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이 묻힌 곳 (어둠 속에 묻힌 미스터리 그 비밀을 파헤치는 다섯 작가의 이야기)

비밀이 묻힌 곳 (어둠 속에 묻힌 미스터리 그 비밀을 파헤치는 다섯 작가의 이야기)

$15.00
Description
탐정 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의 만남
짜릿한 추리와 서늘한 공포를 담은 이색적인 이야기
〈일본문학 컬렉션〉의 세 번째 이야기가 추리 소설 모음집으로 찾아왔다. 『비밀이 묻힌 곳』은 탐정 소설과 미스터리 소설을 엮은 문학 단편선이다. 탐정 소설을 하나의 문학 장르로 확립시킨 대표적인 추리 소설가 에도가와 란포를 포함해 한국 독자에게도 친숙한 나쓰메 소세키, 다자이 오사무 등 다섯 작가의 일곱 작품이 담겨있다.

이 책은 에도가와 란포 작품의 원점을 엿볼 수 있는 「D언덕의 살인 사건」과 「심리 테스트」로 시작해서 전형적인 탐정 소설의 틀을 벗어나는 작품인 다니자키 준이치로의 「아내 죽이는 법」과 「비밀」, 집 문제로 가족을 살해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인 다자이 오사무의 「범인」까지 탐정 소설이 이어진다. 그리고 미스터리 장르 소설인 한 편의 잔혹 동화 같은 사카구치 안고의 「벚꽃이 만발한 숲에서」, 공포의 감정을 통해 인간 내면의 모습을 그린 나쓰메 소세키의 「불길한 소리」로 마무리된다.

탐정 소설의 재미는 탐정의 추리가 얼마나 논리적인가에 있다. 의심스러운 정황을 바탕으로 증거를 수집하면서 진실을 밝혀내기 때문이다. 반면 미스터리 소설의 재미는 논리로 설명할 수 없다는 데 있다. 모골이 송연해지는 공포를 느끼면서도 그 이유를 알 수 없기 때문에 더욱 긴장하고 몰입하게 되는 것이다. 이처럼 이성적으로 납득할 수 있는 추리와 감성적으로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야기를 함께 엮음으로써, 어쩌면 소설보다 더 미스터리 같은 우리 현실 곳곳의 공포를 떠오르게 할 것이다. 독자에게 이색적인 재미를 선사하는 것뿐만 아니라 일상에 서늘한 한 방을 던지는 책이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저자

에도가와란포

일본미스터리추리소설계의거장.일본추리소설의아버지라불리운다.본명은히라이타로平井太郞이지만에드가앨런포의이름에서따온필명을평생사용하였다.와세다대학을졸업하고다양한직업을경험한후서점경영과잡지출간에실패한뒤에1923년신청년에〈2전짜리동전〉을발표하며추리작가로데뷔했다.일본추리소설계의여명기에눈부신걸작단편들을여럿발표하여유명해졌지만한때붓을꺽고방랑하기도하고반전혐의로검열에걸려전면삭제를당하기도했다.전후에는일본탐정작가클럽을창설하고잡지를발간하며강연과좌담회를개최하는등추리소설의발전과보급에큰공헌을했다.1955년그의환갑을맞아탄생한에도가와란포상은지금까지도일본의추리소설계에서가장권위있는상이며,추리작가의등용문이되고있다.수상작은고단샤講談社가출판하고,38회부터는후지TV가드라마나영화로제작하고있다.

목차

에도가와란포
D언덕의살인사건
심리테스트

다니자키준이치로
아내죽이는법
비밀

다자이오사무
범인

사카구치안고
벚꽃이만발한숲에서

나쓰메소세키
불길한소리

역자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