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사람 :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80년 러닝 일지

뛰는 사람 : 달리기를 멈추지 않는 생물학자 베른트 하인리히의 80년 러닝 일지

$16.80
Description
세계적 생물학자이자, 눈이 오나 비가 오나 뛰고 달린 신기록 보유 마라토너
베른트 하인리히의 80년 러닝 일지

숲을 달리고 관찰하며 탐구한 ‘생체시계’의 신비, 수명과 운동의 메커니즘
80세에 100킬로미터 달리기를 목표한 생물학자가 쓴 ‘생물’과 ‘나이 듦’과 ‘달리기’에 관한 책이다. ‘현대의 소로’라 불리는 그의 삶은 단순하다. 메인주 산골 통나무 집에 살며 생물들을 관찰 연구하고 대학에서 강의하고 글을 쓴다. 그러나 그의 일상을 채우는 가장 중요한 활동이 있다. 바로 ‘뛰는 것’. 하루에 30킬로미터를 꾸준히 달린다는 그에게는 ‘뛰는 시간’이 ‘생명의 힘’을 느낄 수 있는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그야말로 ‘뛰는 사람’인 베른트 하인리히는 자기 자신을 실험 대상으로 삼아 ‘나이 듦과 달리기의 상관관계’, ‘생명체의 주기와 노화의 비밀’을 밝히고자 한다. 그의 전공인 ‘생물학’과 ‘생태학’ 이야기가 가로축을 이루고 ‘러닝’ 이야기가 세로축이 되어 ‘평생 달린 생물학자의 자체 실험 탐구 에세이’가 탄생했다. 자연과 인간에 대한 사유와 통찰이 페이지마다 가득하다. 전미 100킬로미터 울트라마라톤 대회 우승, 쉬지 않고 24시간 달리는 바람에 응급실에 실려 간 이야기, 보스턴 마라톤, 샌프란시스코 마라톤 등 뛰다가 벌어진 다이내믹한 에피소드가 펼쳐진다. 그러다가도 잠시 멈춰 자신이 평생에 걸쳐 관찰한 생명체, 나비, 벌, 까마귀, 나무, 꽃, 파리, 개미 들을 주인공 삼아 흥미로운 생물학 연구 결과들을 들려준다. 자연 속 생명체에게서 배운 생존 방식을 달리기에 접목하는 투철한 실험 정신은 따라갈 자가 없다.

최재천 교수가 “생물학자들에게 영웅 같은 존재”라며 그의 도전을 응원하는 추천의 글을 보내왔고, 『마녀체력』의 저자 이영미 작가는 “얼굴도 모르는 여든 살의 뛰는 사람에게 동지애를 느낄 줄은 진짜 몰랐다”며 찬사를 표했다. ‘뛰는 사람’의 생체시계는 무엇이 다를까? 과연 80세가 넘은 나이에도 울트라마라톤을 해도 될까? ‘달리는 생물학자’는 그 답을 알고 있다.

저자

베른트하인리히

1940년폴란드보로브케에서태어난독일인으로,제2차세계대전때고향을떠나독일한하이데숲으로이주해그곳에서유년기를보냈다.메인주립대학교에서동물학학사와석사학위를받았고,UCLA에서동물학박사학위를받았으며UC버클리와버몬트대학교에서교수를역임했다.현재는메인주의통나무집에살면서저술활동을하고있고버몬트대학교생물학부명예교수로재직중이다.『뒤영벌의경제학』으로두번이...

목차

들어가며
1장.생체시계의신비로움
2장.수명과노화의비밀
3장.시간과의레이스
4장.메인주의시골에서
5장.첫경주
6장.크로스컨트리달리기
7장.과학도의길
8장.불혹의보스턴마라톤
9장.100킬로미터짜리꿈
10장.무모하고완벽한신기록
11장.멈추지않는페이디피데스처럼
12장.진화적선택
13장.애벌레와번데기의운동
14장.여든의사슴사냥
15장.어느특별한울트라마라톤
16장.달리기의수명
17장.자연의소리
후기
감사의말
참고문헌

