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 (세계를 놀라게 한 정용환 박사의 ‘하나’ 신소재 개발 이야기)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 (세계를 놀라게 한 정용환 박사의 ‘하나’ 신소재 개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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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한국 원자력 기술 발전의 산 증인으로 연구 활동을 계속하는 동시에 ‘사단법인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의 창립 멤버로서 사회에 기여하고 있는 정용환 박사는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를 통해 두 가지 바람을 이야기한다. 한 가지는 국민들이 원자력과 원자력기술에 대한 편견을 거두고 원자력 강국 한국에 대한 자부심과 자신감을 가지길 바라는 바람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는 후배 연구자들이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이 좋아진 환경 속에서 거리낌 없이 연구에 미치고 연구를 즐겨 개인의 목표를 달성하는 동시에 대한민국의 기술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이다.
저자

정용환

연세대학교 재료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실장, 부장, 단장을 거쳐 영년직 연구원으로 근무 중이다. 독일과 캐나다에서 연구를 수행한 바 있으며, 고려대학교 겸임교수를 역임하였고, 과학기술연합대학원대학교(UST) 교수 및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 교수요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과학기술계 최고 권위 있는 상인 대한민국 최고과학 기술인상을 수상하였으며, 이달의 과학기술인상 수상, 한빛대상 수상, 자랑스런 유성인상 수상, 대전기네스 Best부문에 선정된 바 있다. 학술활동으로 원자력재료연구회(PRIMA-NET) 회장, 대한금속재료학회 이사, 한국부식공학회 이사, 압력기기공학회 이사 등의 활동을 하고 있다.

‘하나’ 신소재와 관련하여 세계 최대 원자력회사와 7년 반 동안의 특허소송을 승소로 이끌었다. 원자력 연구개발 사상 최초 ‘하나’ 기술을 산업체에 100억의 기술료를 받고 이전한 바 있다. 특허 200건, SCI급 논문 110건의 연구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국가과학 기술인력개발원 및 대학에서 연구개발 성공 노하우 강의를 하고 있으며 신문에 칼럼 등을 연재하고 있다. ‘(사)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을 결성하여 과학 문화 확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E-mail: yhjeong@kaeri.re.kr

목차

머리말

1장 7년간의 특허 전쟁
이렇게 부담스럽고 머릿속이 복잡한 해외출장은 처음이다
신소재 특허를 받다
전쟁은 시작되었다
마침내 유럽특허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를 받다
현지 대리인이 불안하다
결전의 날이 다가오다
WE WON !
아레바가 다시 항소를 제기할 줄이야
유럽특허청 133호에 들어서다
독일에서 시작해서 독일에서 막을 내린 나의 연구생활 30년

2장 지르코늄! 너 잘 만났다
지르코늄과의 첫 만남
지르코늄을 아는 사람이 없다
특이한 과학자 임갑순 박사를 만나다
지르코늄 박사가 되다

3장 독일에서 키운 신소재 개발의 꿈
기초연구나 하다 돌아가시오
독일의 프로정신과 장인정신을 배우다
40명의 저녁 식사를 한 시간 만에 준비하기

4장 기회는 준비된 자에게 온다
먼저 기술의 뿌리를 철저히 파헤쳐라
항상 준비하고 때를 기다려라
부족한 2%의 승부로 세계 1등 기술에 도전하라
특허권 확보가 먼저다

5장 꿈을 실현하기 위한 출발
우선 먹고 살기 위해 시작된 프로젝트
학생 연구원들의 도움이 없었다면 불가능한 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는 동료들의 도전정신
신기술은 노력과 아이디어에서 나온다
둘째부인 소리에 익숙해진 아내

6장 열한 번의 실패 이후 열두 번째에 성공하기
이론대로 된다면야
실패한 시험편 개수만 무려 2만 개
실패한 자료를 다시 분석하라
열두 번째에 성공하기

7장 하나 제품을 만들어야 살아남는다
국내에서는 제품을 만들 방법이 없다
일본 회사와 위험한 동거를 시작하다
15년의 기술격차를 넘을 수 있을까
드디어 하나 제품이 들어오던 날
나도 모르는 사이 기술유출 범법자가 되다
외국 제품보다 월등히 우수한 하나
오랜 친구 Hagi 씨, 그에게 진 마음의 빚

8장 하나가 노르웨이로 간 까닭
국내에서는 안 됩니다. 외국에서 검증시험부터 하고 오시오
상용원전 검증시험을 위해 유럽을 헤매다
노르웨이 할덴 원자로와 6년 시험 계약
계약을 파기하겠습니다
6년간의 할덴 검증시험 성공

9장 하나는 우리를 배신하지 않았다
상용원전 장전을 위한 열정과 도전
나서는 사람은 하나 없고 시간만 흐르다
또 다른 고비, 국내 어느 원전에 장전할 것인가
상용로 검증시험을 도와준 사람들
하나는 끝까지 나를 배신하지 않았다

10장 원자력 역사상 최고 기술료 100억
지난했던 기술이전 협상 과정
기술이전료는 100억, 연간 경제효과는 500억
연구개발보다 어려웠던 기술료 배분
돈 앞에서는 어쩔 수 없다

11장 과학자로서 여한이 없다
여한이 없다
후배들을 위해 하나(HANA) 기술상을 제정하다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 수상

12장 원자력 과학자가 설 자리는 어디인가
애국 과학자에서 위험한 과학자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원자력문화 만들기
‘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과 함께
과학문화 전도사로 변신하기
과학강국으로 가는 길

꼬리말
출간후기
추천의 글

출판사 서평

공학 인프라 불모지에서 일궈낸 기적의 성과 속 땀과 고뇌…
세계 원자력 기술의 판도를 바꾼 ‘HANA’ 신소재 개발의 뒷이야기

대한민국의 근현대 역사는 대부분의 국민들이 알다시피 역경과 극복으로 점철되어 있다. 그중에서도 과학·공학 기술 관련 분야는 오랫동안 축적된 연구 성과와 지식, 인프라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학문이기에 아무것도 없이 모든 것을 바닥부터 시작해야 했던 대한민국 연구자들의 고뇌와 고통은 지금 우리가 상상하기 어려운 수준이었음을 어렵잖게 짐작할 수 있다.

