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편 가르기 시대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를 위한 정당정치 안내서)

우리는 왜 서로를 미워하는가 (편 가르기 시대 휘둘리지 않는 유권자를 위한 정당정치 안내서)

$19.07
Description
현장에서의 경험과 인터뷰, 방대한 전문 자료를 한데 모은 정치 양극화의 모든 것
언론 혁신의 선두주자 VOX의 창립자이자, 《뉴욕 타임스》 칼럼니스트, 자신의 이름을 딴 팟캐스트 진행자인 에즈라 클라인. ‘클라인 저널리즘’이라는 신조어가 생겨날 정도로 독보적 정치 평론가로 이름을 날려온 그가 첫 책을 출간했다. 시대의 변화를 날카롭게 읽어내고 그 안에서 사람들의 행동 동기까지 관찰하는 날렵하고 독창적인 평론으로 유명한 그가 주목한 주제는 시대의 분열을 만들어내는 ‘정치 양극화’다. 우리 편과 저쪽 편만 있는 정치, 빨간색과 파란색으로만 구분되는 정치는 한국뿐 아니라 미국에서도 다르지 않다.

이 책의 특징은 양극화를 만들어내는 한 인물을 악으로 설정한다거나 유권자 개인의 비합리를 지적하며 비난하지 않는다는 데 있다. 같은 시스템을 가진 사람들이라면, 그리고 같은 심리 기제를 가진 인간이라면 ‘서로가 서로를 미워하는’ 이 문제적 메커니즘에서 자유로울 수 없기에 저자는 역사적·심리적·인구지리학적·정치학적 원인을 꼼꼼히 탐색해나간다.

버락 오바마를 포함하여 일선의 정치인들을 직접 만나 인터뷰해온 저자가 귀 기울여온 현장의 목소리와, 인터넷 태동기부터 매체의 변화를 목격해온 젊은 저널리스트 자신의 목소리는 외부자와 내부자로서의 시선이 교차하는 상호보완적인 관점을 보여주며 더욱 풍요로운 논의의 장으로 이끈다. 그의 군더더기 없는 간명한 어법은 독자들에게 한순간도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도대체 왜 우리는 서로를 미워하며, 양극화에 해법은 있는 것일까? 이 질문에 응답하는 클라인의 명쾌한 분석을 실은 이 책에 미국의 주력 언론은 모두 찬사에 가까운 비평을 내놓았으며, 지식인들의 추천은 물론 독자들도 자신들을 돌아보게 하는 양서로 꼽았다. CNN은 올해의 정치서가 될 것이라 호평을 보냈고, 지금도 아마존 리뷰는 ‘우리를 각성시키는 책’이라며 계속 쌓여가고 있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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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에즈라클라인

EzraKlein
미국의저널리스트이자정치분석가.《뉴욕타임스》칼럼니스트이며에즈라클라인쇼(EzraKleinShow)팟캐스트진행자이다.《복스Vox》의공동설립자이며,《복스》의넷플릭스시리즈〈Explained〉의총괄프로듀서로일했다.《워싱턴포스트》와MSNBC,블룸버그에정기적으로기고해왔다.
그는인터넷의태동을지켜보며성장기를보냈고,오랫동안블로그등에정치관련글을써왔
다.변화하는미디어환경에서《복스》를설립하면서전통미디어와대안미디어를교차하는대표적인저널리스트로이름을알렸다.
오랫동안시대의변화를관찰하며미국정치를예리하게읽어내온그는현재미국뿐아니라전세계적문제인정치양극화를다룬이번첫저서로수많은언론과지식인의주목을받았다.

목차

들어가며:일어나지않은일

1장어쩌다민주당원은진보주의자가,공화당원은보수주의자가되었을까
2장딕시크랫딜레마
3장집단을대하는당신의뇌
4장당신마음속의언론비서관
5장인구통계적위협
6장좌파-우파를뛰어넘은미디어분열
7장설득이후의선거
8장시스템이비합리적이될때
9장민주당과공화당의차이
10장양극화관리하기,그리고우리자신관리하기

출판사 서평

★지금이시대미국에서가장주목받는젊은저널리스트에즈라클라인의첫책
★정치경제학자프랜시스후쿠야마추천
★VOX창립자이자《뉴욕타임스》칼럼니스트의날카로운시선
★현장에서의경험과인터뷰,방대한전문자료를한데모은정치양극화의모든것
★출간즉시언론과지식인의찬사를받은책

둘중하나만선택하는정치가바꿔놓은세계를어떻게마주해야할까?
정치양극화는확실히근몇십년간미국뿐아니라전세계를관통하는하나의현상이되었다.그리고양극화된정치가우리삶까지갈라놓는다는점에서심각한문제로떠올랐다.양극화의근본적인문제는,네편아니면내편이렇게편가르기형태로정치를바라보게된다는점이다.
두가지선택지만있는세계에서우리의라이프스타일과삶의영역만을보고정당을유추할수있는확률또한상당히높아졌다.이렇게삶의영역이이분법으로갈라지는세계는당연히좋은세계라고할수없다.정당의정책이나이념의다양성은두가지로갈라질수있는영역이아닌데도이러한세계에서우리는하나만을선택해야하는기로에놓일수밖에없다.게다가이선택으로나의정체성이드러나기때문에우리는당을선택함으로써나를표출하는정체성정치에깊숙이관여하게된다.
두편이생겨날때의또하나의문제는,‘상대편이지는것’을목적으로정치적선택을하게된다는사실이다.이책에서는편가르기정치가되었을때우리행동의기저원리를유명한심리학실험을통해증명하고있는데,우리에게이득이없을때조차도상대방을지게하는선택을하게된다는것이밝혀졌다.편가르기정치는인간의오래된본능에기초한,상대를적으로인식하는오래된집단심리를자극한다.이때의정치는마치팀스포츠와유사하게바뀌게된다는게저자가다양한연구를내놓으며내린결론이다.
이렇게무의식과비이성이만들어내는정치에서는정책에의한투표가불가능해지고,올바른정당정치로서의정치참여가이루어지지않는다.가난한사람이부자를위해투표하고,똑똑한사람이최악의정치적선택을하는것은이두개의선택지가만들어낸집단심리에그원인이있다.
또한저자는시스템의문제를지적한다.양극화는어느하나의문제가아니라,모든것이유기적으로작동하는시스템,외부변화속에서끝없이심화하는하나의메커니즘으로움직인다는것이다.팬덤에가까운정치,상대가싫어서투표하는선거,상대를비방하며자신을당화하는미움의정치는양쪽모두에게상처만을안긴다.

