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을예술로만든화가,
타샤튜더의자기삶을그리는법
누구나좋아하는일이직업이되는삶을꿈꾼다.취향과실력을마음껏발휘하며수입을얻고보람되게일할수있다면얼마나행복할까?정원가,요리사,공예가,자연주의자…다양한수식어를가졌지만,70여년동안100여권의그림책을남긴성실한예술가타샤튜더의삶속으로들어가보자.그림책삽화를그려홀로네자녀를키우면서꾸준히자기주변의것들을그림으로남긴타샤튜더.그가남긴추억과상상력을자극하는맑은수채화풍의그림을들여다보면고운선과색속에스며있는‘묵묵한실현’을엿볼수있다.
타샤는말한다.“일상생활에서보지않은것을그린그림은하나도없어요”솜씨좋게만든옷과인형,매일의살림살이,부지런히가꾼정원풍경,사랑스러운아이들의모습,크리스마스카드엽서와동화속작품까지.『타샤의그림』은타샤튜더가남긴140여점의그림을하나씩펼쳐보이며일상을예술로만든화가의‘꾸준함’을일러준다.좋아하는그림이일이되는순간,즐거움과부침의감정을오가면서도주어진하루를착실히살며스스로가고싶은길을향해나아간예술가의사연과목소리를사랑스러운그림과함께엿볼수있다.
“삶이란살고맛봐야하는것”
성실함과유쾌함으로빛나는그림인생
“나는상업적인화가이고,먹고살기위해그림을그렸다.아이들을키우고꽃씨를사고동물을키우기위해.”고상한취미(그림그리는것)를가졌다는세간의평가에단호히답한타샤의말처럼그에게그림은꿈이전에삶그자체였다.재능있고명망있는집안에서태어났지만,부모의이혼으로어린나이에다른가족에게맡겨졌던타샤튜더는그곳에서다양한경험과창의적인활동을통해꿈을키워나갔다.만족스럽지않았던결혼생활,이혼후네명의아이들을키우며엄청난집안일을감당하면서도삽화작업으로생계를해결하면서꿋꿋하게삶을가꿔나갔다.
남은물감으로어린오빠와자신의배에그림을그려줬던화가어머니곁에서자연스럽게‘그리는사람이되기’로결심한소녀는60세의가까운나이에세계인이사랑하는행복의아이콘이자인정받는예술가로거듭났다.최고의동화작가에게수여하는‘칼데콧상’의영예와독특한라이프스타일로사랑받기까지『타샤의그림』에는늦더라도지치지않고자신만의세계를만들어나간예술가의녹록치않은삶의단편과그결실이한편의잔잔한영화처럼펼쳐지며‘삶이란살고맛봐야하는것’이라는타샤만의유쾌한인생관이고스란히담겼다.
꿈꾸는기쁨을선물하는
타샤튜더의그림세계
타샤의그림에는이야기가깃들어있다.여성으로서,엄마로서,화가로서,정원가로서하루하루살피고관찰한일상의모든것을부드러운선과색채로담아낸그의작품은아련한향수와잊었던동심을자극한다.『비밀의화원』,『세라이야기』,『안데르센동화집』과같은대중적인동화작품의삽화가로활약하면서도,자신의작품세계를끊임없이선보인타샤의열정은마침내중년의나이에가까워지면서꿈을꽃피웠다.
“자신있게꿈을향해나아가고상상해온삶을살려고노력하는이라면,일상속에서예상치못한성공을만날것이다.”『월든』의한구절을인용하는걸좋아했던타샤는생계를위해,아이들을가르치기위해,꽃씨를사기위해,동물들에게줄먹이를마련하기위해좋아하는그림으로열심히살아온삶을증명하고인정받았다.『타샤의그림』은호락호락하지않은삶속에서도강인함과유머로희망과가능성을만들어냈던타샤의작품과일생을비추며특별한감동을선물한다.꿈꿔왔던세계를자기만의속도로만들어나간화가타샤튜더의그림속으로빠져들어가보자.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