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빅 히스토리 : 세상은 어떻게 부유해지는가

부의 빅 히스토리 : 세상은 어떻게 부유해지는가

$24.80
Description
“불어닥칠 빈곤의 미래를 걱정하는 우리 모두의 필독서”
- 대런 애쓰모글루 · 조엘 모키르 · 홍춘욱 강력 추천

V 2000년 세계경제사를 한 권으로 읽는다
V 미국 아마존 경제 분야 베스트셀러 1위
부자 나라는 어떻게 먼저 부자가 되었고, 다른 나라는 아직 가난할까? 과연 무엇이 국가 경제의 운명을 결정하며, 앞으로의 세계 경제는 어떻게 펼쳐질 것인가?
『부의 빅 히스토리』는 경제학 교수이자 저명한 경제사학자 마크 코야마와 재러드 루빈이 인류의 시작부터 현재의 금융 자본주의까지 거시 경제사를 꿰뚫으며 경제 강국의 시작과 발전, 부의 이동 경로, 성장의 요인과 어두운 이면을 조목조목 밝히는 책이다. 저자들의 철저한 연구 정신과 치우침 없는 균형 잡힌 시각이 돋보인다.
저자들은 경제성장의 근본 요인으로 손꼽히는 지리 · 제도 · 문화 · 인구 · 식민주의가 어떻게 상호작용하여 각 사회의 번영과 빈곤을 좌우했는지 검토하며, 2000년 세계경제사를 한 편의 다큐멘터리처럼 펼쳐 보인다. 세계 무역의 절반을 장악하며 번영을 이뤘으나 가장 먼저 산업화를 이루는 데 실패한 네덜란드, 과학기술의 혁신을 추동한 ‘성장의 문화’ 덕분에 산업혁명을 이룬 영국, 독재적인 정치 제도를 유지하면서도 지난 40년 동안 가공할 경제 발전을 이룬 중국, 식민지 역사를 경험했으나 급속한 따라잡기 성장으로 선진국이 된 한국까지. 국가적 부의 부상과 추락, 엎치락뒤치락하는 선도와 추격의 이야기를 따라가다 보면, 지금과 같은 빈부격차를 낳은 역사의 분기점은 어디에 있었는지, 경제 대국들의 공통점은 무엇인지 상세히 드러난다. 나아가 더 부유해지기 위해서 경제는 어떤 방향으로 발전하고 진화해나가야 하는지 힌트를 제공한다.
저자들은 한국어판을 위해 특별한 서문을 보내왔다. 한국이 지난 수십 년간 이룬 경제성장의 역사적 배경과 정책 등을 짚어내며, 미래의 경제 향방과 발전 가능성을 제시해주었다. 성장의 역사를 제대로 되짚어볼 때, 비로소 빈곤의 미래도 대비할 수 있다. 유례없는 경제 위기의 시대, 지금 우리에게 그 어느 때보다 ‘부의 빅 히스토리’가 필요한 이유다.

저자

마크코야마,재러드루빈

미국조지메이슨대학교의경제학과교수.옥스퍼드대학교,브라운대학교,요크대학교등에서강의했으며,스탠퍼드대학교후버연구소에서방문교수를역임했다.유럽의경제성장과자유주의의기원,국가발전비교에관해중점적으로연구해왔으며,역사적으로제도가어떻게기능하는지,문화가경제성과에어떤영향을미치는지에관심이많다.《이코노믹저널EconomicJournal》《인터내셔널이코노믹리뷰InternationalEconomicReview》《저널오브디벨롭먼트이코노믹스JournalofDevelopmentEconomics》등을비롯한많은유수의경제학저널에연구를게재했다.문화와종교가경제에미치는영향을연구하는사회과학협회ASREC의편집위원이다.옥스퍼드트리니티칼리지에서현대사및경제학학사학위를,옥스퍼드워덤칼리지에서경제학박사학위를받았다.

목차

한국어판서문
들어가며

1부부유해지는세계에관한이야기들
1세계는왜,언제,어떻게부유해졌는가?
2지리|부자나라는지리복권에당첨된걸까?
3제도|모든것이제도덕분일까?
4문화|우리를부유하게하는문화,가난하게하는문화
5인구|아기를적게낳아서?
6식민주의|식민화와착취가문제였을까?

