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의 일생 (바람 같고 구름 같더라)

남자의 일생 (바람 같고 구름 같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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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꼬막 껍질보다 더 단단한 이 남자의 일생을 한 권의 시집에 담아냈습니다.

여기 한 사람의 인생이 있습니다.
그의 삶은 차가운 바닷가 개펄 속의 꼬막만큼이나 고단했습니다. 요즘 유행하는 ‘흙수저’보다 더 고된, 그야말로 남도 해남의 개펄 진흙이 낳은 ‘펄수저’였습니다. 그에겐 공식적인 졸업장 대신 검정고시를 거친 합격증들뿐입니다. 그 ‘펄수저’로 일궈낸 청운의 꿈인 공무원 합격증조차 운명의 여신의 장난으로 인해 물거품이 되었고, 이 남자의 수레바퀴는 제멋대로 굴러가버렸습니다.
이후 그는 평생을 자동차 바퀴와 친구가 되어 도시의 한복판을 달리며 삶의 고단함을 온몸으로 겪어냈습니다. 그런데도 이 남자는 집요한 시심詩心을 버리지 못하고 살았습니다. 바보 같기도… 그렇다고 바보라기에는 영특함과 예술적 감각이 너무도 번뜩이는 이 남자…. 누군가는 세상에 그런 귀신이 있다고 합니다. 시를 짓게 하는 마귀. 시마詩魔. 시인들은 모두 이 귀신에 홀려 평생을 열정에 시달리다가 세상 소풍을 마칩니다. 이 남자도 시마에 잔뜩 홀렸습니다. 고된 세월 속에서도 부지런히 시를 썼습니다. 그런데 이 남자, 갈수록 태산입니다. 시마도 모자라서 더 큰 신에게 홀린 모양입니다. 젊은 시절의 시마詩魔가 그의 마음을 열정으로 유혹했다면, 이제 하나님은 멀고 먼 길을 돌고 돌아 온 그에게 지극히 고요한 평화와 행복을 주었나 봅니다. 각박하고 절박하고 급박한 세상입니다. 더하여 야박하기까지 합니다. 그러나 우리도 이 시집 한 권을 손에 들고 차분히 이 남자의 삶을 반추해 보노라면, ‘나도 이 남자의 일생만큼은 행복해질 수 있겠구나.’ 하는 위안을 얻으리라 확신합니다. 어딘가에서 이 책을 펼친 독자께 이 ‘남자의 일생’이 활력을 주는 행복의 종소리로 울려 퍼지기를 바랍니다. 오늘도 감사한 하루 되십시오!
저자

김치동

전남해남출생
석곡초등학교졸업
고등학교입학자격검정고시합격
대학입학자격검정고시합격
한국방송통신대학행정학과중퇴
영등포교도소교도관
서울특별시공무원(관악구청)
㈜한국교통노조위원장
㈜명진운수근무
㈜대원운수근무
㈜미래교통근무시인(문학광장신인문학상)
작사가(남자의일생외外)
함경예술단고문(봉사단체)

저서및제작
노래〈남자의일생〉작사
(가수:충현,작사:김치동/작곡:김수환)

목차

작가의말ㆍ5

ㆍ제1부ㆍ-어머니와가난만경강노을빛

간재미회ㆍ16
못밥(모내기밥)ㆍ18
어머니의눈물ㆍ20
길가오두막집ㆍ22
참외ㆍ25
장모님의굽은등ㆍ26
짬뽕ㆍ28
만경강노을빛ㆍ30
인동초ㆍ32
겨울ㆍ34

ㆍ제2부ㆍ-사랑&그리움묵호항에가고싶다

가시버시ㆍ38
강건너등불ㆍ40
곰배령ㆍ42
당신은참좋은사람ㆍ44
도영이형ㆍ46
란ㆍ48
여승ㆍ50
수덕사ㆍ51
난향ㆍ52
꽃비ㆍ54
봉천동ㆍ56
봄비ㆍ58
국제원예사ㆍ60
묵호항에가고싶다ㆍ62
사진ㆍ64

