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때 들키고 말 걸 그랬어 (이찬우 두번째 시집)

그때 들키고 말 걸 그랬어 (이찬우 두번째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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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이찬우 시집 [그때 들키고 말 걸 그랬어]. 이찬우 시인의 시는 아슬아슬하다. 대놓고 슬프다고 왕왕 울지 않고 지긋이 슬픔의 감정 너머를 바라본다. 그는 한결같이 아프고 아리지만 결코 버릴 수 없는 것들을 이야기한다. 그의 이야기를 통하여 잠시 어딘가를 떠돌고 있을 내 안의 연인을 찾아가 보자. 그리고 ‘들키고 말 걸 그랬던’ 자신의 마음 한구석을 살짝 열어보는 것은 어떨지.
저자

이찬우

경기도포천출생
의정부고등학교를졸업
한성대국어국문학과를졸업

2015년에『내상처만큼만사랑했더라』출판

목차

序文4
시인에게보내는편지6

1장
고작사랑때문에
눈부신사랑때문에

절규28/세월을견딘다는거30/거리32/가위를모른다33
어느새34/어떤시간은지나가지않는다35/안녕36
당신이예뻐서38/혼자서40
사물이보이는것보다가까이있음41/희망42/꽃병44
바다에빠져46/별이름48/입술에술50

2장
동여맬수없는
시간속에서사색

멸치육수54/화봉사56/용현사우나58/겸손을배우다60
솜사탕61/뼈들의시간62/가을볕64/경건한컵라면66
수평선68/부용천(芙蓉川)의갈대70/2월은72
포천은별이빛난다74/지난나는76/참회록78
이사가는날….80

3장
가끔은
한숨같은것에끌리더라

성장의방식84/삶도그러하지85/가을을대하는나쁜자세86/시의적절(時宜適切)87/징검다리88/바람이별을스치듯이89
풍경을벗기면90/등산91/나목92/가을客93/날개94
꽃씨96/철98/백목련이필때99/단풍100/가을앓이101

4장
그대만보고가다가
그대가없을때

그때들키고말걸그랬어104/가슴이따끔거려106
꾸다108/꽃보다,꽃보다110/태엽112/어떤날114
별잎115/너처럼116/비요일118
그대를만나는방법120/시월의마지막날122
무모하거나아름답거나124/오늘밤126
피서128/너를기억하는방식129

5장
고개숙인너에게
안부를묻는다

탈출구는없다132/위로134/서리136/겨울숲138
외로움에대하여140/혼(混)술유감142/탄력성144
잘사는거니146/잎148/고개를숙인다는것150/낙화유감152
가을은불현듯154/손만흔들었으면서156/바람의다중성158

6장
누구도잘못하지않았어
그러니다괜찮아

귀갓길162/토닥토닥164/인생이166/맹꽁이소리168
아침햇살은잔소리를안한다170/아늑하고아득하게171
까페에서172/봄174/커피를내리며176/9월愛178
눈물바다180/와사등의이갈비182/대체로아름다운184
동트기185/커다란말186

