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사 만물관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세계사 만물관 (역사를 바꾼 77가지 혁명적 사물들)

$22.33
Description
V 우리 곁의 일상품부터 혁명적 사물까지, 만물관에서 만나는 뜻밖의 역사
V 『역사의 쓸모』 저자, 큰별쌤 최태성 강력 추천!
V 시대와 대륙을 넘나드는 가장 현대적인 역사 조망법
샴푸, 피아노, 분필, 추잉껌, 타이어, 비데, 망원경… 매일 접하는 일상의 도구부터 아주 특별한 소장품까지 77가지 사물에 깃든 경이로운 역사를 소개하는 책이다. 인간의 삶을 바꾸고 반전을 거듭하며 살아남은 물건을 실마리로, 동서고금이 흥미롭게 뒤섞이는 가운데 벌어진 세계사 이면의 사건들을 풀어낸다.
『세계사 만물관』이라는 제목에 걸맞게 이 책을 펼친 독자들은 마치 거대한 전시관이나 박물관의 문을 열어젖히고 새로운 세계로 들어서는 경험을 하게 된다. 수십 명의 역사학자로 이루어진 필진이 일상, 부엌, 취향, 혁명, 일터, 여행지, 이야기라는 일곱 가지 주제에 따라 세심하게 큐레이션한 내용을 둘러보다 보면 어느새 생생한 역사 현장의 한가운데서 뜻밖의 진실을 마주하게 된다. 예컨대 자유와 젊음을 상징하는 서핑 보드는 한때 이교도의 물건이라 죄악시되었는데, 어느새 전 세계적인 해양 스포츠로 자리 잡고 전혀 다른 이미지를 얻게 되었다. 타이어는 인류의 이동과 유통에 엄청난 혁명을 일으킨 발명이었는가 하면 벨기에령 콩고에서 벌어진 대규모 학살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이 책에 대해 『역사의 쓸모』 저자 최태성은 이 “충격적이고 믿기지 않는” 내용들이 “현대적 관점으로 바라본 세계 역사학의 놀라운 흐름을 보여준다”고 평했다. 오늘날까지 살아남아 우리 곁에 도달한 물건마다 녹아 있는 사연은 교역, 전쟁, 문화의 큰 흐름과 더불어 권력관계, 가치관, 유행 등 디테일한 의미까지 살펴보게 한다. 익숙한 것들의 낯선 생애가 가득한 만물관으로 지금 입장해보자.
저자

피에르싱가라벨루,실뱅브네르

PierreSingaravélou
킹스칼리지런던및팡테옹소르본대학의현대사교수.식민제국과세계화를전공했다.『가능성의역사를위하여Pourunehistoiredespossibles』와『19세기세계사HistoireduMondeauXIXesiècle』를공동집필했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들어가며