저널리스트로서,시대의변화를바라보는관찰자로서매체가만들어내는양극화의역학
에즈라클라인이바라보는시선에는언론인으로서의내부자이자,대안언론의창립자로서미디어의변화를몸소지켜보며성장해온한세대의날카로운시선이담겨있다.특히인터넷언론이성장하고,또유튜브라는새로운매체가생겨나면서우리는더욱더선택적인정보만을취하게되었다.

디지털혁명은상상할수없을만큼방대한정보에대한접근을제공했지만,동시에상상할수없을만큼더많은선택지를제공했다.선택의폭발적증가는관심있는사람들과무관심한사람들간의간격을더넓혔다.더많아진선택으로인해뉴스광들은더많이배우게되었지만무관심한사람들은덜알게되었다.

그렇다고우리가더다양한의견에노출될때,덜양극화하는것은아니다.실험에따르면상대편의의견을들을수록양극화의감정이더심해졌다고한다.특히저자에따르면보수를전하는언론일수록그메시지가더욱보수화되는경향이있다고말한다.보수언론은가장깊숙이몰두하는독자들을위한타깃에가까운메시지를전한다.

디지털뉴스가불러온선택과경쟁의폭발은그러한셈법을뒤집었다.독점적비즈니스모델의전략이모든사람에게보편적인만족을제공하는것이라면,디지털비즈니스모델의전략은특정사람들에게가장매력적이면되는것이다.

언론의산업적인측면에서이전에지역에기반한언론이나지면신문들에비하면이제전국화된메시지를전달해야하는언론은독자의정체성을노리게된다.‘많은독자’들의니즈를만족시키는방식이아니기때문에언론은타깃화된독자들을노리면서더욱더양극화한다.
또한고도로산업화된미디어는메시지자체가더‘자극적’이고‘오락적’인선택취사가심해지므로,저널리스트의보도는더자극적이고오락적인형태로,더중요한정책적인보도를넘어서게된다.이것은미국에서트럼프의자극적인발언하나로중요한정책뉴스가묻히고,한국에서도이슈에가까운뉴스가우리삶에중요할수있는정책문제를덮어버리며자극을경쟁하는현시대의언론문법과도같은원리다.
책에서는언론과정치와의불가분의관계를분석하며오늘의뉴스와오늘의정치가어떻게극단의무한루프를형성해가는지알기쉽게설명한다.정치양극화메시지가매체를통해유기체처럼끊임없이재생산되는현상은우리모두가돌아봐야할지점이다.

MZ세대의저널리스트가말하는분열을헤치고나아갈아주합리적이고개인적인방법
이책은가히‘이시대양극화에대한모든것’인동시에양극화를만드는사회내모든구조와시스템을밝힘으로써,그시스템의소용돌이안에서휘둘리지않는개인의자각을촉구한다.상대를비난하고시스템을비난하면서나를자각하지않는다면우리의정치양극화에브레이크는없을것이다.
양극화시대를바라보는저자의시선은,흔히보는지나치게냉소적인비평과는거리가멀다.우리의정치는분명이전보다진보해왔고,그동안논의하지않았던다양한인권과사회문제의이해도또한높아졌다는것에서그는희망을발견한다.변화된사회속에서부정적인갈등만을찾아내지않고이시대가지닌장점을잃지않은채이성적이고합리적인대안을찾고자하는것,이는시대를읽는젊은비평가로서에즈라클라인이보여주는독특한점일것이다.
책에서는또한양극화의시대를헤쳐나가는개인적인멘탈관리방법도찾아볼수있다.“정체성마음챙김”같은에즈라클라인만의독특한대안법은‘정체성정치’로더욱양극화되어가는우리에게도울림을전한다.‘저쪽편에나와는전혀다른한무리가있어서나는그들과싸워이겨야한다’는이분법이아닌,‘왜우리는이렇게둘로나뉘어싸우고있을까?’하는자각과‘그원인이혹시저쪽편이아닌기성정치가짜놓은프레임에있는것은아닐까?’깊이생각해보는것.
저자의메시지는일견개인의문제로축소시키는건아닌지생각해보게하지만,지금바로여기에서‘내가해볼수있는움직임’을제안한다는점에서의미가있다.과연정치란영원히풀수없는숙제가아닌,‘수많은나’가풀어야하는숙제가아닌가?편가르기의시대를살아가는우리들에게‘미움의정치’를헤쳐가는방법을함께모색해보자고말하는클라인의목소리는귀기울일말한가치가충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