해설
그늘을바라보는
따뜻한사람살이의가슴앓이188

출판사 서평

아스라이상처를어루만지는노래하는시어

이찬우시인의시는아슬아슬하다.대놓고슬프다고왕왕울지않고지긋이슬픔의감정너머를바라본다.그가전하는시어들은삶이라는뜨거운햇빛에부서질것처럼울리다가도그것이아프다고말하지않는다.오히려‘아,네가쳐서아팠잖아.’하면서헤헤웃을것만같다.
그는일상의아픔을포착하면서반창고를붙여준다.[탈출구는없다]에서는공중화장실에서흐느끼고있는사내와밖에서들려오는‘장사치들의높고날카로운소리’가강렬한대비를이룬다.시인은그의모습을물끄러미바라보며‘사내는타일에붙은인력사무소전화번호를적는데한참걸렸다’고담담히기술한다.처절한사내의모습은그시어안에서웅크리고들어가다가그대로자신을박제하고독자의시야에영원히머문다.
[혼混술유감]에서는눈이내리는세속적인뒷골목에서‘지나는사내의주머니에침을뱉는’‘비릿한고등어같은말을내뱉는여인네’가오월같은포근한하얀눈이하염없는곳에서자신을드러내고있다.
시인은그렇게일상의다양한공간에서다양한군상을마주하며때로는‘사우나의처진뱃살을가진할아버지를보고눈물이나고’(용현사우나)컵라면을먹는여인을보며‘삶을잘게잘라먹는것일까’‘뜨겁게살고맛있게익으라’고바라본다.(경건한컵라면)
그러다가도자신이느꼈던삶의애환역시툭던지듯수줍게놓고간다.‘라빈드라나드타고르가말한“시란패자가모두갖는게임”이라면마땅히나는시를쓸수있겠다.’고말하며‘아프지만아끼지말아야할조각들과아껴봤자쓸데없는조각’들을어루만지고있다.그가겪는애잔한감성은‘뚜껑을열어놓은향수처럼휘발되지말아야할’그가지켜야할무언가이다.
그는한결같이아프고아리지만결코버릴수없는것들을이야기한다.
‘잊어야지잊어야지’하며절대잊지못할너를추억하고(절규)
‘너를놓아줄수없었던것은혼자견뎌야하는날들이힘들어서가아니라너에게해주지못한것들때문’이라며기약없이세월을견딘다.(세월을견딘다는거)
그가세레나데를바치는시안의상대는오롯이자신의마음을드러내고바치는시인에의해호사를누린다.
독자또한시를읽으며기억저편의흐릿한언젠가의애인을향해마음을내민다.
유리알처럼투명하지만언뜻비치는작은금들...
그약간의상흔이깃들어있기에그의시가더욱마음을울리는것이리라.
그의이야기를통하여잠시어딘가를떠돌고있을내안의연인을찾아가보자.그리고‘들키고말걸그랬던’자신의마음한구석을살짝열어보는것은어떨지.

지인들이전하는편지

나는이찬우시인의시를읽으면감각과감정의문이열리고나만의상상력을펼치며깊은심연으로빠져든다.시의아름다움에흠뻑젖어온몸으로공감하고느낀다.깊게읽어보자.빠져들지않으면한편의시를한시간동안읽고또읽어보자.시의언어를음미해보자.번득이는통찰을느끼는거와마찬가지다.시간을충분히들여야만아름다움,사랑등의지각知覺이무한히멀리뻗어나가더많이느끼고이해할수있게된다.-민의식(고교선배)

그가겪은모든경험에서잉크가물에퍼지듯풀어져나오는얌전한글귀들과말장난들이싫지가않았다.요즘말로임팩트가없어보이는시에서는오히려무서울정도로소름이돋기도한다.고통을뼈저리게느꼈을그의삶에서나오는싯구라기엔발버둥치고발악하며아우성치는모습이없다.그의시는한눈에반하기도하지만,볼수록빠져드는매력이있다.집착은돌고돌아종국에는고통을남기는데집착을교묘하게즐길줄아는그에게서나오는시들을그래서되읽게만드는모양이다.-이준희(지열냉난방전문가)

여린눈속의웃음은내마음의슬픔을일깨워주는것이었을까?그런데이상하게도그웃음이슬픔으로치환되어지는아우의시를보면서도아프지가않다.
이런게카타르시스인가?슬픔을밀고나가는아우를응원한다.
앞으로도그여린웃음으로세상의슬픔을노래해주리라믿는다.
슬픔의힘으로세상은아름다워진다는것을나는믿으니까.-유영관(50년전찬우의눈을기억하는형)

세월이흘러30년을건너뛰고50줄에다시만난친구와시를통해까맣게잊고지냈던청춘시절가슴울리는추억들이하나둘소환되었지.절망,고독,아픔,그리움,사랑,꿈그리고비상~찬우시에등장하는가슴에이는싯구들보며친구가살아온예사롭지않은삶의깊이가충분히짐작된다.-김효섭(고교친구)

