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사실은 집밥을 좋아하지만 지쳐버린 이들에게

$14.80
Description
√일본 가정에 한식을 소개하고 한식 열풍을 일으킨 요리 연구가 고켄테쓰 첫 에세이
√『빵 고르듯 살고 싶다』 임진아 작가 강력 추천
√유튜브 구독자 168만 명을 모은 감동의 ‘집밥 해방일지’
서 있기도 힘든 날 부엌에 설 용기를 주는 집밥 에세이. 일, 육아, 가사 노동 등 살아가는 일에 지쳐 요리는 엄두도 내지 못하는 이들에게 한 줄기 희망을 전하는 책이다.
‘집밥’이란 뭘까? 꼭 삼시 세끼를 ‘제대로’ 챙겨 먹어야 할까? ‘추억의 집밥’이라는 건 요리를 하지 않는 사람이 만든 환상 같은 게 아닐까? ‘정성’이 깃든 음식이란 도대체 뭐고, 정성의 정도가 정말로 애정의 정도로 이어지는 걸까? 사실 ‘정성’이란 ‘여유’의 척도가 아닐까? 우리는 왜 집밥 앞에서 피로감과 죄책감을 느껴야 하는 걸까?
일본에 한식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집밥’ 하나로 유튜브 구독자 168만 명을 모은 고켄테쓰가 이 책을 통해 전쟁처럼 느껴지는 식사 자리에서 여러분을 해방시킨다. 첫 연재 글에 6,000개의 코멘트가 달릴 정도로 일본 현지에서 뜨거운 반응을 얻은 그의 글은 ‘행복한 식탁 풍경’을 위한 예쁜 요리책에서 그치지 않고 우리 생활 전반에 대한 통찰력을 보여준다. 파트너와 어떻게 협업해야 좋을지, 아이가 있다면 어떻게 식사 자리를 지옥이 아닌 천국으로 만들 수 있는지 등, 그 해결 방법과 그 방법을 반영한 실용적인 24가지 레시피까지 제공하고 있다. 그의 레시피들은 ‘대접받는 사람’이 아니라 ‘요리하는 사람을 위한’ 것들이다. 누군가의 희생과 부담으로 차려진 밥상이 아니라, 만드는 이가 행복한, 나아가 그 행복을 모두가 느낄 수 있는 집밥 요리들이다.
책의 표지를 그리고 추천사를 쓴 임진아 작가는 “요리가 될 재료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자연스럽게 움직이기를 기다리며, 되도록 적게 만지고, 덜 뒤집어야 맛있어진다”고 하는 고켄테쓰의 이러한 ‘적당한 마음’의 ‘적당한’ 요리는 만드는 이의 에너지를 아낀다고 극찬한다. 한편 아직은 한참 부족한 남성의 가사 노동 및 육아 참여에 대해 경쾌하면서도 부드러운 어조로 우리를 설득시킨다. ‘오늘은 뭐 먹지’ 생각에 벌써부터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물론, 차려진 집밥을 먹는 사람도 꼭 함께 읽어야 할 에세이다.

저자

고켄테쓰

한국이름은고현철.일본의요리연구가.1974년오사카에서태어난재일한국인2세로,어머니는제주출신한식요리연구가다.고켄테쓰는TV와잡지,강연회등여러방면에서활약하며제철재료를활용한간단하면서도맛있는가정요리를소개하며일본에한식열풍을불러일으켰다.30개국이상을여행하면서세계각국의가정요리를직접체험했다.현재는세아이의아빠로치열한육아를하며식사를통한가족의성장,남성의가사및육아참여,음식을통한소통의중요성을알리는데힘쓰고있다.2020년3월에개설한유튜브공식채널‘KohKentetsuKitchen’의구독자수가168만명(2023년2월기준)을돌파하면서요리유튜버로도큰인기를얻고있다.

목차

한국독자여러분께-모두에게다정한세상이되기를
들어가며-집밥에쫓기다보니

제1장-‘○○해야한다’는생각과이별하기

1왜요리가힘들까요?
2요리연구가도매일요리하기는힘듭니다
3집밥을너무어렵게생각합니다
4고독한요리사
5괴로움이미움으로바뀔때
6나의‘선샤인’
7알덴테사건
8초조한원인이혹시‘나’는아닐까요?
9매일삼시세끼를‘제대로’먹어야할까요?
10Simpleisthebest
11‘심플’한식단조차힘겨울때
12요리가서툰분들에게
13정성이곧애정?
14요리연구가답지못한나
15최선을다해칭찬해주세요
16유난히힘든도시락문화
17서로가싫어하는것을공유한다
18가사분담과‘능력차이’
19도망칠곳
20‘남성’요리연구가
21요리책이사람들을행복하게만들수있을까?
22유튜브를통해알게된사실
23‘스테이홈’이가르쳐준것
24우리집밥이뭐가어때서!

