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정력 수업 (AI 시대의 행동경제학)

결정력 수업 (AI 시대의 행동경제학)

$19.80
Description
★ 『넛지』 『노이즈』 공저자 캐스 선스타인이 30년 가까이 연구한 행동경제학과 의사결정론의 정수
★ “결정의 부담, 환경 보호와 언론의 자유 이슈까지 두루 탐구하는 모험적인 항해!”
★ 인공지능 고도화, 정치 양극화, 정보 과부하 시대의 신중한 리더를 위한 선택과 결정 전략
“(인공지능) 알고리즘이 인간 판사보다 더 공정하고 현명한가?”라는 오늘날 중차대한 질문에 하버드 법학대학원 교수 캐스 선스타인은 이렇게 답한다. “그렇다. 벗어나고 싶지만 우리를 지배하는 인지 편향의 폐해를 알고리즘으로 극복할 수 있다.”
점심 식사 메뉴를 정하는 일부터 정치적 결단까지 『결정력 수업』은 우리가 일상에서 내리는 크고 작은 결정이란 무엇이며, 어떤 결정법이 합리적이고, 사람들이 어떠한 함정과 모순에 빠지는지를 두루 살피는 책이다. 삶이 180도 바뀔지도 모를 중대한 기로에 섰을 때 옳은 방향으로 나아가려면 무엇을 물어야 하는가? 아는 것이 힘인가, 모르는 것이 약인가? 정치적 신념은 왜 이토록 극단으로 치닫는가? 그리고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 ‘인간은 알고리즘을 따라야 하는가?’라는 다양한 질문을 깊고 넓게 탐구한다.
신중한 사람은 함부로 결정하지 않는다. 리더는 ‘어떻게 결정할지를 결정’하는 사람이다. 이 책은 그 자리에서 성급히 판단하기보다는 두 단계로 나누어 접근하는 이차적 결정(결정에 관한 결정) 전략을 소개한다. 기업은 ‘규칙’을 세워 사원들을 관리한다. 정보가 부족하다면 의사나 변호사 같은 전문가에게 판단을 ‘위임’한다. 때로는 ‘직감(휴리스틱)’에 의존하기도 한다. 과연 언제 어떤 전략이 가장 바람직한가? 우리는 이 책을 읽고 결정의 부담과 책임감, 평등, 공정성 등 중요한 차원들을 다채롭게 살피며 각자의 상황에 맞는 답을 발견할 수 있다.
책에서는 몇 가지 흥미로운 행동과학 연구가 소개된다. 한 연구에 따르면, 인간 판사는 피고인의 머그숏(얼굴 사진)이 지저분하기보다 깔끔할 때 더 많이 석방했다. 이러한 ‘머그숏 편향’은 알고리즘이 인간보다 나은 한 가지 이유가 된다. 기후변화에 대한 믿음을 설문조사한 연구에서는 사람들이 자신의 기존 신념과 일치하는 정보에 더욱 기우는 ‘편향 동화’를 보였으며, 여기서는 정치적 신념이 양극화되는 양상을 자세히 유추해볼 수 있다.
“자유주의가 큰 압박을 받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저자는 마지막으로 선택의 다양성과 결정의 자율성을 예찬하며 글을 마친다. 고성능의 인공지능이 실제와 구분되지 않는 생성물을 쏟아내고, 이념이 첨예하게 대립하는 와중에 넘치는 가짜뉴스와 악의적인 선전·마케팅이 우리의 판단을 왜곡하고 결정을 조종하려 하는 시대다. 경제학부터 심리학, 법과 공공정책, 철학까지 통찰하는 이 책으로 흔들리지 않는 ‘결정력’을 길러보자.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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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캐스선스타인

저자:캐스선스타인
미국에서가장자주인용되는법학자.시카고대학교로스쿨과정치학부의법학교수를거쳐,현재하버드대학교로스쿨교수로재직중이다.2008년출간된세계적인베스트셀러『넛지』의공저자로명성을얻었다.2009년부터2012년까지오바마정부에서규제정보국국장으로일하며,당시대통령의정책고문으로행동경제학을정부정책에활용했다.백악관을떠난뒤에는하버드대학교교수직으로자리를옮겨하버드로스쿨의‘행동경제학과공공정책프로그램’을창립하고이끌었다.2018년인문학·사회과학·법학·신학분야에서탁월한업적을이룩한학자에게수여하는홀베르그상을받았고,2020년세계보건기구‘건강을위한행동통찰력과과학에관한기술자문단’의장으로임명됐다.2021년에는국토안보부의선임고문과규제정책책임자로바이든행정부에합류했다.그는미국의회위원회에서많은주제에대해증언했으며,유엔과유럽위원회,그리고세계은행과많은국가관계자에게법과공공정책문제에대해조언했다.또한영국정부의행동통찰력팀(BIT)고문으로도활동했다.지은책으로『넛지』,『룩어게인:변화를만드는힘』,『노이즈:생각의잡음』,『페이머스』,『왜사회에는이견이필요한가』등이있다.

