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메리카 배낭여행 : South America

강중구

지은이:강중구
1938년경남합천출생으로진주사범학교(현진주교육대학교)를졸업하고,중등학교교원자격고시검정시험<지리>에합격하여경남고,경남여고,부산진고,부산상고등에서지리교사로근무하다가부산시교육청장학사를거쳐서부흥중학교교장으로정년퇴임하였다.
국내외여행을하면서수필과기행문을써오다가퇴임후배낭을짊어지고본격적인세계여행을시작하여42회에걸쳐서65나라를돌아보았는데,일본과중국은각10회,인도와태국은각4회를여행했으니이를누적한다면100나라쯤된다.
저서로는노산이은상선생추천을받은국토기행문집≪산이있기에물이있기에≫(1981년)를비롯하여세계기행문집≪몽블랑을찾아서≫(2000년),≪그찬란한배낭여행기인도≫(2013년)가있고,수필집으로는≪가을에그린초상화≫(1997)년),≪징검다리가있는마을≫(2006),≪고희의꿈≫(2012년)이있으며계속해서세계여행기≪맨발로돌아본일본≫,≪벙어리중국배낭여행기≫를출판할예정이다.  

세계에서제일먼나라-브라질
희망의나라브라질22
세계3대미항리우데자네이루26
리우데자네이루의전망대팡데아스카르30
코르코바도언덕의그리스도상33
리우데자네이루의삼바축제37
리우데자네이루의두얼굴파벨라41
프라질역사를다시쓴룰라대통령45
버스를24시간이나타고브라질을횡단하다48
브라질에사는우리교포들52
세계제1의이타이프수력발전소56
세계제일의폭포이과수61
파라과이자유무역도시시우다드델에스테67

자원이풍요로운나라-아르헨티나
복지의천국아르헨티나74
세계3대평원팜파78
남반구의파리부에노스아이레스81
부에노스아이레스심장부아베니다데마요86
세상에서가장호화로운묘지레골레타90
탱고의고향보카94
아르헨티나에사는우리교포들97
라틴아메리카의풍운아체게바라100
세상의끝동네우수아이아104
남아메리카대륙끝동네푼타아레나스109
세계10대낙원칠레토레스델파이네국립공원113
신비로운페리또모레노빙하119
미지의땅파타고니아123
세상에서가장아름다운고장바리로체127
세로카테드랄정상에올라132

키다리나라-칠레
꽃과과일과생선의나라칠레138
안데스산맥을넘어서칠레의오소르노로142
철도종착점프에르토몬트145
초록산속에숨어있는페트로휴폭포공원149
문화가살아있는섬칠로에153
칠레의수도산티아고157
모네다궁전과살바도르아옌데대통령162
노벨상을받은시민파블로네루다박물관165
키다리나라칠레를종주하다169
세계최대구리광산도시깔라마172
아타카마사막의관문산페드로데아타카마176
우주인들의훈련장달의계곡181

인디언의나라-볼리비아
인디언의나리볼리비아188
아타카마사막종주191
우유니오아시스221
광산도시오루로에서배낭을잃어버리고224
세계에서제일높은수도라파스229
라파스의풍물들233
라틴아메리카를해방시킨시몬볼리바르238
잘못찍힌비자스탬프때문에벌금을물고241

잉카의나라-페루
잉카의나라페루248
티티카카호숫가의고산도사푸노251
갈대섬우르스255
잉카제국의흥망259
잉카제국의후예들262
잉카제국의수도쿠스코267
쿠스코태양의축제274
성스러운계곡의잉카유적들277
공중으로사라진도시마추픽추282
영원한숙제나스카지상화290
동물의천국발레스타섬293
제왕의수도리마298
잉카제국의문화유산황금박물관303
기상천외한라파엘라르코에레라박물관306
리마의신도시밀라플로레스309

강중구의환상적인남아메리카여행에세이≪SouthAmerica≫

이책은평생동안지리학을공부하고가르친사람이쓴환상적인기행에세이
교단에서퇴직하고배낭을짊어지고40여일동안남아메리카를돌아보고쓴살아있는여행기,지리와문화와풍물과주민들의생활이자세하게고스란히담긴서적이다.

지금까지42회에걸쳐65나라를돌아보고일본과중국은각각10번씩다녀오고인도는4번이나다녀왔으니여행한나라를누계로한다면100나라쯤은여행했을작가강중구가들려주는환상적인남아메리카여행기이다.

현대인들은주5일근무제로인해시간의여유가많아졌을뿐아니라삶의질을생활의우선순위에두기에많은이들이여행을하고그것을기록으로남기는일이많다.
하지만인생의연륜이있고지리적소양이풍부하여여행지의지리와문화적인면들을보다면밀하게살피고타인들에게자세히경험을소개하는책들이흔치않은게현실이다.
이러한시점에이책은남아메리카의배낭여행기이자교양도서로서남아메리카여러나라의지리와문화와풍물과주민들의생활을알려고하는사람들이나남아메리카로배낭여행이나패키지여행을가려는사람들에게많은도움이될것이다.

