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양장)

킨포크 아일랜드 : 누구나 마음속에 꿈의 섬 하나쯤은 있다 (양장)

$33.00
Description
〈킨포크 아일랜드〉 한국어판 정식 출간
“책장을 넘길수록 내가 지금까지 했던 수많은 여행이 단번에 시시해진다.”
사진작가 이종범,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 무과수, 식물학자 신혜우 추천
〈킨포크〉만의 감성으로 선별한 전 세계의 매혹적인 섬 18곳
여행자들이 가장 사랑하는 계절인 여름과 가을 사이, ‘소박함과 느림의 미학’ 킨포크의 네 번째 단행본이 출간되었다. 『킨포크 테이블』과 『킨포크 가든』에 이어 『킨포크 트래블』을 선보였던 킨포크 팀이 이번에는 특별한 ‘섬’들로의 여행을 택했다. 『킨포크 아일랜드』는 지중해, 대서양, 페르시아만, 남해(한국) 등을 넘나들며 자신의 자연스러운 흐름대로 살고자 하는 이들을 매혹할 전 세계 18개의 섬을 소개한다. 그 독립되고 개성적인 세계에 녹아든 사진과 글은 ‘킨포크다운’ 풍부한 영감으로 가득하다. 습지 한가운데 자리한 외딴 오두막에서 하루를 보내기도 하고, 오직 그 섬에서만 나오는 재료를 사용하는 느린 식당에서 배를 채우고, 사람의 발길이 잘 닿지 않은 해변에 앉아 천천히 흐르는 섬의 시간에 몸을 맡기는 가만한 탐험을 권한다.

번잡한 육지에서 떨어져 나와, 부서지는 파도와 짙은 녹음에 둘러싸여 존재하는 섬은 오랜 세월 동안 수많은 예술가와 과학자에게 영감과 통찰, 깨달음을 선사하는 공간이었다. 한국어판 번역본에서는 섬에서 남다른 영감을 얻었던 일러스트레이터 곽명주, 작가 무과수, 식물학자 신혜우, 사진작가 이종범이 저마다의 시선으로 추천사를 남겨 울림을 전한다.

당장 떠날 계획은 없더라도 상상에서나마 섬을 여행하고 싶은 독자에게도 이 책은 영감을 주기에 충분하다. 공간성을 그대로 느끼게 하는 최고급 용지와 하드커버 양장 제본을 활용해 소장 가치를 높였다. 이 책에 담긴, 이제껏 알지 못했던 특별한 섬의 풍경과 이야기를 들여다보면 어째서 수 세기 동안 인류가 섬에 이끌리게 되었는지 자연스레 알게 될 것이다. ‘섬은 그 자체로 세계를 오롯이 비추어주는 공간이구나.’

저자

존번스

저자:존번스JohnBurns
일상의아름다움을미니멀한사진과글로담아내는캐주얼라이프스타일매거진《KINFOLK》의편집장이다.2011년포틀랜드에서시작되어현재는덴마크코펜하겐에서운영되고있는《킨포크》는소박하고단순한삶을지향하는예술가들의커뮤니티로,자연친화적이고건강한생활양식을추구하는잡지와책을출간한다.절제된글과감각적인사진,새로운삶의태도가담긴계간지《킨포크》는출간되자마자전세계젊은세대들을매료시켰고미국은물론유럽,호주,일본까지급속도로퍼져나가수많은킨포크족을낳으며그들의라이프스타일을‘빠름에서느림으로,홀로에서함께로,복잡함에서단순함으로’바꾸고있다.

역자:송예슬
돌보는마음이고싶은번역가.세고양이가있는집에서글옮기는일을하며산다.대학에서영문학과국제정치학을공부했고대학원에서비교문학을전공했다.바른번역에소속되었고,옮긴책으로『언캐니밸리』,『사울레이터더가까이』,『스트라진스키의장르문학작가로살기』,『3시에멈춘8개의시계』등이있다.