역자:신솔잎
프랑스에서국제대학을졸업한후프랑스,중국,국내에서경력을쌓았다.이후번역에이전시에서근무했고,숙명여자대학교에서테솔수료후,현재프리랜서영어강사로활동하면서외서기획및번역을병행하고있다.다양한외국어를접하며느꼈던언어의섬세함을글로옮기기위해늘노력한다.『스토리설계자』,『불안해방일지』,『유튜브,제국의탄생』,『아쿠아리움이문을닫으면』등다양한책을옮겼다.

목차

머리말

1장신중한전략:어떻게결정할지를결정하기
2장인생의갈림길에서물어야할질문
3장아는것이힘인가,모르는것이약인가
4장정치적신념의양극화:기후변화에대한믿음
5장믿음을지킬것인가,바꿀것인가
6장일관성은언제어떻게무너지는가
7장합리적이고가치로운소비를위한경제학
8장불행해지는줄알면서도SNS를끊지못하는이유
9장알고리즘은더공정하고현명한가
10장인생의결정권을스스로쥐어라

맺음말“취하라!”
감사의글

출판사 서평

넘치는정보가눈앞을흐리고사악한마케팅이생각을조종하려할때
합리적으로판단하는단단한내면의힘‘결정력’을기르는행동경제학수업

일반사람들로부터선거자금600억원을단숨에거둔도널드트럼프의‘돈폭탄(themoneybomb)’전략이란?2020년3월트럼프캠페인에기부한사람들은온라인상에서작은글씨가빼곡하게채워진양식을받았다.‘매월정기기부’라는칸에는미리체크표시가되어있었다.더나아가9월에는사전체크된‘매월정기기부’문구가‘매주정기기부’로바뀌었으며,전보다눈에띄지않게다른문구들아래로옮겨졌다.컬럼비아경영대학원연구진은‘다크디폴트(darkdefaults)’라고불리는이전략으로트럼프의수입이4200만달러증가했다고밝혔다.

사실을곡해하는가짜뉴스가쏟아지고,부정선거가치러졌다거나간첩이산불을냈다는음모론이퍼지는탈진실의시대다.그와중에벌어지는교묘한선전과선동은돈·시간·노력을쉽게갈취한다.더욱이발전된인공지능이감쪽같은허위정보를마구만들어내며‘우리가무엇을알고,무엇을사며,무엇을믿느냐’하는선택을,지식과소비와신념의밑바탕을뒤흔들고있다.이런상황에서확실히결정하지못하고고민만쌓거나,반대로성급히결정했다가후회하는사람들을위한책이나왔다.하버드법학자이자‘넛지’로유명한행동경제학자캐스선스타인의『결정력수업』이다.

이책은정확한정보가부족하거나부담이크다는등의이유로평범한의사결정상황에발을들이고싶지않은사람들을위한‘이차적결정(second-orderdecisions)’전략을가르쳐준다.몇가지‘표준’을세우거나,큰결정을‘작은단계들’로나눠점진적으로내리거나,무작위‘뽑기’로정하는등어떤상황에서무슨방법이가장합리적일까?이책의핵심이자차별점은단순히경제학의비용편익분석으로접근하지않는것이다.결정에는나말고도여러사람이얽히며,우리는때때로인지편향에빠지고,또한감정을소중히여기는존재다.저자는이모두를놓치지않고세세하게고려하여가장바람직한결정법을모색한다.

“중요한모든측면에서알고리즘이진짜판사보다더욱나은판단을한다”
인공지능알고리즘을얼마나신뢰할수있는가하는시급한현안에대한답

코넬대학교컴퓨터과학자존클라인버그는알고리즘과인간판사의판단력을비교하는연구를진행했다.형사사건에서피고인을구속할지석방할지결정하는중요한문제를알고리즘은얼마나잘풀어낼까?가장바람직한방향은구금률을낮추는동시에범죄율도낮추는것이다.연구진은판사에게주어지는피고인의과거범죄기록과현재의위법행위데이터를입력한알고리즘을만들었다.
놀랍게도알고리즘은구금률을인간판사와동일하게유지할때범죄율을24.7퍼센트까지낮출수있었다.알고리즘을활용하면단한명의추가수감자없이도수천건의범죄를예방할수있다는뜻이다.한편인간판사는중대한실수를저질렀는데,알고리즘이가장위험한상위1퍼센트에속한다고판단한피고인중48.5퍼센트를풀어주었다.이들이재구속될가능성은62.7퍼센트였다.즉,판사는범죄를저지를가능성이충분한사람들에게관대한처분을내린것이다.

