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에 관하여

여자에 관하여

$16.80
Description
★ 모두가 기다려온 대체 불가능한 권위와 매혹의 작가, 수전 손택의 국내 초역 에세이
★ 사후 20년 만에 처음으로 공개되는 숨겨진 보물 같은 선집
★ 손택이 평생 몰두했던 주제에 관한 7편의 에세이와 인터뷰 엄선 수록
★ “드디어 손택을 제대로 읽는다!”
최고의 번역, 아름다운 디자인, 전문가 해제까지-
최상의 만듦새로 만나는 수전 손택 에세이 걸작선 시리즈의 첫 권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지성의 목소리. 『해석에 반대한다』, 『은유로서의 질병』 등 현대사에 가장 강력한 저작을 남긴 작가. ‘지성계의 여왕’, ‘텍스트힙의 원조’로 불리며 새로운 감수성과 사유의 시대를 연 수전 손택의 대표작과 국내 초역 에세이들을 소개하는 시리즈 [수전 손택 더 텍스트]를 선보인다. 현대적 감각의 정확한 번역, 견고하면서도 아름다운 디자인, 깊이 있는 전문가 해제까지. 모든 면에서 완성도 높은 만듦새로 독자들을 찾아간다.
시리즈의 첫 권인 『여자에 관하여』는 손택 사후 20년이 지나 처음으로 출간되어 국내 초역으로 소개하는, 숨겨진 보물 같은 에세이집이다. 손택이 “내가 평생을 따라다닌 주제”라 말한 ‘여성’에 관한 흥미로운 에세이와 인터뷰 7편을 엄선해 수록했다. 여성이 나이 들며 느끼는 수치심, 아름다움과 외모에 대한 강요된 강박, 욕망과 섹슈얼리티, 영화와 페미니즘, 그리고 파시즘에 이르기까지. “지금의 한국 사회와 정면으로 맞닿는((정희진 서문)” 공감할 수 있는 주제들 속에서, 손택은 ‘이 세계에서 여자로 산다는 것’의 진실을 명료한 언어와 지적인 유머로 풀어낸다. 작가가 마흔이 될 무렵,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던 1970년대에 쓴 이 글들은 ‘손택 스타일’ 특유의 물 샐 틈 없는 사유와 매혹적인 문체, 깊이 있는 통찰의 정점을 보여준다.
작가 비비언 고닉이 “손택의 탁월한 재능은 독자에게 곧 선물”이라고 말했듯, 이 짧고 강력한 책은 독자에게 생각하는 일 자체의 흥미진진함을 선사한다. 우리 삶과 경험의 외연을, 사유의 깊이를 확장해줄 지성의 스펙터클, 수전 손택을 만나볼 시간이다.
저자

수전손택

저자:수전손택SusanSontag
에세이스트,소설가,예술평론가,연극연출가,영화감독.20세기가장강력하고독보적인지성의목소리.1933년뉴욕유대계집안에서태어난손택은이미세살무렵글읽는법을배웠고,다섯살에마담퀴리의자서전을읽고생화학자가되어노벨상을받기를꿈꿨을만큼비범한아이였다.1949년열여섯살에시카고대학교에들어가철학과고대사,문학을공부했고,열일곱살에결혼해열아홉살에아들데이비드리프를출산한다.하버드대학교에서철학석사학위를받은뒤옥스퍼드대학교와소르본대학교등지에서도수학했다.1958년이혼후아들과함께뉴욕으로이주한손택은뉴욕대학교등에서강의를하며본격적으로글을쓰는생활을시작한다.
1963년첫소설『은인』을출간했고,이듬해《파르티잔리뷰》에「‘캠프’에관한단상」을발표하며문단의주목을받는다.1966년“해석은지식인이예술에가하는복수다”라는선언으로유명한초기대표작『해석에반대한다』을통해문단에돌풍을일으킨손택은고급문화와대중문화를나누는낡은구분을허물고,새로운감수성과취향의시대를열었다.이책은단숨에현대비평의고전으로자리잡았다.이후『사진에관하여』,『은유로서의질병』,『타인의고통』등현대사회를사유하는탁월한에세이들을발표하며세계적인명성을쌓았다.
“작가란세계에관심을기울이는사람”이라고말한손택은20년넘게인권운동가로도활동했다.미국펜클럽위원장을맡았던1987년부터1989년에는탄압받는작가들을위한여러구명운동을벌였으며,한국을방문해구속문인의석방을촉구하기도했다.1993년에는전쟁중인사라예보에서연극「고도를기다리며」를연출하며세계의관심을촉구했고,2003년미국의이라크침공을공개적으로비판하는등행동하는지식인으로서의목소리를끝까지놓지않았다.
네편의소설과한권의단편집,아홉권의에세이집을남겼으며,여러편의연극을연출했고네편의영화를감독했다.그의책은32개언어로번역되었다.2001년전작에대한공로로예루살렘상을수상했고,2003년에는아스투리아스왕세자문학상과독일출판협회평화상을받았다.2004년12월뉴욕에서타계했다.

역자:김하현
서강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하고출판사에서편집자로일한뒤현재전문번역가로활동하고있다.옮긴책으로『도둑맞은집중력』,『소크라테스익스프레스』,『아무것도하지않는법』,『식사에대한생각』,『디컨슈머』,『한번더피아노앞으로』,『지구를구할여자들』,『결혼시장』,『팩트의감각』,『미루기의천재들』,『분노와애정』,『한낮의어둠』,『비바레리뇽고원』등이있다.

