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세 번에 한 번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 (세 번에 한 번은 죽음을 이야기해야 합니다)

$20.13
Description
√ 30년 동안 인간의 마지막을 함께한 노인의학 전문의의 ‘인생 마무리 가이드’
√ 응급의학과 의사 남궁인 강력 추천
전문가들은 2030년이면 한국 여성의 기대수명이 90세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한다. 건국 이래 가장 오래 사는 나라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무병장수라는 말은 희망이 된 지 오래. 만성질환에 시달리며, 어쩌면 누워 있는 상태로 그 나이까지 도달할 가능성이 더 높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는 나이 듦과 죽음을 어떻게 바라보고 있을까? 이야기하는 것조차 그저 피하기 급급하지는 않았을까?
노화와 죽음은 누구에게나 당연히 찾아오는 필연적인 내일이다. 인류의 오랜 역사 속에서 흔들림 없이 이어져 온 시간의 약속이자 지극히 자연스러운 과정인 것이다.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의 저자 루시 폴록은 죽음으로 이르는 이러한 과정과 그로 인한 변화를 가장 가까이서 지켜보는 노인의학 전문의다. 나이를 먹으며 생기는 물리적 변화는 모두에게 공평하게 찾아오지만, 어떻게 준비하느냐에 따라 그것이 가져오는 심리적 차이는 분명 존재한다고 말한다. 누군가에게는 두려운 미래지만, 누군가에게는 길고 긴 여행의 마지막 쉼이 될 수도 있다. 저자는 이 차이를 ‘대화’에서 찾는다. 나이 드는 것이 막막하게 느껴지는 가장 큰 이유는 노화에 대한 거부감과 죽음에 대한 두려움이 뒤섞여 반드시 해야 하는 대화를 피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한다. 따라서 지금 당장 그러한 대화를 시작할 것을 격려하며, 대화를 통해 나 자신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의 마지막 순간까지 잘 준비하자는 사려 깊은 메시지를 담는다.
이 책의 주인공은 노인의학과를 찾은 수많은 환자와 보호자이다. 그들 각자의 사연은 여느 소설보다 진솔하고, 현실 그 자체이기에 마음을 울린다. 저자는 마지막이 가까워진 이들의 삶 속에서 노년을 맞이해야 하는 우리가 그동안 미처 생각하지 못한 것들, 애써 외면하고 있는지도 모르는 것들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그들의 이야기를 통해 그동안 노인에 대해 잘 몰랐던 사실과 선입견, 사회적으로 논의되어야 할 여러 노인 문제까지, 노년의 삶에 대해 깊이 생각해볼 기회를 제공한다.
‘초고령 사회’에 들어서 지금, 나이 듦을 공부하는 것은 곧 인생 공부가 된다. 『오십부터 시작하는 나이 공부』는 현재의 삶에 충실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어주는 것과 동시에 사랑과 존중으로 가득 찬 삶의 마지막을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친절하고 다정한 안내서가 되어줄 것이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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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루시폴록

LucyPollock
케임브리지대학교의과대학을졸업하고약30년간노인의학전문의로일했다.2001년부터서머싯고령환자전문진료소에서일하고있다.루시폴록은코로나바이러스가크게유행했던기간에자발적으로코로나병동에서환자를돌보며,환자및보호자는물론의료진들의버팀목이되어주었다.
『오십부터시작하는나이공부』는노인의학전문의로지내온저자의풍부한임상경험을녹여낸책으로삶과죽음에대한깊은성찰을담아냈다.

목차

프롤로그
1나이가든다는것
2중요한질문
3곡선을사각형으로만들기-멋지게사는법
4“좋은소식이다!”
5낙상에관한네가지사실
6끝나지않았다
7딱알맞은약
8지혜롭게선택하기
9“우리는그걸말하고싶지않았어요”
10치매대응하기
11운전
12결정
13사전돌봄계획
14민감한질문
15“그걸해야한다는건압니다”
16능력
17대리인
18잃은것이아니다
19우승기념경기장순회
에필로그