이책은‘알고리즘에의한결정’이라는오늘날시급한현안을다룬다.알고리즘으로결정하는게나은가?그렇다면언제그래야하는가?알고리즘은편향되었을까?그럼어떻게편향되었을까?저자는과감하게주장을펼치며알고리즘에의한결정을크게지지한다.하지만동시에사람들에게퍼진알고리즘혐오(반감)와알고리즘이할수없는일(혁명을예측할수있을까?)까지폭넓게조명하며,가장중요한전제를놓지않는다.결국결정은우리가스스로내리는것이자내려야하는것이라는,자유로운인간의‘주체성’이다.

“사람들은자신이믿고싶은것을믿는다”
기후변화에대한믿음을조사하여밝힌정치양극화의메커니즘과해결책

2024년지구평균기온이산업화이전대비섭씨1.5도오르며기후위기의마지노선이처음으로뚫렸다.심각한불안과기후우울증을겪는사람부터불공정한음모라며부정하는사람까지반응은제각각이다.저자는이와관련하여사람들이신념을어떻게결정하는지,새로운정보를접한후신념을어떻게갱신하는지연구하기위해미국인302명을온라인으로설문조사했다.

우선참가자들의성향을조사해기후변화에대한신념이높은사람(기후변화가심각하다고생각하는사람)과낮은사람(그리심각하진않다는사람)을파악하고,2100년에미국평균기온이얼마나오를지추정치를물었다.이어서평균기온상승정도가기존예측보다덜하다는좋은소식과상승정도가기존예측보다심하다는나쁜소식을참가자마다다르게전하고다시추정치를물었다.그결과신념이높은사람은나쁜소식을,신념이낮은사람은좋은소식을듣고추정치를더욱조정했다.즉,기존신념을강화하는쪽에더크게반응했다.

저자는이를‘비대칭적갱신(asymmetricalupdating)’이라고설명한다.이를테면기후변화가심각하다고걱정하는사람들에게,생각보다괜찮다는좋은소식은불협화음을일으킨다.지금까지의걱정이지나쳤다고암시하며불쾌감을안긴다.또한사람들은‘합리적으로’그소식자체를불신한다.“기후변화가심하지않다고?어느업계에서돈이라도받은게아닐까?”이러한상황은반대편진영에도나타나며,기후변화뿐만아니라다양한주제에서도같은방식으로사람들의정치적신념이양극화된다.

해결책이있을까?저자는신념의성격을더자세히분석하고여러심리학연구결과와정책자료들을종합해몇가지방법을제안한다.법과공공정책문제로세계은행과여러국가관계자에게조언하고오바마·바이든행정부의규제정책책임자를역임한저자의전문성이이책에서유감없이발휘된다.

인생의중요한선택을앞두고생각해야할것들

우리는새로운사람을만날때상대가여성인지남성인지,청년인지노인인지등일반적인범주로구분하고그에맞춰행동한다.이렇게휴리스틱(정신적지름길)을따르는것은비합리적인가?휴리스틱은잘못된편견과차별같은합리성에벗어나는행동을야기한다고알려지며큰관심을받았다.하지만알아야할것이너무많고결정하기힘들때이방법은상당히괜찮은결과를가져올수있다.그렇게생각하면휴리스틱은대체로합리적이라고저자는말한다.

뉴욕대학교의헌트올콧교수는사람들이페이스북을중단할때우울과불안이크게줄고행복도가상당히높아지며정치양극화가크게낮아진다는사실을밝혔다.그런데이어지는연구에서는사람들이이사실을인지한상태에서도여전히페이스북을사용하려한다는문제를발견했다.일각에서는‘SNS탈출은지능순’이라며소셜미디어유저들을조롱하기도한다.불행해지는줄알면서도SNS를끊지못하는사람들은과연비합리적인가?

『결정력수업』은근본적으로한가지큰깨달음을준다.오늘의점심메뉴선정부터5년을책임질대통령선거까지결정을내려야할상황은매우다양하고,세상엔수많은사람이존재하며,저마다의합리성을찾을수있다는것이다.이책은다채롭고종합적인분석을통해각자옳은결정으로나아가도록돕는다.인생의중요한선택을앞두었다면이책을읽고스스로생각하고결정하는힘을길러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