목차


여는글―정희진

「나이듦에관한이중잣대」
「여성이라는제3세계」
「여성의아름다움:모욕인가,권력의원천인가?」
「우리는순수의시대를지나왔다」
「매혹적인파시즘」
「페미니즘과파시즘:에이드리언리치와수전손택의서신」
「《샐머건디》와의인터뷰」

해제
옮긴이의말
글이수록된곳

출판사 서평

“이제야수전손택을제대로읽는다”
현대사회와문화를이해하는필수적인텍스트
지성의선구자이자20세기원조텍스트힙,수전손택을만나다

“스타일,글쓰기,현대문화전반에대한수전손택의영향력은
아무리과장해도부족하다.”
―《뉴욕타임스》

수전손택은예술과대중문화에깊숙한영향을미친중대한‘현상’이다.
―멕스홀레인,메트로폴리탄미술관장

수전손택은예술과정치,스타일과취향,페미니즘과섹슈얼리티,질병과의료에이르기까지광범위한주제를통찰하며현대지성사의중심에선인물이다.오늘날의기준이된사유와스타일의상당부분은손택의영향아래놓여있다.그의글은지금우리가살아가는사회와문화를이해하는데핵심적인단서를제공한다.
손택은낡은관습에저항하고새로운스타일과사유의방식을제안한독보적인사상가이자작가였다.“작가란세계에관심을갖는사람이며,사회의앞선에서서목소리를내야한다”고말한그는지적단조로움을거부하며치열하게탐구하고사유하는글을남겼다.각기다른계층의여성이처한현실을명료한언어로포착한그의글은여전히오늘의독자들에게살아있는통찰로다가온다.
그영향력은사후20년이지난지금에도여전하다.2019년뉴욕메트로폴리탄미술관과《보그》가주관한패션계최대행사‘멧갈라’는손택의에세이「‘캠프’에관한노트」를테마로삼았고,최근에는배우크리스틴스튜어트가주연을맡은전기영화〈손택〉이제작중이다.손택은사후20년이지난지금도현대예술가와사상가들에게영감을주는인물로끊임없이재조명된다.
이러한손택의사유를다시만나는기획으로,작가의대표작과국내초역에세이를아우른에세이걸작선시리즈[수전손택더텍스트]를선보인다.첫책『여자에관하여』를시작으로,손택의대표작인『해석에반대한다』와『은유로서의질병』,국내최초출간본인『영화에관하여』,『NEWSONTAGREADER』가출간될예정이다.홍한별,김하현,김유경등국내최고의번역가들이손택특유의문장을정교하게옮겼으며,각권에는전문가해제를수록해손택의사유를더욱깊이있게탐색할수있도록했다.

“우리는‘자기만의방’을찾을필요도없다.”
이세계에서‘여자’로산다는것에관하여
통렬하고매혹적인지성의스펙터클

『여자에관하여』는수전손택이‘여자’를주제로남긴가장흥미롭고도중요한글들을묶은책이다.작가이자저널리스트인손택의아들데이비드리프가편집을맡아,손택사후20년만인2023년미국에서처음출간되었다.수록된7편의에세이와인터뷰중「매혹적인파시즘」을제외한전편이국내초역이다.『보그』같은대중매체에실렸던짧고세련된글부터지성계를뒤흔든문제작까지폭넓게아우르며,시종날카로운사유와명료한문장이결합된‘수전손택스타일’의정수를보여준다.특히후반부에는손택의가장탁월한에세이로손꼽히는「매혹적인파시즘」과,이글에관한시인에이드리언리치와손택의논쟁을담은「페미니즘과파시즘」을수록했다.예술의성취와정치적올바름,미학과젠더에관한두지성인의통렬한논쟁을읽는것또한이책의백미다.

“이사회가‘여성의본분’으로간주하는아름다움은다름아닌여성이예속되는장이다.여성의아름다움에는오직소녀의아름다움이라는한가지기준만허용된다.”
「나이듦의이중잣대」.

“모든중요한진리가그렇듯페미니즘은다소단순하다.그것이페미니즘의힘이자한계다.”
「샐머건디와의인터뷰」

“나는나를결코해방된여성으로여기지않는다.그러나나는언제나페미니스트였다.”
「여성이라는제3세계」

여자와남자의나이듦에가해지는이중잣대,여성과아름다움의관계,페미니즘의힘과복잡성,미학과젠더에이르기까지.손택은‘여자로산다는일’이정치적이고경제적인문제이자,동시에미적이고개인적인문제임을명확하게드러낸다.젠더갈등이더없이깊어지고소셜미디어가병적인아름다움의기준을만들어낸지금,손택의통찰은더욱생생하게다가온다.
무엇보다손택이‘여성’이라는주제를다룬방식의본질은관습과전형성을거부하고,비판을피하지않고,타협이아닌근본적인변혁을그리고,끝없이생각하려는태도였다.손택이30대후반부터40대초중반사이에쓴이책의글들은자신의사유를기꺼이수정하고,반응하고,다시도전하는과정을생생하게보여준다.『여자에관하여』는사유를멈추지말라는손택의강렬한요청이며,지금이곳의독자에게던지는묵직한제안이다.

“1970년대미국사회에서쓰인손택의『여자에관하여』는
지금의한국사회와너무나잘들어맞는다.
손택의글은복잡한현실을복합적으로사유하는지성과
여성의현실에대한명쾌한인식,이두가지요소를모두갖추었다.”(정희진서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