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름 이야기

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름 이야기

$22.00
Description
V 365일 구름 생각만 하는 구름 연구자가 알려주는 하늘과 기상에 대한 모든 것
V “구름에 마음을 빼앗겨 하늘을 올려다본 적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즐거울 책.”
일본 애니메이션과 여름에 흔히 등장하는 푸른 여름 하늘과 뭉게구름, 그 로망을 자극하는 풍경에 흠뻑 빠져 평생 구름과 날씨를 연구하기로 마음먹은 구름 마니아 아라키 켄타로의 책. ‘하늘에 관한 바이블’로 불리며 열렬한 반응을 얻은 그의 신작 『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름 이야기』가 한국어로도 드디어 출간되었다. 『다 읽은 순간 하늘이 아름답게 보이는 구름 이야기』는 구름 연구자이자 마니아인 저자의 내공으로, 200여 장의 사진과 함께 구름과 하늘에서 벌어지는 기상 현상에 관한 모든 것을 소개하는 책이다.
저자는 그 누구보다 날씨에 진심인 구름 연구자다. 365일 구름만 생각하며, SNS가 하늘과 구름 사진으로 가득하다. 하늘이란 오래전부터 인간의 호기심과 동경, 아름다움과 공포를 불러일으켰다. 또 모호한 아름다움과 동경 아래 하늘은 인간의 상상력과 예술, 스토리가 생겨나는 곳이기도 했다. 이 책은 일상과 맞닿아 있는 날씨와 하늘 뒤에 숨은 아름답고 신기한 영역을 ‘기상학’으로서 밝혀내며 세계를 더 선명하게, 그림과 설명으로 과학 원리를 누구나 알 수 있게 설명해준다.
특히 저자의 구름 설명은 이 책의 주를 이루는, 최고의 흥미 요소다. 양들이 무리 지어 몰려가는 듯한 양떼구름처럼 비교적 쉽게 마주치곤 하는 구름부터 마치 매끈한 모자를 쓴 것만 같은 두건구름처럼 볼 때마다 어떻게 생겨난 건지 의문스러운 구름들까지. 그들의 존재를 보여주는 듯한 흥미로운 이름들과 그 탄생 과정을 저자는 구름을 좋아하는 감성만으로 접근한 독자들도 재밌게 이해할 수 있도록 설명해준다. 또한 구름 덕후 저자에게 비행기 여행은 최적의 구름 관찰 기회이기에 그는 최고의 구름 관찰 방법과 명당 좌석을 알려주기도 한다.
365일 구름 생각만 하는 기상학자인 저자가 기상학을 설명하는 방식은 아주 흥미롭다. 그릇에 된장국을 담다가 발견하는 하얀 기체, 욕조에서 목욕을 하다가 발견하는 안개, 아이스크림을 먹다가 보게 된 하얀 서리, 커피를 마시다 발견하는 소용돌이까지. 저자는 일상에서 기상의 원리를 찾아내고, 일상의 원리를 하늘까지 뻗어나가며 설명한다.
“하늘은 언제든 누구든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최고의 엔터테인먼트”다. 쏟아지는 비가 그치고 하늘에 뜬 신기한 모양의 구름, 신비한 색의 노을을 마치 추상화를 보는 마음으로 바라보았다면, 기상학을 알고부터는 그 즐거움을 더 선명하게 즐길 수 있게 된다. 너무 바쁜 하루라도 한 번씩은 하늘을 올려다보며 저마다 다른 구름의 신기한 생김새를 관찰하며 잠시 쉬어가보자. 이 책을 읽고 난 뒤 바라본 하늘에서는 분명 전과 다른 구름의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하늘과 사랑에 빠진 또 한 명의 구름 관찰자가 되어 신비롭고 환상적인 날씨의 세계를 향해 고개를 들어보자.