2부선도와추격의역사,그리고성장과빈곤의미래
7왜북서유럽이먼저부유해졌을까?
8영국산업혁명의모든것
9근대경제의발흥
10산업화와그결과로탄생한세계
11세계는점점더부유해진다

추천의글·홍춘욱(이코노미스트)
참고문헌
도표·그림출처

출판사 서평

“『국가는왜실패하는가』『총,균,쇠』를잇는역작”

세계경제사를가로지르며밝혀내는
근대경제의기원과경제의성장동인에관한폭넓고치밀한탐구

올해IMF는한국의경제성장률을1.7%로하향조정했다.국내경제연구기관들도줄줄이전망치를낮추고있다.이것은무엇을의미하는가?경제의‘성장’은왜중요한걸까?경제성장은각계각층사람들의삶과직결되는문제다.최근한국경제연구원의연구에따르면,우리나라경제성장률이1%줄어들면개인소득은10만원가량줄어들며,가계부채는657만원늘어나고,빈곤층인구는14만9천명증가한다.신생기업의수또한8천여개줄어들고이는곧일자리감소로이어진다.경제위축은사회에도큰영향을미친다.역사적으로정치적양극화와폭력이가장극심한곳은경제가정체하거나쇠퇴하는지역이었다.반면경제가성장하는곳에서는사회적이동성과기회균등의확대가일어날가능성이훨씬크다.
그러나현재세계경제는패권갈등,전쟁,감염병등복합적인원인으로얼어붙었고,전문가들은우리가경기침체와물가상승이동반되는‘스태그플레이션’에봉착했다고진단한다.비관적인예측과혼돈이난무하는가운데,경제성장의길은요원하기만한걸까?우리에게는경제성장에대한근본적인분석과성장동력을찾기위한장기적인대책이필요할것이다.
시의적절하게출간된『부의빅히스토리』는인류가최초로장기적인경제성장을이룬‘근대경제’의기원부터,경제성장을추동하는힘과그것이작동하는방식을낱낱이짚는다.더불어세계각국이번영하고쇠퇴하며형성해온‘부의세계사’를압축해보여주며부자나라의경제구조는무엇이다른지,우리를부유하게하는제도와문화는어떤것인지의미있는분석과통찰을보여준다.미국의경제학교수이자경제사학자인마크코야마와재러드루빈은애덤스미스부터마르크스,맬서스등경제학의고전부터재러드다이아몬드,대런애쓰모글루,장하준을비롯한가장최신의글로벌사회과학연구를집대성하여이책을썼다.『성장의문화』를쓴미국의저명한경제사학자조엘모키르는이책을두고“모든경제학도의필독서”라고추천했으며,해외언론과독자들로부터『국가는왜실패하는가』,『총,균,쇠』등을잇는역작이라고평가받고있다.

추천사

다가올날들에두고두고참고하게될책.믿을수있는두경제학자의가이드를따라가면경제성장이왜,어떻게시작되었는지,우리의삶이어떻게형성되었으며불평등의기원은어디에있는지알게된다.불어닥칠빈곤의미래를걱정하는우리모두가읽어야할책.
대런애쓰모글루MIT경제학과교수·『국가는왜실패하는가』저자

한사회의미래를알고싶다면경제사를공부해야한다.신석기혁명이후인류의1인당소득은1만년동안거의늘어나지않았다.그러다19세기부터갑자기지속적인상승세를시작했다.일부국가는눈부신성장을기록한반면상당수국가는정체를벗어나지못하고있다.왜이런일이벌어졌을까?『부의빅히스토리』는세계최고학자들의연구결과를집대성하여의문을명쾌하게풀어낸다.경제와역사를좋아하는이들에게는무엇과도바꿀수없는선물같은책이다.
홍춘욱이코노미스트·『50대사건으로보는돈의역사』저자

모든경제학과학생들의필독서.우리는어떻게여기까지왔는가?경제학의가장중요한질문을파고드는이책은변화의큰흐름을꿰뚫어볼안목을제공한다.
조엘모키르노스웨스턴대학교경제학과교수·『성장의문화』저자

책속에서

“세계가어떻게부유해졌는가”에관한몇가지특정이론이주목받으면서,세계의지식에는두개의공백이생기고말았다.이책은그공백을다음과같은방법으로메우고자한다.지난몇십년간사회과학자들은냉철하고객관적인방식으로진전을만들어왔다.우리는그몇십년간의연구들을빠짐없이요약할것이다.이는기존의어떤책도하지않았던시도다.우리두저자는각자지속적경제성장의기원에관한견해를갖고있지만(둘다이를연구한바있다),이책의목표는우리가선호하는이론을중점적으로다루면서다른이론을희생시키는게아니다.이책이아니었다면,관련문헌의논지를파악하고자하는독자는제각기다른가설을내세우는무수히많은책과논문을일일이읽어야했을것이다.비록각주장의미묘한차이까지세세히담아내진못했지만,주요맥락을알고싶던독자에게『부의빅히스토리』는유용한책이될것이다.
34쪽_1장세계는왜,언제,어떻게부유해졌는가?

