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샤의 집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타샤의 집 (개정판 | 양장본 Hardcover)

$27.12
Description
V 『타샤의 집』 2025 봄 양장 에디션 특별 개정판 출간
V 전 세계가 사랑한 동화작가, 타샤 튜더가 일평생 꾸려온 집에 깃든 다채로운 흔적들
V 모든 걸 내 손으로 일궈가는 소박하고 아름다운 삶의 기쁨에 관하여

독특한 라이프스타일을 개척한 ‘타샤 튜더’,
그가 정성스러운 손길로 하나하나 가꿔온 일상 속 따뜻한 순간들

“이런 일들은 하룻밤 사이에 될 수 없어요.
하나씩 해나가다 보면, 어느 순간 마법이 일어나는 것 같답니다!” - 타샤 튜더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동화작가이자 화가로 널리 알려진 『타샤의 정원』의 주인공, 타샤 튜더가 자신의 거주 공간에 구현한 핸드메이드 라이프스타일을 가장 자세하게 담은 에세이 『타샤의 집』이 새로운 판형의 양장본으로 나왔다. 2007년 첫 출간 후, 부지런하고 개성적인 살림살이 방식으로 많은 이의 로망이 되어온 타샤의 이야기가 고급스러운 오렌지 컬러를 입은 2025 봄 에디션으로 재출간된 것이다. 이번 개정판에는 타샤가 집 곳곳에서 일상을 다채롭게 꾸려나간 에세이와 이를 포착한 따스한 사진이 한가득 담겨 있다.
타샤의 집에는 그의 손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다. 타샤의 오랜 친구 토바 마틴은 “오랫동안 쉬지 않고 움직이는 타샤의 섬세한 손길을 구경하는 것만큼 대단한 일은 없다”고 말한다. 손이 마를 새 없이 움직이는 타샤는 근면 성실히 집 안을 관리하며 매일의 일상을 꾸려나간다. 부엌에서 음식을 만들어 먹는 건 물론이고, 거기에 들어가는 재료도 밭에서 수확해 준비한다. 옷감 염색부터 장난감 인형 만들기, 양말과 장갑 뜨개질, 정원 손질, 바구니 짜기 등 웬만한 것들은 자급자족을 실천하는 타샤의 일상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문득 자연의 경이로움이 느껴진다.
타샤는 지금은 잊힌 과거의 방식으로 생활에 필요한 것들을 직접 만든다. 잿물을 저어가며 넣어 세탁용 비누를 만들고, 밀랍을 녹여 향기로운 양초를 만들고, 해마다 토마토와 배를 으깨 병조림을 만들고, 손수 바느질해 평상시 입을 드레스를 만드는 것은 그의 일상이다. 이렇게 기계나 타인의 손을 빌리지 않고 자신의 손끝으로 집 안 곳곳을 손보는 과정을 하나하나 함께해나가다 보면, 그간 잊고 살던 일상의 감각이 하나둘씩 새롭게 깨어나는 것만 같다.
90세가 넘은 나이에도 끊임없이 집과 일상, 몸과 마음을 정리해나가는 타샤는 주변인들의 감탄에도 겸손히 답할 뿐이다. “나는 만들기를 즐길 뿐이에요.” 누군가의 집은 그 사람이 살아가는 방식과 깊게 연결된다. 그런 의미에서 타샤의 집은 ‘타샤스러운’ 삶의 핵심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정성스레 가꿔온 집, 그리고 그 공간을 돌보는 타샤의 삶을 통해 좋아하는 것을 꾸준히 해나가는 사람만이 누릴 수 있는 진정한 행복을 만나볼 시간이다.
저자

