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 (리스본에서 피니스테레까지 순례길 700km)

$21.05
Description
“나는 왜 산티아고 길을 또다시 걷는가?”
하나의 질문을 가슴에 품은 채 걷고 또 걸으며
보고 느끼고 사유한 순례의 여정
사람은 매일 걷는다. 출근을 위해 또는 누군가를 만나기 위해, 어디론가 향하기 위해 우리는 걸어야만 한다. 걷는다는 것은 단순한 행위이지만 인간에게 주어진 특별한 능력이기도 하다. 걷는 동안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어떤 깨달음을 얻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걷는 이의 상황과 마음가짐에 따라 길은 다르게 다가온다. 이러한 걷기의 미학이 가장 잘 드러나는 길은 단연 ‘산티아고 순례길’일 것이다.

『산티아고 그 두 번째, 포르투갈 길』은 산티아고로 향한 두 번째 여정을 담은 여행에세이이다. 걷기에 빠진 저자가 “나는 왜 걷는가?”라는 질문을 스스로에게 던지는 것부터 시작한다. 포르투갈의 수도 리스본에서 출발하여 목적지인 산티아고를 거쳐 땅끝마을 피니스테레에 이르기까지 36일간 걸은 700km의 순례길을 생동감 넘치는 문장으로 담아냈다. 저자가 찍은 사진과 함께 동반자인 아내의 스케치를 곳곳에 배치함으로써 포르투갈 길의 풍경을 더욱 생생하게 전한다.

책의 구성은 주요 도시 구간별로 나누어 총 5장이다. 1장 ‘Before the Camino’는 본격적으로 걷기 전의 이야기로 저자와 포르투갈의 인연을 들여다볼 수 있다. 2장부터 5장까지는 설렘과 고난이 교차하는 순례길 위의 이야기이다. 출발지인 리스본부터 토마르, 포르투, 투이를 지나 목적지인 산티아고, 덤으로 걷는 길 피니스테레와 묵시아까지 매일의 기록을 특유의 솔직담백한 문체와 함께 유쾌하게 읽을 수 있다. 부록으로는 산티아고 순례길 준비 방법과 장비, 역사가 실려 있으며, 날짜별 루트 요약도 있어 전체 여정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

이 책은 단순히 여행정보를 담은 여행 안내서가 아니라, 포르투갈 길을 직접 경험한 저자의 현실적인 조언을 담고 있다. 따라서 앞으로 산티아고 포르투갈 길을 경험해 보고 싶거나 다녀올 계획이 있는 이에게 저자의 경험 이야기가 좋은 조언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수없이 선택해야만 하는 인생길을 걸어가는 이들이 저자의 여정을 함께 따라가면서 삶의 의미를 생각해 보고, 끝까지 나아갈 용기도 얻게 되기를 바란다.
저자

정선종

서강대학교신문방송학과를졸업했다.삼성그룹회장비서실과장,삼성전자수출부장,스페인·포르투갈법인장,제일기획부사장등을역임하며35년간삼성에몸을담았다.골프가좋아인생2막은골프에미쳐보기로한다.미국으로건너가캘리포니아에있는골프대학PGCC(ProfessionalGolfersCareerCollege)를졸업하고단국대학교경영대학원에서골프경영석사학위를취득하였다.2013년부터4년간대교그룹에서운영하는마이다스(청평,이천)골프장경영을책임졌다.40년간의직장생활을은퇴한후한동안국내외명문골프장을탐방하다가2017년처음산티아고순례길을걷고나서부터는걷기에빠져살고있다.저서로는산티아고순례길프랑스루트를걷고와서펴낸여행기『천천히,꾸준히그러나끝까지!』가있다.