이책은2부로구성되어있다.1부에서는지속적경제성장의기원에대한주요문헌들의흐름을분류하고살펴본다.지리,정치,제도,시장과국가,문화,인적자본,인구변동,식민화등이그것이다.많은설명이여러범주로나뉘며,맥락에따라달라진다.예를들어‘석탄매장량’은영국이부상하는과정에서일정한역할을했지만,일본에서는그렇지않았다.‘종교’는중동의경제성장에분명한영향을미친반면중국에서는별로중요하지않았다.어떤곳의경제성장을방해하는요인이다른곳에서는오히려유리하게작용하기도한다.
34쪽_1장세계는왜,언제,어떻게부유해졌는가?

지리는과연운명인가?‘좋은’지역은더발전하게끔운명지어져있는걸까?(...)산업화이전세계의양상을설명할때지리의힘을부정하기란불가능하다.지리적특성덕분에비옥한초승달지대에서는농업과도시생활이등장했다.강이나해안과의접근성이나양질의농토같은지리적특징은산업화이전에나타난상대적발전의양상을이해하는데에도도움이된다.
하지만그렇다고해서지리가경제발전의차이라는수수께끼에완전한답을제공하는건아니다.1800년이전까지만해도생산성면에서좋은조건을갖춘지역이그렇지않은곳에비해더부유하지않았다.그저인구밀도가더높은경향이있었다.지리적특성은경제활동에서나타나는많은변이를설명해주지만,완벽한이야기를들려주지는않는다.
69쪽_2장부자나라는지리복권에당첨된걸까?

제도의중요성을분명히보여주는가장설득력있는사례하나는북한과남한이다(Acemogluetal,2005a).여러세기동안북한과남한은같은언어,문화,종교전통을가진한나라였고,근대화이후에는북부가더산업화하고발전했다.그러다1948년공산당이북부를장악했고뒤이어전쟁이벌어진이래두나라의경제는완전히다른길을걸었다.현재너무나대조적인남한의번영과북한의빈곤을보면,제도의중요성이여실히드러난다.시장에기반한남한과공산주의북한은제도가전혀다르다.밤에우주공간에서두나라를찍은사진인〔그림3.2〕를보면,이런차이가대번에눈에들어온다.야간조명은경제번영의한잣대다.경제활동과전기보급을보여주기때문이다.사진에서는남한의경계선과많은경제중심지가뚜렷하게드러난다.북한은거의캄캄한암흑천지다.
75쪽_3장‘모든것이제도덕분일까?’

개인주의적문화를보유한사회는이런식으로속임수를쓰는이를가려내지못한다.그러므로이사회는속임수를쓰는이를벌하고신뢰를촉진하기위한제도를만들어야한다.(...)다른한편,(...)사적인연결망에의존하는사회는값비싼공적제도를채택할동기가거의없다.하지만그렇게함으로써이들은교역상대자를친족집단내부로제한하고,외부세계와의교역을포기한다.이것이경제성장에미치는영향은분명하다.지역간교역을확대하고수익성이높아짐에따라점점더많은상대와거래할수있는사회는성장하지만,오래된(친족기반)교역망에국한된사회는결국정체한다.
139쪽_4장우리를부유하게하는문화,가난하게하는문화

네덜란드공화국은‘최초의근대적경제’로치켜세워졌지만,무역으로추동된네덜란드의상업적,스미스적성장양상은19세기이후서유럽과북아메리카에서나타난지속적경제성장보다는앞선시기에나타난일시적성장에더가까웠다.18세기에네덜란드공화국은여전히부유했지만,성장세를계속유지하지는못했다.정체를낳은요인은여러가지다.불평등이증대되었고,암스테르담을기반으로한상인들이권력을독점했으며,네덜란드동인도회사같은기관들은소수주주의이익을위해움직였다.그리하여네덜란드공화국은무역에힘입어부유해졌다가결국정체하고만이탈리아의도시국가들(피렌체와베네치아)과비슷한양상을띠게됐다.(...)반면영국은18세기와19세기에이런결합을경험했다.그결과가바로최초의근대적경제였다.경제성장이역전되지않고지속되는경제말이다.왜영국이최초였을까?영국은무엇이달랐던걸까?
241쪽_7장왜북서유럽이먼저부유해졌을까?

