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도 물빛을 낯가림한다 (유병근 시집)

꽃도 물빛을 낯가림한다 (유병근 시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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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scription
유병근의 시집 『꽃도 물빛을 낯가림한다』. 이 시집은 유병근의 시 작품을 엮은 책이다. 크게 4부로 나뉘어 있으며 책에 담긴 주옥같은 시편들을 통해 독자들을 시인의 시 세계로 안내한다.
저자

유병근

저자유병근시인은1932년경남통영에서출생하여1954년「신작품」동인으로창작활동을시작했다.이후1970년《월간문학》으로등단절차를마쳤다.시집으로『어깨에쌓인무게는털지않는다』,『어쩌면한갓지다』,『통영벅수』,『까치똥』,『소낙눈』,『엔지세상』,『곰팡이를뜯었다』,『돌속에꽃이핀다』,『금정산』,『설사당꽃이떠나고있다』,『사일구유사』,『지난겨울』,『서신캠프』,『유작전』,『연안집』이있으며수필집으로『허명놀이』외여러권이있다.수상으로는최계락문학상,부산시문화상,현대수필문학상,부산예술상,신곡문학상등을수상했다.

목차

시집을엮으면서

1부
모래집물같은
윤동주지금
저아지랑이
모처럼쪽지
먼곳
나무가서있다
낯선아우라
꽃으로가린
댓글
이웃마을동정
나무일기
육이오
빈그릇
하회기행
진술서를쓴다
우기
시인아무개

2부
달빛네
남천역
하얀벽
다음에서다음으로
싸락눈일기
거울속에는
그렇다치자
오브제
비바람부딪치는소리
이런파동
입술이르는노래
봄버들은어디갔나
저음
풀무치소리가있다
불볕아래
이쪽저쪽
두루마리카톡
바람,어제빗나간

3부
카트를밀다
꼬리표
묵화
기억회로
화가이중섭은가고
해질무렵의삽화
심청가였는지
시월보름달

수몰된마을
화살나무를모르고
봄시학
분고리에관한필기
떴다떴다비행기
애장터를지나며
뽕?설화
저녁어스름
이런풍경

4부
그녀나들이

단군할아버지이래
몰운대를지나며
초승달에뜬수필
다시쓰는자왈
서둘다가
게임
작년각설이
낙서
노자가문득
흙수저
다음열차
엉거주춤
흑백사진
동영상
안개꽃집
숨바꼭질

시인의산문/시작후유증

출판사 서평

1954년한국문단에서센세이션을일으켰던「신작품」동인(고석규,김성욱,김윤,김재섭,김춘수,손경하,송영택,유병근,이수복,윤혜승,조영서시인등)참여로작품활동을시작했던유병근시인이최근의왕성한시창작력을자랑하듯2년만에신작시집을선보였다.한국시단에서「신작품」은전란중에태동한최초의동인지이다.
시와수필.두분야에서대가를이루고있는유병근시인은86세의고령임에도젊은시인들을능가하는신선한시어들로창작의견문을넓히고있는시인이다.이번시집의제목인‘꽃도물빛을낯가림한다’는그의시속에들어있는한구절이다.얼마나의내공이쌓여야만‘꽃도물빛을낯가림한다’는표현을할수있을까?
후배최영철시인은유병근시인의시를가리켜“고요가버린촉수가있다.허다한소요를멈추게한묵언정진,말을멈춤으로써비로소만져볼수있게된세계,나아가지않고가지지않음으로써마침내도달한세계”라고표현했다.
또정일근시인은“유병근시인은우리시단을대표하는노장이다.연세만노장이아니라지금도당신의작품에는한푼의틈을주지않는‘깐깐한시학’의어른이다.문단의허명보다는오직작품으로후학들의존경을받아온어른이다.”라고선배시인의무한한예술성에존경을표하고있다.그만큼유병근시인은고요하면서도흔들림없는거대한시성으로자리하고있음이다.

시인은시집뒤의「시작후유증」이라는산문에서“시의미끼는당연히고독이다.눈에보이지않는고독을눈에보이게하는시는일종의마성魔性이다.거기중독되면빠져나가지못하지만이성을잃지않는건전하고아름다운고독에서싹이튼마성이다.시의세계에는언어의미학,상상력의건전함과참신함이독자로하여금지금여기에서지금저기로껑충치솟게한다.그런노력으로시를쓰고시를음미한다고감히너스레를떤다.
여전히숙제는남는다.무엇을쓸까,무엇을읽을까,무엇을보고들을까,무엇을생각할까.지금나는‘무엇’병에걸린숙제를고민한다.”라며진정어떤시를쓰야하는지를50년이넘는문단활동과86세의고령에도고민하고또고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