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읽는 법 : 파리1대학 교양미술 수업

그림 읽는 법 : 파리1대학 교양미술 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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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김진

김진
성균관대학교에서의상학과불어불문학을전공했다.재학당시교양과목으로들은서양미술사수업에서미술사와미술비평의매력을발견하고이에빠져들었다.졸업하고직장인이된후에도미술공부에대한열정을버리지못해2016년회사를그만두고프랑스파리로유학을떠났다.팡테옹소르본파리1대학UniversitéParis1Panthéon-Sorbonne에서조형예술Artsplastiques전공으로학사과정을마치고이어동대학원에진학해조형예술과현대창작연구전공으로석사학위를받았다.
2020년개설한유튜브채널〈예술산책Artwalk〉에미술관련콘텐츠를올리며구독자들과교류하고있으며,2022년부터국내월간미술잡지《퍼블릭아트》에서미술칼럼니스트로도활동하고있다.

유튜브:https://www.youtube.com/@art_walk

목차


Prologue파리에서미술을공부합니다

CLASS1
에드바르뭉크
예술은구원이될수있을까

CLASS2
요한하인리히퓌슬리
두려움은때로아름다움이된다

CLASS3
테오도르제리코&외젠들라크루아
낭만주의는낭만을이야기하지않는다

CLASS4
구스타프클림트
그의그림속여성들은뭔가특별하다

CLASS5
페르낭크노프
그의그림에는어쩐지은밀한분위기가있다

CLASS6
레오나르도다빈치
〈모나리자〉는왜프랑스파리에있을까

CLASS7
한판메이헤런
위조도예술이될수있을까

CLASS8
애니시커푸어
이제부터나만쓰는블랙

CLASS9
알베르토자코메티
왜그의작품속인물들은모두길고앙상한뼈만남았을까

CLASS10
프랜시스베이컨
그의그림속교황은왜울부짖는가

CLASS11
현대미술,어쩌다지금의모습까지왔을까

CLASS12
현대미술에는왜〈무제〉가많을까

CLASS13
쿠사마야요이
영감일까,표절일까?그의아이디어를가져다쓴친구들

CLASS14
백남준
제가예술이사기라고했다고요?

특별부록
꼭알아둬야할현대미술아티스트TOP25

도판목록

출판사 서평

“젊다,정확하다,재미있다!”
예술과낭만의도시에서지금가장떠오르는미술이야기

이이야기는코로나19팬데믹외출제한상태로인해오도가도못하게된프랑스예술전공유학생이자신의수업필기노트를유튜브에풀면서시작되었다.자신이유학하며몸담은파리1대학에서실제로진행되고있는강의현장을쉽고재미있게재해석해옮긴유튜브〈예술산책〉은일반인들은물론미술전문가들사이에서도꼭봐야한다고인정받는예술콘텐츠채널로급부상했다.

그저시험을보기위해작품연도와화가이름을달달외우기바빴던한국의미술교과서를생각한다면큰오산이다.의견과반론을끊임없이주고받는프랑스예술대학에서미술에대한폭넓은관점과지식을접할수있었던저자는,이미알고있었거나그간큰감흥을느끼지못했던작품에대해서스스로도완전히다르게받아들일수있게되었다고고백한다.그렇게익힌‘그림읽는방법’의중요한실마리를이책에서아낌없이나눈다.

예술가가작품안에담아낸언어를이책『그림읽는법』의시선에따라번역해나가는과정은그자체로무척흥미롭다.이과정에서한가지작품으로한시대의역사를통과하기도하고,다른작가와작품에대한궁금증이연쇄적으로풀리기도한다.우리는왜공포스러운그림을보고즐거움을느끼는지,위조작품도예술이될수있는지,현대미술작가들은왜자기작품을〈무제〉로남겨두는건지예술에관심을가져본이라면한번쯤은가져봤던의문도모두해소할수있다.

현대미술,어쩌다지금의모습까지온걸까?
현대미술작품의오해와진실

『그림읽는법』이더욱특별한이유는뭉크나퓌슬리클림트등우리에게이미익숙한예술가는물론이고국내에서는쉽사리만나기어려운현대미술에관한예술적이슈나작품해설을다뤘다는데있다.

쿠사마야요이가뉴욕에서활동을시작한이후,앤디워홀,클라스올든버그,루카스사마라스의작품스타일이쿠사마의것과비슷하게바뀌었다.쿠사마는자기아이디어를도난당했다는절망감에자살시도까지하지만,셋은카피가아니라고주장한다.그저영감을받았다고해석해야할까,아니면표절이맞는걸까?책속에서직접이들의작품을비교하며토론에참여해보자.

저자가제시하는현대미술의모호한세계를이해하는방법도눈여겨볼만하다.우리는현대미술을보면서아름답지못하고과도하게철학적이며그럴싸한말로포장하려한다고평가한다.똑같게,또는아름답게표현하는것은기술일뿐이며이러한기술은카메라나포토샵,컴퓨터가얼마든지대신할수있다.이러한작품을만드는사람은아티스트라기보다기술자에가까운게아닐까?어쩌면우리가예술이란어떤실재,현상을아름답게모방하는데그쳐야한다는선입견을품고있는것은아닐까?

현대미술의다채로운이슈들,그리고작가들의생각과그들이작품에담았던언어를따라가다보면,어느새유쾌한지적경험을하는것은물론어디까지가예술인지,예술의쓸모가무엇인지생각에잠기게된다.무엇보다현대미술을즐겁게감상하는방법을알게된다.

오늘의일상을
예술로물들이는아주특별한방법

책에서소개하는어떤작가나작품을오늘의나와연결하는재미도느낄수있다.타성에젖어늘해오던방식을고수하기보다는새로움을제시하는것을예술가의사명으로여겼던클림트의생애와작품을보면서스스로의발전과더나은삶을위한방향을발견할수있다.자신이겪고있는정신착란과환영을예술로표현한쿠사마야요이의물방울무늬작품들을통해나만이할수있는일은무엇인지깨달음을얻을수있다.또자코메티가제2차세계대전의대량학살을목도하고죽음에대한트라우마에시달리면서도희망의메시지를담아만든조각을보면서위안과용기를얻을수도있다.

각예술가의언어대로그림의이야기를익히고그안에흠뻑파고들다보면,어느새저마다의독법으로예술을이해하는시야가트인다.그리고이를통해오늘하루를위한해답을찾을수도있다.그렇게마음속에나만의미술관을지어나가보자.“다양한관점의발견이나와우리,이세계를이해하는계기가되기를바란다”는저자의바람도깊숙하게전해질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