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로부터의 수기

지하로부터의 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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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지하로부터의 수기』는 도스토예프스키가 43세 되던 1864년에 자신의 형이 운영하던 문예지 ≪세기≫의 3월과 4월호에 게재한 작품이다. 이 작품은 흔히 그 이전 도스토예프스키 문학 세계의 종합이자 그 이후 문학 세계의 출발점이라고 해석된다. 도스토예프스키에 대한 저명한 비평가 모출스끼는 이 작품을 그의 창작 활동의 ‘전환점’이라고 평가했다.
저자

도스토예프스키

1821년10월30일(구력)태어났다.아버지는모스크바빈민병원에서일했으며,잔인할정도로엄격한성격의소지주였다.종교적이고온화한성격의어머니와는달리,잔혹한아버지의이미지는큰영향을미쳐,작품속아버지들은처음부터부재하거나,무능하거나,잔학하여자신의자식들을길거리로내몰아몸을팔게하거나,자식들에게살해당하거나,아니면그자신이자녀에대한육체적,정신적,심지어성적인폭군으로등장하거나한다.유년시절을보낸곳은아버지가의사로일하던모스크바빈민병원이었는데,그병원의많은환자들은모두가가난하고억눌린사람들,사회에서버림받은사람들이었으며,어린본인은이들과대화하기를즐겼다.가난의심리학의대가가될씨앗이여기서부터자라나고있었던것이다.물론스스로도평생을가난의굴레에서허덕였다.돈에관한문제에있어서는결코“현실적”이지못했고,감당할능력이있건없건간에떠넘겨지는짐을사양할줄몰랐다.첫작품≪가난한사람들≫(1846년)에는가난에대한날카로운인식,가난이인간심리와삶에끼치는영향들,그리고가난하고핍박받는자들에대한강한동정심이잘나타나있다.이런젊은날의자신에게형제애속에서모두가풍요롭게살수있다는믿음을가르치는유토피아사회주의자들의모임인페트라??스키서클은목마른물고기가물을만난듯반가운만남이었다.하지만차르니콜라이1세의반동정치하에서는당대현실에대한비판뿐만이아니라,사회주의적유토피아등에대해토론하는것,금지서적을읽는것만으로도총살감이었다.고골에게보내는벨린스키의편지를낭독했다는죄목으로체포되어사형은간신히면했으나시베리아로끌려갔고,4년간의감옥생활과또4년간의유형생활을보낸다.그후,인간관및세계관은완전히다른것이되어있었다.1840년대사회주의적유토피아를지향했지만1860년대완전히극우보수주의자(슬라브주의자)가되어있었다.유형을마치고돌아와1861년러시아의문화적정치적생활에적극적으로참여하기위해잡지≪시대(Время)≫를창간했고,1863년≪시대≫지가정치적이유로발행정지조치를받게되어폐간된다.이듬해형미하일과함께두번째잡지,더욱더극우적이고슬라브주의적인잡지≪세기(Эпоха)≫를발간하여,그첫호에≪지하생활자의수기≫를발표한다.1866년,후에부인이된속기사안나를고용하여≪노름꾼≫과≪죄와벌≫을속기하게하여발표하고,1868년그리스도를닮은“긍정적으로가장아름다운인간”을그리고자한≪백치≫를,1872년≪악령≫을,죽기한해전인1880년≪카라마조프가의형제들≫을발표했다.이렇게해서세계문학사중가장위대한작가는1881년1월28일,자신의소설만큼이나극적인사건들이넘쳐나는자신의삶을마감했다.

목차

역자서문

1부지하

2부진눈깨비에관하여

작품해설
작가연보

출판사 서평

도스토예프스키문학세계의종합이자그이후문학세계의출발점

≪지하로부터의수기(Запискиизподполья)≫는도스토예프스키가43세되던1864년에자신의형이운영하던문예지≪세기≫의3월과4월호에게재한작품이다.이작품은흔히그이전도스토예프스키문학세계의종합이자그이후문학세계의출발점이라고해석된다.도스토예프스키에대한저명한비평가모출스끼는이작품을그의창작활동의‘전환점’이라고평가했으며,이에더해그의방대한다섯개의장편소설,즉≪죄와벌≫,≪백치≫,≪악령≫,≪미성년≫,≪까라마조프가의형제들≫에붙여지는철학적서문이자위대한통찰이라고도평가한바있다.이러한평가에서드러나듯이,이작품은난해한내용가운데서도‘인간이란과연무엇인가?’라는근원적인질문에대한작가의천착을여실히보여주고있다.

이작품의1부는주인공-화자이왜자신만의닫힌세계에서앙심을품고살아오게되었는지를종합적으로설명해주는장이라할수있다.‘실존적자유의지’가극단화되어세상과충돌을일으킬때의갈등을감내해내지못하게되자그는자신만의세계속으로후퇴하여자발적인아웃사이더가된다.
이작품의2부에서서술되는두이야기는주인공-화자가직급낮은관리로서일하던24세이후몇년간의일들이다.2부는1부에서나타났던주인공-화자의강력하고도독자적인철옹성의세계가실제로는얼마나많은허점을지닌채열려있는지를보여주는장이다.

‘불가해한인간본성’을진지하게들여다보려는시도

도스토예프스키는이성과합리성이라는틀로부터벗어난곳에서이작품을출발시키고있다.그러나인간의비합리적자유의지를그리려했다해서그것으로부터파생되는인간의모든심리와행동이도덕적으로도옳은결과를가져올것이라주장했던것은아니다.오히려그는그문제점들을신랄하게지적함으로써인간정신의독자성은올바른방향을설정할때만이진정한가치가있다는점을진지하게보여주려한것이다.
이작품은통찰과직관의최초단계인‘불가해한인간본성’을진지하게들여다보려는시도였다.이렇듯진지한태도가가감없이진솔한내용과결합되면서한편으로는인간의양심이라는문제를배제하지않았기에,이작품은도스토예프스키중기문학의대표작으로꼽힐수있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