출판사 서평

“더늦기전에우리는나이듦에관한이야기를시작해야합니다.”
마지막을준비한다는것,비로소대화를나눌시간이찾아왔다는것

30년동안노인의학전문의로일하며숱하게많은사람의마지막순간을지켜본저자루시폴록.어느덧오십무렵이된그는비슷한나이대사람들이대부분그러하듯,마지막이가까워진부모님을보며죽음을실감하고자신의몸이예전과는달라졌음을체감한다.그리고그과정에서마지막을위한‘준비’가필요하다는것을깨닫는다.이책은누구에게나찾아올마지막을후회없이준비할수있도록저자의오랜경험을녹여기록한책이다.
나이가들면서누구나마음속에수많은물음표가새겨진다.‘이약은먹어도될까?’,‘이제와서그수술을받는게의미가있을까?’,‘나도결국요양원에들어가게될까?’,‘죽는것이두렵다고다른사람에게말해도될까?’이러한질문들은언제나답을찾지못한채마음한편에자리잡게된다.저자는이를두고누구와도,심지어자신과도“솔직하게대화할수없기에”그러한질문들이물음표로만남는것이라고말한다.
그렇다면우리는왜그동안죽음에대해솔직히이야기할수없었을까?그것은늘“현실적이고감정적인”이유에서였다.죽음이정말나의현실이되는것같아두렵거나,사랑하는사람에게미안하기때문이다.오랜시간노인을지켜본의사인저자는‘변화하는몸’에대해서도,‘변화하는마음’에대해서도조금은너그러이인정하며적극적으로대화하는것의중요성을시종일관되새긴다.
『오십부터시작하는나이공부』는우리가마음의문을열고,나이듦을좀더객관적으로바라보고받아들여생의마지막으로가는길을알려주는친절한안내서다.노인의학전문의의풍부한경험에서우러나온조언은놀라울만큼구체적이다.초고령화시대를살아가는모두에게‘노년’과‘죽음’에관한현장이야기는그자체로의미가있다.

병원에서만난수많은환자의마지막시간
노인이될우리모두에게들려주는이야기

이책의주인공은노인의학과를찾은사람들이다.저자는누구보다그들과가까이있었던한사람으로서,그리고함께나이들어가는담당의사로서그들의삶을깊이들여다보며나이듦이란무엇인지고민하고노년의시간과죽음까지의과정을통찰한다.
몸이성한곳이없어“잠자리에들면서그대로아침에깨지않기를”바라는사람이있는가하면,마지막순간에성공가능성이없는소생술로오히려상황이악화할거라는의료진의우려에도꼭시도해달라고간절히요청하는사람이있다.중증치매를앓으면서도큰문젯거리라생각하지않는사람과,식기세척기돌리는것을까먹었다는이유로치매가의심되어서둘러병원을찾은사람이같은공간에있기도하다.훗날머물고싶은요양원을미리골라둔사람과,병원에서어떻게든탈출해서라도집으로가겠다는사람이비슷한무게의고민을안고지낸다.늘그렇듯사랑하는이의마지막을준비하고받아들이는사람도언제나그들과함께있다.삶의비슷한시기를각자의방식으로보내고있는이들의이야기는모두현실그자체이기에마음을울린다.
저자의말에따르면이책은미래의우리자신,부모나형제,혹은친구의이야기다.각각의삶이녹아있는사연을가만히들어보면“새로얻은이긴삶”을어떻게꾸려야할지그방향이어렴풋이보이기시작한다.

“지금이그어느때보다이런대화를나눠야할때”
대화의장으로끌어와야하는또다른문제들

2020년 기준 대한민국 여성의 평균 기대수명은 86.5세, 남성은 80.5세다. 이 기대수명은 머지않아 더늘어날 것이다. 과거보다 더 오래 살 수 있다니 반길 일이다. 하지만 솔직할 필요도 있다. 나이가 많이든 채로 지내는 건 힘들다. 어렵고 슬픈 일이 많이 일어나니 행복하지 않은 노인도 많다. 가족들은걱정이 많아지고 자주 지칠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프고, 외롭고, 무엇보다 독립성과인간다움을 잃게 될지도 모른다는두려움에 휩싸일 것이다.
“우리는 모두 노인 수습생”이라고 한다. 하지만 노인을 위한 사회 시스템은 충분히 준비되어 있지 않고, 사회가 노인을 인식하는 문제도 심각하다. 저자는 솔직한 ‘대화’가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말한다.“지금이그어느때보다이런대화를나눠야할때”이며그것은“희망과두려움을이야기할기회이자,진솔함과친절함을나누는시간”이라고이야기한다.노년을낙관적으로인식하고죽음을현실적으로받아들이는데대화의부재는커다란방해물이되고있다.
이책은당장닥쳐올미래에중요한화두를던져주며‘누구나해야할나이공부’의길로우리를이끈다.우린다만그길을따라가며시작하면된다.마지막순간을찬란하게빛내줄적극적인말들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