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먹어보기 전에 죽지 마라)

용감한 구르메의 미식 라이브러리 (먹어보기 전에 죽지 마라)

$18.40
Description
*전 세계를 돌아다니며 직접 맛보고 까다롭게 엄선한 미식 버킷리스트*
*새로운 취향을 개척하려는 맛 탐험가를 위한 최적의 안내서*
*프렌치 퀴진의 대가 알랭 뒤카스, 박찬일, 박준우, 이정윤 추천*

살면서 한 번은 꼭 먹어봐야 할,
5대륙 155개국에서 골라 모은 700가지 ‘진짜 맛’들
“먹어보기 전에 죽지 마라!”

세계의 온갖 음식 중에서 진짜 먹어볼 만한 것만 뽑아서 한 권에 모은 책이다. 음식을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미식 가이드이자 체크리스트이고, 음식의 세계지도이며 방대한 도서관이다. 단순한 음식 사전이 아니라, 직접 맛본 수천 가지 음식 중에서도 추천하고 공유할 만한 것을 큐레이팅해 제공한다. ‘맛봤음(TASTED)’을 하나씩 체크해나가다 보면 어느새 맛의 지평이 놀랍도록 넓어진다.
책에 실린 700가지 음식은 특정 지역이나 국가에 한정하지 않고 5대륙, 155개 나라에서 까다로운 안목으로 모은 것이다. 프랑스부터 시작해 이탈리아와 이베리아반도를 지나 유럽 전역을 훑은 뒤 아프리카와 중동을 거쳐 아시아, 아메리카와 오세아니아까지 세계 구석구석에 숨어 있는 진짜 맛을 찾아냈다. 늘 거기서 거기인 음식에 지친 방구석 미식가들, 특히 새롭고 신기한 감각적 경험에 도전하기를 두려워하지 않는 이들이라면 주방 한구석이나 식탁 위에 두고 틈날 때마다 펼쳐볼 만한 책이다.
박찬일 셰프는 이 책을 “미식 1타 강사의 완벽한 현장 중계”라고 소개한다. 요점을 콕콕 짚어주는 짧은 글 속에는 음식의 기원과 특징, 혀끝에 침이 고일 것 같은 맛 묘사까지 알차게 들어 있다. 몇몇 요리는 집에서 직접 만들어볼 수 있도록 레시피도 제시한다. 당근은 원래 보라색이었는데 네덜란드 독립 영웅을 기리는 의미에서 주황색이 됐다든가, 프랑스 디저트로 유명한 바바 오 럼은 사실 폴란드에서 만들어졌다든가, 터키시 딜라이트가 궁전에서 인후통 약으로 개발되었다든가 하는 요리의 역사와 식문화에 대한 재미있고 폭넓은 지식은 덤이다. 지적이면서도 군침 도는 미식의 라이브러리로 여러분을 초대한다.
저자

알렉상드르스테른

AlexandreStern
기업가,미식가,작가.1978년파리에서태어났다.아주어린나이부터기업가정신을보여9세에자연보호협회를만들고12면짜리월간신문을발행했으며고등학생시절형과함께회사를창립하기도했다.요리와여행에대한열정으로,세계를돌며희귀한맛을찾아대중에게알려왔다.자연의리듬과환경을존중하며생산한좋은재료를고르는일뿐만아니라,각종재료의맛을잘조합해까다로운미식가의마음까지움직일맛을창조해내려고애쓰고있다.일생에한번은맛보아야할음식과재료를총망라한『용감한구르메의미식라이브러리』에이어인류사에서결정적역할을한요리의역사를훑어보는『원숭이요리사(LeSingeCuisinier)』등미식에대한재미와정보를고루갖춘책을저술했다.음식하이테크기업을세우고브랜드개발및전략멘토로일하고있다.

목차

추천의글
서문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과포르투갈→벨기에·룩셈부르크·네덜란드→중유럽[소금의역사]→동유럽→영국과아일랜드→스칸디나비아→북아프리카→사하라이남아프리카→중동[곡물의역사]→중앙아시아와캅카스[와인의역사]→인도·파키스탄·인도양→중국[차의역사]→한국→일본→동남아시아→미국과캐나다→멕시코·중앙아메리카·카리브해[초콜릿의역사]→남아메리카[+감자의역사]→오세아니아

용어사전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수많은여행TV와유튜브먹방을섭렵했어도
미처알지못한‘진짜맛’이있다?

여행을가도뭘먹을지를먼저생각하는사람들을위한책.요리한접시엔그지역의특이점과문화가녹아있다는걸아는이들을위한책.무엇보다먹는것을즐길줄아는사람들,팬데믹으로여행길이막혔어도새로운맛에도전하기를멈추지않는‘용감한미식가’들을위한책이나왔다.
『나니아연대기』에서형제를팔아넘길만큼유혹적이던터키시딜라이트(로쿰)는어떤맛일까?로쿰은이미먹어봤다면바클라바나카이막은어떤가?악명높은스웨덴의수르스트뢰밍과아이슬란드의하우카르틀의냄새는얼마나강렬하고,한국의홍어와는어떻게다를까?동남아시아의열대과일두리안과망고스틴,칼라만시,카피르라임중에서지금까지맛본것은몇가지나되나?
전세계가하나로연결된세계화시대지만,태어나고살아온지역의식문화에따라늘먹던음식에서탈피해낯선음식을맛보려면약간의호기심과배짱이필요하다.거기에깐깐한취향을갖춘미식선배의팁과가이드가살짝더해지면그야말로새로운세상이열린다.있는지조차몰라서,어떻게먹는지몰라놓치는음식과식재료가생각보다많기때문이다.

