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호텔 도감

도쿄 호텔 도감

$19.80
Description
여행과 휴식을 위한 특별한 공간, 호텔
건축가가 호텔에 가면 무엇부터 볼까?
여행의 즐거움 중 빠뜨릴 수 없는 것이 호텔에 묵는 설렘이다. 많은 사람이 여행 준비를 하면서 숙소 예약에 아주 많은 시간과 금전을 할애한다. 그만큼 공들여 고르게 되는 것도 호텔이다. 묵는 동안 이 호텔은 어디에 특히 신경을 썼구나, 또는 쓰지 않는구나 하며 감탄도 하고 불만도 품는다. 건축가에게도 다르지 않다. 건축가도 이 특별한 단기 생활 및 서비스 공간을 어떻게 설계했는지 건축적으로 뜯어보면서 때로 황홀한 즐거움을 맛본다. 건축을 전공한 후 호텔 설계에 참여하면서 호텔 공간의 매력에 푹 빠진 도쿄의 건축 디자이너 엔도 케이. 『도쿄 호텔 도감』은 그가 4년간 실제로 숙박하며 치수를 재고 스케치한 도쿄와 도쿄 근교의 22곳 호텔을 모은 수작업 일러스트집이다.
새롭고 정교하게 설계된 건축물을 체험하다 보면 늘 머무르는 생활 반경에서 잠시 벗어나 생각을 환기하거나 일상으로 돌아갈 또 다른 기운을 얻게 된다. 특히 호텔은 도시의 수많은 건축물과는 다른 특별한 매력이 있다. 내 집처럼 편안히 쉬어가며 새로운 공간을 온전히 체험할 수 있다는 것. 역사와 전통이 살아 있는 5성급 럭셔리 호텔부터 독특한 콘셉트와 감각이 묻어나는 디자인 호텔, 지역의 분위기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커뮤니티형 호텔까지. 살짝 풀어져 나만의 리듬으로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호텔의 매력이 건축가의 군더더기 없는 감상과 세밀한 스케치로 그려진다.

금방이라도 방 안에 들어선 듯
선명하게 펼쳐지는 호텔 객실 풍경

실제 크기의 50분의 1로 그려진 객실 평면도에는 구석구석 숨은 디테일을 찾는 재미가 쏠쏠하다. 체크인 후 객실에 들어섰을 때 창문과 문고리, 화장실 수전 하나하나도 허투루 보이지 않는 그 섬세한 감각이 컬러풀한 스케치에 오롯이 담겨 있다. 객실 벽지와 마감재, 벽 앞에 자리한 아름답고도 편안한 소파와 테이블, 색이 예쁜 벨벳 원단 커튼의 멋진 디테일, 호텔의 개성이 엿보이는 아기자기한 어메니티를 차근차근 눈에 담다 보면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체크인 하는 기분”이라는 이연 작가의 추천의 말에 고개를 끄덕이게 된다.
한 호텔당 네 페이지를 할애해 소개하며 180도 가까이 펼쳐지는 제본으로 현장감이 생생히 느껴지는 평면도 스케치를 감상할 수 있다. 책 커버 안쪽에는 22곳 호텔의 객실 평면도가 한눈에 드러나 머물러보고 싶은 공간을 마음껏 점찍어볼 수도 있다. 장인 정신마저 느껴지는 스케치들을 살피다 보면 줄자와 펜, 스케치북을 펼쳐 놓고 객실 이곳저곳을 누비는 저자의 모습이 그려지는데, 스스로 실측 마니아의 로망을 실현하게 된다는 저자의 말에서 새로운 공간을 즐기고 몰두하는 자세를 배우게 된다.