타샤튜더,토바마틴

저자:타샤튜더
(TashaTudor)
타샤튜더는1915년미국보스턴에서조선기사아버지와화가어머니사이에서태어났다.타샤의집은마크트웨인,헨리데이비드소로,아인슈타인,에머슨등걸출한인물들이출입하는명문가였다.엄격한규율을지키며살던타샤는아홉살에부모의이혼으로아버지친구집에맡겨졌고,그집의자유로운가풍으로부터큰영향을받았다.
열다섯살에학교를그만두고혼자서살기시작한타샤는비로소그림을그리고동물을키우면서화초를가꾸는일에열중하기시작한다.스물세살에첫그림책『호박달빛』이출간되면서타샤의그림은세상에알려졌다.이혼한뒤그림을그리며혼자4명의아이들을키웠던타샤는『1은하나』,『MotherGoose』등으로칼데콧상을수상하면서그림책작가로서확고한명성을획득하고약100여권의그림책을남겼다.
56세에인세수익으로드디어버몬트주산골에땅을마련한타샤는18세기풍의농가를짓고오랫동안소망하던정원을일궈냈고,이정원은미국에서가장유명한정원중의하나가되었다.
19세기생활을좋아해서골동품옷을입고골동품가구와그릇을쓰는타샤튜더는골동품수집가이기도하다.그녀가수십년간모은약200여벌의골동품의상들은세계에서가장뛰어난1830년대의상컬렉션으로불리며록펠러재단이운영하는윌리엄스버그박물관에기증되었다.타샤의또하나고풍스러운취미는인형만들기다.골동품박물관같은타샤의집을그대로재현한듯한3층짜리인형의집에는타샤의분신인엠마와새디어스부부가살고있으며손톱만한책들과골동품찻잔들,골동품가구들이빛을발한다.
타샤가여든세살이되었을때,타샤튜더의모든것이사전형식으로정리된560쪽에달하는『TashaTudor:TheDirectionofHerDreams(타샤튜더의완전문헌목록)』가헤이어부부에의해출간되었으며타샤의모든것이담긴소중한책이라는호평을받았다.
92세의여름,평생을사랑한정원의품으로돌아갔다.

저자:토바마틴(TovahMartin)
《빅토리아》지의객원편집자이자코네티컷에있는‘로지네온실’의수석원예가로활동했다.주요정원잡지에원예관련글을쓰면서『천국의에센스』,『꽃이필무렵』,『현대정원을위한옛꽃들』,『꽃들의길』등다수의책을펴냈다.

역자:공경희
서울대영문과를졸업한후지금까지번역가로활동중이다.성균관대번역테솔대학원의겸임교수를역임했고,서울여대영문과대학원에서강의했다.시드니셀던의『시간의모래밭』으로데뷔한후,『메디슨카운티의다리』,『모리와함께한화요일』,『호밀밭의파수꾼』,『파이이야기』등을번역했다.

사진:리처드W.브라운(RichardBrown)
보스턴부근에서성장했고하버드대학에서미술과미술사를전공했다.1968년버몬트로이사한후작은학교에서교편을잡다가,사진작가일을시작했다.《해로스미스컨트리라이프》,《오뒤본》,《내셔널와일드라이프》,《뉴욕타임스》,《컨트리저널》등에그의사진이실렸다.『왕국정경』,『버몬트크리스마스』,『에덴동산의시간』,『시골정경』등의작품집이있다.

