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점의 힘 : 독자는 모르는 작가의 비밀 도구 -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점의 힘 : 독자는 모르는 작가의 비밀 도구 -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13.80
Description
어떤 작가가 마지막까지 독자의 시선을 빼앗는가?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 시리즈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 소설가인 샌드라 거스가 시점 활용의 핵심만 추린 쉽고 명쾌한 가이드. 글쓴이도 의식하지 못하는 미묘한 시점 위반 사례부터 독자의 시선을 끝까지 붙잡는 극적 긴장과 몰입의 비법까지, 시점의 기본부터 활용을 한 권에 담았다.

시점은 독자를 무의식에서부터 잡아두는, 작가의 가장 강력한 도구다. 제대로 활용한다면 독자가 주인공과 완전히 동일시하게 만들거나, 정교한 타이밍의 시점 전환으로 마지막 페이지까지 서스펜스와 긴장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시점이 잘못되어 있다면 어떨까? 독자는 딱히 이유를 알지 못해도 그냥 책을 덮을 것이다. 문학 출판사 수석 편집자이기도 한 샌드라 거스는 쏟아지는 투고 원고에서 매일같이 시점 위반 사례를 발견한다며 이런 원고는 출간조차 되기 어렵다고 조언한다.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독자를 잡아둘 수 없고, 통달한다면 탁월한 연출로 독자의 허를 찌르고 감탄을 자아낼 수 있는 도구가 바로 시점이다. 이 책은 시점의 기본에서 시작해 당장 쓰고 있는 원고에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기술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했다.

샌드라 거스는 베스트셀러이자 ‘내 글이 작품이 되는 법’의 첫 책인 『묘사의 힘』을 통해 지금 당장 당신의 원고를 바꿔줄 최고의 실전 가이드란 어떤 것인지 보여주었다. 이 책 역시 간결하고 명쾌한 설명과 빼곡하게 들어찬 예시들로 시점이라는 도구를 파악하고 실전 활용까지 한 번에 다 잡을 수 있도록 구성했다. 내 작품, 내 장르는 어떤 시점으로 쓰는 게 좋을까? 순간적인 긴장을 일으키는 시점 전환은 언제 해야 할까? 화자의 얼굴 표정은 어떻게 묘사해야 할까? 그저 누구의 눈으로 사건을 보는가 정도로만 생각했다면 시점이 당신의 작품에서 할 수 있는 일들에 놀랄 것이다. 이 책을 옆에 두고 상황별 예시들로 시점 기술을 터득하면서 쓰고 있는 원고를 조금씩 고쳐보자. 같은 이야기라도 누가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독자가 느끼는 이야기의 입체감과 몰입감이 달라질 것이다.

저자

샌드라거스

샌드라거스는작가이자편집자로,자신의글을쓰는한편시간을쪼개어다른작가들의글을고치고다듬는일을하고있다.심리학학위를딴후8년동안심리학자로일했고,현재는전업소설가다.그는소설을쓰는일이세상에서가장멋진일이라고생각한다.저먼북트레이드아카데미AcademyofGermanBookTrade에서편집자자격증을받았다.지금은여성작가들의소설을출간하는작은출판사일바퍼블리싱YlvaPublishing에서선임편집자로일하고있다.필명인‘재Jae’로14편의장편소설과20여편의단편소설을발표했다.재의소설은수없이많은상을수상했으며아마존에서여러차례베스트셀러1위에올랐다.또한샌드라는‘내글이작품이되는법’시리즈의저자이기도하다.

목차

서문모든면에영향을끼치는가장강력한도구

1부기본:유형별시점분석하기

1장시점의정의와중요성
―왜영화보다원작소설이더좋은가

2장시점의유형
―화자의정의와가장일반적인일곱가지시점

3장1인칭시점
―가장내면적인시점vs이야기의범위를좁힌다

4장2인칭시점
―독자를적극참여시킨다vs독자의신경을거스른다

5장3인칭객관적시점
―정보를숨겨긴장을만든다vs인간미가없다

6장3인칭전지적시점
―자유롭고유연하다vs가장거리감이있다

7장3인칭제한적시점
―친밀감과정보의균형vs시점인물묘사의어려움

8장3인칭깊은시점
―내면적이며‘보여줄’수있다vs화자의매력에의존한다

9장3인칭다중시점
―두인물이서로를묘사한다vs시점전환이어렵다

2부응용:함정을피하고내작품의시점찾기

10장시점유형의조합
―1인칭시점과3인칭시점을조합하여사용하기

11장서술적거리
―시점이연속적인개념인이유

12장선택의시간
―내작품에가장잘어울리는시점찾기

13장머리넘나들기함정
―이함정은무엇이며어떻게피할것인가

14장흔히나타나는시점문제들
―다양한상황의열가지시점위반피하기

15장내적독백
―시점에따라달라지는생각표현

결론어떤조언도실제적용하지않으면소용없다

출판사 서평

위대한작품의시점은무엇이다른가?