역사도 이야기도 감각도 풍부한
꼭 한 번 가보고 싶은 호텔 리스트

『도쿄 호텔 도감』은 호텔 안팎의 풍경과 역사, 도시의 특징을 꼼꼼하게 포착하며 감상 그 이상으로 특별하고도 지적인 여정을 선사한다. 매화꽃이 연상되는 시그니처 테이블에 황홀한 조명색이 반짝여 아름답기로 소문난 호텔 오쿠라(The Okura Tokyo)의 메인 로비, 건축가 프랭크 로이드 라이트의 설계로 간토 대지진에도 흔들리지 않고 지금까지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는 데이코쿠호텔(IMPERIAL HOTEL TOKYO), 번잡한 이케부쿠로 거리 한복판에서 편안한 매력을 뽐내는 호텔 시로, 긴자의 화려한 거리 한쪽에서 단정하게 존재감을 드러내는 무지(MUJI)호텔(실내를 무인양품 브랜드로만 꾸몄다) 등 다양한 일본 호텔 건축물의 역사적 배경과 지식을 선명한 사진과 섬세한 에세이로 만나볼 수 있다.
오래전부터 문인이나 예술가의 작업실, 집무실이 되기도 한 호텔은 여행 중 잠시 머무르는 곳을 넘어 새로운 영감을 불어넣는 공간이기도 하다. 한동안 밖으로 나오지 않고(혹은 못하고) 객실 안에서 글쓰기에만 전념했던 수많은 작가들 때문에 ‘간즈메’(일본어로 ‘통조림’) 호텔이라는 별명이 붙은 야마노우에 호텔 장에서는 아르데코풍 로비에서 작가의 원고를 기다리는 편집자의 모습을 상상해볼 수도 있다. 책은 이렇게 호텔의 다양한 면면을 향유하고 나만의 취향을 가늠해볼 수 있는 이야기들로 풍성하게 채워진다. 객실에서 감도는 향기, 창문으로 보이는 경치, 로비에 놓인 산뜻한 꽃, 레스토랑에서 맛본 음식, 안내해준 호텔 직원의 친절한 말 한 마디 같이 ‘좋은 공간이었구나’ 느끼게 되는 장면들이 쉴 새 없이 펼쳐지는 『도쿄 호텔 도감』과 함께 내 손 안의 호캉스를 즐겨보자.

저자

엔도케이

저자:엔도케이
일급건축사,컬러코디네이터.도쿄예술대학,동대학원졸업.건축설계사무소를거쳐현재는환경색채디자인사무소에서근무하고있다.설계사무소에서일할당시,호텔설계프로젝트에참여하면서디자인사례를조사하기위해여러호텔에머물렀는데호텔에숙박할때마다습관적으로지니고다녔던금속제줄자로마음에드는공간의치수를재거나스케치를남겨두곤했다.처음에는단순한메모정도에불과했지만,특색있는어메니티,바닥과천장,기둥에쓰인소재에관한기록,색견본을대본후의생생한감상까지.건축가의세밀한시선으로살핀장면들이쌓이기시작하면서본격적으로실측스케치를그리기시작했다.공을들이면한장에때론10시간이걸릴때도있을만큼,한눈에봐도자세하고감각적인그녀만의실측수채화스케치는SNS에서사람들의시선을사로잡으며많은사랑을받았다.공간의디테일을한눈에보여주는실측스케치집『도쿄호텔도감』은엔도케이의첫책이며,최근에는일본미술교과서에도그녀의실측스케치가실려화제를모았다.(트위터·인스타그램:@KEIENDO_jp)

역자:서하나
언어와활자사이를유영하는일한번역가,출판편집자.건축을공부하고인테리어분야에서일하다가직접디자인하기보다감상하는것을더좋아한다고깨달았다.이후일본으로건너가동경외어전문학교에서일한통번역과정을졸업하고안그라픽스에서편집자로일했다.지금은언어도디자인이라고여기며일본어를우리말로옮기고책을기획해만든다.『디자이너마음으로걷다』『몸과이야기하다,언어와춤추다』『노상관찰학입문』『초예술토머슨』『저공비행』『느긋하고자유롭게킨츠기홈클래스』『좋아하는일을하고있다면』등을우리말로옮겼다.

목차

시작하며
호텔이라는프로그램
이책을읽고보는법

01
[칼럼]여백이아름다운호텔
호텔K5|소라노호텔|아트비오탑나스스위트빌라

02
[칼럼]역사가각인된호텔
데이코쿠호텔도쿄|오쿠라도쿄|야마노우에호텔|더프린스하코네아시노코

03
[칼럼]색을휘감고있는호텔
토글호텔스이도바시|호텔히소카이케부쿠로|호텔시로|랜드어바웃도쿄|DDD호텔

04
[칼럼]독특한세계관이있는호텔
무지호텔긴자|올데이플레이스시부야|류로도쿄기요스미|아사쿠사노노클럽호텔

05
[칼럼]지역의이야기가있는호텔
아오야마그랜드호텔|시퀀스미야시타파크|시로이야호텔|요코하마베이호텔도큐

06
[칼럼]치수를즐기는미니멀호텔
나인아워스아카사카·슬립랩|북앤드베드도쿄신주쿠

Tools&DrawingFlow
[칼럼]그리는일은보는일
도구소개|실측수채화스케치그리는법

호텔개요와총평면
마치며

출판사 서평

“페이지를넘길때마다체크인하는기분!”―이연(작가,크리에이터)

*건축가가직접머무르며섬세하게기록한실측호텔에세이
*역사와전통의호텔부터현대적감성의디자인호텔까지
*실제숙박보다더생생한22곳도쿄호텔의고밀도도감
*크리에이터이연작가,임진아삽화가,서하나번역가의강력추천!