제2장-이상과현실의틈을메우는방법

1‘큰그릇요리’의함정
2설거짓거리줄이기
3채소와의전쟁
4그래도채소는필요하다고생각하는분들께1
5그래도채소는필요하다고생각하는분들께2
6공포!“나도요리하고싶어!”라고아이들이말한다면?
7편의점표젤리를이기지못한프로요리사의슬픔
8사온크로켓과집에서만든라멘
9반찬계의용사,나물
10간맞추기는셀프서비스
11삶은푸성귀의위력
12Brownisbeautiful!
13치킨은배신하지않는다
14집밥의추억

제3장-고민하고싶지않은날에는수고를덜어보자

1부엌칼고도마를생략하자
2곁들이는반찬은전자레인지에맡기자
3양념을제품으로대체하자
4설거짓거리를줄이자
본문에등장하는요리&레시피

마치며

출판사 서평

요리연구가가레시피연구를멈추고에세이를쓰게된이유
사실은전혀낭만적이지않은현실부엌풍경

“요리하기가너무버거워요”,“요리스트레스때문에가족이미워지기시작했어요!”맛있는음식이세상을따뜻하게만들수있다고믿었던요리연구가가정작현장에서가장많이듣는말은‘괴롭다’는말이었다.요리가사람을행복하게만들고,우리아이들을건강하게성장시키고,사람과사람의마음을잇는다고믿었는데,사실은요리를생각하는것만으로머리가지끈지끈아파온다니?

이책은‘일본백종원’이라고불리는가정요리연구가고켄테쓰가요리교실,강연회,유튜브댓글을통해접한고충을보고들으며가정요리의원초적인문제점들에대해다시생각해본데에서시작되었다.마침며칠전그의딸아이가이런말을한참이었다.“요즘아빠가요리할때마다여기(미간)에주름이생겨!”자신이좋아하는맛을직접내보는즐거움에요리연구가의길로들어섰는데,가족과의단란하고화목한식사자리를꿈꿔오며매일시간을들여따끈한밥을지었는데,되돌아보니너무전쟁같은시간을보내온것이다.그러고보니‘따뜻한집밥’이란요리를전혀해보지않은사람들이만들어낸환상이아닐까,하는생각이들었다.장보기부터재료손질,본격적인요리와쌓이는설거짓거리,그리고고맙다는말은커녕“국이좀짜네”,“이게다야?”같은비수같은말들.밥을먹은뒤에는다시뿔뿔이흩어져휴대폰이나들여다보는가족들.오프라인에서,온라인에서만나는수많은사람이매일이전쟁을홀로반복하고있었다.

고켄테쓰의지극히현실적이면서공감을불러일으키는이에세이는연재시작과동시에일본사회에큰반향을일으켰다.“단순한요리책이아닌,음식을만들면서힘이나는책을만들고싶”었다고그는말한다.그야말로‘집밥책’인이책에는,다른사람을위해인내하고희생하기전에“자신을먼저소중히여겨”달라는저자의진심이눌러담은밥처럼꾹꾹밀도있게담겨있다.

임진아작가강력추천!
맛있는요리한접시에‘편안한마음’1작은술추가하기

이요리책은‘요리하는사람’에게집중한다.일단요리하고싶은마음이들게,요리가하기싫다면죄책감을느끼지않게돕는다.그가말하는‘요리가힘든이유’중에서가장큰원인은‘요리하는환경’이다.3장으로구성된이책에서가장먼저다루는것역시가장먼저요리하는내부환경,즉‘요리하는사람의마음’에대해깊이들여다본다.먼저‘집밥’의정체에대해밝히고집밥을힘겹다고생각하게되는원인을제거한다.가령어렸을적부터가지고있던‘집밥’에대한환상이나관성처럼가지고있던고집을부엌에서부리고있는건아닌지,그것이요리를대하는마음을무겁게만드는것은아닌지살펴본다.그다음2장에서는요리하는외부환경,즉파트너나가족,혹은몇가지메뉴를들여다보면서스트레스요인을제거한다.파트너나가족과협업은어떻게해야좋을지,어떤말을주고받아야할지,아이의돌발행동에대처하는방법은무엇일지에대해이야기한다.