1980년5월광주를배경으로하는한강작가의『소년이온다』는흔히볼수없는시점으로시작한다.2인칭시점이다.시작부터화자가계속해서부르는‘너’는어느순간소설을읽는독자자신이되기도한다.이러한장치는소설과현실을분간할수없는극한의감정이입상태로독자를이끌며,한편으로이작품을대하는작가의의도를드러내기도한다.마거릿애트우드의『시녀이야기』에서화자는마지막까지자신의실명을밝히지않는다.말하는이를익명으로남겨둠으로서이이야기가모든여성의경험이될수있다는메시지를은연중에전한다.이처럼시점은단순히누구의시선으로사건을보느냐를넘어서작품밖의독자에게직접영향을미치는강력한메시지가될수있다.
독자는어차피시점을모를텐데무슨상관이냐고생각할수도있다.플롯과캐릭터,묘사처럼신경쓸수록티가잘나는요소들에몰두한나머지시점은뒷전이될수도있다.하지만가장큰문제는작가자신도무엇을틀렸는지모르는경우다.시점위반은미묘한문제이기때문이다.

생각지도못한곳에시점오류가있다

‘베티는양말을주우려고몸을숙였다.’아무문제없어보이는문장이지만1인칭시점소설에서튀어나왔다면시점오류다.화자인내가베티가양말을‘주우려는’의도를어떻게알겠는가?이때는‘베티는몸을숙이고양말을주웠다’가낫다.작은차이만으로이야기는한결매끄럽게나아간다.
특히‘머리넘나들기head-hopping’에관한저자의지적은수많은초보작가들의‘뼈를때릴’만하다.“장면중간에갑자기한인물의시점에서다른인물의시점으로바꾸어버리고는전지적시점으로쓴소설이라고주장하는경우”를숱하게봐왔다는것이다.사실전지적시점에서는결코시점을전환할수없으며책전체에걸쳐오직화자의강렬한목소리하나만나와야한다.
그밖에도‘내가발을구르며방에서나가자존이고개를저었다’처럼화자가알수없어야하는걸말해버리거나,시점인물이자기집에들어서면서마치처음본집인양구체적으로묘사하는것도시점위반이다.이처럼이책은작가도눈치못챌오류들을유형별로꼼꼼히정리한다.소설가지망생은물론기성작가들도곧잘실수할만한미묘한사례들을모두검토한다음에는연습과제를통해곧장자신의글에나타난문제점을찾아올바른시점으로고치도록한다.

결국이책의목표는내글에맞는시점찾기다

이책의궁극적인목표는결국당신의작품에적합한시점을찾는것이다.뻔하거나뜬구름잡는소리없이명쾌하고실용적인작법서로정평이난샌드라거스는이책에서도각시점의장점과단점을똑부러지게구분하며시점을선택하는마지막순간에무엇을얻고잃게될것인지조언한다.전지적시점을선택한다면독자와많은정보를공유할수있는한편,인물과의친밀감은포기해야한다.1인칭이나3인칭깊은시점을선택한다면독자가직접소설속사건을경험하게만들수있는대신,한발물러나독자에게더큰그림을보여줄기회는잃게된다.친밀감과정보사이에는항상거래가존재하는것이다.답은결국다음의문제로수렴된다.그선택이지금쓰고있는이야기의목표에부합하는가?
화자는독자와소통하는존재다.모든글은누군가의관점에서나오며,누가말을거느냐에따라독자는작가의메시지를더잘이해할수도있다.그것이시점의힘이다.무엇을말하느냐보다때로는누가말하느냐가더중요한것이다.시점은작품을빛내는여러요소들가운데가장덜드러나지만이야기의가장밑바닥에서독자의눈에띄지않은채소설의향방을조용히결정하는도구다.이책은그키를움직여독자의마음을움직이는법을쉽고분명하게알려준다.샌드라거스라는선장을믿고한번따라보라.그를따르면어려운길도생각보다쉽게헤쳐갈수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