그동안걸은길들
2017년산티아고순례길1차(프랑스루트)800km
2018년히말라야EBC해발5550m트레킹베트남사파트레킹제주올레길425km
2019년알프스3대미봉(몽블랑,마테호른,융프라우)트레킹서울둘레길157km
2020년해파랑길750km
2021년남파랑길1470km
2022년서해랑길1800km
2023년파타고니아(아르헨티나,칠레)트레킹중앙아시아천산산맥트레킹지리산둘레길300km
2024년산티아고순례길2차(포르투갈루트)700km캐나디안로키트레킹이순신백의종군길670km걷는중

목차

추천사1
추천사2

Prologue
나는왜걷는가?/왜포르투갈길인가?/사랑하는딸을기억하며

제1장BeforetheCamino
출국
리스본으로
추도식그리고Fado

제2장Lisboa~Tomar
1일·화살표가없다?
2일·아프면안돼요!
3일·NoPain,NoGain
4일·200년된고택체험
5일·카미노를8번째걷는할아버지
6일·익숙한것들로부터의결별
7일·도로위의무법자들
8일·생각은다를수있다
9일·파티마

제3장Tomar~Porto
10일·카미노의매력
11일·레이타옹은안돼요!
12일·아이고형님,몰라뵈었습니다
13일·야호,한식당이다!
14일·코임브라관광
15일·남자는새끼돼지,여자는통닭
16일·부활절,믿음이란?
17일·하루40km,기록을깨다
18일·기도발이먹혔나?




19일·포르투,실망스러운명물렐루서점
20일·도우루강,와이너리투어

제4장Porto~Tui
21일·삶이란?죽음이란?
22일·수탉의전설바르셀로스
23일·정많은사람들
24일·혼자걷는길,둘이걷는길
25일·아내가뿔났다
26일·국경없는국경을넘다

제5장Tui~Santiago그리고Finisterre
27일·와인을사발에마시다
28일·100km가없다
29일·또만난피리부는사나이
30일·무엇을버리고무엇을얻었는가
31일·더주겠다는데왜난리야?
32일·아,드디어산티아고!
33일·덤으로걷는길
34일·목마른놈이샘파는거야
35일·대장정의끝피니스테레
36일·성모발현지,묵시아

Epilogue
아내의한마디/동반자의글/저자의말

부록
무엇을어떻게준비할것인가?
산티아고길의역사
날짜별루트요약

출판사 서평

포르투갈길만의매력속으로

산티아고순례길중가장많은사람이걷는루트는프랑스길이다.저자역시2017년에첫산티아고순례길로프랑스길을다녀왔고두번째로선택한길이바로포르투갈길이다.포르투갈로떠난대부분의사람들은리스본에서보단제2의도시포르투에서출발을하는데,리스본에서포르투까지숙소와식당등의인프라가잘갖추어져있지않기도하고대체로차도를따라걷는구간이많아위험하기때문이다.
저자는이러한위험을감수하고서포르투갈길을온전히느끼고자수도리스본에서출발해산티아고를거쳐피니스테레까지총721km의순례길을따라걸었다.프랑스에비해순례자에게친절한환경은아니었지만그렇기에오히려자연그대로의풍경을마음껏즐길수있었고마음씨좋은포르투갈사람들도만날수있었다.매일기록을잊지않고실천한저자의부지런함덕분에독자들에게도포르투갈길만의매력이그대로전달된다.지친길위에서마주한오렌지한바구니처럼,이책은따뜻한위로와기분좋은웃음을선물할것이다.

길위에서깨달은삶의의미

“길이거기있어도내가걷지않으면산도길도내게는아무런의미가없게된다.”
저자는70대중반의나이에도불구하고어느길앞에서건주저하지않는다.또‘천천히,꾸준히그러나끝까지’걷겠다는자신과의약속을지키기위해결코포기하지않는다.빠름보다는느림을추구하며주변을돌아보는그의모습을통해“나는왜걷는가?”라는질문이결국“나는왜사는가?”라는질문과다르지않다는점을깨닫게된다.
이렇듯인생을산다는것은기나긴길을걷는일과같다.길을걸으며어디서묵고,무엇을먹을지등을선택하듯이우리는살아가면서수많은선택지앞에서게된다.길이있어도걷지않으면아무의미가없다는저자의말처럼인생은순간의결정들로완성되고나만의삶의의미로채워진다.『산티아고그두번째,포르투갈길』은매일목적지를향해걸으며보고느끼고사유한순례의여정을통해지금도묵묵히자신의인생을살아가는이들에게삶을천천히음미하는법을알려줄것이다.이책을읽는모든이가삶의의미를찾을수있길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