저자

아라키켄타로

저자:아라키켄타로
하늘에흘러가는모든형태의구름을사랑하는구름연구자이자기상청기상연구소연구관이다.게이오기주쿠대학경제학부를거쳐일본기상대학교를졸업한뒤지역기상대에서예보와관측업무를담당하며기상학자로활동을시작했다.전문은구름과학과기상학.방재를위해호우와폭설,토네이도같은기상재해를일으키는구름의구조와물리학연구에힘쓰고있다.2019년개봉한신카이마코토감독의영화〈날씨의아이〉기상감수를맡아디렉팅한것으로도이름을알렸다.저서로는『구름을사랑하는기술』『신비롭고재미있는날씨도감』『더욱!신비롭고재미있는날씨도감』등이있다.
Twitter·Instagram@arakencloud

역자:김현정
이화여자대학교에서법학을전공하고동대학교통번역대학원에서한일통역학석사학위를받았다.그후동북아연합(NEAR)에서일본전문위원으로근무하다가과감히사표를던지고현재바른번역소속번역가로활동중이다.좋은책을한권이라도더소개하고싶다는마음으로출판기획과번역을진행하고있다.역서로는『정의중독』『선생님,저우울증인가요?』『구마겐고건축산책』『불멸의과학책』『이토록재밌는화학이야기』『100년무릎』등이있다.

목차


추천의말
한국어판서문
들어가며

제1장.몸으로느끼는기상학
된장국에구름이?
이른아침,수풀이우거진공원에서
비행기에서구름을관찰하는최고의방법
욕실과기상학
구름의내부사정
커피한잔속하늘의세계
아이스크림을먹기전에
신기루를쫓아서
구름의원리

제2장.구름으로하늘100퍼센트즐기기
라퓨타와용의둥지
구름의마음을읽다
개성넘치는구름들
하늘을예쁘게찍는방법
인간성의회복

제3장.무지개,채운,그리고달
무지개를감상하다
아름다운채운
비가필요없는무지갯빛
박명이시작된하늘은으뜸중의으뜸
환상적인야곱의사다리
태양을보며하늘을읽다
오늘도달이아름답네요

제4장.설령날씨가나쁘더라도
흐린하늘만의멋,비오는날의기상학자
눈은하늘에서보낸편지
얼어붙을준비는끝났다
안개와의만남,운해와의조우
하늘을측량하다
일기예보가나오기까지

제5장.감동을주는기상학
기상학이규명해내는것
기상학의발전과정
비와눈의성장과정
왜여름은덥고겨울은추울까?
날씨는왜변할까?
대설이내리기까지
게릴라성호우와용오름
호우와태풍은왜발생하는걸까?
기후변화와기상이변

제6장.일기예보가원래이렇게재밌었나?
일기예보는왜자꾸틀리는걸까?
기상학과경제활동
지진운을보면불안한가요?
날씨예측의기초,관천망기
기상정보를알차게활용하자
기상예보사와기상대학교
까마귀와싸우는구름연구자

나가며
참고문헌·웹사이트
사진출처
찾아보기

출판사 서평

양떼구름,삿갓구름,말굽구름,파도구름,비행운…
생김새에따라달라지는구름의이름들
언어가존재의형상을만들어내는구름의사연들

지브리의〈천공의성라퓨타〉나신카이마코토감독의〈너의이름은.〉같은영화속감탄을자아내는하늘묘사는보는이로하여금넋을놓게만들만큼아름답기로유명하다.많은이가다채로운구름의매력에빠져구름사진을수집하곤하지만,정작우리가제대로안다고할수있는구름은과연몇가지나될까?구름에애정을가지고평생동안기상을연구해온아라키켄타로는『다읽은순간하늘이아름답게보이는구름이야기』를통해온갖구름의명칭과분류법,그특징을A부터Z까지소개하며독자를구름의세계로깊숙이이끈다.
이책에는‘10종운형’처럼큼직한기본구름분류부터평소쉽사리볼수없는신기한구름까지온갖종류의구름이등장한다.여름철하늘에서자주볼수있는위로뿜어져나와부풀대로부푼구름은어디에속할까?이런형태는수직으로뭉게뭉게올라가는‘적란운’으로분류된다.산꼭대기에삿갓을씌운듯한삿갓구름은또어떨까?귀여운그림과함께그종류를소개한표를보면웃음을참을수없다.말풍선삿갓,뽕나무삿갓,퍼진목도리삿갓….이처럼책을읽으며새로운구름을하나씩알아가다보면생김새에따라,발생위치에따라재밌는이름을가진구름이이렇게나많다는사실을알게된다.

욕조에서도하늘생각
된장국을따르다가도구름생각
비행기를탈때최고의구름관찰명당을찾아서
일상이구름생각으로가득찬구름연구자의눈으로세계를보면어떨까?