하지만제도와시장만으로는모든걸설명할수없다.왜냐하면영국만그러한제도와시장을가진게아니었기때문이다.이미수많은연구에서산업화이전유럽지역들의시장통합수준이비교적높았다는걸밝힌바있다.잉글랜드는이미중세시대말에고도로통합된시장을갖고있었다.시장통합의열풍은이전에도,그리고세계다른지역에서도있었지만,혁신활동의지속적인증가는일어나지않았다.가령청나라시대의중국은비교적높은수준의통합을달성했다.네덜란드는소유권제도도상당히안정적이었으며대규모국제시장접근성도확보했다.그런데왜네덜란드는산업혁명을이루지못했을까?어째서무역망과물리적자본,인적자본이지속적인성장과혁신으로이어지지못한걸까?
265쪽8장영국산업혁명의모든것

모키르(2009)에따르면,영국의숙련노동자들은계몽주의의핵심적인문화관념을내면화하고있었다.즉세계를변화시켜인류의향상을가져올수있다고믿었다.그들이지닌능력의밑바탕이된이사고방식mentality이야말로기술변화의속도를높인열쇠였다(Howes,2017).그시대의많은혁신가가자기전문분야나배경을넘어서는영역에도새로운아이디어를내며참여했던것도이때문이다(Mokyr,2009).동력방직기를발명한것으로유명한에드먼드카트라이트가좋은예다.그가개선하고자한것은섬유방직만이아니었다.그는또한“농기계를개발하고,내화건축자재를고안하고,의학적발견을하고,소리없이크랭크로작동하는‘켄타우로스마차’를연구하고,베드퍼드공작의시범농장에서감독관으로일하면서거름과감자실험을했다(Howes,2017,3~4쪽).”카트라이트뿐만이아니라그시대의유명한혁신가들은대부분광범위한분야에기여했다.이런이상적인분위기는런던을중심으로한‘산업계몽주의’에서정점에달했다(Mokyr,2009).
283쪽,8장영국산업혁명의모든것

일본의임금수준은유럽보다훨씬낮았다.이는산업화를가로막는장애물이었다.서양의기술을채택하는걸더어렵게만들었기때문이다.노동력이저렴하므로서양의값비싼기술을택할이유가없었다.하지만바로이지점에서일본의교육우위가중요한역할을했다.앨런(2011a,122쪽)은다음과같이말한다.“몇몇저임금나라들은적합한기술을채택할수없어성공을거두지못했지만,일본의대응은훨씬창의적이었다.일본인들은서양의기술을재설계해서자국의저임금경제에서효율적으로기능할수있게만들었다.”서양의기술을점차수정하여자국의요소가격에더적합한형태로만든것이다.그리하여일본은20세기초에이르러세계에서으뜸가는저비용면직물생산국이되었다.
336쪽_10장산업화와그결과로탄생한세계

20세기에는세계의많은지역이부유해졌다.이가운데주요한나라는바로‘동아시아의호랑이들’즉홍콩,싱가포르,한국,대만이었다.〔그림10.4〕는한국과나이지리아의1인당국내총생산을비교한것이다.두나라의소득수준은1960년대초까지는비슷했으나,1960년대말과1970년대초에분기가시작됐다.당시나이지리아는사하라사막이남아프리카의많은나라처럼내전과군부통치에접어들었다.또한나이지리아는1973년석유파동이후전반적인성장속도저하를경험했다.이와대조적으로,한국은1970~1980년대내내계속해서높은경제성장률을기록했다.(...)따라잡기성장에필요한것은기술수입뿐만이아니다.제도도중요하고,문화도중요하다.더불어지리와인구변동,식민지경험을포함해그사회의역사도중요하다.동아시아의네국가는과연무엇이달랐기에대세를거스르고성장할수있었을까?337쪽10장산업화와그결과로탄생한세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