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All about Saul Leiter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 All about Saul Leiter

$22.00
Description
뉴욕이 낳은 전설, 사울 레이터 사진 에세이 한국어판 정식 출간
60년 만에 세상에 알려진 천재 포토그래퍼 사울 레이터의 작품과 언어를 담은 사진 에세이다. 사진과 회화로 구성된 대표작 230점과 그의 남긴 말들을 집대성한, 그야말로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이다.

컬러 사진의 선구자, 슈타이들이 우연히 발견한 거장, 영화 [캐롤]의 시작점, 뉴욕이 낳은 전설... 사울 레이터를 수식하는 말들은 지금도 보는 이들에 의해 재탄생되고 있다. 과감한 구도와 강렬한 색감, 몽환적 분위기와 서정적 감성이 어우러진 그의 작품은 사진이라기보다 이야기이며 한 편의 시다.

책에는 작품뿐 아니라 그만의 생각을 담은 문장들이 함께 실려 있어 사진집 이상의 울림을 준다. 스튜디오보다 거리, 유명인보다 행인, 연출된 장면보다 평범한 일상, 빛보다 비를 더 사랑하여 “나에게 철학은 없다. 다만 카메라가 있을 뿐”이라고 말했던 진짜 포토그래퍼. 60년이 지난 지금, 독일, 미국, 일본, 영국, 프랑스 등 국경과 세대를 초월하여 뒤늦게 큰 사랑을 받는 이유다.

저자

사울레이터저,조동섭

저자:사울레이터
1923년피츠버그의독실한유대교집안에서태어나랍비가되기위한교육을받았지만1946년학교를중퇴하고화가가되기위해뉴욕으로떠났다.이후친구이자추상표현주의화가인푸세트다트에게포토그래퍼가될것을권유받았고,30년가까이성공적인패션포토그래퍼로활동했으며「하퍼스바자」,「엘르」,「에스콰이어」,영국「보그」,「라이프」등에사진을게재했다.이후업무차뉴욕을찾은독일출판사‘슈타이들’의대표가우연히그의작품을보게되면서60년만에레이터가찍은사진들이뒤늦게세상에알려졌다.다채로운색감을지닌그의사진들은‘컬러사진의시초’라는평가를받고있으며,비비안마이어와함께영화「캐롤」의배경에영향을주기도했다.2012년에는그의인생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InNoGreatHurry:13LessonsinLifewithSaulLeiter」가개봉되었다.작품집으로는「EarlyColor(2006)」,「EarlyBlackandWhite(2014)」,「InMyRoom(2017)」등이있다.2013년11월에사망했다.

역자:조동섭
서울대언론정보학과를졸업하고,한양대영화학과대학원과정을수료했다.[이매진]수석기자,[야후스타일]편집장,[TTL매거진]편집고문을지냈으며,현재번역가와자유기고가로일하고있다.옮긴책으로『오로르』시리즈,『오후의이자벨』,『빅픽처』,『고온』,『데드하트』,『픽업』,『비트레이얼』,『빅퀘스천』,『스테이트오브더유니언』,『파이브데이즈』,『더잡』,『템테이션』,『파리5구의여인』,『모멘트』,『파리에간고양이』,『프로방스에간고양이』,『마술사카터,악마를이기다』,『브로크백마운틴』,『돌아온피터팬』,『순결한할리우드』,『가위들고달리기』,『거장의노트를훔치다』,『일상예술화전략』,『매일매일아티스트』,『아웃사이더예찬』,『심플플랜』,『시간이멈춰선파리의고서점』,『스피벳』,『보트』,『싱글맨』,『정키』,『퀴어』등이있다.

목차

작품
Fashion-Street-Color-Drawing-Nude

해설
화가의면모·마지트어브
뉴욕나비파·폴린버메어
뒤로몰래다가와왼쪽귀를간질이는사진·시바타모토유키
아름답던시절의아름다운순간의기록·권정민

사울레이터연보

출판사 서평

컬러사진의선구자,사울레이터를찾아서

우연히발견된거장
2005년,업무차뉴욕을찾은한독일인이있었다.그의이름은게르하르트슈타이들.책을예술의경지로끌어올렸다는평을받는독일의유명출판사‘슈타이들’의대표였다.약속장소에너무일찍도착했던그는근처를배회하다,적당히시간을보내기위해하워드그린버그갤러리에들어갔다.그곳에서게르하르트를기다리고있던것은뜻밖에도,지금까지알지못했던한사진가의몽환적이고대담하며시적인사진들이었다.슈타이들은그의작품을엄선하여'EarlyColor'라는제목의사진집을출간했고이책은출간과동시에대중적반향을일으켰다.뉴욕이낳은전설,사울레이터는그렇게60년만에세상에알려졌다.자유분방하면서도예술적영감으로가득했던뉴욕의순간들을날카롭고따스한눈길로캐치한사울레이터의사진들은뒤늦게평단의주목을받았고,시간의흐름과무관하게지금대중들의시선도사로잡고있다.