출판사 서평

본업은학자,천성은러너?
존경받는세계적생물학자의80년넘는러닝이력

80세가넘은나이에도100킬로미터를달리는울트라마라톤에도전해도괜찮을까?‘뛰는사람’의생체시계는무엇이다를까?평생달리기를해온생물학자는그답을알고있다.
‘현대의소로’라불리는우리의주인공,세계적생물학자베른트하인리히의삶은단순하다.메인주산골통나무집에살며생물들을관찰연구하고대학에서강의하고글을쓴다.그러나그의일상을채우는가장중요한활동이있다.바로‘뛰는것’.하루에30킬로미터를꾸준히달린다는그에게는‘뛰는시간’이‘생명의힘’을느낄수있는가장행복한시간이다.아마추어라지만그의달리기이력은학문적성취만큼이나탄탄하고화려하다.전미100킬로미터울트라마라톤대회우승자이자신기록보유자이며,기숙학교에서지내던소년시절부터여든이넘은지금까지비가오나눈이오나꾸준히틈만나면달려왔다.또래에비해몸집이작던어린시절에는‘자꾸달리면심박수가올라가수명이깎인다’는걱정을들었지만,그의달리기사랑은고집스러웠고꺾이지않았다.『뛰는사람』에서는그가쉬지않고24시간을달리는바람에응급실에실려간이야기,배를타고이동할때는선상에서뛴이야기,보스턴마라톤과샌프란시스코마라톤을뛰다가벌어진놀라운해프닝등다이내믹한에피소드가펼쳐진다.그에게달리기란삶의절반이자성실하고부지런한학자생활을지탱해준힘의근원이다.
전업달리기선수가아니더라도,각자의영역에서애쓰고빛을내는가운데서도마치하인리히처럼많은이들이건강을위해,고뇌를떨치기위해,나아가달리기만이줄수있는고유의기쁨과쾌감을위해시간을내어달리고땀흘린다.“달리기는영혼의터전으로,몸과마음을먹여살린다”는하인리히의말에고개를끄덕일이들이많을것이다.

‘뛰는나’를관찰하고기록한흥미진진한실험
모든생명에내재된‘생체시계’와수명,노화의이야기

최재천교수가“우리생물학자들에게영웅같은존재”라표현한베른트하인리히의세계적명성은무엇보다충실한연구활동에서비롯되었다.안정적인정교수직을과감히포기하고고향인메인주의숲속으로돌아가통나무집을짓고사는‘숲의사람’하인리히는곳곳을달리면서도생명의신비를풀기위한,학문적으로가치있는실험을멈추지않는다.자신의달리기사랑을중심에둔이책에서도그는자신이평생에걸쳐관찰한생명체,나비,벌,까마귀,나무,꽃,파리,개미들을주인공으로삼아흥미로운생물학연구결과들을들려준다.자연속생명체에게서배운생존방식을달리기에접목하는투철한실험정신은따라갈자가없다.
궁금한건직접두눈으로확인해야하는성격이기에자기자신을실험대상으로삼기도한다.‘달리기를많이하면타고난한정된심박수를빨리소모하는셈이니일찍죽을수도있다’는말에의문을품은하인리히는정말달리기가수명에영향을주는지,사람은언제까지달릴수있는지,어떻게하면한계까지달릴수있는지등을실험하며80년간러닝일지를기록한다.그야말로‘뛰는사람’으로서그는‘나이듦과달리기의상관관계’,‘생명체의주기와노화의비밀’을밝히고자한다.이책『뛰는사람』은그의전공인‘생물학’과‘생태학’이야기를가로축으로삼고‘러닝’이야기를세로축으로삼아탄생한‘자체실험탐구에세이’라할수있다.자연과인간에대한사유와통찰이페이지마다가득하다.
특히이책에서는모든생명현상을지휘하며더나아가삶의패턴과노화속도,수명에까지영향을미치는‘생체시계’라는개념을소개한다.생체시계는인간뿐만아니라모든동식물의몸안에서작동하는일종의타이머다.저녁이면치커리꽃이시들게하고,인간이수십노화하게이처럼그의모든실험은당연하고자연스럽다여겨지는현상에의문을제기하는것으로부터시작되었다.그의이야기속에는어린시절부터틈날때마다숲으로달려가자유를만끽하며온갖생명에눈을반짝인재능이자본능이여전히빛나고있다.