365일구름을생각하는구름연구자에게는일상의모든것이하늘이된다.된장국을먹을때올라오는김,욕실에서샤워를할때천장에맺히는물방울,아이스크림을먹을때끼는하얀서리,아른아침공원산책길에서마주친그루터기위연기.일상의모든것이구름과기상과연결되어있다.특히비행기를탈때저자는최고의구름관찰을할수있다고말한다.운행시간,경로,태양과의위치따라최적의명당을찾을수있다.구름연구자가말하는비행기에서구름과신비로운빛을만끽하는방법을이책에서알수있다.이책을읽으면아이스라테를마시다가도적란운의하강기류를관찰하고,뜨거운라떼를마시면서는엘리뇨의소용돌이원리를발견해내는저자의집요한덕후력에웃음을짓게된다.황인찬시인의말처럼정말“지독한구름덕후의밀도높은날씨이야기”를따라가보자.생각지도못한일상곳곳에서우리가구름을마주할수있음을이책은알려준다.조금의지식이더해진것뿐인데,세계가더선명하고재밌어지는경험을하게된다.

기상학은아름다운하늘의과학이자,일상이더선명해지는지식!
무지개,비,안개하늘위모든현상을수식없이알려준다

그렇다고구름이하늘을잠잠히떠다니기만한다고생각한다면오산이다.구름은모든자연현상과엮여하늘을주무대로다양하게변모하며활동한다.그런구름의다양한동태와특징을관찰해온구름연구자저자는하늘에서발생하는다양한기상현상을자세히알려준다.사람들이아름답다고생각하는대표적기상현상인무지개를떠올려보자.구름입자위로빛이들어가굴절이발생하며만들어지는무지개.이와비슷한원리로구름이만들어지면영롱한무지개빛깔의‘채운’이탄생한다.만약구름입자가땅으로가까이내려앉으면어떻게될까?이때볼수있는것이바로이른새벽에종종생기는안개다.즉안개속에있으면구름속을체험하는것과마찬가지인셈이다!

또날씨는계절의영향을많이받는다.매년여름이면찾아오는장마도호츠크해고기압의차갑고습한공기와태평양고기압의따뜻하고습한공기가부딪히며억수같은폭우가내리는것이다.반면겨울에는눈에과냉각구름입자가달라붙어싸라기나우박이내리기도한다.둘을혼용하는경우가많지만,싸라기에구름입자가달라붙어한단계진화한것이우박이므로우박이더크고무거운얼음이라는분명한차이가있다.한일본아마존독자는이책을읽은뒤“하늘을보는방식이바뀌었다”고말했다.실제로각장을읽어나가다보면늘경험해온똑같은기상현상이라도조금씩다르게,더구체적으로인지하게되었다는사실을감각할수있을것이다.

그럼에도하늘은언제나변수투성이
일기예보는왜맨날틀리는걸까?
우리삶곳곳에녹아들어있는날씨에대한궁금증을해소하다

하지만우리가아무리기상현상을잘파악해분석한다해도하늘에서벌어지는일은언제나변수투성이다.기상청에서최첨단과학기술을활용해일기예보를띄워도정작난데없는날씨가펼쳐지는게하루이틀이아니니말이다.아무래도계산에쓰인초기수치에는오차가있을수밖에없고,시뮬레이션해상도에비해현상의규모가너무작으면예측이어렵기에지금까지의기술로는100퍼센트완벽한날씨예보가불가능한것이현실이다.물론여태까지시원스레밝혀낸기상현상속숨은진실도상당하다.사막이나바다에서종종목격되는신기루는사실따뜻한공기와차가운공기의온도차이때문에발생하는허상이라는것,비오는날어디선가풍겨오는묘한흙냄새는식물에서나오는기름냄새거나흙속박테리아의유기화합물냄새라는것모두과학으로밝혀낸날씨속신기한현상이다.문득고개를들어바라본오늘의하늘에는어떤구름이떠있을까?갑작스레쏟아지는비나유난히화창한햇살때문에오늘따라도드라지는날씨적특성은없을까?이처럼하늘은모두가평등하게즐기며기쁨을누릴수있는일종의엔터테인먼트다.이책을시작으로언제어떻게변할지모를만큼변수로가득하지만,또셀수없이다채로운것이매력인구름과날씨의세계에흠뻑빠져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