여행과휴식을위한특별한공간,호텔
건축가가호텔에가면무엇부터볼까?

여행의즐거움중빠뜨릴수없는것이호텔에묵는설렘이다.많은사람이여행준비를하면서숙소예약에아주많은시간과금전을할애한다.그만큼공들여고르게되는것도호텔이다.묵는동안이호텔은어디에특히신경을썼구나,또는쓰지않는구나하며감탄도하고불만도품는다.건축가에게도다르지않다.건축가도이특별한단기생활및서비스공간을어떻게설계했는지건축적으로뜯어보면서때로황홀한즐거움을맛본다.건축을전공한후호텔설계에참여하면서호텔공간의매력에푹빠진도쿄의건축디자이너엔도케이.『도쿄호텔도감』은그가4년간실제로숙박하며치수를재고스케치한도쿄와도쿄근교의22곳호텔을모은수작업일러스트집이다.
새롭고정교하게설계된건축물을체험하다보면늘머무르는생활반경에서잠시벗어나생각을환기하거나일상으로돌아갈또다른기운을얻게된다.특히호텔은도시의수많은건축물과는다른특별한매력이있다.내집처럼편안히쉬어가며새로운공간을온전히체험할수있다는것.역사와전통이살아있는5성급럭셔리호텔부터독특한콘셉트와감각이묻어나는디자인호텔,지역의분위기를고스란히느낄수있는커뮤니티형호텔까지.살짝풀어져나만의리듬으로즐길수있는다양한호텔의매력이건축가의군더더기없는감상과세밀한스케치로그려진다.

금방이라도방안에들어선듯
선명하게펼쳐지는호텔객실풍경

실제크기의50분의1로그려진객실평면도에는구석구석숨은디테일을찾는재미가쏠쏠하다.체크인후객실에들어섰을때창문과문고리,화장실수전하나하나도허투루보이지않는그섬세한감각이컬러풀한스케치에오롯이담겨있다.객실벽지와마감재,벽앞에자리한아름답고도편안한소파와테이블,색이예쁜벨벳원단커튼의멋진디테일,호텔의개성이엿보이는아기자기한어메니티를차근차근눈에담다보면“페이지를넘길때마다체크인하는기분”이라는이연작가의추천의말에고개를끄덕이게된다.
한호텔당네페이지를할애해소개하며180도가까이펼쳐지는제본으로현장감이생생히느껴지는평면도스케치를감상할수있다.책커버안쪽에는22곳호텔의객실평면도가한눈에드러나머물러보고싶은공간을마음껏점찍어볼수도있다.장인정신마저느껴지는스케치들을살피다보면줄자와펜,스케치북을펼쳐놓고객실이곳저곳을누비는저자의모습이그려지는데,스스로실측마니아의로망을실현하게된다는저자의말에서새로운공간을즐기고몰두하는자세를배우게된다.

역사도이야기도감각도풍부한
꼭한번가보고싶은호텔리스트

『도쿄호텔도감』은호텔안팎의풍경과역사,도시의특징을꼼꼼하게포착하며감상그이상으로특별하고도지적인여정을선사한다.매화꽃이연상되는시그니처테이블에황홀한조명색이반짝여아름답기로소문난호텔오쿠라(TheOkuraTokyo)의메인로비,건축가프랭크로이드라이트의설계로간토대지진에도흔들리지않고지금까지그명성을이어가고있는데이코쿠호텔(IMPERIALHOTELTOKYO),번잡한이케부쿠로거리한복판에서편안한매력을뽐내는호텔시로,긴자의화려한거리한쪽에서단정하게존재감을드러내는무지(MUJI)호텔(실내를무인양품브랜드로만꾸몄다)등다양한일본호텔건축물의역사적배경과지식을선명한사진과섬세한에세이로만나볼수있다.
오래전부터문인이나예술가의작업실,집무실이되기도한호텔은여행중잠시머무르는곳을넘어새로운영감을불어넣는공간이기도하다.한동안밖으로나오지않고(혹은못하고)객실안에서글쓰기에만전념했던수많은작가들때문에‘간즈메’(일본어로‘통조림’)호텔이라는별명이붙은야마노우에호텔장에서는아르데코풍로비에서작가의원고를기다리는편집자의모습을상상해볼수도있다.책은이렇게호텔의다양한면면을향유하고나만의취향을가늠해볼수있는이야기들로풍성하게채워진다.객실에서감도는향기,창문으로보이는경치,로비에놓인산뜻한꽃,레스토랑에서맛본음식,안내해준호텔직원의친절한말한마디같이‘좋은공간이었구나’느끼게되는장면들이쉴새없이펼쳐지는『도쿄호텔도감』과함께내손안의호캉스를즐겨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