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로니카의 아이들

살로니카의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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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단 한 번의 거짓말에서 시작된 거대한 비극, 그 가운데서 발견한 진실에 관한 마법 같은 이야기. 출간 즉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열렬한 찬사를 받은 이 소설은, 거대한 해일처럼 몰려오는 고통스러운 과거로부터 자신을 구원하기 위해 한 사람이 어떤 일까지 해낼 수 있을지를 집요하게 탐구한다.

1940년대 그리스의 항구 도시 살로니카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살면서 한 번도 거짓말을 해본 적 없는 열한 살 소년, 니코 크리스피스. 같은 반 소녀 파니는 니코의 순수함에 마음을 빼앗기고, 파니를 남몰래 좋아하던 니코의 형 세바스티안은 동생에게 묘한 질투를 느낀다. 그러던 어느 날 나치가 살로니카를 점령하면서 이들의 평범했던 일상은 무너져내리기 시작한다. 그리고 전쟁이 끝난 후, 살아남은 이들은 살로니카와 미국을 오가며 지난날의 거짓과 비밀을 파헤치기 시작하는데……. 그들이 마침내 마주할 진실은 과연 무엇일까?

『모리와 함께한 화요일』을 비롯해 수많은 베스트셀러를 집필해온 미치 앨봄은 작가로 데뷔한 이래 줄곧 홀로코스트를 다룬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고 밝혀왔다. 『살로니카의 아이들』은 앨봄이 오랫동안 품어온 문학적 열망을 실현해낸 책으로, “미치 앨봄의 작품 중 최고”라는 평을 받는다. 살로니카와 예루살렘, 아우슈비츠 등을 직접 오가며 수년간의 취재와 치열한 고민 끝에 완성한 이 소설은 영화처럼 펼쳐지는 배경과 빠르게 진행되는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속에 감당하기 힘든 비극이 닥쳤을 때 어떻게 앞으로 나아갈 것인가에 대한 심도 있는 질문을 담아놓았다.

북 트레일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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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미치앨봄

저자:미치앨봄(MitchAlbom)
세계적으로유명한소설가이자저널리스트,영화시나리오작가,극작가,방송인,음악가다.회고록『모리와함께한화요일』을비롯해총10권의저서가《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올랐으며,그의책은전세계51개국에서48개언어로출간되어4200만부이상판매되었다.그중여러작품이텔레비전영화로제작되어에미상을수상하고평단의찬사를받기도했다.앨봄은본인이설립한‘SAY디트로이트’산하의자선단체9곳을운영하고있다.또한아이티의포르토프랭스에‘해브페이스HaveFaith’고아원을세워매달방문하고있다.현재아내재닌과함께미국미시간주에살고있다

역자:장성주
출판편집자를거쳐번역자및기획자로일하고있다.미치앨봄의『신을구한라이프보트』,켄리우의『종이동물원』『어딘가상상도못할곳에,수많은순록떼가』『신들은죽임당하지않을것이다』『은랑전』,스티븐킹의『별도없는한밤에』『언더더돔』「다크타워」시리즈,옥타비아버틀러의『씨앗을뿌리는사람의우화』,데즈카오사무의『아돌프에게고한다』등을우리말로옮겼다.2019년『종이동물원』으로제13회유영번역상을수상했다.

목차


여는글8
오래간직한비밀끝에드러나는진실|정대건

제1부13
제2부125
제3부231
제4부247
제5부307
제6부355

지은이의말406
옮긴이의말412

출판사 서평

세계적베스트셀러『모리와함께한화요일』작가의신작장편소설
출간즉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아마존리뷰15,000개돌파
소설『급류』정대건작가서문수록
정여울(작가),안현모(방송인)강력추천
지중해의작은마을과할리우드를오가며펼쳐지는사랑과상실,속죄와구원의이야기

“1946년무렵의살로니카는유령들의도시였어요.
그곳에남은유대인은채2,000명도되지않았죠.”

