벚꽃을 사랑했던 눈사람 (이현우 장편소설)

벚꽃을 사랑했던 눈사람 (이현우 장편소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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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처음 만난 ‘떠들기 좋아하는 쥐’가 눈사람과 함께 다닌다. 그들은 소문이 좋지 않은 부부, 밤낮으로 학원만 다니는 아이들, 만년 고시생, 엄마가 없는 왕따 아이, 특종이 필요한 방송국 PD 등을 만나며 인간세상의 허물이나 번뇌를 순수한 눈으로 관찰한다. 마치 장미를 두고 떠나 여러 소행성을 돌아다니는 어린왕자처럼 아기자기하면서도 섬세한 풍자의식을 느낄 수 있는 우화소설이다.
저자

이현우

저자이현우는1989년출생.2009년경희대학교아동가족학과에입학하여현재재학하고있다.2014년제13회대산대학문학상시나리오부문에?이상한나라의‘엘리트’?가당선되면서작품활동을시작했다.

목차

벚꽃을사랑했던눈사람/4

프롤로그/8

긴여정의시작/20
말하는눈사람/35
특목고삼인방/44
김피디의추적/57
내꿈은문방구주인/67
문방구의장난전화/79
위로/89
비오는날의이별/101
제보자는누구야?/113
하나님을만나러간눈사람/117
납치된아이들/130
의도치않은유괴/138
쇼펜쥐/156
소문이좋지않은부부/170
방송국으로/179
인턴아가씨/190
마지막여정/203

에필로그/219

출판사 서평

눈사람은자기를만들어준소녀를사랑한다.그러나소녀는벚꽃을보러따뜻한남쪽나라로떠났다.눈사람은소녀를만나기위해벚꽃을찾는여행을떠난다.벚꽃이피는지역으로가면자신이죽는(녹아버리는)걸알면서도소중한꿈을잃지않고나아가고자한다.

벚꽃나무에가까워져갈수록
꽃내음과함께어우러진익숙한냄새가다시풍겨왔다.
얼음이녹아있었다.눈사람이녹아있었다.
그러게왜내말을듣지않았니,
내말만들었다면언젠간벚꽃을볼수있었잖니.
눈사람은분명벚꽃을보지못한채
다시자연으로돌아갔다.

꿈이뭔지모른다.
지금내가품고있는이간절함이정녕내것인지도모른다.

어느새돌아보니내가바라던내꿈은
그것이나에게어울려내꿈이된것인지
그것을남들이좋다하기에내꿈이된것인지
성실히고민해도간절함의근원을모른다.

모두가봄날을사랑했기에나또한꽃이피기를바라나보다.
뜨락에풍기는꽃내음에홀려나또한봄을사랑했나보다.

허나그대만일눈사람이었다면,

만물이부활하는향긋한봄날에
저혼자몸뚱이녹을것이고
저혼자팔,다리녹을것이며
저혼자이목구비흩어져
종국엔물로돌아가리라.

물과추위로빚어져다시물로돌아가는인생은
그러다나지막이깨닫게되리.
모두가사랑했던봄날보다
차라리매서운바람이더어울렸던
나자신은눈사람이었음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