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 (양장)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 (양장)

$30.00
Description
V ‘컬러 사진의 선구자’ 사울 레이터의 정수를 담은 컬러 슬라이드 사진집
V 뉴욕 사울 레이터 재단과 공동제작, 2022년 전 세계 동시 출간
V 대형 사이즈(215*275mm), 고급 양장본, 한 권의 예술품 같은 책
사울 레이터의 국내 최초 컬러 슬라이드 사진집. 오늘날 그를 ‘컬러 사진의 선구자’로 만든 전설적인 초기작 76점을 엄선해 담았다. 책에 실린 모든 사진은 지금까지 한 번도 공개되지 않았던 미발표 컬러 슬라이드로, 사울 ‘레이터 스타일’의 핵심을 보여준다.

뉴욕의 사울 레이터 재단과 공동제작한 이 책은 슬라이드 필름의 깊고 선명한 색감을 최대한 구현하기 위해 까다롭게 엄선한 종이와 양질의 인쇄를 사용했으며, 디럭스 사이즈의 커다란 판형과 고급 양장본으로 완성도를 높였다. 한 장 한 장 넘길 때마다 전시회에 온 듯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그윽한 사진들이 펼쳐진다. 긴 여운을 남기는 사울 레이터의 사진을 ‘더 가까이’ 간직하고 싶던 독자들에게 놓칠 수 없는 예술품 같은 책이다.

사진 에세이 『사울 레이터의 모든 것』과 『영원히 사울 레이터』에서 사진과 그림, 글을 통해 레이터의 스타일을 두루 살펴볼 수 있었다면, 사진집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에서는 레이터의 작품 세계를 이해하는 가장 중요한 열쇠인 ‘컬러 사진’에 ‘더 가까이’ 다가간다. 오직 흑백 사진만이 예술로 여겨지던 1940~1960년대, 갓 뉴욕에 정착한 스물다섯 살의 사울 레이터는 홀로 거리를 산책하며 뉴욕의 일상을 컬러 필름에 담았다. 과감한 구도와 색채가 어우러지는 이 사진들은 당시의 그처럼 거침없고 자유로우며, 한여름처럼 강렬하다.

“사진가는 세상이 미처 알지 못했던 근사한 것을 발견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던 사울 레이터. 그는 평생 동네를 돌아다니며 최고의 작품을 남겼다. 익숙한 일상이 예술이 되는 순간을 포착했던 그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가까이에 있는 아름다움을 발견하게 된다. 우리 모두에게 새로운 미적 경험을 안겨다 줄 사진집 『사울 레이터 더 가까이』가 우리 곁으로 성큼 다가왔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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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사울레이터

1923년피츠버그의독실한유대교집안에서태어나랍비가되기위한교육을받았지만1946년학교를중퇴하고화가가되기위해뉴욕으로떠났다.이후친구이자추상표현주의화가인푸세트다트에게포토그래퍼가될것을권유받았고,30년가까이성공적인패션포토그래퍼로활동했으며「하퍼스바자」,「엘르」,「에스콰이어」,영국「보그」,「라이프」등에사진을게재했다.이후업무차뉴욕을찾은독일출판사‘슈타이들’의대표가우연히그의작품을보게되면서60년만에레이터가찍은사진들이뒤늦게세상에알려졌다.다채로운색감을지닌그의사진들은‘컬러사진의시초’라는평가를받고있으며,비비안마이어와함께영화「캐롤」의배경에영향을주기도했다.2012년에는그의인생을담은다큐멘터리영화「InNoGreatHurry:13LessonsinLifewithSaulLeiter」가개봉되었다.작품집으로는「EarlyColor(2006)」,「EarlyBlackandWhite(2014)」,「InMyRoom(2017)」등이있다.2013년11월에사망했다.

목차

우리가몰랐던사울의조각들
레이터아카이브에파묻혀지낸나날을추억하며
박스01

인생의중요한재료
오래도록색을사랑한사울레이터의이야기
박스02

깊이잠수하다
이책이나오기까지슬라이드아카이브를탐사한
사울레이터재단의이야기
박스03

슬라이드목록
작가소개
감사의말

출판사 서평

전세계가기다려온‘컬러사진의거장’
사울레이터의컬러슬라이드작품집

“나는아무것도아니다.카메라가있을뿐”이라고말하던사울레이터.그는‘세상으로부터잊히길’바랐지만,세상은그를오래도록기억하고있다.2006년여든두살의사울레이터는사진에입문한지60여년만에우연한기회에세계적인작가의반열에올랐다.독일의한출판사대표의눈에띈것.그후로미국과유럽각국에서‘레이터열풍’이불었고,우리나라에서도사울레이터를최초로소개한사진에세이『사울레이터의모든것』을시작으로수많은레이터의팬들이생겨났다.2022년5월까지열렸던사울레이터단독사진전또한연일매진을기록하며‘레이터열풍’의저력을보여주었다.

