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INFOLK GARDEN 킨포크 가든 :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 (양장)

THE KINFOLK GARDEN 킨포크 가든 :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시간 (양장)

$36.57
Description
자연의 초록빛 위안이 삶에 스미는 시간
킨포크가 만난 정원의 표정
단순하고 소박한 삶을 지향하는 라이프스타일 매거진 〈킨포크〉의 가든 에세이. 자연의 기쁨을 삶에 들이는 방법을 담은 책이다. 〈킨포크〉의 편집장 존 번스와 킨포크 팀은 14개국 23개 도시를 돌며 전 세계인의 정원을 방문했고, 그곳의 식물만큼이나 단순하고 우아하게, 자기만의 속도로 살아가는 이들을 만났다. 디자이너, 플로리스트, 화가 등 각기 다른 일을 하며 정원을 가꾸는 이들은 우리에게 한 가지 공통된 이야기를 들려준다. “식물을 돌보는 일은 자기를 돌보는 법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파리의 좁은 아파트 옥상에 자기만의 자연 도피처를 만든 가든 디자이너부터 꽃잎의 구조를 연구하며 종이꽃을 연구하는 뉴욕의 공예가, 코펜하겐 커뮤니티 농장에서 채소를 직접 수확하는 사람들까지. 말 없는 식물에게 가장 많은 이야기를 듣고, 식물처럼 자기 모습 그대로, 무엇을 바꾸려 애쓰지 않는 이들의 일상에는 특별한 울림이 있다. 마음이 복잡한 날에는 이 책을 펼쳐보자. 언제나 다정하게 곁을 내주는 친구의 정원에서 잠시 거닐다 온 듯한 기분을, 그리하여 문득 편안해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저자

존번스

일상의아름다움을미니멀한사진과글로담아내는캐주얼라이프스타일매거진《KINFOLK》의편집장이다.2011년포틀랜드에서시작되어현재는덴마크코펜하겐에서운영되고있는《킨포크》는소박하고단순한삶을지향하는예술가들의커뮤니티로,자연친화적이고건강한생활양식을추구하는잡지와책을출간한다.절제된글과감각적인사진,새로운삶의태도가담긴계간지《킨포크》는출간되자마자전세계젊은세대들을매료시켰고미국은물론유럽,호주,일본까지급속도로퍼져나가수많은킨포크족을낳으며그들의라이프스타일을‘빠름에서느림으로,홀로에서함께로,복잡함에서단순함으로’바꾸고있다.

목차

들어가며

PARTONE
CARE돌봄

PARTTWO
CREATIVITY독창성

PARTTHREE
COMMUNITY커뮤니티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자연의기쁨을삶에들이는시간
예전만큼자주바깥에나설수도,많은사람을만날수도없기때문일까.공간을식물로디자인하는플랜테리어를즐기고,바질이나당근을직접재배하며가드닝의기쁨을찾는이들이부쩍늘어나고있다.집에머무는시간이늘어나고항상써야하는마스크때문에마음까지갑갑한요즘.우리모두를위한책이출간되었다.자연의기쁨을삶에들이는다양한방법을담은책『킨포크가든』의열린정원으로여러분을초대한다.
감각적인정원사진과친밀한이야기가담긴『킨포크가든』은오래두고볼수록사랑스러운책이다.이책의무대는정원이고,주인공은그곳을매일돌보는사람들이다.<킨포크>의편집장존번스와킨포크팀은덴마크코펜하겐,스페인마요르카,프랑스파리,미국포틀랜드등전세계14개국23개도시를돌며개인의취향과역사가녹아있는정원을방문했고,그곳을돌보며식물과조화롭게사는법을모색하는30명의화가,디자이너,원예사,플로리스트를만났다.

‘킨포크가든’다운따뜻하고도독창적인구성
책의첫장‘돌봄(Care)’에는각자의공간과취향에맞게정원을디자인하고,식물을돌보며자기를돌보는법을배우는이들의이야기가담겼다.숨가쁜도시의삶을떠나터키의작은마을에서정원을가꾸며살아가는원예가펨,자신을닮은오래된집에서‘아무것도바꾸고싶지않은’하루하루를꾸려가는부에노스아이레스의건축가알레한드로를만나보자.
‘독창성(Creativity)’을주제로다룬두번째장에서는식물의아름다움을이해하고,창밖풍경에서영감을얻어창의적인활동을하는이들의이야기를만날수있다.식물의시적몸짓을연구하며종이꽃을만드는뉴욕의공예가소우랍,소탈하고우아한튤립에서영감을얻어공간을디자인하는인테리어디자이너리사와레오를만나보자.
세번째장‘커뮤니티(Community)’에서는돌봄의결실을나누며새로운관계망을키워낸사람들의이야기를만날수있다.커뮤니티농장에서직접유기농채소를수확하는코펜하겐사람들,신선한채소를구하기어려운지역의공공화단에토마토,과일나무를심어주민들의식량난을해결한활동가의이야기등식물을매개로유대를나누는사람들의따뜻한이야기를볼수있다.또한고요한아름다움이깃든,사람과자연이평화롭게공존하는공간을소개하기도한다.세계에서가장아름다운묘지공원으로손꼽히는스톡홀름의스코그쉬르코고르덴으로도가보자.