“오토바이를타든,차를타든꼭한번은세계를돌아보십시오.”라고말한상품투자의귀재라는‘짐로저스’의말을빌리지않더라도여행의중요성은익히알고있는바이다.여행은단순히세상풍물을구경하는것만이아니라많은것을보고듣고느끼고배울수있기때문이다.로저스의말처럼홀가분하게일상에서벗어나국내여행,아니세계여행을맘껏즐기며살수있다면얼마나행복할까?그러나우리일반인들의삶은그리녹록지않은것또한현실이다.그렇다고주눅들필요는없을것같다.강중구작가님과같은유능한작가들이직접발로뛰고가슴으로느낀생생한여행기를속속발간하고있으니이런소중한책을읽어서라도간접여행을하면되기때문이다.

(브라질)리우데자네이루의전망대팡데아스카르
과나바라만바닷가에우뚝솟은팡데아스카르는럭비공을세워놓은것처럼생긴바위산으로높이가396미터나되어서정상에올라보니아름다운리우데자네이루의전경이한눈에바라다보인다.
부호들의별장이늘어선우르카해안도보이고,해수욕장으로유명한코파카바이나해변도저만치보였으며,코르도바도언덕위에서있는그리스도상도아련히바라다보인다.뿐만아니라파란바닷가에점점이늘어선초록섬과세계에서제일긴나떼이로다리하며굴곡많은해안선이아름다운리우데자네이루가세계3대미항이라는사실을눈으로확인할수있었다.(30쪽)

(아르헨티나)남반구의파리부에노스아이레스
부에노스아이레스는페드로데멘도사가계획적으로건설한도시여서시가지가바둑판처럼질서정연하고공원이많은데다가박물관과미술관,극장도많아서남아메리카의파리라고부른다.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가장아름다운광장의하나인산마르틴광장은아르헨티나를해방시킨호세데산마르틴장군을기리는광장으로장군의기마동상이서있다.
라틴아메리카독립운동의지도자인호세데산마르틴은아르헨티나에서태어나고국인스페인으로돌아가군인이되었다.그러나그는34세때사직하고라틴아메리카혁명군사령관이되어서아르헨티나의독립운동에헌신한사람이다.(82쪽)

(칠레)칠레의수도산티아고
산티아고아르마스광장은구시가지의중심지로키가큰야자나무그늘에이도시를건설한페드로데발디비아의청동기마상이서있고,그주위에는16세기에세운대성당을비롯하여중앙우체국과시청,국립역사박물관이있다.
아르마스광장에는세계각국에서찾아온관광객들이많을뿐만아니라그림을그리는화가도있고구두닦이소년과아이스케이크를파는아저씨,벤치에서졸고있는실업자,말을타고순찰을하는기마경찰도있어서칠레의현실을한눈에볼수가있다.
벤치에앉아서아르마스광장의풍경들을바라보고있다가대성당으로발걸음을옮긴다.1541년에건립된이성당은칠레가톨릭의총본산으로건물이충장하기도하거니와내부에는17세기은으로만든램프와최후의만찬등유명한작품들이많다.(157쪽)

(인디언의나라볼리비아)인디언의생활
도랑가풀밭에서라마들이풀을뜯고있는모습을보니한숨이절로나온다.말이풀밭이지손바닥만한곳에자라는풀이래야잔디보다키가작은데날마다라마들이풀을뜯고있으니어디풀이남아있겠는가.그런데도거기서라마들이풀을뜯고있으니얼마나안타까운가.
풀을뜯고있는라마들의귀에는하나같이붉고희고노란천이매달려있다.그것은주인들이자기라마임을표시하기위해서매달아놓은말하자마면라마의이름표란다.
마을앞모래밭에다작은밭을일구어밀을심어놓기는했지만메마른땅이고보니씨앗이나될는지걱정이앞서고,마을주위모래땅에겨우뿌리를내리고사는나무뿌리를캐어서불을지펴음식물을요리하고있는그들의모습은처절하기까지하다.(205쪽)

(잉카의나라페루)잉카제국의후예들
잉카왕국의후예인인디언들은우리와같은몽고인종으로누런피부에얼굴이둥글고통통하며한없이순박해보인다.남자들은털로짠모포로된폰초(Poncho)를입는데모포가운데구멍이있어서머리가나오게뒤집어쓰면무릎까지감싸진다.이것은모포로도사용하는데화려한기하학적무늬가있는것이특색이다.그리고바예다(Bayeta)라는조끼를입고털실로짠귀마개가있는출로(Chullo)라는모자를착용하며코카잎을넣는추스파스(Chuspas)라고하는작은가방을메고다닌다.
여자들은산고모자에붉고푸르고노란색깔의폭넓은스커트를겹겹이받쳐입고처녀들은한갈래,부인들은두갈래로머리를길게땋아내리고있는것을보니가슴이답답해서하루빨리단발령이라도내려야하겠다.
이곳여자들은어깨에아구아요를둘러메고다닌다.그속에는먹을음식과팔물건은물론이고심지어는아기까지담고다니는데그천을펼치면돗자리가되고식탁보가되기도한다니얼마나쓰임새가좋은물건인가.(263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