사진가가되기까지,그만의독특한인생스토리
사울레이터는1923년독실한유대교집안에서태어나랍비가되기위한교육을받았다.10대후반예술에대한관심이커지기시작했지만,저명한탈무드학자였던아버지의뜻을따라유대교율법학교에입학했다.그러나율법학교를중퇴한후화가가되기위해23세에뉴욕으로떠났다.뉴욕에서만난친구이자화가인푸세트다트의영향으로사진에입문하여패션잡지인'하퍼스바자','에스콰이어','엘르',영국'보그'등은물론'라이프'같은시사잡지에도꾸준히자신의작품을실었다.
그러나그는중대한의미를갖고있는역사적인순간을담기보다는금방사라지는찰나의순간을담길원했다.평범한일상에서보이는사소한것의아름다움을잘알고있었던그는세상에게설교하지않고오로지순수하게관찰하는사람으로남고자했다.그래서레이터의사진에는거울과유리창이자주등장한다.피사체를평가하지않으려는것이다.“나는염두에둔목적없이,그저세상을바라본다”라는그의말과일맥상통하는부분이다.
당대최고의전시기획자인에드워드스타이켄의눈에띄어1953년뉴욕현대미술관(MoMA)에서몇점의사진이전시되긴했으나그이후2000년대후반까지거의60년간그의사진은세상에알려지지않았다.
“인생대부분을드러나지않은채지냈기에아주만족했다.드러나지않는것은커다란특권이다”라고말하던포토그래퍼,사울레이터가보여주는뉴욕의풍경은그의생각처럼꾸밈이없고담백하며느린듯하나매혹적이다.존재를드러내지않은채작품활동을계속했던그는뒤늦게유명해진후에도자신의성공을그리대단하게받아들이지않았다고한다.그의인생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InNoGreatHurry:13LessonsinLifewithSaulLeiter서두를것없다:사울레이터의삶으로보는13가지교훈'은세상에이름을알리기보다세상을꾸미지않은그대로카메라에담고자했던그의철학을잘보여준다.

컬러사진의선구자
20세기포토저널리즘의대명사매그넘포토스는1950년대에컬러보다는흑백사진을선택했다.보도사진의선두에선매그넘작가들이흑백사진을고집할때사울레이터는일상적풍경에도‘결정적순간’이있음을간파하고컬러사진을찍기시작했다.세상에존재하는색을있는그대로카메라에담은그의사진들은이제와컬러사진을논할때빠질수없는원조격이되었다.컬러가주는강렬한이미지를사울레이터가보여주는방식은절제미와여백의미가담겨있어동양적인아름다움을전한다.그래서일까?몇해동안의유럽순회전에이어2017년에열린일본분카무라전시회에는수많은관객이몰려서사진전으로서는이례적인성공을이루었다.

영화'캐롤'의시작점
영화감독토드헤인즈의'캐롤'은독특한미장센으로영화팬들의사랑을받았다.다채로우나절제된컬러감각과불안한사랑을하는두사람의내면을담은파격적구도가눈길을끈다.1950년대의뉴욕중산층의삶과라이프스타일,배경을완벽하게영화화했다는토드헤인즈는사울레이터,비비안마이어의사진에서많은영감을받았다고발표한다.사울레이터의사진과'캐롤'의장면은상당부분닮아있고주인공의외로움을담아내기에충분했다.이후패션과예술계에서1950년대뉴욕의풍경은요즘유행하는레트로트렌드를이끄는소재가되고있다.

지금살아가는이곳을사랑하는방법
사울레이터는좋은사진을위해여행을떠나거나이국적인장소에가야한다고생각하지않았다.그는평범한일상속에삶의핵심이들어있으며아름다움이그곳에있다고생각했다.23세에화가가되기위해뉴욕으로가서평생을뉴욕에머무른그는거리로나가주변을찍으며삶의대부분의시간을보냈다.단순히거리사진가라는명성을넘어‘뉴욕이낳은전설’이라는수식어가탄생한이유다.
또한그는랍비를포기하고사진을택한것에대해‘세상에가르침을주기보다세상을그저바라보고싶었다’라고말한다.아무것도가르치지않고아무것도강요하지않는사진,그의사진들은마치시처럼조용히마음에스며든다.



<추천의말>

사울레이터는예술사진과저널리즘의교차점을분명하고생생한언어로표현했다.
-토드헤인즈(영화「캐롤」감독)

레이터의컬러사진들은우리에게거의모든도시에서나타나는시각적인걸작들을볼수있는기회를준다.
-뉴욕타임스

사진이라기보다화가보나르,뷔야르의미적감각과맞닿은놀라운사진들.사울레이터는컬러사진의창시자라는윌리엄이글스턴보다먼저컬러사진의역사를썼다
-타임

도시의목가적풍경,과거라하기에는믿을수없을만큼매혹적이며현대적인선율이흐른다.발걸음을멈추게하는사진들.
-텔레그래프

어떻게지난60년간이렇게놀라운시적이미지가세상에알려지지않을수있었을까?
-가디언

사울레이터는진정한컬러사진의선구자다.
-CNN

활기차고컬러풀한순간을포착한화가적감성,사울레이터는화가이자선각자였다.
-하퍼스바자

20세기초를대표하는가장중요한컬러포토그래퍼중한명이다.
-리사호스테틀러(조지이스트먼하우스포토그래피큐레이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