세계톱클래스구르메가큐레이팅한
미식라이브러리

구르메(gourmet)는미식가나식도락가를가리키는말이다.저자알렉상드르스테른은파리미식계에서유명한사업가이자구르메로,셰프와생산자를망라하는프렌치컬리너리인스티튜트멤버이기도하다.스테른은요리와여행에대한열정으로,세계를돌며희귀한맛을찾아대중에게알려왔다.
도서관사서가온갖책을파악하고적절한위치에배치해이용자가필요한책을금방찾아낼수있도록돕는것처럼,스테른은맛큐레이터가되어전세계의음식을자신만의기준에따라선별하고정리해독자가자신의‘인생맛’을찾고미식의지평을넓히도록돕는다.책을좋아하는사람들이책의숲에서황홀함을느끼듯,먹는것에진심인사람이라면이음식의숲에서탐험하며상상만으로도침이고이는짜릿한미식의기쁨을느낄것이다.
이책의저자는세계에서가장많이먹는음식이나그나라에서내세우는음식을진부하게줄세우지않는다.세계에존재하는모든음식을다넣겠다는만용도부리지않는다.그보다는자신의감각과판단을믿고독자와공유할만한가치가있는음식을선별하는대범함을보인다.그래서한국항목에김치도들어가지만갈치와팥빙수,호떡이고루포함된것이다.물론한국의홍어나번데기,영국의효모추출물인마마이트,스웨덴의수르스트뢰밍처럼호불호가극히갈릴만한음식도있지만시도해볼만한가치가있다고판단하는경우엔‘후천적으로익숙해져야하는맛’이라는설명과함께실었다.그로테스크함을중심으로전시하는짓궂은목록이아니라,식생과기후마다다르게나타나는식문화에대한존중이바탕에있어더욱깊이있고믿을만한리스트다.다만상어지느러미요리나고래고기,개고기처럼저자가관련산업에문제가있다고여기는것은제외했다.
이책은세계의요리를먼저지역별로나눈뒤‘과일과채소’,‘빵과곡물’,‘향신료와양념’,‘해산물’,‘육류’,‘길거리음식’,‘전통음식’,‘유제품’,‘디저트’,‘음료’순서로음식을소개한다.그지역에서나는가공되지않은농산물로시작하여주요에너지공급원을거쳐,그지역요리에특색을부여하는양념을소개하고,식사순서를느슨하게따라서해산물과육류,주요리,디저트순으로소개해나간것이다.때문에처음부터찬찬히읽어도좋지만,관심있는나라를골라서그부분을먼저읽은뒤근접한지역으로확대하거나길거리음식이나유제품(치즈),음료(술)처럼관심있는종목을선택해각지의특성을비교해보는것도방법이다.

프랑스미식가의눈에비친
K-푸드의진면목

공통된요리유산을지닌지역별로장을나누되,독자적인음식문화를보유한나라는따로분류해다루는이책에서한국이한자리를차지하고있다는것도눈에띈다.별도의장으로소개하는나라는프랑스,이탈리아,중국,한국,일본다섯개나라다.
저자는한국을인접한중국,일본과도다른매우독특한요리전통을간직한나라라고본다.근본적인이유로겨울은매우춥고여름은매우더운극단적인기후를꼽았다.이런날씨에적응하는과정에서한반도주민들은발효기술을완벽하게터득했다는것이다.거기에불교의영향으로채식이발달했고,17세기에들어온고추도빠르게퍼져나가일상의일부가되었다고설명한다.또한한국은세계최고수준의술소비국이라고꼽으며소주에도특별히페이지를할애했다.저자의한국요리에대한애정과안목을엿볼수있다.
이책에서소개하는한국음식은고추장,홍어,갈치,조기,번데기,부침개,호떡,반찬,비빔밥,불고기,김치,삼겹살,삼계탕,산낙지,육회,팥빙수,복분자주,막걸리,소주등이다.다른나라의요리에선뜻도전하기힘들다면‘아는맛’인한국챕터부터요리세계일주를시작해보는건어떨까?저자가이것들을꼽으며맛을설명하고역사와조리법등을서술한방식에무릎을치게될지도모른다.

새로운요리에도전해보고싶은사람을위한
55개의레시피

『용감한구르메의미식라이브러리』는단순히저자의지식을전하는데그치지않고독자의참여를적극적으로권하고이끄는책이다.음식항목마다‘TASTED’를달아서먹어본음식에체크할수있도록했고,집에서도새로운세계요리를시도해볼수있도록55개의음식을선별해레시피를함께실었다.음식에따라낯선재료가들어가는것도있지만약간만발품,혹은손품을판다면대부분어렵지않게구할수있는것들이다.
올리브에다진고기와야채를넣고튀기는올리베알라스콜라나나토마토와피망,오이가들어가는불가리아의숍스카샐러드는재료를쉽게구할수있고요리과정도까다롭지않다.맛집을찾는것도좋지만마트나시장에서장을보고집에서직접만들어보길추천한다.손님상에내놓기에도좋은요리들이다.
요새는조금만검색하면웬만한레시피는쉽게찾을수있지만,이책에실린레시피는한국화되지않은오리지널이라더욱가치가있다.이탈리아식카르보나라,그리스현지의차지키,헝가리전통굴라시,튀니지에서먹는그대로의샥슈카를맛보고싶다면이책의레시피를참고해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