목차

들어가며

ESCAPE탈출

소코트라
고틀란드&포뢰
루이스&해리스
갈라파고스제도
샌타카탈리나
호르무즈
탁상여행가|에세이

EXPLORE탐험

몬트리올
코르시카
쿠바
스리랑카
잔지바르
자메이카
사이렌노래|에세이

UNWIND쉼

폰차
라그라시오사
뷔위카다
청산도
유르모&우퇴
야쿠시마
섬의시간|에세이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킨포크가찾아낸,
현실의감각을뒤흔드는경이로운섬의세계

스마트폰검색만하면어느곳의모습이라도손쉽게볼수있는시대이기때문일까.여행을떠나면생경한풍경에압도당하고전에는느껴보지못했던감정을느끼게될거라는기대와는달리,옆동네에가는것과별반다르지않은곳으로몸만덜렁옮겨온듯한허무한경험을할때도있다.이미소셜미디어에서익히봤던풍경,한국인들로북적거리는로컬식당,지난휴가에서갔던호텔과다를바없는숙소모습까지.이처럼‘시시한여행’에지친이들에게,킨포크는마치지구밖으로떠나는듯한완전히새로운세계로의여행을제안한다.
미니멀하고단순한라이프스타일을표방하는커뮤니티킨포크답게,『킨포크아일랜드』는‘사진잘나오는곳’이나‘이코스로만따라하면이여행지정복’이라며지식을전달하기바쁜다른여행서와는완전히다른문장으로시작된다.

“인간을사로잡는섬의매력은워낙강력해서따로단어까지존재한다.
바로섬병islomania이다.”

‘섬병’이란작은섬의세계에속수무책으로이끌리는상태를가리키는말이다.이문장으로우리는섬이왜그토록오랜세월동안수많은작가와탐험가들에게‘유토피아’와같은개념으로받아들여졌는지생각에빠지게된다.이책이이윽고전세계의18개섬을압도적인사진과함께소개함에따라우리는작은섬의세계에순식간에매료된다.

킨포크를따라선명하게펼쳐보는
지구가감춰둔세상의모든비밀

첫파트인‘탈출(ESCAPE)’에서는특히다른세상같은분위기를풍기는여섯개의섬을소개한다.오로지그섬에서만볼수있는초현실인풍경과독특한동식물의모습이가득하다.소코트라섬의상징인용혈수에얽힌놀라운전설에귀를기울여보기도하고,잉마르베리만을단숨에사로잡았던포뢰섬을찬찬히뜯어보기도한다.갈라파고스제도에서는찰스다윈의시선을따라진화에대한영감과발견을얻을수있다.
두번째파트는‘탐험(EXPLORE)’이다.이장에서는이색적인도시가조성된섬들을방문하며섬의정의를넓힌다.스리랑카의트로피컬모더니즘건축물과도시전체가세계문화유산인잔지바르시티의공예품등섬특유의환경에맞춰차곡차곡쌓아올려진예술과문화이야기를들을수있다.이장에서는‘탐험’이라는제목에걸맞게미식이나체험등이색투어활동도소개한다.
세번째파트는‘쉼(UNWILD)’이다.지중해모래사장부터북유럽의외딴해변까지,고요하고차분한섬마을의정취가고스란히담긴여섯개의섬을소개한다.광활한바다너머저무는석양을바라보며뷔위카다섬의시간을차분하게통과해보고,느긋하게거니는사람들에게만서서히매력을드러내는청산도(한국)의슬로길을걸어보기도한다.파도와녹음사이,때론정감넘치고때론초현실적인섬의여러표정을감상하다보면어떤섬은우리가늘그려왔던곳과닮아있음을깨닫고놀랄지도모른다.

섬의궤적을따라그려보는
자연스럽고단정한생활의모양

『킨포크아일랜드』에는각섬마다특유한지형과크기,관광경로를한눈에파악할수있는지도가실려있다.가는방법,각섬의얽힌신비로운전설과색다른여행팁,현지의정취가그대로담긴고즈넉한식당과카페,숙소정보가담겨있다.탄소발자국을최대한줄이며섬을돌아다니는방법,온라인지도에표시되지않은이동식트럭식당이나현지역사를담은노포의위치와운영시간,섬사람사이에서만통하는오래된농담까지킨포크에서만볼수있을정보가가득하다.
장별말미에는섬과여행에대한다양한사유가느껴지는에세이가한편씩펼쳐진다.책상위에지도를펼쳐놓고아직가보지못한바닷가나호숫가를상상해보자.한번이라도섬을여행해본여행자라면누구나고개를끄덕이게될것이다.
섬이체현하는고독과낭만,섬사람의환대혹은위협,수많은전설.섬에서만느낄수있는,흐려지는시간감각과짙어지는연결감…

『킨포크아일랜드』에는여행에대한,나아가생활과세상의모양에대한깊숙한응시가담겨있다.킨포크가소개하는섬의세계에일단뛰어들고나면,마지막섬까지둘러보고책을덮는순간세상을바라보는시선이완전히바뀌었다는새로운감각을느끼게될것이다.이책을통해,‘사람들사이에있는그섬’에도달해보기를바란다.

