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동물들처럼 : 진화생물학으로 밝혀내는 늙지 않음의 과학

$19.80
Description
진화생물학을 기반으로 노화 연구를 해온 세계적 석학 스티븐 어스태드 교수(1946년생)의 책이다. 육지, 바다, 하늘에 사는 장수 동물들의 라이프스타일을 하나하나 들려준다.
고양이만 한 주머니쥐가 불과 석 달 만에 늙어가는 모습을 관찰한 교수는 ‘왜 어떤 종은 빨리 늙고, 왜 어떤 종은 늦게 늙는지’ 궁극적인 의문을 품는다. 그로부터 40년간 자연에서, 연구실에서, 강의실에서 동물 연구에 매진하면서 알게 된 진실을 풀어놓는다.
‘무조건 오래’ 살기보다 ‘건강하게 오래’ 살고 싶은 인류의 물음 앞에 자연이 보여주는 사실들은 흥미를 넘어 신비에 가깝다. ‘코끼리와 고래는 왜 암에 잘 걸리지 않는지’, ‘벌거숭이두더지쥐는 산소가 부족한 땅속에서 어떻게 30년 넘게 살아가는지’, ‘500년을 산 조개가 알츠하이머 치료의 열쇠가 될 수 있을지’, 동물 노화의 속도와 과정을 꾸준히 관찰하고 꼼꼼히 기록한 이 생물학자의 성과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수명 연장 과학이 축복일지 재앙일지 아직은 선언할 수 없는 100세 시대, ‘동물의 삶’에서 지혜를 구하고자 하는 학자로서의 성실함이 페이지마다 깃들어 있다. 우리 시대 최고의 생물학자이자 노화학자인 저자에 대한 존경을 담아 최재천 교수가 추천의 글을 썼고 ‘숨이 다하는 순간까지 젊음을 유지하는 것처럼 보이는 동물의 삶을 들여다봐야 할 때’임을 강조했다.

저자

스티븐어스태드

앨라배마대학교생물학과교수이자생물학자다.영문학을전공하고우연히동물조련사일을하다가동물행동에관심을갖게되면서대학에다시들어가생물학을전공하였다.하버드대학에서생태학교수로있을때,야외생물학자로서는드물게노화연구를시작하여세포생물학자나생화학자들이독점하다시피했던노화연구를진화생물학의관점에서분석하는데몰두하였다.노화과정에대한생태학적이해를바탕으로노화를조절하는약물개발이가능할거라기대하며,일리노이대학교스튜어트제이올샨스키교수와인간의최장수명을두고내기를한것으로도유명하다.저서로『인간은왜늙는가』가있다.

목차

추천의글
들어가며

서론|더넷박사의풀머갈매기

1부하늘의오래사는동물들
1장|비행의기원
2장익룡|하늘을난최초의척추동물
3장새|가장오래산공룡
4장박쥐|가장오래산포유류

2부땅의오래사는동물들
5장땅거북과투아타라|섬의장수생물들
6장개미|일생을여왕으로살기
7장두더지쥐,휴먼피시|터널,동굴에서의분투
8장코끼리|거대한동물의생
9장영장류|뇌크기와수명의관계

3부바다의오래사는동물들
10장|성게,관벌레,백합조개
11장|물고기와상어
12장|고래이야기

4부인간의장수
13장|인간의수명이야기
14장|므두셀라동물들의미래

부록|등장하는동물들의최대장수기록
주석

출판사 서평

책속에서

어째서어떤종은빨리늙어빨리죽고,겉보기에는비슷해보이는다른종은늦게늙어늦게죽을까?자연은수정란을건강한개구리,물고기,흰담비성체로바꾸어놓는거의기적같은일을매일밥먹듯이해낸다.그에비하면성체의건강을유지하는일은훨씬쉬울것같은데어째서그건못하는걸까?야생동물들의실제삶에대해알게되면노화라는이신비로운과정에대해서도더잘이해할수있지않을까?들어가며_12쪽

몇몇조류는수명이아주길다.뒤에서살펴보겠지만어떤것은이풀머갈매기보다도수명이더길다.그런데이들의긴수명보다훨씬더놀라운것은따로있다.이새들이고령의나이가되어서도장거리바다비행등삶을이어가는데필요한엄청난에너지요구량을계속해서채울수있다는점이다.야생의새들은어쩐일인지생명이다하는순간까지육체적건강을유지해나가는것처럼보인다.사람도그럴수있다면정말좋지않을까?서론|더넷박사의풀머갈매기_18쪽

박쥐는나머지시간에는빠른삶을살지만동면하는동안에는삶의속도를늦춘다.한편외온성동물은거의항상느린삶을산다.빠른삶을살면서도장수하는것은대부분의사람이바라는장수의형태일것이다.잠에빠져서몇년더살수있다면그런장수를어느누가바라겠는가?우리는단순히존재를연장하는것이아니라건강도함께연장하기를원한다.장수하는새와박쥐들은장수하면서도마지막까지체력,지구력,기민함을유지하고,감각과인지능력도예민하게유지한다.이것이야말로우리가닮고싶어하는장수다.하지만요즘생의학실험실을가득채우고있는종은수명이짧고급속히노화하는생물종들이다.이런종에계속매달릴것이아니라건강하게장수하는동물들에대한심도있는연구가필요하다.4장박쥐|가장오래산포유류_114~115쪽