일상을지키고새로이할아름다움을찾는다면

이책에는꽃으로요리하는방법,식물을디자인오브제로연출하는방법,꽃말에담긴의미사용법등킨포크다운감성적인팁과,꽃다발의꽃을재활용하는방법,집에서키우기좋은채소와관리법등실용적인정보가가득하다.일상을지탱해줄아름다움을찾고있다면,이책에서영감과가이드를얻을수있을것이다.책을덮을즈음에는나만의작은화단을만들어나갈생각에즐거운고민이시작될지도모른다.
자연을지극히사랑했던수필가,헨리데이비드소로는이렇게썼다.“모든걱정과고됨이자연의힘안에서차분히가라앉는순간이있다.”우리도자연이주는위안을잘알고있다.그러나소로처럼훌쩍숲으로떠날수없다면,내방한편에작은화분하나놓아두고이책을펼쳐보는건어떨까.식물을돌본다는사실만으로말없이전해지는동지애를느끼고,문득편안해지는마음을느낄수있을것이다.도시의소음은사라지고,바람에날린나뭇잎이바닥을스치는나긋한소리가들려온다.

<추천사>

『킨포크가든』을번역하며아랫배에서부터올라오는짜릿한전기오름을몇번이나경험했다.가슴떨리는‘정원공감’을느꼈기때문이다.식물을키우거나식물키우기를주저하는모든이들에게이책을권한다.
-오경아(가든디자이너,『정원생활자의열두달』저자)

다른도시에살고있는친구의정원에서거닐다온듯한느낌이다.우리가각자의공간에서식물을돌본다는사실만으로말없이전해지는동지애를느꼈다.
-슬로우파마씨(플랜트디자인스튜디오)

식물과함께하는시간을아름답고섬세하게담아낸이책은유쾌한방식으로인생과삶의태도에관해이야기한다.마음이다소울적한이시기에『킨포크가든』은나만의정원을다시금꿈꾸게한다.
-정은주(라이프스타일디렉터)

<책속으로>

우리는자연을돌보고,자연은우리를돌본다.첫문장

“동화의마지막에‘그들은영원히행복하게살았답니다’라고말하잖아요.제겐지금이바로그순간이에요.”펨구츨튀르크가말한다.펨구츨튀르크는그가창립했던홍보회사를떠나식물학자가되기위한교육을받았다.이제그는터키외곽에있는자신의조용한온실에서바삐정원을돌본다.그는이돌봄이실은자신을돌보는일이라는것을깨닫고있다.16쪽

초저녁이되자두사람은그릴에불을피우고요리를시작한다.텃밭에서직접키운바질을넣어향기로운파스타를만들고여기에품질좋은아르헨티나와인을곁들인다.시간의흔적이고스란히느껴지는이집에서선인장은사람의키를넘겨자라고있었다.두사람은식물과함께나이들어가는듯했다.이들에게도무언가바꾸고싶은것이있을까?“저는아무것도바꾸고싶지않아요.”스티코티는말한다.“지금이대로좋습니다.”102쪽

그어느곳보다그의진심이가득담긴정원은파리아파트옥상위에만든그만의비밀정원이다.파리도심11구역어딘가에자리한이옥상정원은덩굴장미와푸른빛을띠는보라색클레마티스,우뚝솟은과실수가자라는오아시스와같은곳이다.멀리들리는자동차경적소리가없다면,저아래지붕판넬이내려다보이지않는다면전원에있는것처럼느껴질것이다.“도심속자연의도피처를만들고싶었어요.”그가설명한다.“식물들이이곳으로새와바람을불러옵니다.저는여기에저를종종버려두죠.”110쪽

“저희는튤립을좋아해요.이꽃의소탈함이좋아요.튤립은모든장소에우아하게스며들죠.”밀베리가말한다.“튤립은시간이흐를수록더욱더좋아져요.때로는시들었을때가장아름다워보이기도해요.영국예술가데이비드호크니도자주튤립을모티브로활용했어요.그에게영감을준꽃이라면저희에게도충분한영감을줄수있겠죠.”138쪽

사이토는이것을동양의전통적인정원기법인‘차경’이라고강조한다.차경은멀리있는경치를정원의일부처럼빌려와쓰는것을뜻한다.테라스로나가는여닫이문을통과하면중정이나온다.이곳에있으면사이토가왜자신의집을‘바람과함께하는아름다운곳’이라고설명했는지이해할수있다.“바람이불면나뭇잎이바닥을스치는나긋한소리가들려옵니다.도시의소음을거의완전히잊게되지요.”176쪽

코펜하겐의오래된자동차경매장건물옥상위에놀랍게도180평규모의농장이들어서있다.이농장에서는허브부터과일,뿌리채소,마늘구근에이르기까지100여종의식물이재배된다.“도시에서먹을거리를재배한다는생각이너무나매력적이었죠.”외스터그로ØsterGro는브루클린과시애틀의공동옥상정원과그곳에서개척한공동체적정신에영감을받아만들어진덴마크최초의공동농장이다.외스터그로의회원들은1년에두번270달러정도를내고매주갓재배한채소를받는다.254쪽

수선화는‘새로운시작’을상징한다.새로이사한친구나이제부모가된사람들에게수선화꽃다발을선물해보면어떨까.새로이직하는친구가있다면앵초를보내보자.앵초의밝은꽃잎과구부러지지않는줄기는‘자신감’을표현한다.사업에낙심한친구가있다면그에게붓꽃을보내주자.‘용기’를북돋워줄것이다.혹은선인장을보내도좋다.선인장만큼‘회복력’을잘표현하는식물은없으니까.수수께끼같은뉘앙스를전하고싶을때든,붉은장미처럼명백한사랑의열정을전하고싶을때든,꽃의상징을빌어당신의메시지를전해보자.상대는직관적으로당신의마음을알아차릴것이다.339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