3장에서는1,2장에서다룬이야기를토대로레시피를제공한다.칼과도마없이만드는근사한요리들이나집에보관해두고오래먹을수있는곁들임메뉴,요리시야를넓힐수있는세계의이색메뉴,10분안에만들수있는국물요리등이준비되어있다.이렇게우리모두가공감할만한이야기가‘요리하는사람’의초점에맞춰져흘러간다.때로는웃기고때로는감동적인이이야기들은우리식탁은물론곁에있는사람을찬찬히살펴보게만든다.저자고켄테쓰는묻는다.“오늘은‘고맙다’,‘맛있다’,‘멋지다’,‘괜찮다’같은말을들으셨나요?아니면이런말들을진심을담아전해주셨나요?”말하기가쑥스러울수있다.그런상황까지대비한이책은사소한것하나놓치지않고우리옆에서이야기를풀어나간다.

일본에한식열풍을일으킨요리연구가의집밥에세이
유튜브168만구독자가증명하는우리모두의이야기

한국이름은고현철.제주출신한식연구가의아들로,오사카에서태어난재일한국인2세다.어린시절부터대가족의요리를혼자도맡아감당하면서도늘부족함없이식탁을차리던어머니곁에서자라면서자연스레어머니를따라요리연구가의길로들어서게되었다.현재그의요리교실,강연회는일본전역에서열리며매번매진을기록한다.2020년에개설한유튜브채널‘KohKentetsuKitchen’은2023년2월기준,구독자수가168만명을넘었다.그가집중하고있는분야는‘가정요리’로,가족모두가손쉽게즐길수있는메뉴를선보인다.그중에서도그에게친숙한한식을일본대중의입맛에맞게변형한레시피가큰사랑을받고있어,한국식주요리는물론찌개,나물같은곁들임메뉴들이일본가정식단에어울려스며드는중이다.

이처럼현대일본인들이좋아할만한간편하고맛있는요리를연구하는것이그의주요업무지만그가크게주목받게된이유는요리전후까지챙기는세심한레시피에있다.부엌에설힘도나지않는날기꺼이몸을움직일수있는배려심많은팁과요리하는사람의마음을들여다보는따뜻한이야기가그의레시피안에는담겨있다.일례로이책을추천하고표지와삽화일러스트를그린임진아작가는오래전부터그의레시피를남몰래챙겨왔는데,이유는“요리가될재료를있는그대로받아들”이는그의요리방식,재료를덜만져본연의맛을살리는그방식이자연스레“만드는이의에너지를아끼는일”이되기때문에힘든일과를마친후에도부엌앞에설수있게해주기때문이다.그만의간단명료하면서도깊은맛을내는요리철학이다.

여기에더해그는남성의가사노동참여를독려한다.요리를포함한‘독박가사노동’에괴로워하는일본주부들이어쩌면낯설수있는한식을접목한메뉴와‘남자’요리연구가인고켄테쓰를기억하는데결정적인이유가되기도했다.그는늘이렇게되묻는다.요리가정말모든사람에게즐거운일일까?맛있는음식이정말사람과사람사이를이어줄수있을까?우리가음식에만주목하고있을때,그음식을만든사람의마음은간과한건아닐까?풍성한식탁,즐거운식사시간을넘어모두에게다정한세상이되기를바라는마음으로그는이책을썼다.

추천사

오래전부터남몰래고켄테쓰선생님의레시피를챙겨왔다.일을마친저녁에도부엌에설수있는힘을주는요리이기때문이다.고켄테쓰선생님은요리가될재료를있는그대로받아들인다.그리고그것들이자연스럽게움직이기를기다린다.되도록적게만지고,덜뒤집어야맛있어진다고한다.그건동시에만드는이의에너지를아끼는일이된다.그렇게적당히만든요리는,나에게가장적당한맛으로다가온다.부엌앞에서그날의피곤함을감각하는사람이라면,그럼에도불구하고내손으로막만든한그릇요리를만나고싶다면이책을펼쳐보자.고켄테쓰선생님은무리가되는제안은절대로하지않는다.
-임진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