목차


프롤로그│손으로만드는세상

땅에서얻다
들판과정원
생활에쓰이는것들
과거의맛
의복과실
바느질
미니어처의세계

타샤튜더연표
타샤튜더대표작품

출판사 서평

세상에단하나뿐인공간을만들다
타샤튜더의핸드메이드라이프스타일

요즘접하는대부분의물건은공장에서기계로대량생산되기에,오늘날의우리는옷과먹거리를비롯한획일화제품들에둘러싸여있다해도과언이아니다.하지만그러다가도가족이나소중한친구의생일이다가오면마음이담긴선물을주고싶다는생각에직접털실을사목도리나장갑을뜨기도하고,세상에하나뿐인무언가를찾기위해이곳저곳을기웃거린다.이처럼우리는자연을재료로사람이손수만든것들에끌린다.그렇게만든물건에는만든이의따스한숨결이녹아있기때문이리라.그런의미에서타샤튜더의공간,타샤의집은세상에단하나밖에없는거대한핸드메이드작품이라할수있다.
타샤는칼데콧상을수상한동화작가로세계에알려져널리사랑받았을뿐만아니라,화려한정원과정겨운그림들로도대중에게많은주목을받았다.하지만그런타샤의예술적감각이가장다채롭게발휘된곳이자독특한라이프스타일의정수가담긴공간은바로그의‘집’이다.『타샤의집』을구경하다보면그의손길을거치지않은데가없을정도로집곳곳에아름다운손때가묻어있다는걸느낄수있다.부엌과난롯가에서부터정원과농장까지,부지런히돌아다니며집구석구석에주의를기울인정성스러운수공예작업에는타샤만의독특한예술적감각이녹아있다.

사소한일상부터생활전반까지
내방식대로공간을가꾸는힘

집을돌보는타샤의시간은매일분주히흘러간다.“게으른손은악마의놀이터가된다”고말할정도로하루하루를성실하고부지런히사는그는일상에필요한대부분의것을자급자족하는자연적인삶을추구한다.해마다여름이지나면남은토마토와배를활용해달짝지근한병조림을50병씩만들고,겨울에도살아숨쉬는식물을여기저기놓아두고자상록수를엮어대림절화환을,회양목가지를엮어푸르른크리스마스화환을만든다.가끔씩은가장통통한시기의꽃을한주먹씩따부엌에거꾸로매달아두는드라이플라워장식도만들면서말이다.
해가져도집안곳곳을꾸미는일은멈추지않는다.날이어두워지면타샤는난롯가에앉아장난감을만든다.아이들이가지고놀기좋은장난감을만들기위해털실로올빼미를짜고,유려한봉제솜씨로토끼를만들고,나무를깎아돼지와고양이를조각한다.『타샤의집』에는이렇게나풍성한볼거리와따라해볼법한유용한지혜가가득한덕에보는내내나만의공간을아름답게꾸리고픈영감이샘솟는다.집에발을들이는사람마다놀라움을감추지못할만큼황홀한타샤의세계,그공간은다양한시도를반복하며확립한자기만의고유한스타일로오랜시간가꿔온아름다운결과물이다.

부지런한손끝으로실현한‘로망’의집
슬로라이프의아늑한세계

타샤가집에서만드는보물은모두실제생활에쓰인다.그의손에서탄생하는것들은허투루낭비되는것이없다.새끼때부터소중히기른닭들이달걀을낳으면이를사용해커스터드크림,케이크,마요네즈를비롯한여러가지음식을만들고,남은달걀은알뜰히모아장식품을만들어부활절나무에매단다.타샤는쿠키하나도대충만드는법이없다.별별종류의흥미로운골동품커터를사용해모양을내고,염소젖으로만든버터에도반드시틀을찍어고급스러운문양을새긴다.크리스마스트리에장식용으로단쿠키들은린든대통령의딸이백악관으로보내달라고요청할정도였다.
『타샤의집』은그간잊고살던집이라는공간의진정한의미를다시금일깨운다.집은단순히의식주를해결하는공간을넘어,누군가가평생에걸쳐쌓아온삶의가치가깃들어있는곳이라는걸말이다.양파와미역취로옷감을노랗게물들이고,손수바느질해완성한드레스를입고일상을나는타샤의아늑한생활은무조건느리게만가는것이아닌자기만의속도를지킨다는뜻의‘슬로라이프’를떠오르게한다.사계절내내부지런히집을가꾸는타샤는말한다.“난언제나이런저런걸만드는걸요.”조금더디고돌아가는듯해도나만의정겨운삶의방식이기다리고있을종착지를이책과함께찾아나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