나는그의시를자세히이해할수는없으나그가세상을바라보는따스한시선과연민과그리움의시어들을사랑한다.그의망막으로투영된세상이야기는산에서도강에서도오늘저녁주점에서도나와의수다로시간가는줄모를것이다.이찬우시인의맑은영혼이영원하기를..자.건배.-김영수(해맑은약국약사)

시인은해에서,달에서,비에서,눈에서,바람에서그리움을소환한다.시인은기신기신버스에올라타나란히손잡고앉은노부부에서볕에바랜단청처럼맑고부신사랑을읽는다.시인이째깍째깍태엽속에외로움과슬픔을감아넣었어도,풀려나오기는끝내아름다운사랑이다.淸河(청하)놓고시인의조근조근일상을듣자면,그맑은(淸)내(河)가슴으로들어시원하게씻기운다.詩아니어도,마주앉으면너나없이물고뜯는세사의간난신고가잊혀져평안을얻는다.-유호명(고교선배)

이찬우시인의글은난해하지않아서좋다.유혹하기위해에둘러이야기를전하지않으니좋다.가끔빵보다먼저부푸는향기때문에질퍽해지는밀가루같은?詩라고나할까.그렇게겸손하지만기실시간이지나면그본성을어쩌지못해부풀어올라사방에고소한삶이그려지니시인이아닐수없다.-한상용(초짜농부)

찬우에게있어서시의주제는모든사물,자연,사람,그날의일상이다시가되는듯하다.
시를읽다보면왠지서글픔도공감대도때론힘겨워보이기도하지만동시에힘도느껴진다.-박영필(소꿉친구)

사회가복잡하고바쁘게돌아가는요즘인간들의감정이메말라가는것에안타까운마음이있지만이렇게이찬우시인의아름다운작품의글이우리들의작은가슴을위로하고어루만져주어힘이된다.따뜻하고고운글을통해마음과마음이연결되는우리들이됐으면한다.-김태성(SNS친구)

허걱허걱살아가다문득문득배달된너의시를읽다보면내맘에겹겹이쌓인각질떨어져나간그곳이?어느덧만질만질해졌음을…갈라진깊은우물속뚫고?길어올라오는?신음소리에맘아파차라리?못들은척했는데어느새시간이흘러두번째시집이나온다니못본척한내마음들킨거같아?화들짝놀랬음을…-이숙미(친구)

당신도외롭구나.당신도따뜻하고싶구나.당신도강물처럼흐르는미소가필요하구나.
강철같은겨울의쓸쓸한뒷모습을당신도사랑하는구나.얄팍해진생의갈피에소중히끼울또하나의시집이나온다니좋다.감성이메마른날하나씩꺼내어볼테다.-정사다(SNS친구)

바람이불면싯구절이떠오를만큼일상의소소함과작은사물에대한관찰…그리고자연을느끼고이야기하기까지시인님의싯구절하나하나입안에서되새김질할수있을만큼언어가자연스럽고부드럽습니다.흘러가는바람에파도가일렁이듯시인님의가슴속언어가전달되길…-권덕근(오아시스아키텍트이사)

이분의시는살아있습니다.생명이있습니다.시인은스스로인간경험의원형을몸소살아내고품었다가표현합니다.상처,슬픔,흐느낌,외로움,쓸쓸함,흔들림,짓무름…이런시어들은그냥나온것이아니라난산의과정에서탄생한것입니다.그런데요즘저는이찬우시인의열정보며새로운생각을하게되었습니다.시인이시를쓰는것이아니라태곳적시의영혼이시인을빌려시를쓰고있다고!결국시의영혼이이찬우시인을빌려시를쓰고있습니다.-장영직(시냇물교회목사)

읽다보면몇천만화소의플래그십카메라로찍은쨍한사진보다는와사등아래기대어선어느중년의모습이빛바랜사진에서보는것처럼그렇게투영되는,그런글들이보인다.모짜르트나베토벤같이천재성있는교향곡을들려주지는않으나슈베르트의겨울나그네같은선한방랑이보이는그런시들을들려준다.우리가겪어온삶의모진파도를그리움을연민을보듬어주고달래준다.-차재진(KEB하나은행공덕동지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