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

$10.20
Type: 현대시
SKU: 9791156060956
Description
계간 시전문지 [사이펀]의 초대 편집장 박솔 시인이 첫 시집 『숨』을 펴냈다. 이번 시집 『숨』은 박솔 시인이 등단 이후 발표한 시들과 그동안 꼭 재여 둔 시편들을 모았다. 시집 『숨』의 특징은 현대시의 중요한 축인 이미지와 이미지의 결합이 감각적이고 빠르다(유병근)다는 것이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박솔 시인의 시는 신인에게서는 보기 힘든 내면의 결집이 너무나 탄탄하게 조여 있다는 것이다. 단순히 표현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다.

시인의 자의식에서 자기 엄결성이 결여된 시인들은 대다수가 느슨할 수밖에 없다. 그러나 박솔 시인의 시집 『숨』은 내적인 엄결성을 시적형상화로 그대로 옮겨놓으면서도 오밀조밀한 작품성까지 담보하고 있다. 시인은 주술사가 되고 영매가 되고 때로 신이 되어야 한다. 그러한 모습을 박솔 시인의 첫 시집 『숨』에서 엿볼 수 있다는 것은 한국문단의 크나큰 자산이 아닐 수 없다.

박솔 시인은 시 이전에 동화를 썼던 분이다. 동화의 이미지를 시로 옮기는데 상당한 힘겨움이 있었을 터임에도 오밀조밀한, 내적으로 충만한 시를 쓴다는 것은 시인의 노력이 그만큼 배가 되었다는 것이다. 아무튼 박솔 시인의 이번 시집 『숨』에서 독자들이 읽어야 할 것은 시인의 치열한 내면의식이 어떻게 시로 표현되고 있는지를 보는 일이다. 단순히 한편의 시 읽기가 아닌 시집 전편의 물결을 읽어내는 독자들만이 제대로 된 시 독자라 할 것이다.
저자

박솔

저자박솔시인은경남사천에서태어났다.2014년《다층》으로등단하였으며계간《사이펀》편집장으로있다.

목차

자서

1부1/N
토마토

1/N
프레스탄*은비틀거리는거리를듣고있다
막걸리와새우깡이있는
동물애호가
사이프러스건너편에서바라본선인장들
비어있는도시
안목
레슬링
오렌지는어디로튈지몰라-신입사원
제노푸스Xenopus
야간자율학습
정원의형식
팥빙수
가만히흘러나올것같은가지런한자세로

2부말할수없는비밀
A가레이노증후군을대하는자세
말할수없는비밀-이다와다이
동물원은아름다워보인다
학교폭력예방교실
이페이지를표시할수없군요
필리핀이주노동자,릴리루
여지
폭설
차이의거울
갈대
49묘역10구역
임명장
조장
폭설2
편의점
알바의감정
88문구점
복지회관칸타빌레-봄

3부코끼리가아닌
분홍동백
봄의입김
귀어가
코끼리가아닌
혼밥
맨드라미
딸기를사는저녁
블러드문
식물학교
시클라멘
어느비평가의가방속
원룸
한정신건강의학과
앵글의시간들
튤립
각설탕
댕강나무
업데이트

4부merry-go-round
네트오버
시체의손을싸는검은헝겊
대가야에서신라로
월광
행인들
merry-go-round
비즈니스호텔
빙붕
환절기
항상성
범어사대웅전뜰아래욕망의실루엣울퉁불퉁흔들리는데
사전연명의료의향서
복지회관칸타빌레-여름
신원조회
오죽

해설김남영/거친숨결의시인,살아있음의긴호흡