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감도(큰글자책) (사라진 섬감학원의 비극 | 김영권 장편소설)

선감도(큰글자책) (사라진 섬감학원의 비극 | 김영권 장편소설)

$30.14
Description
우리 삶은 페이지 없는 역사

일제 강점기 조선 땅에 세워진 어린이 강제수용소 선감원. 해방 후에도 독재정부가 이어받아 아동을 짓밟고 성폭행 등이 자행된 복마전. 베일 속 진실을 밝히는 다큐역사소설이자 절망을 딛고 자유를 찾아 고투하는 어린 인간의 실제 드라마…. 천국보다 눈물겹도록 아름다운 지옥이 여기 있다.

이 책은 경기도 안산시 선감도에 있었던 선감학원에서 일어난 사실을 바탕으로 한 소설이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 때 만들어져 군부독재 시대까지 남아 부랑아들을 감화한다는 명분으로 아이들을 강제 수용하던 시설이었다. 그 시설은 1980년대까지 남아, 고문과 강제노역 등 일제와 똑같은 인권유린 행위가 자행되었다. 선감학원에서 벌어졌던 비극을 소재로 한 소설 〈지옥극장〉이 출간되었고, 이후 피해자들과의 면담을 통해 새로 밝혀진 내용을 추가, 수정한 것이 〈선감도〉이다. 작가는 “주인공의 모델이 된 임용남 씨의 이야기와 안산 지역에서 오랫동안 선감도 연구를 한 정진각 씨의 말씀을 많이 참고했다. 당시 부랑아만 잡혀간 게 아니라 멀쩡하게 집과 가족이 있었는데도 영문도 모른 채 잡혀간 경우도 많았다. 이번 〈선감도〉에는 그런 내용을 좀 더 강조했다.”고 밝혔다.

〈선감도〉는 선감학원에서 일어났던 잔혹한 사건들과 주인공 ‘용운’의 기구한 인생이 담겨있다. 1부는 ‘용운’이 선감학원에 끌려와 혼란스러워 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2부는 ‘용운’의 반복적인 탈출 시도와 점점 잔인해지는 선감학원의 학대, 3부는 부모가 멀쩡하게 있던 ‘용운’이 선감학원까지 오게 된 이야기들로 구성되어 있다. ‘용운’의 이야기는 비극적이지만 그렇기에 용운의 삶의 의지, 희망, 자유에 대한 갈망이 더욱더 돋보인다.

〈선감도〉는 선감학원에서 벌어진 잔인한 일들이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그리고 대다수의 피해자는 어린 나이에 장례도 치르지 못하고 한 줌의 재가 되어 바스러졌다. 살아남은 피해자들도 고통 속에 살고 있기에 이 책의 결말은 더욱더 슬플 수밖에 없다. 하지만 작가는 선감학원의 인권유린에 대한 것을 한 사람에게라도 알리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고 말한다. 〈선감도〉가 어떤 내용인지만 알아도 작가의 의도는 많은 이들에게 닿을 것이고, 선감학원에 대한 철저한 진상규명을 통해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잘못된 국가권력의 폐해로 바로잡는 계기가 되길 기대해본다.
저자

김영권

진주에서태어나인하대학교사범대학에서교육학을전공하고한국문학예술학교에서소설을공부했다.농민신문신춘문예에단편소설〈소〉가당선되고작가와비평원고모집에장편소설〈성공광인의몽상:캔맨〉이채택출간되어문단에데뷔했다.
작품으로는장편소설〈형제복지원:회색구슬속산18번지왕국〉〈몽키하우스〉〈어린북파공작원〉과청소년소설〈보리울의달〉〈동상의꽃꿈〉〈삐에로는나를보고울고있지〉등이있다.그리고우리시대의부조리를풍자한장편에세이소설〈잘난니똥〉이문예지에연재중이다.

목차

프롤로그
백발한올

1부무정천리
외섬
지옥문
피뽑기
버려진영혼
귀신소문
박꽃누나
거지아이

2부뱀딸기
피묻은종이꽃
북망산
노랑머리
소녀추억
목마른사슴
부서진시계
목각인형
야릇한눈사람

3부생명울음
꽃샘바람
인간의조건
지하감방의메아리
성황당
늙은꽃
날개
파도와조약돌

에필로그
이정표없는길

작가의말
백설속영혼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