이 책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는 1985년 한국에너지연구소에 입사 후 원자로 개발에 필수라고 할 수 있는 핵심 소재지만 당시 국내에 단 한 명도 아는 이가 없다시피 할 정도로 낯선 신소재였던 ‘지르코늄’ 연구에 30여 년을 투자하여 수많은 연구 성과를 창출해 내고, 세계 원전 관련 소재시장의 판도를 바꿀 정도의 신소재인 ‘HANA’를 개발해 내었으며, 세계적인 거대 원자력 기업 아레바와의 특허 전쟁에서 승리하여 ‘HANA’ 신소재를 지켜내는 데 성공한 한국원자력연구원 정용환 박사와 동료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지르코늄 관련 기초연구의 부족으로 선진국에선 기본적인 지식 하나를 확인하기 위해 몇 개월간 실험을 하고, 관련 장비가 부족하여 다른 연구소에서 장비를 쓰지 않는 밤 시간을 활용하여 밤잠도 포기하고 연구를 거듭하며, 700여 종의 합금을 일일이 실험하며 최적의 소재를 찾아낸 정용환 박사와 동료들의 노력은 대한민국의 과학기술이 어떻게 발전해 왔는지 보여주는 산증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프랑스 최고의 거대 원자력 기업인 아레바가 특허 관련 소송을 제기하여 8년여간의 긴 전쟁을 펼쳤으며, 결국 대한민국의 완전한 승리로 마무리되었다는 사실은 피와 땀으로 이루어진 대한민국 원자력 기술이 세계 선진국들도 무시할 수 없는 수준이 되었다는 것을 보여주는 셈이다.

현재는 마음의 고향과도 같은 한국원자력연구원을 은퇴하여 제3의 인생을 전개하고 있는 정용환 박사. 한국 원자력 기술 발전에 대한 공로로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을 수상하였으나 이를 후배들을 위해 선뜻 기부하였으며, (사)따뜻한 과학마을 벽돌한장을 결성하여 많은 이들에게 원자력공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를 돕는 지식기부를 실천하고 있기도 하다.

“이 책이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 과학기술 분야에서 일하는 연구원들, 특허 관련 업무에 종사하는 전문인들, 성공을 꿈꾸는 일반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출간후기
밑바닥에서부터 이루어낸 신소재 개발의 업적, HANA의 역사

권선복(도서출판 행복에너지 대표이사)

한때 최빈국이었던 우리나라는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해 이제는 선진국 문 앞에 서 있습니다. 변변한 자원 하나 없는 조그마한 나라가 세계에 이름을 드높이며 발전할 수 있었던 것에는 다양한 이유가 있겠지만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애국애민의 정신으로 헌신하여 국가기술력의 기반을 닦아온 것 역시 무시할 수 없을 것입니다.

정용환 저자의 『위험한 과학자, 행복한 과학자』는 과거 인프라 부족으로 인한 수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세계를 놀라게 할 만한 고품질의 신소재 원자로 부품, HANA를 만들어낸 저자의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입니다. 이 책을 읽고 저는 두 번 놀랐습니다. 과거 한국의 신기술 개발 환경이 그야말로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만 했던 과정이라는 점에 첫 번째 놀라고, 16년간 온갖 난관을 극복해가며 집요하게 세계 최고의 신소재를 개발해 낸 저자의 집념에 두 번 놀란 것입니다.
원자로 부품에 꼭 필요한 신소재 ‘지르코늄’에 대한 자료가 절대적으로 부족했던 당시 한국의 현실, 원천기술을 가진 국가들의 하대 속에서 느낀 약소국의 서러움, 제품 개발을 위해 어쩔 수 없었던 일본 회사와의 아슬아슬한 동거, 제품 상용화 검증을 위해 노르웨이까지 날아가야만 했던 지난한 세월… 저자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환경을 탓하지 않았고, 앞이 보이지 않는 상황 속에서도 절대 포기하지 않았으며, 그 결과로 세계 최고의 품질을 자랑하는 지르코늄 합금 HANA 신소재를 만들어 대한민국의 원자력 기술 발전에 큰 족적을 세웠습니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5년 ‘대한민국 최고과학기술인상’과 함께 적지 않은 상금을 수상했으나 자신의 뒤를 따라올 후학들이 자신과 같은 어려운 경험을 하지 않도록 연구 인프라 개선을 위해 상금을 기부한 저자의 행보에서 30여 년간 한 우물을 판 과학자의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고향과도 같던 한국원자력연구원을 퇴직 후 ‘과학문화 전도사’로서 새로운 인생 3막을 힘차게 만들어가고 있는 정용환 저자의 발걸음에 도서출판 행복에너지 역시 기운찬 응원을 보내며, 이 책을 읽는 젊은 독자들 중 미래 대한민국의 원자력 과학자를 꿈꾸는 이들이 늘어나기를 희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