달리기와숲,생명에대한과학자적호기심에서
조화와공존에대한깨달음까지

『뛰는사람』은달리기를너무나사랑하는숲속노학자의좌충우돌평생러닝일지로도흥미롭지만,생명에대한관심과관찰을통해자연과조화를이루는방법을전해준다는점에서특별하다.
어린시절부터숲을달리며삼나무와버드나무,까마귀,스컹크등수많은동식물과함께성장베른트하인리히는세상이오직인간만을위해창조되었다는관점을매우경계한다.최상위포식자라는이유로인간이가장우월하다생각하곤하는데,숲을달리다보면어느생명도존중하지않을수없다는깨달음에다다르게된다.하인리히는모든존재가공통조상에서기원했다는다윈의주장을인용하며,모든존재는종간의우열구분없이동등하며실제로인간은모든생명과하나라고이야기한다.거대한자연에속해있는우리모두는평화로운공존을추구하는것만이건강한전지구적생태계를유지할수있다는것이다.
또한등수도,기록도필요없는산길트레일러닝에참가한베른트하인리히는어떤조건도필요치않은통합과관용에대한생각에이른다.달리기를지켜볼때는누가시키지않아도올림픽에참가한육상선수를한마음으로응원하게된다.또달리기를할때는본능적으로단거리와장거리의각기다른매력을느끼며,어린아이와노인의뜀박질이동등하게위대한성과가된다.베른트하인리히의관찰에따르면,자연과인간의본질적인공통속성을드러내며사랑과존중으로나아가게하는점이달리기의진정한매력일지도모르겠다.

추천사

베른트하인리히만큼멋있는과학자는많지않다.그는손대는연구마다놀라운결과를얻어낸탁월한생리생태학자다.우리들은그저과학하기만도벅찬데,그는41세에1.6킬로미터당평균6분38초의속도로80킬로미터를달려장년부신기록을보유한세계적인달리기선수이기도하다.서른여덟이라는젊은나이에캘리포니아주립대정교수가되었는데,3년만에모든걸내려놓고고향메인주에통나무집을지어자연으로돌아갔다.그러나뼛속까지과학자인그는변변한실험기기도없는메인주의숲에서도지극히단순한,그러나대단히영리한실험을통해최고수준의논문들을쏟아냈다.달리기도그냥하는게아니다.끊임없이분석하고실험하며도전적인자세로기록을갱신해왔다.두발로서고체모가사라지기시작하며오래뛸수있게된우리인간은탁월한사냥꾼이되었다.‘뛰는사람’의생체시계가어떻게개선되거나노화하는지알아내기위해그는여든이넘은오늘도뛰고있다.과학계에서흔치않은일이지만베른트하인리히는우리생물학자들에게영웅같은존재다.자신이직접심고가꾼미국밤나무숲에좋은거름이되고싶다는그의삶을응원한다.
-최재천_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

인생을재밌게사는사람은얼핏봐도티가난다.그근처에서얼쩡대다보면나까지신선한경험에휘말리곤하니까.생물학자베른트하인리히는딱그런부류다.평생동안뒤영벌이나쇠똥구리를관찰해온성실한과학자.그런데전혀어울리지않게달리기라니!그것도대충취미생활로뛰는게아니다.그는80세가되는기념으로100킬로미터를달리겠다는목표를세운야심찬러너다.
이책을읽다보면마치긴수염을휘날리며달리는찰스다윈을보는것처럼이채롭다.뿐만아니라벌과개미에게배운생존방식을달리기에접목해보는투철한실험정신마저느껴진다.나이가들면슬슬달리기를접어야하는게아닌가싶었건만70대에도끄떡없이젊은이들과울트라마라톤을즐기는그에게서희망을얻었다.생물학과달리기와나이듦이어우러진,세가지맛에너지음료를들이켠기분이랄까.얼굴도모르는여든살의‘뛰는사람’에게동지애를느낄줄은진짜몰랐다.
-이영미_『마녀체력』,『걷기의말들』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