추천사

섬에서는길을잃지않는다.섬의끝과시작은모두바다여서해변을따라나아가면다시시작점으로돌아올수있기때문이다.어디에가닿든,철썩이는파도소리와막힘없는바람이훑고간우리는처음걸음을뗀순간보다훨씬더가벼워져있다.
바다한가운데홀로선,외로움과고독함이깃든작은대지.그곳이라면어쩐지온전히나자신으로이해받을수있을것같은기분이든다.우리가저마다마음에작은섬하나를품고살아가는이유이기도할것이다.
장그르니에의『섬』중에는“인간이탄생에서부터죽음에이르기까지통과해가야하는저엄청난고독들속에는어떤각별히중요한장소들과순간이있다는것이사실이다”라는문장이있다.이책에서소개하는어떤섬은내가언제나그려왔던곳과닮아있었다.여러분역시18개의섬중마음속파도가닿는섬과닮은곳을발견한다면어쩌면그곳은여러분의삶에서중요한장소이며,언젠가그곳에닿게될지도모를일이다.
곽명주(일러스트레이터)

섬으로여행을떠날땐도시와달리모험하는것같은감정을덤으로얻게된다.특히나접근이어려운곳일수록설렘보다는두려움이,편리보다는불편함이앞선다.그럼에도섬을동경하는이유는여태껏보지못한풍경을마주하고,전에는해본적없던경험을할수있을거라는기대와확신이있기때문이다.
조금은뻔하게느껴지던여행패턴에지루함을느끼던찰나,『킨포크아일랜드』는반가운이정표를제시해준다.책장을넘길수록내가지금까지했던수많은여행이단번에시시해진다.그와동시에여전히내가듣지도보지도못했던새로운세상을먼저발견해준것에감사함을느끼게된다.
머지않아어느섬에직접두발을내딛고가슴벅찬순간을맞이할것같은막연한예감이든다.어쩌면가장기억에남을여행으로손꼽을지도.
무과수(작가)

넘실거리는물로고립된땅,섬.섬은고유한외로움을간직한채시간이더해지며독립된세계가된다.식물과동물은물론우리인간도섬이가진바람,물,흙의흐름을따른다.섬은과학자들에게있어진화에대한영감과발견의장소였다.작고고립된섬이오히려세상을이해할수있는사유와깨달음을준것이다.
『킨포크아일랜드』는각섬이가진독특한흐름과그흐름으로빚어진창조물의감동을사진으로포착하고,섬에녹아들며얻게된사유와깨달음을글로기록했다.이책은또한그섬들을직접찾아나설용기있는당신을위한길잡이이자뮤즈다.
신혜우(식물학자)

익숙함을벗어나고싶을때,여행은언제나최고의선택이다.수많은여행지중에서도섬은남다른경험을선사한다.이책에서소개하는18개의섬은저마다독특한매력과다양한이야기를담고있다.페이지를한장씩천천히넘겨보는것만으로도,우리는새로운세계로의모험에발을들이게된다.
섬은특별하다.푸른바다와하늘이사방에어우러진풍경은우리의눈과마음을단번에사로잡는다.해변을따라산책하며파도소리를들을수있고,미지의자연을발견할수도있다.섬만이가진아름다움에감탄하며하나의세계를온전히마주하는경험은그무엇도대체할수없는특별한영감을준다.
여행을통해우리는자신의한계를뛰어넘고,새로운시각을얻는다.이책이펼쳐보이는섬의세상은끊임없는흥미와두근거림을선사할것이다.이책을따라섬을천천히탐험하며모험심과호기심을자극하는여정을떠나보는건어떨까.
이종범(사진작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