『사울레이터더가까이』는그를‘컬러사진의선구자’로만든전설적인초기컬러사진76점을엄선해수록한사진집이다.레이터의‘최고작’으로손꼽히는초기컬러슬라이드를오롯이수록한작품집은이사진집이최초이며유일하다.이런뜻깊은작품인만큼,뉴욕사울레이터재단과공동제작한『사울레이터더가까이』는전세계에서동시출간된다.2022년8월한국을시작으로,9월영국,독일,프랑스등유럽권,10월미국등사울레이터를기다려온각국의독자들에게차례로공개될예정이다.

‘레이터스타일’의시작을알리는
한여름처럼강렬하고시적인컬러사진들

『사울레이터더가까이』에는레이터가1948년부터1966년사이에촬영한컬러슬라이드사진이담겨있다.그가갓뉴욕에정착하여사진을시작했던25세부터40대초반에이르는무렵이다.당시는오직흑백사진만이예술로인정받던시기였고,사진가들과평론가들은컬러사진이‘광고에나어울린다’며폄하했으나,레이터는이에동의하지않았다.『사울레이터더가까이』에담긴풍부하고로맨틱한색감의사진들은컬러사진의시대를열었다고평가받는1970년대작가들보다훨씬앞서있음을증명한다.

동시대작가들이‘결정적순간’을포착하기위해애쓰고있을때,그는홀로거리로나가뉴욕의일상과센트럴파크에서휴식하는사람들의모습을,인생의‘비결정적순간들’을컬러필름에담았다.누구도의식하지않고,무엇을보여주려애쓰지않은그의사진에는틀에얽매이지않는젊음과자유로움,‘레이터스타일’고유의빛나는감각이그대로묻어난다.젊음이인생의여름이기때문일까.초기작을엄선한이번사진집에는유독여름의한순간을포착한사진이많다.물줄기가비처럼쏟아지는분수대앞의두소년,빨간민소매원피스를입고센트럴파크를거니는소녀,뱃놀이를즐기는뉴요커들,비내리는여름날의창문과어렴풋이보이는파란하늘.
『사울레이터더가까이』에는레이터가‘사적인공원시리즈’라고이름붙인,센트럴파크를배경으로한사진들도수록되어있다.사울레이터재단의대표이자사울의오랜친구였던마깃어브의표현처럼“꿈처럼황홀한”사진들이다.레이터가‘S’혹은‘Sel’이라고메모해두었던(셀렉션을뜻한다),인화를염두에두었으나결국그러지못했던사진들도이번사진집에서최초로공개된다.당시레이터는인화비용을감당할형편이안되어많은사진을인화하지못했고필름그대로보관해두었다.마치보내지못한편지처럼,이사진들은유난히특별하고뭉클하게다가온다.

6만장의유작,5년간의아카이빙작업,최상의완성도로탄생한사진집
사울레이터의사진을간직하는가장아름다운방법

『사울레이터더가까이』는사울레이터재단이2018년부터5년동안몰두해온‘슬라이드아카이브프로젝트’의빛나는결실이다.사울레이터사후설립된재단은‘사진으로발디딜틈없는’레이터의집과스튜디오에서6만여장의미발표컬러슬라이드를발견했고,현재까지도주제와시기,필름의종류별로사진을분류하고정리하는아카이빙작업을진행중이다.이과정에서발굴한보물같은슬라이드가사진집에수록되었다.
재단은슬라이드필름의깊고선명한색감을제대로구현하기위해까다롭게엄선한종이를사용했고,사진을제대로감상하고,오래도록소장할수있도록디럭스사이즈(215*275mm)의큰판형과양장본으로제작했다.재단의대표이자레이터의모든사진집을편집했던마깃어브가고유한미감과위트가드러나는사진을세심히큐레이션했고,스페인의유명아트디렉터인라몬페즈가책의디자인을맡아한권의예술작품같은사진집이탄생했다.

사울레이터는1956년뉴욕태너저갤러리의전시회에서처음으로자신의컬러슬라이드를공개했다.그는슬라이드를환등기에비춰벽에영사했는데,당시언론에서는이런평을남겼다.“레이터의슬라이드는오묘한보석처럼보이다가도,벽에영사하면저멀리우주가탄생하는풍경처럼보인다.”레이터는종종가까운친구들을집으로초대해슬라이드를영사해보여주기도했다.『사울레이터더가까이』와오롯이앉아,마치레이터와함께슬라이드를상영하는기분을만끽해보시기를.

추천의말

오래된필름상자처럼눅진하고아름다운책이다.사울레이터는언젠가어둠속으로일렁이며사라질영원한삶의조각들을찍기위해그의시간을아낌없이할애했다.우리는본다.겹겹이쌓인필름사이로어렴풋이들려오는레이터의웃음소리를.숱한필름을끝없이들여다보며사진을골라내는남은사람들의끈질긴마음을.더가까이,보게된다.
―김현호,사진비평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