최근에장수하는땅거북의유전체염기서열을분석해보았더니느린대사뿐만아니라DNA손상복구능력과세포가암으로전환되는것에대한저항능력이그들의특출한장수에기여하는중요한과정이라는암시가나왔다.다만유전체염기서열분석은암시만해줄뿐확실하게못박아말해줄수는없다.즉장수의생물학을이해하는출발점이지만,결국은출발점일뿐이다.특정장수종에서얻은지식이인간의건강을개선하고수명을연장하는데사용될수있는지이해하려면먼저해당종이노화와의전쟁에서사람보다큰성공을거두고있는지,그렇다면그비결이무엇인지알아야한다.이는단순한유전체염기서열분석을뛰어넘어더큰연구가필요한어려운주문이다.하지만현재진행되고있는연구대부분이노화와의전쟁에서사람보다실패하고있음이이미밝혀진종을더깊숙이연구하는방향으로나가고있으니안타까운일이아닐수없다.5장땅거북과투아타라|섬의장수생물들_142쪽

일반적으로장수하는종은같은나이의단명하는종보다산소유리기로인한손상이작다.대사속도가느려서유리기가덜만들어지거나,유리기에대한보호메커니즘이더뛰어나기때문이다.벌거숭이두더지쥐는이런경향과거꾸로간다.같은나이에이들은산소유리기에의한손상이생쥐보다적기는커녕오히려더많다!…벌거숭이두더지쥐는산소유리기손상수준이높아도장수하는것이가능하다는것을가르쳐주었다.하지만벌거숭이두더지쥐가그런손상을어떻게그렇게잘견딜수있는지는아직이해하지못하고있다.이것은이카리스마넘치는설치류가우리에게가르쳐줘야할또하나의숙제다.7장두더지쥐,휴먼피시|터널,동굴에서의분투_170쪽

코끼리는사람보다50배에서100배정도체중이무겁다.따라서암으로변할잠재력이있는세포도우리보다대략50배에서100배정도많다.코끼리는대략사람만큼,특히산업화이전의사람만큼오래산다.그렇다면이들에게는암이많이생길까?그게아니라면우리가코끼리로부터암예방에관해무언가배울만한것이있을까?그럴가능성이있다.코끼리에게는독특한유형의암예방메커니즘이있는것으로밝혀졌다.8장코끼리|거대한동물의생_202~203쪽

우리는7년밖에못사는조개종,그리고30년을사는종,100년을사는종,그리고500년을사는아크티카에이르기까지다양한조개종의액상세포추출물에의도적으로단백질잘못접힘을유도하는몇가지방법을적용해보았다.그결과아무리다양한방법을시도해도아크티카의단백질은잘못접힘을유도하려는시도를매번이겨냈다.그이유는아크티카의단백질자체가근본적으로잘못접힘에저항성이있기때문일수도있다.또는더흥미로운다른이유가있을수있다.아크티카의광범위한단백질보호장치속에는이장치를다른종보다더우수한것으로만들어주는분자가포함되어있을지도모른다는것이다.이것이사실이라면다른조개종,심지어사람의단백질이라도잘못접힘에대한저항성을높여줄수있을지도모른다.어쩌면알츠하이머병처럼단백질잘못접힘에의한질병을예방하는데사용할수도있다.10장|성게,관벌레,조개_275쪽

세상에서제일오래산사람이사망한지20년이넘었고,그후로백세인의숫자가폭발적으로늘었음에도아직까지그나이까지산사람이아무도나오지않았다는사실을어떻게해석해야할까?한가지합리적인생각은잔칼망의나이가인간의수명한계를나타내는것이며,다른그누구도그나이를뛰어넘을수없거나,뛰어넘는다한들그가이미최고의장수유전자,더할나위없이건강에이로운환경,약간의운이어우러졌을때사람몸이버틸수있는최대한계에도달했기때문에그나이를크게뛰어넘지는못한다는것이다.나는이것이사실이아니기를진심으로바라고있다.그럼나,혹은적어도내자식들이10억달러라는거금을날릴수도있기때문이다.그이유는다음장에서설명하겠다.13장|인간의수명이야기_366쪽

추천사

스티븐어스태드는노화를진화생물학적으로분석하는우리시대최고의생물학자이자노화학자다.40년가까이동물들의삶을파고든베테랑과학자답게건강하게오래사는동물들을향한꼼꼼하고흥미로운분석이이책에고스란히담겨있다.
최재천|이화여자대학교에코과학부석좌교수,생명다양성재단이사장

오래도록살아온우리동물친척들의시간을톺아보며건강수명의가능성에대해통찰하는최고의책.
데이비드싱클레어|하버드대학교유전학교수,『노화의종말』저자

세계적인과학자이자탁월한이야기꾼이다.종의놀라운장수범위에대한저자의성실한기록은인간노화연구에깊은영향을준다.
로라카스텐슨|스탠퍼드대학교심리학교수,스탠퍼드장수센터창립이사

잘못전해진장수신화의오류를폭로하는동시에비범한동물들의굉장한사례를통해인간의노화를늦출수있는실마리를짚어낸다.놀랍도록예리하고,희망적인책!
엠마틸링|더블린대학교동물학부교수,유전학자,동물학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