새소설을발표할때마다전세계독자들의이목을집중시키는타고난이야기꾼미치앨봄이제2차세계대전의전운이드리운그리스의유대인공동체를무대로다시한번매력적인이야기를펼쳐보인다.사실홀로코스트를본격적으로다룬작품은이미적지않다.그런데이들중대다수는독일과오스트리아,폴란드등중부유럽을배경으로하고있다.반면실제로나치가파괴한유럽의모든도시가운데유대인인구의비율이가장높았던곳은다름아닌살로니카,오늘날에는테살로니키라불리는그리스북부의항구도시였다.강렬한햇살이파도끝에서부서지고새하얀집들이가지런하게늘어선지중해의마을을배경으로,미치앨봄은아직충분히알려지지않은홀로코스트의또다른참상과그안에얽힌사람들각자의이야기를섬세하게엮어내쉬이접해보지못한낯선세계로독자들을이끈다.

달리는가축수송용화물열차안에빽빽이들어찬유대인들의모습을보여주며소설은막을올린다.그들가운데누군가탈출을시도하며창문을부수지만그구멍은어린아이가겨우통과할만큼작다.그순간사람들의눈에띈한소녀,파니가결국모두를대신해창문을넘게된다.그때파니는옆에있던남자로부터“여기서벌어진일을온세상에알려주렴”이라는부탁을받는데,이는곧평생파니를따라다니는숙명과도같은말이된다.

한편화물칸한쪽구석에는자신이짝사랑하는소녀를사람들의눈에띄게해열차창문밖으로내보내는데결정적인역할을한소년,세바스티안이있다.세바스티안은파니를열차밖으로보낸자신의선택이틀리지않기만을바라고있다.열차의종착지에서끔찍한고난과시련이자신을기다리고있을것이라는짐작만을어렴풋이할뿐그곳이아우슈비츠라는이름의절멸수용소일줄은꿈에도상상도하지못한채로.

그리고이모든일의중심에있는또다른소년이있다.세바스티안의동생이자파니가남몰래좋아하는이소년의이름은니코.한순간의실수로자신이가족과동포들을수용소로보내고혼자남게되었다는사실을알게된니코는우연히손에넣은나치배지를가슴에달며결심한다.지금부터완전히다른사람이되어이전과는다른삶을살아가겠다고.

어떤진실은세상에드러나기까지오랜시간이걸리며,
그여정에는언제나목격자가필요한법이다

제2차세계대전당시살로니카라는평화로운도시에닥친비극을조명한『살로니카의아이들』은그저당대의사람들이겪었던고통을재현하고묘사하는데그치지않는다.거기서한발더나아가거대한역사의물결에휩쓸린무력한개인이돌이킬수없는과거의기억으로부터자신을구원하기위해어떤일까지해낼수있을지를집요하게파고든다.전쟁으로평범했던일상을빼앗긴살로니카의아이들은전쟁이끝난뒤각자의방식으로과거와마주하고미래를모색한다.모든선택에는그에따른대가와책임이동반된다는사실을알면서도그들은스스로옳다고믿는길을끝까지걸어가려애쓴다.미치앨봄은이러한갈등과변화의흐름을예리하면서도따뜻한시선으로포착해낸다.

그렇기에『살로니카의아이들』은홀로코스트라는고통스러운과거를직시하는역사소설인동시에속죄와구원의과정을통해인물들이앞으로나아가는길을그리는성장소설이기도하다.과거를잊지않으면서미래를향해나아갈것을역설하는이이야기는잃어버린인간성과존엄을회복하려는인물들의여정을통해고통스러운기억속에서도여전히더나은나날을함께만들어갈가능성이있다는것을보여준다.“삶의외연을넓혀가는모든순간이성장임을일깨우는소설”이라는정대건작가의말처럼,『살로니카의아이들』은진실을향한아주작은선택들이모여한사람의삶의방향을어떻게바꿔나가는지를조용하면서도깊이있게보여준다.

출간즉시《뉴욕타임스》베스트셀러에오르고,여러매체의호평과함께독자와평단의찬사를고루받은『살로니카의아이들』이제13회유영번역상수상자인장성주번역가의섬세하고유려한언어를거쳐마침내한국의독자들과만나게되었다.성장과용서,사랑과진실에관한한편의매혹적인우화이기도한이소설은페이지가넘어갈수록숨겨진진실을한겹씩드러내며독자의가슴을깊고묵직하게두드린다.그울림은책을덮고난뒤에도쉽게사라지지않고오래도록마음에남을것이다.이제그잊히지않을이야기의마지막장에독자각자의목소리가더해질차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