면에서굴절되어보이는위치가아닌원래위치를알수있는왜가리와백로,한번에몇주씩쉬지않고날아가며비행중에잠을자는군함새,딱딱한나무를부리로뚫으면서도절대로뇌진탕에걸리지않는딱따구리,제트엔진에서채60미터떨어진곳에서들리는것처럼큰소리로울면서도고막이상하지않는수탉등이다.빛이하나도들지않는수심60미터의깜깜한물속을숨도쉬지않고잠수하는큰부리바다오리와몸의열이빠져나가기쉬운큰부리를가지고도북극바다에서체온을유지하는대서양퍼핀의이야기등아직과학적으로원인이밝혀지지않는새들의사례역시호기심을끈다.
이책은새들이놀랍고도굉장한능력을갖춘채진화하게된과학적원리역시다채로운일러스트를통해어렵지않게보여준다.또한편으로는새와인간과의관계를깊이있게조명한다.지구상에서가장뛰어난단열재료로알려진새의깃털을통해인간이개발할수있었던물건들,아주가벼우면서도내구력이높고단단한깃대를첨단기술에적용하여탄소섬유관을만드는사례등새가인류의발전에어떤영향을미쳤는지살핀다.한편인간의DDT사용으로멸종위기에처했던새들,백로의깃털을장식품으로쓰기위해집단서식지를파괴하고무분별하게죽였던사례등새와관련된인간의‘흑역사’를되짚어보고,이들과공존하기위해우리가앞으로어떤태도를취해야할지생각해보게한다.

새와함께잘살아가고싶은이들을위한
공존가이드
저자는이책의주인공들인새들과함께살아가기위해우리가할수있는방법들을여러가지제시한다.자생종나무를심어새에게먹이와쉴곳을제공하고,새모이통을관리하는방법을알려주는한편환경을고려하지않는현대의무분별한개발에관해넌지시경고하기도한다.
이책의특별부록인‘공존가이드:길위에새들과살아가는법’에서는이밖에도살아있는새가집안으로들어왔을때,새가창턱에둥지를지었을때,딱따구리가집을공격할때등우리가일상생활에서맞닥뜨릴수있는여러상황에대처하는방법을꼼꼼하게제시한다.저자는무턱대고새끼새를‘구조’하려고하는것은사실부모새에게서‘납치’하려는것과도같으며,오히려새끼새가자연에서생존하는일을막는행위라고지적하기도한다.새에관해잘모르기때문에무심코취했던행동이,그들의삶에부정적인영향을끼칠수도있다는것이다.
하늘을올려다보면,언제나새들은그들만의세계를펼쳐보이고있다.한평생새를사랑해온한사람이새들과함께새의언어로나눈이야기들에귀를기울여보라.“우리가새들과공유하는이지구를제대로알고더깊이이해하는데도움이되기를바란다”는작가의바람도깊숙하게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