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아나의 이단자

조아나의 이단자

$18.67
Description
인간의 복합적인 심리와 내면을 치밀하고 유려하게 그려나가다!
독일 자연주의 문학의 대가 하우프트만이 전하는 소시민의 고난과 비애
독일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인 게르하르트 하우프트만의 소설을 엮은 책이다. 표제작인 『조아나의 이단자』와 함께 『선로지기 틸』까지 두 편의 노벨레가 수록되어 있다.
『조아나의 이단자』는 하우프트만의 가장 성공적인 산문으로 인정받는 작품이다. 가톨릭 신부가 어느 남매의 근친상간으로 태어난 딸을 사랑하게 되는 과정과 결과를 액자형 구조로 풀어간다. 두 차례 세계대전을 겪으며 혼란하고 궁핍했던 시대에 독자층이 빈약했음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선풍적인 인기를 누렸던 이야기이다. 성직자로서 신과 인간 중 어느 쪽에 서야 하는지 갈등하고 고뇌하는 프란체스코의 모습을 통해 인간의 복잡한 내면을 깊이 들여다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신앙의 세계와 세속, 정신과 감각, 현실과 신화 등 양립할 수 없는 요소들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게 존중하고 수용하는 균형 감각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선로지기 틸』은 하우프트만을 문학적으로 인정받게 한 첫 작품으로 평가된다. 이 소설은 첫 번째 여인과의 결혼으로 낳은 사랑하는 아들이 둘째 부인에 의해 죽음에 이르자 이를 극복하지 못하고 마침내 정신이상자가 되어 살인을 저지르는 선로지기 틸의 이야기이다. 하우프트만은 어린 시절부터 스스로 하층민과 연결되어 있다고 느끼고 그들의 편에 서 왔기에 가난한 소시민의 비극적 운명을 다룬 소설을 쓴 것은 자연스러운 맥락이었다. 이 작품은 틸의 내면에 내재하고 있는 대립적이며 분열적인 성향을 부각함으로써 본질적으로 지식계급의 주인공을 다루어 온 전통적인 독일 노벨레의 틀을 깬 의미 있는 소설이다.
이 두 작품을 통해 하우프트만의 문학적 특성을 더욱 새롭고 깊이 있게 체감할 수 있을 것이다. 아울러 인물과 환경을 지나칠 정도로 세밀하고 객관적으로 묘사한 문장을 직접 접함으로써 자연주의 문학이 가진 특별한 면모도 살펴볼 수 있기를 기대한다.
저자

게르하르트하우프트만

독일자연주의문학을개척하고발전시킨대표적인작가로간주된다.1887년에소설『선로지기틸』을발표한후『해뜨기전』(1889),『직조공들』(1892)등여러드라마로화제를모았다.특히방직공장노동자들의열악한노동환경을그린『직조공들』은황제빌헬름2세의분노를샀다.하우프트만은1912년노벨문학상을수상하면서전성기를누렸다.히틀러의국가사회주의체제에서는그의작품들도엄격한검열로피해를당했지만히틀러정권은국내외에서큰인기를누리고있던하우프트만을체제선전을위한도구로이용했다.하우프트만이히틀러의자서전『나의투쟁』에많은긍정적논평을달아준것은잘알려진사실이다.하우프트만의죽음또한주목을받았다.2차세계대전이끝난후하우프트만이살고있던슐레지엔지역이폴란드에할양되어모든독일인이추방되었으나하우프트만은독일로돌아가지못하고그곳에서1946년6월6일자신의시신을고국에묻어달라는유언을남긴채기관지염으로사망했다.그리하여하우프트만의시신은아연관에안치되어그의서재에보관되었다.그의시신은한달이상이지나서야특별열차편으로독일로이송되어독일북쪽히덴제라는섬의수도원에안장되었다.

목차

ㆍ조아나의이단자

ㆍ선로지기틸


옮긴이의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