일상에서함께하는것들
샴푸,부채,비데,쇼핑카트,마스크,콘돔,타이어,지폐,분필,탐폰,달력,목줄,경구피임약

부엌에놓여있는것들
젓가락,통조림,음료수캔,페트병,식기,추잉껌,양초

취향을반영하는것들
반도네온,분재,플립플롭,성인용품,카우치,피아노,콘솔게임기,밴조,프리메이슨앞치마,숄,축구공,로인클로스,미니어처기차

혁명이된것들
아편파이프,시가,리볼버,카메라플래시,칼루멧,코카,텔레비전,스마트폰,페니실린,보르네올,퀴닌,면실,전구,주먹도끼,가시철사,망원경

일터에서접하는것들
타자기,노란조끼,양복정장,볼펜,경찰봉,광부용안전모,재봉틀,우리,시코트,장갑,드럼통,연자방아

여행지에서만나는것들
조가비,서핑보드,기모노,해먹,지도,
쿠피야,텐트,국기,여권,관

이야기를전하는것들
엽서,우표,편지,테이블터닝,신문,플래카드

필진목록

출판사 서평

평범한필수품의레트로한사연vs앤티크한사물의최첨단시절
일상속사물의의외로운자기소개서

샴푸,마스크,젓가락,볼펜,비데…사용법이라면잘알고있다.하지만이익숙한물건들의연원은어디일까?과연예전에도지금같은형태로쓰였을까?백년전에는완전히다른용도로사용되었다면?
길게는수만년의역사를거쳐우리곁에놓인수많은물건은저마다의배경을갖고탄생해,거듭된변화를거쳐오늘날의모습으로책상위에,화장실에,옷장에있게되었다.예컨대청결하고고급스러운화장실의상징이된비데는한때는성적인방탕을상징하는가구였다.현대인의필수품샴푸의어원은‘인도의마사지기법’을뜻하는‘샴포ch?mp?’에서탄생했는데,딘마호메드라는인도인이영국에서온천치료에사용하기위해들여온것이다.한편자유와젊음을상징하는서핑보드는한때이교도의물건이라죄악시되었는데,어느새전세계적인해양스포츠로자리잡고전혀다른이미지를얻게되었다.
이책은혁신적인발명과발전이대부분서구권에서비롯되었다는편견도타파한다.이책을엮은재기넘치는프랑스학자는한국독자에게전하는특별한서문에“일상을구성하는사물들의지역적연원은생각보다훨씬다채로우며우리선입견만큼서양에편중되어있지도않다”고강조한다.덧붙여“이책이다루는세계화의역사는서양청소년들이점점더열광하는독특한문화의주인공인한국을거쳐가지않을수없다”고전하며,한국독자와공감대를형성하는물건들의신비롭고내밀한모험들을짚어나간다.

세계사를뒤바꾼77가지사물이만물관에모이다!
물건들의목소리로생생하게들려주는오래된역사의현장

『세계사만물관』은전세계곳곳에서벌어진다양한사건과역사속에서한획을그은77가지물건이모인공간이다.박물관을관람하듯유유히물건의사연속으로빠져들다보면,인류의삶에얼마나다양하고커다란변화가일어났는지를자연스럽게실감하게된다.동서양을막론하고그간시원스레알려지지않은세계사의이면도엿보게될것이다.
책은전체일곱가지큐레이션으로구성되어있다.앤티크샵을구경하듯이방마다열어보면다양한주방용품,취미용품,악기,위생용품등이튀어나와각각의사연을들려준다.같은물건이도시와시골에서다르게쓰이기도했고,타문화권의방식을차용하고흡수하며보다나은것을만들어내기위한시도가벌어지기도했다.그가운데지구를그물처럼연결한무역과교류의파워가드러나는가하면,세계대전,러일전쟁,크림전쟁같은전쟁들의영향과열강의식민지통치가남긴흔적도찾을수있다.인류의이동과유통에엄청난혁명을일으킨발명이었지만,벨기에령콩고에서벌어진대규모학살의원인이되었던‘타이어’의역사에서는비감과흥분이동시에느껴진다.
세계사만물관에는우리일상과분리할수없을만큼소소한것부터한때엄청난파급력으로세계를들썩이게만든것까지,다양한종류의사물이기다리고있다.오랜세월을거치며변모해온물건의역사는우선과거부터현재까지를이해하는시야를틔워준다.나아가우리가앞으로맞이하고나아가게될미래에대한상상의근거도발견하게한다.

세계사의이면과그늘을밝히는혁명적사물들
대량생산된물건으로돌아보는반성,통찰,진실의역사

이책속에는비단재미있고놀라운물건들의생애만담겨있는게아니다.노예무역,강제이주,성차별,대규모학살등오랜시간켜켜이쌓여온인류의묵은과제가물건의역사와함께수면위로드러난다.저자들의고향프랑스도한축을담당했던제국주의를비롯해,세계사의그늘이서린물건들의역사가그실체를낱낱이폭로한다.과거만이아니라동시대적인역사의움직임도반영되어있다.
흔히기록매체역사의한획을그은사건으로카메라의발명을꼽지만,카메라‘플래시’의발명도못지않게중요했다.번쩍,하는불빛을내뿜는마그네슘플래시는좀처럼세상의관심을받지못하던소외된이들의삶을포착하고진실을밝혔다.2018년프랑스를뒤흔든‘노란조끼’역시주로노동현장에서볼수있는일상품이었지만,유류세인상반대시위에참가하자는평범한시민한명의호소문에서시작해엄청난파급력을보이며작은행동이사회에큰변화의바람을불러일으킬수있다는사실을증명한투쟁의상징이되었다.
미처몰랐던사물들의탄생기와청년기,그리고지금의모습까지하나하나읽어나가다보면,기술발전만이세계를바꾸는게아니라는걸느낄수있다.이책『세계사만물관』에놓인물건들이시사하는것처럼진정한세계의진일보란기술적발전뿐아니라,우리사회이면의문제를감추지않고겸허히받아들일때야비로소이루어지는게아닐까?
작은물건에도아득히먼시절부터이어진하나의세계가있다.쓸모를넘어정치,문화,경제,사회전반을가로질러온물건들을주인공삼아스포트라이트를비추는이독특한역사책은일상과세계를보다다층적으로바라볼줄아는균형잡힌시선을선사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