ㆍ제3부ㆍ-풍경&사물동백

간절곶등대ㆍ68
2호선강변역ㆍ70
강원도옥시기ㆍ72
꼬막ㆍ74
낙화ㆍ76
단풍ㆍ78
달빛ㆍ80
대나무ㆍ82
독곡군곡(獨哭群哭)ㆍ84
동백ㆍ86
등산ㆍ88
마당바위ㆍ90
모란장ㆍ92
물안개ㆍ94
벚꽃들의행진ㆍ96
북ㆍ98
분갈이ㆍ100
새ㆍ102
새들의노래ㆍ104
수락산ㆍ106
수선화여,수선화여!ㆍ108
수평선ㆍ110
연싸움ㆍ112
영산강일출ㆍ114
영춘화(迎春化)ㆍ115
오이도빨간등대ㆍ116
종달새노래ㆍ118
지공거사ㆍ120
징검다리ㆍ122
징소리ㆍ124
청학ㆍ126
하노이의밤ㆍ128
당신은멋쟁이ㆍ130
해남그리고남해ㆍ132
홍어ㆍ134
배롱나무ㆍ136

ㆍ제4부ㆍ-사색교회종소리

갈무리ㆍ140
기적1ㆍ142
기적2ㆍ144
남자의일생1ㆍ146
남자의일생2ㆍ150
노년의여유ㆍ152
노숙자ㆍ154
로또ㆍ156
마중물ㆍ158
백발ㆍ160
기도1ㆍ162
기도2ㆍ164
봄날은온다ㆍ166
새벽바람ㆍ168
좋지아니한가?ㆍ170
엘리시움을향하여ㆍ172
토렴(退染)ㆍ174
토사구팽(兎死狗烹)ㆍ176
교회종소리ㆍ178
무지개ㆍ180
밤기차ㆍ182
봄맞이ㆍ184
새벽길ㆍ186
코스모스ㆍ188
말뫼의눈물이여ㆍ190
말이씨가된다지ㆍ192
긍정의힘ㆍ194
아름다운사람ㆍ195
인생은마라톤ㆍ196
행복한마을ㆍ197
행복을부르는주문ㆍ198

출간후기ㆍ200

출판사 서평

삶의진실을드러내는소시민의시
대한민국의굴곡을겪어낸이땅의남자들의시

2017년대한민국의무역흑자는851억달러,세계5위.흔히들도움받는나라에서도움을주는나라가되었다고한다.너무도달라진모습에가끔은사라져가는우리의과거가아예가물가물해지기도할지경이다.1948년대한민국정부가수립되었으니,지금으로부터71년전의한국에무역이라고부를만한것이있기나했을지의문이다.아마도아무것도없는이땅에는갯벌처럼운명의발목을잡는지독한가난의기억으로점철된유년을보내게될해방둥이들의울음소리들만가득했으리라상상되지만….

이시집의첫장을열면바로그울음소리부터듣게된다.그리고대한민국수립이후가난밖에없던시절로부터현재에이르기까지풍파를온몸으로겪어낸이땅의남자가헤쳐온삶의뒷모습이나타난다.서울은만원이라던시절에보따리하나씩들고너도나도꿈을찾아도시로향하던궁색한낭만도더러엿보이고,검정고시로피어오른청운의꿈도제법야무졌다.돌부리에채여자빠지듯눈물섞인억울한좌절도안타깝고,한가정의가장으로세상풍파를감당해내며속으로되삼켰을남자의울음소리도들린다.그리고이제먼뒤안길을돌고돌아창조주께귀의한고요한내면의침묵….

시는인간이표현할수있는가장거짓없는언어라고한다.물론더러는고상한언어로출세를위해시를쓰는사람도있었고,더러는현학적언어로명예를위해시를쓰는사람도있다.그러나평범한소시민들은삶의진실과살아있는감정을표현하기위해시를쓰고그자체로행복을느낀다.이런시의속성을두고공자는“생각에거짓이없다思無邪”라고하였던게아닐까?

이남자의시도마찬가지다.투박한질그릇같은순수한언어로빚어낸김치동시인의시를읽노라면,그의삶에깊게패인골을들여다보며함께울고웃게된다.그렇게읽어내려가다보면,시행(詩行)의오솔길에서우리시대의등굽은아버지와마주치거나,혹은그런남자들을키워낸애잔한어머니의억센주름살을발견하게될것이다.

다가오는가을,한적한어느공원벤치에서,가을의적막함을돋우는귀뚜라미울림가득한카페의창가에서,노을빛으로물든단풍나무아래에서이한권의시집이우리시대남자들의마음에위로가되었으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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